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드로전후서 강해(작성자; 손진길 목사)

베드로후서 강해 제5강(벧후1:10-11)(작성자; 손진길 목사)

손진길 2023. 1. 20. 04:01

베드로후서 강해 제5(벧후1:10-11)

작성자; 손진길 목사(오픈 바이블 스터디 인도자)

작성일; 주후 2017 9 7()

 

사도 베드로가 성도들에게 강조하고 있는 하나님의 부르심과 택하심 그리고 인도하심에 대하여(벧후1:10-11);

 

시몬 베드로는 베드로후서의 기록을 시작하면서 예수 그리스도의 종으로서의 자신의 정체성을 확실히 하고 있으며 초대교회의 성도들에게 여러분들도 예수님의 종이라는 사실을 명심하라고 사도의 권위로 권면하고 있습니다(벧후1:1).

예수님의 종이기 때문에 성도들은 그리스도께서 말씀하신 지상명령을 전심전력으로 수행해야만 합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 아버지 하나님의 종으로서의 사명을 완수하기 위하여 자신을 희생하고 헌신한 것처럼 성도들도 만민구원과 영생구원을 성취하기 위하여 자신을 희생하고 헌신하는 대속의 삶을 살아가야만 합니다(벧후1:2).

이제 본문에 들어오게 되면 사도 베드로는 성도들이 그러한 자신의 정체성과 사명을 확실하게 깨닫고 실천하기 위하여 세가지를 다음과 같이 명심해야만 한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1)  첫째, 그리스도의 부르심을 잊어버려서는 안됩니다(벧후1:10a);

1)    시몬 베드로는 그 옛날 갈릴리 호수에서 어부로 살고 있던 자신을 예수님께서 제자로 불러 주신 사실을 항상 기억하고 있습니다(5:10-11). 한번은 제 목숨을 살리겠다고 전직 대제사장 안나스의 저택에서 예수님을 모른다고 3번이나 부인하고서 도망을 친 베드로입니다(22:54-62). 그러한 자신의 허물을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용서하시고 목양을 하도록 베드로 자신을 목자로 삼아 주셨습니다(21:15-19). 그리고 성령님을 통하여 능력을 주셔서 초대 예루살렘교회를 건설할 수 있도록 은혜를 베풀어 주셨습니다(2:1-4, 14-47).

2)    그러므로 시몬 베드로는 자신을 제자로, 목자로, 그리고 사도로 불러 주신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를 잊어버릴 수가 없습니다. 그 은혜를 생각하면서 이제는 순교의 마당으로 나아가려고 합니다(벧후1:13-14). 인생의 장막을 벗고 영생의 부활을 맞이하여 천국으로 들어가서 영생을 누리며 주님을 다시 만날 생각을 하고 있는 사도 베드로입니다. 그러므로 베드로는 성도들에게도 예수님의 부르심을 명심하라고 강조하고 있는 것입니다(벧후1:10a).

(2)  둘째, 아버지 하나님의 택하심의 은혜를 깊이 감사해야 합니다(벧후1:10b);

1)    성도들은 자신의 인생 가운데 예수님의 제자로 부르심을 받고 있습니다. 사도 베드로의 경우에는 갈릴리 호수에서 어부로 살아가다가 그곳으로 행차하신 예수님의 부르심을 입고 있습니다(5:10-11). 그와 달리 후속사도인 바울은 다메섹 도상에서 부활 승천하신 예수님을 환상 가운데 영적으로 만나서 그 인생이 달라진 사람입니다(9:1-22). 오늘날의 성도들은 모두가 사도 바울의 예에 따르고 있다고 하겠습니다(고전11:1).

2)    그런데 사도 베드로와 사도 바울의 경우에 있어서 공통점이 하나 있습니다. 그것은 다음과 같은 예수님의 말씀 가운데 드러나고 있는 진실입니다; “아버지께서 내게 주시는 자는 다 내게로 올 것이요, 내게 오는 자는 내가 결코 내쫓지 아니하리라. 내가 하늘에서 내려온 것은 내 뜻을 행하려 함이 아니요, 나를 보내신 이의 뜻을 행하려 함이니라. 나를 보내신 이의 뜻은 내게 주신 자 중에 내가 하나도 잃어버리지 아니하고 마지막 날에 다시 살리는 이것이니라”(6:37-39). 아버지 하나님께서 성도들을 택하여 예수님께 보내어 주십니다. 따라서 예수님께서는 자신에게 나아오는 성도들이란 벌써 아버지 하나님께서 영생구원하시기 위하여 선택한 사람이라는 사실을 알고 계십니다.

3)    그와 같은 아버지 하나님의 선택이 언제 이루어지고 있는 것일까요? 그 점에 대하여 사도 바울은 그의 에베소서에서 다음과 같이 적고 있습니다; “창세 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택하사 우리로 사랑 안에서 그 앞에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시려고”(1:4). 창조주이신 아버지 하나님의 선택은 창세 전에 벌써 이루어졌다고 하는 놀라운 말씀입니다. 그것은 100년 안팎을 살고서 버리게 되는 장막과 같은 육신을 말하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창조주께서 성도들의 영혼을 살리시기로 창세기에서 흙으로 육체를 만들기 이전에 벌써 계획하셨다는 것입니다(2:7, 3:15).

