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애굽기 OBS교재(손진길 작성)

출애굽기 제24과(손진길 작성)

손진길 2020. 11. 9. 22:52

출애굽기 제24(12:29-42) <OBS3-24>(손진길 작성)

 

[Q1] 장자죽음의 재앙이 임한 때는 왜 낮이 아니고 밤 시간 때인가?

·         깨어진 안식, 불안과 함께 찾아온 장자죽음의 재앙임(12:29-30). 이미 모세로부터 장자죽음의 재앙에 대한 예언을 전해들은 바로와(11:4) 애굽 인들은 불안에 떨고 안식이 사라졌을 것임. 편안한 잠자리와 안식을 회복하는 방법은 하나님 앞에 백기(白旗, 항복을 나타내는 흰 깃발)를 들면 되는 간단한 방법인데 ① 하나님 앞에 버틸 수 있는 강심장, ② 끝까지 지키겠다는 기득권, ③ 설마 장자의 목숨까지 치겠느냐는 안일한 사고, ④ 모세를 다시 불러 화해의 제스처를 보이면 또다시 풀리지 않겠느냐고 하는 경험과 선례(先例, S.O.P; sequence of program) 지상주의, ⑤ 하나님을 창조주, 영적인 아버지로 받아들이고 싶지 않은 바로의 교만 등이 심판을 초래한 것임.

·         두려움 가운데 임하시는 하나님은 캄캄한 중에 임하시며(15:12) 만약 그 때가 낮이면 해가 어두워지고(13:24, 23:44) 밤과 같은 어두움이 임함. 그것이 죄인 심판의 임박을 알리는 징조이므로 장자죽음의 재앙이 밤 시간에 찾아온 것은 영적으로 자연스러운 현상임.

 

[Q2] 그와 같은 큰 재앙에 이르지 않도록 하나님께서 배려하신 것은 무엇인가?

·         시간적으로는 4일간의 말미를 주었으며 공간적으로는 어린양의 피만 사용했으면 민족적 차별 없이 구원의 문으로 인정한 것임. 먼저 모세의 예언이 바로에게 전달되고(11:4) 이스라엘 회중에게 10일 날 어린양을 취하도록 조치한 후(12:3) 14일 저녁 유월절을 위한 양을 잡을 때까지(12:6) 적어도 4일 동안 바로가 회심하기를 기다리신 하나님을 여기서 발견할 수 있음.

·         비록 바로의 완고함 때문에 장자죽음의 카드까지 준비하신 하나님이시지만(4:23, 11:5) 바로가 마음을 돌이키기만 하면 그 기간 동안 새 역사가 전개될 수도 있었을 것임(1:18-20). 여호와께서 애굽 사람을 치러 두루 다니실 때에 (그 가운데) 문인방과 좌우 문설주의 피를 보시면 그 집을 (집안 구성원의 성분을 따지지 아니하고) 구원하셨기 때문에(12:23) 당연히 애굽 인이라고 하더라도 어린양의 피만 사용했으면 구원 대상이 될 수 있도록, 장자의 죽음이라는 큰 재앙에 이르지 않도록 조치하신 것임(12:38).

 

[Q3] 야곱의 야반도주(31:17-24)와 비교할 때 이스라엘 민족의 야반(夜半, 밤시간대) 출애굽 역사는(12:31-37) 그 특징이 무엇인가?

·         야곱의 야반도주는 ① 장인 라반에게 고하지 아니하고 가만히 떠났음(31:20). ② 아내 라헬은 그 아비의 드라빔을 도적질하였음(31:19). ③ 야곱의 세경(머슴에게 지급되는 매년의 품삯), 아내들의 유산 등의 명목으로 그 동안 관리하던 재물을 이끌고 도망친 것임(31:16, 18). ④ 여호와의 명령대로(31:3) 벧엘 하나님을 모시기 위하여 가나안으로 떠난 것임(31:13).

·         그것에 비해서 야곱의 후손인 이스라엘 민족은 ① 바로 왕에게 수 차례 통고하고 떠났으며(7:16, 8:1, 20, 27, 9:1, 13, 10:3, 9), ② 히브리 인들 소유의 가축뿐 아니라(10;26) 바로 왕이 위탁한 가축까지(10:25, 47:6) 몰아가도록 바로가 허락하였고(12:32) ③ 더 큰 재앙이 없도록 모세에게 축복을 요구하고 사정하는 입장이었기에 바로와 애굽 인들은(12:32)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자신들의 은금 패물과 의복까지 그들이 구하는 대로(12:35) 모두 제공한 바 있음(12:36). 따라서 야곱의 야반도주와 비교할 때 463년 후(야곱 나이 97세에 야반도주, 130세에 애굽 정착, 47:9, 애굽 거주 430, 12:40) 출애굽은 매우 당당하며 하나님의 개입과 역사가 더욱 적극적임을 알 수 있음.

 

[Q4] 여호와의 명령대로 장인 라반의 집을 탈출한 야곱, 출애굽한 야곱 자손들, 두 경우 모두 똑같이 하나님의 지시대로 움직이고 있는데 왜 그와 같은 차이가 존재하는가?

·         첫째로, 계약관계(30:28, 32)에서 단지 의무를 불이행한 라반을(31:41) 처벌한 하나님과(31:42) 이민자를 노예로 부려먹은 바로 왕을(1:11) 처벌하는 하나님은(2:23-24, 3:7-8) 그 처벌의 강도를 달리할 수밖에 없음. 둘째로, 조상의 하나님을 기억하는 라반과(31:50, 53) 요셉의 하나님을 기억하지 못하는 바로 왕은(1:8) 차이가 있음. 라반은 하나님의 현몽으로 회심하지만(31:24, 42-43) 바로 왕은 여러 가지 재앙을 만난 후에야 하나님 명령을 따르게 되는 것임(3:20).

·         결국, 사람대접, 하나님대접, 모두 실패한 것이 바로의 재앙임을 알 수 있음. 사람을 노예로 부리고 회심하지 아니하는 자와 그 제국은 예수님이 말씀하신 황금률(7:12, 무엇이든지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너희도 남을 대접하라. 이것이 율법이요 선지자니라”)과 대강령(12:30-31,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그리고 네 이웃을 네 자신과 같이 사랑하라. 이 보다 더 큰 계명이 없느니라”) 모두를 위반한 것임. 따라서 인생 가운데 그리고 역사 가운데 강력한 징계를 받게 됨.

 

[Q5] 중노동의 현장 라암셋’(1:11, 12:37)을 벗어나서 본래 거주지 고센을 지나 변경지역 숙곳으로 남하하여(12:37) 행한 일은 무엇인가?

·         출애굽한 백성의 수와 이(. 다른)민족의 수(12:38) 그리고 재물과 양식의 점검이 이루어짐. 임시 처소를 마련하여 쉬면서(33:17 참조), ① 백성들을 여호와의 군대로 편성하고(12:41) ② 출애굽을 기념하는 “여호와의 밤” 행사를 가짐(12: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