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애굽기 제21과(손진길 작성)

출애굽기 제21과(11:1-12:7) <OBS3-21>(손진길 작성)

 

[Q1] 지금까지 자신의 동족을 출애굽시켜줄 것을 바로 왕에게 사정한 바 있는 모세에게 반대로 바로와 그 신하들이 부디 히브리 인들을 이끌고 애굽을 떠나달라고 사정하게 되는 완벽한 국면전환(局面轉換, big change of situation)의 이유와 진행과정은 어떠한가?

·         지금까지 모세와 아론을 통하여 자신의 의지를 전해오던 여호와께서 마지막 수단을 남겨두고서는 직접 손을 쓰고 계시기 때문임(출11:4). 하나님께서 직접 나서시는 것은 재앙이 아니라 심판의 의미이므로 선별적 죽음과(출11:5) 구원이(출11:7) 뒤따르게 됨.

·         그 결과 애굽 제국의 통치자 바로가 그 동안 누리고 있었던 ① 현인신의 지위도, 인간의 불멸의 시나리오도, 역사의 영원성도, 그 모두가 하나님의 심판 앞에서는 의미를 상실하게 되고, ② 가진바 기득권도 포기한 채 오히려 재앙덩어리가 되어버린 히브리 인들을 데리고 하루속히 떠나줄 것을 모세에게 간청하게 되는 것임(출11:8). ③ 애굽 인들의 통사정의 내용은 히브리 인에게 아낌없이 내어놓은 은, 금, 패물에서 잘 엿볼 수 있고(출11:2) 애굽 인들이 느끼고 있는 한없는 두려움은 모세가 갑자기 위대해 보인다는 장면(출11:3)에서 잘 드러나고 있음.

 

[Q2] 죽음을 상징하고 있는 흑암의 재앙이 3일간 있은 후에 여호와가 직접 나서서 죽을 자와 산 자를 구별하시는 소위 ‘장자의 죽음’이라는 심판이 애굽 땅에 임하게 됨. 그 심판이 상징성을 띄게 되는 것은 후세 어떠한 사건 때문인가?

·         인류구원을 위하여 대속의 제물로 이 세상에 오신 하나님의 아들 어린양 예수 그리스도를 십자가에서 처형하는 것이 묘하게도 애굽 인들의 장자를 죽이고 이스라엘 백성을 구해내는 장면과 닮아 있는 것임. 그러므로 인간의 장자의 죽음이 하나님의 장자의 죽음을 상징하고 있다고 볼 수 있음. 그리고 그 사건의 연장선상에서 그 후 심판과 구원의 시나리오가 나타나고 있음. 예를 들면, 메시아의 경우에는 십자가의 죽음이 있게 됨으로써 그 후 무덤 속에서의 3일, 새벽의 부활, 40일 후의 승천 사건이 발생하고 역사의 종말에는 그리스도의 재림과 최종심판, 그리고 성도들의 구원이 예언되고 있는 것임.

·         그 점을 엿볼 수 있는 성경구절은 다음과 같음; “모세의 율법과(모세오경과) 선지자의 글과(선지서들과) 시편(기타 구약편)에 나를 가리켜 기록된 모든 것이 이루어져야 하리라 한 말이 ‘이것’(메시아의 죽음, 3일후 부활, 복음전파의 시작, 최종심판)이라”(눅24:44). 여기서, “이것”을 깨닫는 것이 예수님의 가르치심이요 성령의 도우심이기에 ‘눅24:45’은 “저희 마음을 열어 성경을 깨닫게 하시고”라는 표현을 사용하고 있음. 그것이 Open Bible Study를 하는 이유이기도 함.

·         그것을 더욱 구체적으로 풀이하여 말한 것이 ‘눅24:46-49’까지의 기록으로 볼 수 있음. 여기에는 복음의 비밀을 깨달은 자의 세상살이 곧 “성령세례와 증인된 삶”이 부활하신 그리스도의 지상명령으로 언급되고 있음(눅24:48-49, 막16:15).

 

[Q3] 애굽에 대한 심판, 출애굽이 있는 달이 “해의 첫 달”이 된다는 의미는 무엇인가?

·         실제로 이스라엘민족의 새해 첫 달인 “아빕월”은 오늘날의 3, 4월에 해당되므로 유월절이 첫 달이 되는 셈임. 그러나 의미상으로 보아, 그 말씀은(출12:2) 어린양의 피로(출12:6-7, 13-14) 죽음의 심판에서 구원받았으므로 구원을 받은 우리는 남은 생을 새 달력에 의하여 영적인 삶을 살아야 한다는 뜻임.

 

[Q4] 유월절 어린양의 쓰임새 2가지는 무엇인가?

·         제물로 바쳐진 ‘어린양’(사실은 어린 숫양 또는 숫염소임, 출12:5)은 첫째로, 그 피는 ‘대속의 피’(“내가 피를 볼 때에 너희를 넘어 가리니”, 출12:7,13)로 쓰이며 둘째로, 기타부위는 ‘출애굽 준비용 식량’으로 사용하고 있음(출12:4).

·         여기서 암컷이 아니고 수컷을 사용하도록 하나님이 배려한 것은 ① 가축의 번식에 애로가 없도록 하며 ② 제물로 사용함으로 식량문제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한 것임. 따라서 생계를 어렵게 하는 헌금강요는 잘못된 것임을 알 수 있음(막12:41-44, 마17:26).

 

[Q5] 10일 날 준비한 어린양을 14일까지 간직하여 유월절을 맞이하고 있는데(출12:3, 6) 그 기간 4일 동안 어떤 일이 발생한 것으로 볼 수 있는가?

·         240만명 이상으로 추산되는 민족의 대이동이므로 식량 준비 및 이삿짐 마련에 최소한의 기간 4일이 소요된 것으로 볼 수 있음. ‘출12:37’에 의하여 출애굽한 장정만 60만이므로 남녀 어른이 120만명, 어린이까지 합하면 이스라엘 백성의 수는 240만명 이상으로 추정해 볼 수 있음.

·         하나님이 애굽 인 장자의 죽음을 예고하고(출11:4-8) 4일이나 유예기간을 준 후에 장자의 죽음과 출애굽을 실시한 것은 이삿짐의 준비기간 배려보다 다음과 같은 더 큰 뜻이 내포되어 있다고 볼 수 있음; ① 이미 하나님을 두려워하기 시작하는 일부 애굽 인들의 존재(출9:20, 10:7) ② 그들이 흑암과 장자 죽음의 재앙을 피해 광명을 찾아 히브리 인 거주지로 이동할 시간을 배려한 것이라고 하겠음(출7:45, 48-49, 12:23, 29, 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