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애굽기 강해 제63강(출16:5-6)
작성자; 손진길 목사(갈릴리한인교회 담임)
작성일; 주후 2014년 7월 22일(화)
매일의 양식을 하늘에서 비같이 내려주시는 하나님께서 6일에는 이틀 치 양식을 주시는데 그 이유는 무엇인가?(출16:5)
하나님께서는 6일 동안에 우주를 창조하시고 만물과 사람까지 창조하셨습니다. 그리고 제7일에는 사람들과 함께 안식을 취하셨습니다(창2:2). 그 하루는 일종의 새로운 창조를 위한 휴식과 구상의 시간입니다. 특별히 하나님의 형상과 모양을 따라 창조가 된 사람과 함께 세상의 경영을 이야기하면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시간입니다. 그러므로 안식일은 두 가지의 특징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첫째, 하나님과 온전히 함께 지내는 시간이기에 거룩한 날입니다(창2:3b). 둘째, 사람들의 요구사항을 듣고서 불편함이 없도록 환경을 재정비하는 계획을 세우는 날이기에 그날은 심히 복된 날입니다(창2:3a). 제7일 안식일을 지내고 나면 그 다음날 하나님께서 새로운 창조를 시작하실 것입니다(출16:7).
하나님께서 우주와 만물을 만드신 이유는 사람들과 함께 그것을 누리기 위하심입니다. 그렇게 볼 수 있는 이유는 창세기 제1장에서 잘 드러나고 있습니다. 제6일 오전까지 천지와 만물을 창조하셨지만 하나님께서는 그저 ‘좋았더라’(good)고 평가하고 계십니다. 하지만 마지막으로 자신의 형상과 모양을 닮도록 사람들을 창조하셨습니다. 자연과 환경 속에 사람들이 함께 자리를 잡고 있는 모습을 보시고서 하나님께서 너무나 기뻐하시고 계십니다. 그래서 그 창조의 결과에 대한 평가가 격상이 되고 있습니다;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very good)!”(창1:31). 하나님께서 그토록 흡족하게 여기서는 창조물이 바로 사람입니다. 마치 자식과도 같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사람들과 함께 안식의 복을 누리시기로 하셨습니다(창2:1-3).
창세기의 하나님이 바로 출애굽기의 하나님이십니다. 그러므로 이스라엘 자손을 출애굽을 시켜놓고서 광야에서 함께 안식일을 보내시기를 원하시고 계십니다. 그 날만은 세상의 노역에서 놓여나서 근심과 걱정이 없이 하나님과 함께 지내시기를 원하시고 계십니다. 자연히 매일의 양식을 거두기 위하여 새벽에 바깥으로 나가는 일도 하지 아니하도록 만들고 있습니다. 그 방법이 제6일에는 이틀 치의 양식을 거둘 수 있도록 조치하신 것입니다(출16:5, 22). 매일의 양식을 새벽에 거두고 다음 날이 되면 모두 못 먹게 만드신 하나님이십니다(출16:20). 하지만 안식일을 위해서는 이틀 동안 두어도 전혀 썩지 아니 하도록 완벽하게 조치를 하시고 있습니다(출16:23-24).
그렇다면 이제 일상생활에서 하나 깨달을 수가 있습니다; “주일성수를 할 수 있도록 하나님께서 6일 동안 일하고 충분하게 하루를 쉴 수 있도록 완벽한 배려를 하셨다는 것입니다”. 그 사실을 믿고서 안식의 복을 누리는 자는 다음 날 아침에 하나님의 영광이 나타나는 것을 볼 수가 있을 것입니다(출16:7). 반대로 그 진리와 하나님의 조치를 믿지 못하게 되면 7일 동안 계속 일을 하면서도 영적인 충만함과 만족이 사라질 것입니다. 그리고 별로 세상살이가 편해지지도 아니할 것입니다. 하나님의 창조의 질서와 섭리보다 자신의 의욕과 욕심이 앞서게 되면 안식과 평안의 복을 누리지 못하고 나아가서 새로운 창조를 바라볼 수 있는 안목마저 사라지기가 쉽다고 하겠습니다.
저녁이 되면 여호와께서 백성들을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셨다는 사실을 실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씀하시는 이유(출16:6)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있어서 애굽에서의 삶과 광야에서의 삶에 있어서 큰 차이가 하나 드러나고 있습니다; “그것은 저녁시간을 어떻게 보내고 있는가의 차이입니다”. 애굽에서는 고센 땅에서 강제노역에 시달리면서 마치 노예처럼 살았습니다(출1:11, 13-14, 2:23). 그리고 그들은 애굽의 문화와 종교에 상당히 물이 들어서 살고 있었습니다(출12:15). 자연히 조상들이 발견한 여호와 하나님을 제대로 섬기지를 못했습니다. 강제노역을 마치고 저녁 늦게 귀가를 하게 되면 쓰러져서 잠을 자기에 바빴습니다. 가정에서 신앙생활을 영위하지를 못했습니다.
반면에 출애굽을 하고 나자 광야에서 매일 저녁에 가족들이 모여서 하나님의 말씀을 배우며 예배를 드리는 시간을 가질 수 있게 되었습니다(출15:25-26). 그들은 흙 벽돌을 더 이상 만들지 아니해도 됩니다. 정착식 농업을 경영하지도 않습니다. 그저 고센 땅에서 끌고 온 가축들을 방목할 따름입니다. 필요한 양식은 하늘에서 매일 비같이 내려주고 있습니다(출16:4, 13). 그러므로 하루치의 행군이 끝나면 야영준비를 하고서 가족들이 함께 식사를 합니다. 그리고 각 지파는 가문 별로 족장들이 장로가 되어 모세와 아론으로부터 하나님의 말씀을 율법으로 배웁니다(출3:18, 19:7-8, 24:9-11). 그것을 가장인 친족들에게 전달합니다. 그 내용을 매일 저녁에 가장들이 가족들과 함께 공부를 하고 하나님께 예배를 드립니다. 그들은 하나님 찬양도 가지고 있습니다. 가장 근사한 내용이 출애굽기 제15장에 실려있는 모세의 노래입니다. 그렇게 저녁마다 예배를 드리면서 그들은 세상적인 애굽의 누룩을 제거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의식화하고 있습니다. 그것을 모세는 “저녁이 되면 너희가 여호와께서 너희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셨음을 알 것이요”(출16:6)라고 표현하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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