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브리서 강해(작성자; 손진길 목사)

히브리서 강해 제51강(히10:19-25)(작성자; 손진길 목사)

손진길 2023. 2. 21. 23:30

히브리서 강해 제51(10:19-25)

작성자; 손진길 목사(오픈 바이블 스터디 인도자)

작성일; 주후 2017 6 16()

 

그리스도의 피를 의지하여 담대하게 하나님의 보좌로 나아가며 온전한 믿음으로 형제사랑과 이웃사랑에 힘쓰자는 히브리서 저자의 말씀에 대하여(10:19-25);

 

히브리서의 저자가 지금까지 논의한 내용을 참으로 본문에서 잘 정리를 해주고 있습니다. 그 내용이 다음과 같이 요약이 되고 있습니다;

(1)  첫째, 예수님께서 대속의 십자가에서 자신을 희생하시고 그 피를 저희들에게 뿌려 주심으로 말미암아 다음과 같은 은혜가 임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1)    첫째, 지성소와 성소를 구분하고 있던 휘장이 위에서부터 아래로 갈라지고 있습니다(27:51). 예수님께서 대속의 십자가를 지시고 운명을 하실 때에 그 일이 예루살렘성전에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히브리서의 저자는 그 휘장이 바로 예수님의 몸이라고 표현을 하고 있습니다(10:20).

2)    둘째, 예수님의 대속의 피를 성도들이 영적으로 그 마음에 뿌림을 당하게 되면 악하고 죽은 양심이 생명을 살리는 선한 양심으로 되살아나게 됩니다(10:22a). 그리스도께서 대속의 십자가를 지시고 부활 승천하여 이제는 천상에서 큰 대제사장이 되셨으니(10:21) 그 제자인 성도들이 이 땅에서 자신들의 십자가를 지고서 남은 인생을 통하여 그 뒤를 따르게 된다는 것입니다(10:22). 그것이 만민을 살리는 복음전파의 삶이며 그 일을 위하여 자신을 희생하고 헌신하는 것이 바로 십자가의 길입니다.

(2)  둘째, 그렇지만 성도의 몸은 여전히 죄성을 지니고 있으며 마귀의 시험과 세상의 유혹을 물리치기에는 연약합니다(7:22-24). 어떻게 하면 성도들이 육신을 이기고 영적인 삶을 살아갈 수가 있을까요? 히브리서의 저자는 몸은 맑은 물로 씻음을 받았으니 참 마음과 온전한 믿음으로 하나님께 나아가자”(10:22b)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물세례에 이어서 성령의 세례를 받음으로써 가능한 성도들의 영적인 삶을 말하고 있습니다.

(3)  셋째, 그리스도를 통하여 하나님의 말씀의 뜻을 복음으로 깨달아 알게 하시고 성령님의 임재로 능력을 받아 온 세상에 복음을 전하고 예수님의 제자를 양성하게 해주셨으니 그 은혜가 넘치고 있습니다(10:22-23);

1)    그런 맥락에서 히브리서의 저자는 그 일을 계획하시고 신실하게 실천하신 아버지 하나님은 참으로 믿을 만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10:23). 그러므로 성도들도 하나님의 자녀답게 살아가야만 합니다.

2)    구체적으로, 이웃을 사랑하고 죽어가는 생명을 살려야만 합니다(10:24). 그리고 남을 나보다 낫게 여기고 주님 안에서 서로 힘을 모아서 세상 끝까지 복음을 전해야만 하는 것입니다(10:25).

이상과 같은 사실들을 염두에 두시고 이제부터 본문의 말씀을 한 구절씩 살펴보고자 합니다. 그리고 말씀의 묵상을 통하여 그 깊은 의미와 메시지를 다음과 같이 파악해봅니다;

첫째로,그러므로 형제들아 우리가 예수의 피를 힘입어 성소에 들어갈 담력을 얻었나니, 그 길은 우리를 위하여 휘장 가운데로 열어 놓으신 새로운 살길이요 휘장은 곧 그의 육체니라”(10:19-20);

(1)  예수 그리스도께서 대속의 십자가를 지시고 피를 흘리시며 운명을 하시자 이 세상에서는 새로운 사건이 발생하게 됩니다. 그 가운데 히브리서의 저자는 본문에서 예수님의 대속의 죽으심으로 말미암아 성소와 지성소를 구분하고 있던 휘장이 위로부터 아래로 갈라진 사건의(27:51) 의미에 대하여 먼저 말하고 있습니다; “그 휘장을 갈라 버림으로써 이제는 성도들이 새로운 제사장이 되어(벧전2:9) 여호와께서 임재하시는 지성소까지 나아가는데 있어서 그것을 막을 수 있는 방해물이 사라지고 없습니다”.

