마태복음 강해(작성자; 손진길 목사)

마태복음 강해 제43강(마7:13-23)(작성자; 손진길 목사)

손진길 2023. 6. 2. 00:37

마태복음 강해 제43(7:13-23)

작성자; 손진길 목사(갈릴리한인교회 담임)

작성일; 주후 20141219()

 

좁은 문으로 들어가라”(7:13)는 예수님의 말씀, 그리고  좁은 문으로 들어가는 사람들의 특징 두 가지(7:13-23, 살전2:4).

 

멸망으로 인도하는 길은 넓으며 그 문이 크지만 생명으로 인도하는 길은 비좁고 험하며 그 문도 좁다고 예수님이 말씀을 하시고 있습니다(7:13a, 14a). 그 이유는 많은 사람들이 멸망으로 인도하는 길을 선택하고 반면에 생명으로 인도하는 길을 마다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7:13b, 14b). 그렇다면 참 이상합니다. 사람들은 모두 생명을 얻기를 원하고 멸망을 당하기를 싫어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육신을 입고 있는 사람들의 본능적인 선택입니다. 역시 육신을 입고서 태어나신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도 경험을 통하여 그 점을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어찌하여 그와 같이 거꾸로 말씀을 하고 계시는 것일까요? 예수님이 그 이유를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습니다;

첫째로, 거짓 선지자들이 양의 옷을 입고 성도들에게 나아와서 진리의 말씀을 빼앗아가고 그 대신에 거짓말을 했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7:15). 거짓 선지자들은 생명으로 인도하는 길을 오히려 멸망을 당하는 길이라고 말하고 있으며 반대로 멸망으로 인도하는 길을 잘 포장하여 생명을 얻을 수 있는 길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거짓 선지자들이 왜 그렇게 속임수를 사용하고 있을까요? 그 이유는 그들의 아비가 거짓말쟁이요 거짓의 아비가 되고 있는 마귀이기 때문입니다(8:44). 그러므로 실로 그러한 속임수는 당연한 것입니다.

그런데 그 말을 들은 많은 사람들이 미혹을 당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비추어보면 진리에서 떠나 있으며 거짓말임이 금방 들통이 날 터인데 왜 그와 같은 거짓 선지자들의 말이 사람들의 공감을 얻고 있을까요? 그 이유는 하나님의 말씀의 뜻대로 행동을 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입니다. 한 마디로, 하나님의 말씀대로 정확하게 인생을 살게 되면 예수 그리스도의 전철을 밟게 됩니다. 3년 반 동안 고생스러운 공생애를 살게 되고 결국은 십자가에서 희생양이 되고 맙니다. 누구나 그와 같은 처참한 인생을 살고 싶어하지를 않습니다. 그러므로 그와 같은 고생과 고난의 방법이 아니라 달리 편한 방법으로 살아가면서도 그리스도의 승리와 부활의 영광에 참여를 하고 싶어합니다. 그러한 사람의 심리를 너무나 잘 알고 있는 악한 세력들이 엉터리 길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들의 앞잡이가 바로 거짓 선지자들이라고 하겠습니다.

둘째로, 많은 사람들이 거짓 선지자들의 말에 현혹이 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이미 말씀을 드린 그대로 예수님과 같은 고생과 고난을 경험하지 아니하더라도 생명과 영광을 얻을 수 있다는 감언이설에 속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 하나의 이유는 거짓 선지자의 말대로 해보니 실제로 주의 이름으로 귀신이 쫓겨나며 주의 이름으로 많은 권능을 행할 수가 있었기 때문입니다(7:22, 9:38). 예수님께서 행하신 표적과 비슷한 권능이 나타나고 있으므로 거짓 선지자의 말을 믿지 아니할 도리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거짓 선지자의 말을 성경말씀인 줄 알고 따르다가 실족을 하게 됩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거짓 선지자와 진짜 선지자를 구별할 수가 있을까요?

