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애굽기 OBS교재(손진길 작성)

출애굽기 제20과(손진길 작성)

손진길 2020. 11. 5. 22:22

출애굽기 제20(10:21-29) <OBS3-20>(손진길 작성)

 

[Q1] 캄캄한 흑암이 재앙이 되는 이유는 무엇인가?

·         서로 볼 수 없게 되고 일어나서 일할 수 없게 되고 광명이 사라졌기 때문임(10:23). 풀이해보면, ① 시력의 상실. ② 노동력의 상실. ③ 빛의 에너지 상실이 바로 흑암 재앙의 두려움임을 알 수 있음.

 

[Q2] 볼 수 있는 능력의 상실이 의미하는 것은 무엇인가?

·         시각의 상실에 따라 다음 세 가지 장애가 한꺼번에 나타나고 있음; 첫째로, 하나님 보시기에 아름다운 세상을 볼 수 없게 됨(1:4,10,12,18,21,25,31, 일곱 차례 완전수로 격찬한 자연과 인간의 아름다움). 둘째로, 식욕과 성취 욕구를 더해주는 시각적인 미적 감각이 사라짐(3:6). 셋째로, 이성이 주는 아름다움, 그 선택적 안목의 상실(6:2) 등임.

·         결국, 시력의 상실은 아름다운 세상을 보고 즐길 수 있는 능력의 상실이며 그것은 미적 감각과 선택적 안목에 크게 의존하는 노동력의 상실로 이어진다고 할 수 있음. 참고로, 성경에서는 보이지 아니하는 하나님의 영적인 세계를 볼 수 있는 영적인 눈, 또는 믿음의 눈을 강조하고 있음. 그래서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뜻과 섭리를 보지 못하고 율법만을 강요하고 있는 바리새인들을 눈 뜬 장님이라고 지적하고 계심(15:4, 9:41). 한 마디로, 그들은 영적인 어두움의 세계에서 살고 있었던 것임.

 

[Q3] 빛의 에너지 상실이 의미하는 것은 무엇인가?

·         식물이 광합성을 할 수 없게 됨. 식물의 생장(生長, 나고 자라는 것)에 의존하는 동물들의 목숨유지도 불가능해짐. 그리고 음식물을 소화, 흡수, 운반, 연소하여 에너지를 얻어 살아가는 인간의 세포 역시 죽음을 맛보게 됨.

·         비록 희미한 어두움, 곧 더듬을만한 흑암(10:21) 정도라고 하더라도 인간이 겪는 노동능력의 상실, 체온강하, 농작물 생산 불가능은 죽음으로 연결됨. 따라서 흑암의 재앙은 “모두가 당하는 죽음”의 의미 그 자체라고 할 수 있음.

 

[Q4] 그렇다면, 인간이 흑암의 재앙을 이겨낼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가?

·         여호와 앞에 마음이 강퍅했던 바로, 여호와의 명령을 받아들이지 아니했던 바로(10:27)가 흑암의 재앙을 불러 들였음. 따라서 여호와 앞에 마음을 겸비(謙卑)하며(신으로 자처한 두로 왕, 애굽 왕의 교만을 거울삼아, 28:2-10, 29:3-16, 우리자신의 교만을 버려야 함, 66:2, 18:27) 여호와의 영광, 여호와의 빛을 받아들이는 자만이 구원을 얻게 될 것임(60:1-3, 18:28). 그 이유는 흑암의 재앙이 목숨을 앗아갈 수는 있어도 하나님의 빛, 생명을 이길 수는 없기 때문임(1:5, 9:2).

·         광합성의 산물인 양분(일종의 빛의 축전지)을 다시 태워서(세포의 호흡, 2:22) 에너지를 얻어 살아가는 인간은 죽음(흑암의 권세)에 약할 수밖에 없으나 하나님과 연합하여(인간의 영혼을 소생시키는 하나님의 영, 2:4, 23:3) 영원한 생명을 얻게 된 새로운 피조물은 그것을 더 이상 두려워할 필요가 없음. 비유하자면, 이미 발전소’(fusion, plasma, 36:9, 7:16)를 가진 자는 더 이상 축전기용 충전장치가 없다고 위협받지는 아니할 것임.

 

[Q5] 이스라엘 자손이 거하는 곳에는 광명이 있고(10:23), 애굽 인 거주 지역에는 흑암이 3일 동안 지배하는 가운데(10:22) 벌어진 바로 왕과 모세 사이 마지막 협상의 내용은 무엇이며 그 의미는 어떠한 것인가?

·         바로의 주장내용은 한마디로, 재산은 그냥 두고 사람 몸만 출애굽하라는 것임(10:24). 모세의 주장내용은 히브리인과 그 재물뿐 아니라 애굽 인으로부터 희생과 번제물을 받아서 출애굽 할 것임을(10:25,26) 분명히 하고 있음. 만약 바로가 그것에 동의하였더라면 애굽 인들의 재산피해는 적었을 수도 있었으나 모세의 제안에 불응함으로 말미암아 제물뿐 아니라 은금 패물과 의복까지(12:35, 3:22, 15:14) 꼼짝없이 제공하게 되었음.

·         애굽 인 거주 지역 전체에 내린 흑암의 재앙, 죽음의 위협에도 불구하고 바로는 히브리 인들의 재산에 연연하여 여전히 고집을 부리게 됨. 아직도 자신의 통치 권력을 믿고 있는 바로는 자신의 제안이 최후통첩(last offer)임을 명백히 하기 위하여 모세에게 생명의 위협까지 가하고 있음(10:28). 최악의 경우 “같이 죽자”는 식으로 모세에게 위협을 가하면서 자신의 주장을 밀고 나가는 바로 왕의 모습은 마치 오늘날 핵무기로 “대량학살, 상호확인파괴 보복능력”을 갖춘 군사강대국들이 벌이는 Power Game또는 국가이익 제일주의의 미련스러운 결과를 미리 보여주는 것과 같다고 할 수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