(2)  바야흐로 간접신앙이 아니라 직접신앙의 시대가 예수 그리스도의 희생으로 말미암아 열린 것입니다. 그와 같은 시대가 오기를 모세와 선지자 요엘이 다음과 같이 얼마나 소원했는지 모릅니다; “모세가 그에게 이르되, 네가 나를 두고 시기하느냐? 여호와께서 그의 영을 그의 모든 백성에게 주사 다 선지자가 되게 하시기를 원하노라”(11:29), “그후에 내가 내 영을 만민에게 부어 주리니 너희 자녀들이 장래 일을 말할 것이며, 너희 늙은이는 꿈을 꾸며, 너희 젊은이는 이상을 볼 것이며, 그때에 내가 또 내 영을 남종과 여종에게 부어 줄 것이며”(2:28-29).

둘째로,하나님의 집 다스리는 큰 제사장이 계시매, 우리가 마음에 뿌림을 받아 악한 양심으로부터 벗어나고, 은 맑은 물로 씻음을 받았으니, 참 마음온전한 믿음으로 하나님께 나아가자”(10:21-22); 세 부분으로 나누어서 살펴봅니다;

(1)  하나님의 집 다스리는 큰 제사장이 계시매”(10:21);

1)    히브리서의 저자는 진작에 부활 승천하신 예수님이 아버지 하나님의 명령으로 멜기세덱의 반차를 따라 천상의 큰 대제사장의 직분을 맡으셨다고 말하고 있습니다(4:14, 5:10, 7:17, 21-22). 그리고 본문에서는 그 직분이 바로 하나님의 집을 다스리는 일이라고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2)    하나님의 집은 천국을 의미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큰 제사장이신 주님께서 성도들이 천국에 들어오는 것을 결정하신다는 의미입니다. 쉽게 말하자면 부활 승천하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천상의 큰 제사장으로서 이제는 아버지의 집에 들어와서 함께 지낼 수 있는 성도들의 이름을 생명책에 올리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누가 그 생명책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것일까요?

(2)  우리가 마음에 뿌림을 받아 악한 양심으로부터 벗어나고, 은 맑은 물로 씻음을 받았으니”(10:22a); 성도들이 주님이 맡기신 지상명령을 수행할 수 있도록 두가지 조치가 취해지고 있습니다;

1)    하나는 하나님께서 예수님이 흘리신 대속의 피를 자신의 죄를 회개하고 있는 성도들의 마음에 뿌려 주시는 것입니다. 그리하면 악한 양심이 선한 양심으로 변화가 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가 되어 그 대속의 삶을 닮아가고자 하는 신앙 양심이 생겨나게 된다는 것입니다.

2)    또 하나는 물세례와 더불어 성령세례를 받게 됩니다. 물세례는 육신을 깨끗하게 합니다. 그렇지만 성령세례는 속사람 곧 사람의 심령을 거듭나게 합니다. 그로 말미암아 이제는 육신적인 삶이 아니라 영적인 삶이 시작이 되는 것입니다.

(3)  참 마음온전한 믿음으로 하나님께 나아가자”(10:22b);

1)    천상의 큰 대제사장으로 일하고 계시는 주님께서는 많은 성도들이 땅끝까지 복음을 전파하고 예수님의 제자를 양성하여 파송하는 일을 함으로써(28:18-20) 생명책에 그 이름이 기록이 되기를 간구하고 있습니다. 그러한 주님의 소망과 마음을 알고서 성도들이 자기를 부인하고 자신의 십자가를 지고서 주님께서 가신 그 길을 따라간다면(16:24) 모두가 천국에 들어가고 아버지 하나님께 나아갈 수가 있을 것입니다(10:22b).

2)    그러한 성도는 이 땅에서 복음사역을 하는 과정에 있어서도 매일같이 마음속으로 하나님의 말씀의 뜻을 묵상하게 됩니다. 그리고 매사 자신의 뜻이 아니라 자신이 깨달은 아버지의 뜻을 실천한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영생의 하나님께 나아가는 온전한 믿음이라고 하겠습니다(10:22b).

셋째로,약속하신 이미쁘시니, 우리가 믿는 도리의 소망을 움직이지 말며 굳게 잡고, 서로 돌아보아 사랑과 선행을 격려하며, 모이기를 폐하는 어떤 사람들의 습관과 같이 하지 말고, 오직 권하여 그날이 가까움을 볼수록 더욱 그리하자”(10:23-25);

(1)  약속하신 이가 믿음직하다는 사실을 어떻게 알 수가 있을까요? 두가지 사실에서 명쾌하게 알 수가 있습니다;

1)    하나는 예수님의 부활과 승천입니다(2:32-36). 대속의 십자가를 지시고 자신의 몸으로 만민을 구원하기 위한 속죄의 제사를 드리신 예수 그리스도를 아버지 하나님께서는 부활의 영을 보내셔서 의롭다 하시고 무덤에서 살려 내십니다(8:11). 그리고 영생의 몸을 주시고 승천을 시키시며 여호와의 오른쪽에 좌정하게 하십니다(8:1-2). 자신의 희생을 무릅쓰고서 아버지 하나님의 뜻을 실천한 예수님에게 부활과 승천으로 그 구원의 약속을 지키신 것입니다. 참으로 믿고 신뢰할 수 있는 아버지 하나님이십니다.