셋째로, 사탄과 거짓 선지자가 비록 광명의 천사로 위장을 하고 있더라도(고후11:14) 그들의 정체를 알아볼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그 방법을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친절하게 다음과 같이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그들의 열매로 그들을 알지니 가시나무에서 포도를, 또는 엉겅퀴에서 무화과를 따겠느냐? 이와 같이 좋은 나무마다 아름다운 열매를 맺고 못된 나무나쁜 열매를 맺나니 좋은 나무가 나쁜 열매를 맺을 수 없고 못된 나무가 아름다운 열매를 맺을 수 없느니라. 아름다운 열매를 맺지 아니하는 나무마다 찍혀 불에 던져지느니라. 이러므로 그들의 열매로 그들을 알리라”(7:16-20). 한 마디로, 그들의 열매를 잘 살펴보면 진짜 선지자인지 거짓 선지자인지 구별이 된다는 것입니다. 구체적으로 예수님은 좋은 나무와 못된 나무로 우선 구별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두 가지 종류의 나무는 사필귀정으로 좋은 나무가 아름다운 열매를, 못된 나무가 나쁜 열매를 맺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좋은 나무와 못된 나무는 어떻게 구별할 수가 있을까요?

넷째로, 예수님이 좋은 나무와 못된 나무를 구별할 수 있는 방법을 다음과 같이 제시하시고 있습니다;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가 바로 좋은 나무이다”(7:21)라는 것입니다. 성경말씀에 적혀 있는 하나님 아버지의 뜻이 그대로 전달이 되어오면 그것은 좋은 나무입니다. 그리고 아버지 하나님의 뜻대로 인생을 살고 있는 예수님처럼 자신의 인생을 살아가는 제자들이 바로 좋은 나무입니다. 그 반대로 하나님 아버지의 말씀을 깊이 살피지 아니하고 예수님께서 걸어가신 인생길을 따라가지 아니하고 있으면 그것은 제멋대로 성도의 삶을 살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한 제멋대로의 성도의 삶을 예수님은 한 마디로, “불법을 행하는 것”(7:23)이라고 단정하고 있습니다.

끝으로, ‘불법을 행하는 것을 어떻게 알 수가 있을까요? 하나님의 말씀을 해석하는 방법이 각각 다르기도 하며 신앙관이 서로 다르기도 한데 어떻게 그것을 알아챌 수가 있을까요? 현실적으로 쉽지 아니한 질문입니다. 하지만 그 점에 대하여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아주 간결하게 그리고 명쾌하게 다음과 같이 말씀을 해주시고 계십니다;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16:24), “내 마음이 매우 고민하여 죽게 되었으니 너희는 여기 머물러 나와 함께 깨어 있으라 하시고 조금 나아가사 얼굴을 땅에 대시고 엎드려 기도하여 이르시되, 내 아버지여 만일 할만하시거든 이 잔을 내게서 지나가게 하옵소서, 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 하시고”(26:38-39).

결론적으로, 신앙생활은 사람을 기쁘게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기쁘게 하는 것입니다(6:6-7, 살전2:4). 그 방법은 말씀 가운데 드러난 하나님의 뜻대로 행하며 그 뜻대로 살다 가신 예수님의 인생을 모범으로 삼아 제자로서 뒤따라 가는 것입니다(1:2-6a). 구체적으로, 자신의 고집과 이익을 내려놓고 모두를 살리기 위하여 자신의 희생을 무릅쓰는 것입니다(고전10:33). 그렇게 좋은 나무가 되어 살아가게 되면 이 세상에서 많은 사람들의 박수갈채와 인기를 누리지 못할지는 몰라도 아버지 하나님의 뜻대로 인생을 살았다는 칭찬을 받으며 그리스도 안에서 아름다운 열매를 맺게 될 것입니다(7:17-18, 15:1-5). 말씀 가운데 드러난 하나님의 창조의 능력과 성령님의 역사하심이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을 자신의 인생 가운데 받아 들이고 있는 제자들에게 다시 그대로 임할 것입니다(3:10-14). 아무쪼록 사도 바울처럼 그 은혜를 충만하게 누리시기를 바랍니다(고전15:8, 2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