2)    또 하나는 약속대로 또다른 보혜사 성령님을 보내어 주신 것입니다(14:16-17). 승천하시면서 주님께서는 성도들에게 다음과 같이 약속하십니다; “볼지어다. 내가 내 아버지께서 약속하신 것을 너희에게 보내리니, 너희는 위로부터 능력으로 입혀질 때까지 이 성에 머물라 하시나니”(24:49). 그 약속 그대로 오순절날 성령님께서 성도들에게 강림하시고 임재를 하십니다(2:1-4). 그들이 하나님의 큰 일 행하심을 120개의 지방말로 증거하기를 시작하고 있습니다. 참으로 약속을 신실하게 지키시는 하나님이십니다. 그러므로 신뢰와 신앙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2)  하나님께서 언약에 신실하시기 때문에 이제는 성도들도 서원과 맹세에 대하여 신실해야먄 합니다. 언약에 신실하신 하나님을 히브리 말로 헤세드하나님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여호와께서는 만민을 구원하기 위하여 메시아를 보내어 주시고 또한 성령님을 보내어 주십니다. 그러므로 이제는 성도들이 의인의 삶을 살아가게 됩니다. 구체적으로, 주님께서는 끝까지 죄인을 구원하기 위하여 대속의 제물이 되어 주신 것입니다. 그리고 아버지 하나님께서는 성도들이  하나님의 자녀로 살아갈 수 있도록 성령님을 보내어 주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제는 성도들이 그 은혜에 보답하는 신앙생활을 영위해야만 합니다. 그것이 지상명령을 실천하며 동시에 성화의 삶을 살아가는 성도의 인생입니다.

(3)  히브리서의 저자가 성도의 올바른 삶의 자세를 세가지로 정리하고 있습니다;

1)    첫째, “우리가 믿는 도리의 소망을 움직이지 말며 굳게 잡고”(10:23)입니다; 성도들은 만민구원을 위하여 땅끝까지 나아가야 하며 이방인을 구원하여 천국에 들어가서 함께 영생을 누려야만 합니다. 그런데 그러한 지상명령은 그 자체가 미래지향적인 것이며 눈에 보이지 아니하는 천국에서의 영원한 삶을 말하고 있습니다.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공자의 말씀처럼 사람들이 현세의 일도 다 모르고 있는데 어떻게 아직 살아 보지도 못한 내세의 일을 말할 수가 있겠습니까? 그리고 천국에서 영생을 누린다고 하는 사실을 어떻게 입증할 수가 있을까요? 그렇게 현실적인 타당성과 세상적인 상식에 기초하여 판단을 한다면 그것은 믿을 수 없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믿음이라고 하는 것은 본질적으로 피조물인 사람들이 피조세계를 의지하고 그것으로 판단하는 것이 아닙니다. 오로지 피조물의 경지를 초월하고 있는 창조주의 살아 계심과 그 창조의 능력을 믿는 것입니다(15:6, 11:16). 그러므로 히브리서의 저자는 그 믿음에서 흔들리지를 말라고 가장 먼저 권면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10:23).

2)    둘째, “서로 돌아보아 사랑과 선행을 격려하며”(10:24)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성도들은 하나님이 창조하신 피조물들을 제 몸같이 사랑해야 합니다. 죽어가는 것들을 살리는 선행을 베풀어야 합니다. 예를 들면, 사마리아 인과 같이 죽어가는 사람을 살리기 위하여 자신의 시간과 재물을 사용한 자가 좋은 이웃이며  이웃사랑을 실천한 자입니다. 그러한 삶을 살아가는 성도들과 교회의 운영이 되어야 합니다.

3)    셋째, “모이기를 폐하는 어떤 사람들의 습관과 같이 하지 말고, 오직 권하여 그날이 가까움을 볼수록 더욱 그리하자”(10:25)입니다; 성도가 혼자서 신앙생활을 잘하며 지상명령을 실천하는 것도 좋습니다. 그러나 더 좋은 방법은 교회 안에서 서로 지혜와 힘을 모으고 예배와 교육 그리고 전도와 선교에 함께 나서는 것입니다. 그 일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라고 히브리서의 저자가 강조하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성도들은 다음 세가지를 믿고서 신앙생활에 정진을 해야만 합니다; ①예수님의 대속의 십자가, ②성령님의 내주 역사하심, ③그리고 신실하신 아버지 하나님의 만민구원과 영생구원의 역사섭리 등 세가지를 굳게 믿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아무쪼록 성부, 성자, 성령 하나님의 구원의 역사를 믿고서 한평생 만민구원의 삶을 살아 가시는 성도님들이 모두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살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