4)    그러므로 새 하늘과 새 땅을 새 예루살렘과 함께 창조하실 때에는 새로운 영생의 몸을 만들어 성도들의 영혼에게 부활의 선물로 주실 것입니다(5:28-29, 6:62-63, 20:17-19, 고전15:42, 고후5:1-3, 3:11-12). 그와 같은 창조의 이치와 맥을 함께하고 있는 사도 바울의 놀라운 설명이라고 하겠습니다. 그러한 하나님의 창조와 재창조 그리고 성도들의 영혼을 살리고 영생의 몸을 주고자 하시는 창조 이전의 계획과 선택을 사도 바울처럼 깨닫게 되면 찬송과 감사를 한평생 드릴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성도들은 새 하늘과 새 땅을 바라보며 새 예루살렘 성으로 들어가서 창조주와 주님을 모시고 하나님의 자녀로 살아가고자 인생 가운데 헌신하고 희생할 것입니다(21:1-7, 27).

(3)  셋째, 성령님의 보호하심과 인도하심을 잘 따라야 합니다(벧후1:10c); 성도들은 오순절 성령강림 이후 성령님의 내주 역사하심을 체험하면서 영적인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성령님의 보호하심과 인도하심을 따라서 온세상에 천국복음을 전파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자녀의 거룩한 성품을 성령님을 통하여 얻어서 구현하고 있습니다. 그와 같은 성령님의 도우심이 있기에 사도 베드로가 다음과 같이 적고 있습니다; “이같이 하면 우리 주 곧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영원한 나라에 들어감을 넉넉히 너희에게 주시리라”(벧후1:11).

이상과 같은 사실들을 염두에 두고서 이제부터 본문의 말씀을 한 구절씩 살펴보고자 합니다. 그리고 말씀의 묵상을 통하여 그 깊은 의미와 메시지를 다음과 같이 파악해봅니다;

첫째로,그러므로 형제들아, 더욱 힘써 너희 부르심택하심을 굳게 하라. 너희가 이것을 행한즉 언제든지 실족하지 아니하리라”(벧후1:10); 세 부분으로 나누어서 살펴봅니다;

(1)  그러므로 형제들아”(벧후1:10a); 여기서 그러므로는 위에 있는 내용을 받아 주고 있는 접속사입니다. 위의 내용은 성도가 하나님의 자녀로서 지녀야만 하는 거룩한 8가지의 성품과 행실을 말하고 있습니다(벧후1:4-7). 그와 같은 8가지의 성화에 힘써 만민을 구원하고 영생의 천국에 함께 들어가는 열매를 얻으라는 것입니다(벧후1:8-9). 그것에 더하여 사도 베드로가 초대교회의 성도들에게 말해주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벧후1:10a). 그것 역시 믿음을 강화하고 열매를 얻게 하는 것입니다.

(2)  더욱 힘써 너희 부르심택하심을 굳게 하라”(벧후1:10b);

1)    예수님께서는 공생애 기간에 12사도와 많은 제자들을 부르고 계십니다(5:10-11, 27, 9:59, 61, 18:22). 그리고 공생애를 함께 지내시면서 복음사역을 하십니다. 그리고 부활 승천하신 다음에는 영적으로 사도 바울을 비롯하여 수많은 제자들을 부르고 계십니다(2:41, 4:36, 9:6). 주님의 지상명령을 땅끝까지 수행하는 복음의 일꾼으로 부르시는 것입니다(28:18-20).

2)    그렇게 주님의 제자로 살아감으로써 영생의 구원을 얻도록 창조주 하나님께서는 성도들의 영혼을 창세 전에 벌써 선택하셨다고 사도 바울이 그의 에베소서에서 진술하고 있습니다(1:4). 예수님께서는 아버지 하나님께 올리는 기도를 통하여 창세 전에 주님께서 가지신 그 영화를 자신에게 주신 성도들에게도 보여주시기를 원하고 있습니다(17:5, 24).

3)    예수님의 기도의 내용을 감안한다면 영생구원을 위하여 성도들을 선택한 것은 영적인 것이며 소급적인 것입니다. 왜냐하면, 창세 전에 창조주 하나님과 독생자께서 가지신 그 영광을 지상명령을 신실하게 실천한 성도들이 함께 참여하여 볼 수 있도록 만들어 주고 있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와 같은 의미에서 그것은 일종의 소급적인 효과를 가지는 선택이라고 볼 수도 있을 것입니다.

4)    사도 베드로가 본문에서 성도들에게 강조하고 있는 내용은 주님의 부르심과 하나님의 선택하심의 놀라운 은혜를 잊지 말고 남은 인생 가운데 믿음을 굳건하게 지키라는 것입니다(벧후1:10b). 그리하면 지상명령도 실천하고 자신의 성화도 이룰 것입니다. 나아가서 천국으로 들어가서 영생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3)  너희가 이것을 행한즉 언제든지 실족하지 아니하리라”(벧후1:10c); 주님의 부르심이란 복음의 일꾼으로 삼기 위한 것입니다. 창조주 하나님의 선택은 예수님의 제자로 살아감으로써 영생구원을 얻어 하나님의 자녀로 천국에 들어가는 성도들이 되라고 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부르심이란 성도들에게 있어서 이 땅에서의 사명을 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창조주의 선택은 새로운 창조에 참여하는 영광을 말하고 있습니다. 그 두가지 곧 자신의 사명과 그 결과 얻게 되는 놀라운 영광을 알게 되면 성도들은 결코 믿음생활에서 실족하지 아니할 것입니다.

둘째로,이같이 하면 우리 주 곧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영원한 나라에 들어감을 넉넉히 너희에게 주시리라”(벧후1:11);

(1)  주님의 부르심과 창조주 하나님의 창세 전부터의 선택을 알게 되면 성도들이 과연 믿음생활에서 실족하지 아니하게 되는 것일까요? 여전히 육신을 입고서 남은 인생을 살아가고 있는 성도들의 입장에서는 절대적인 Yes라고 하기에는 무언가 부족합니다. 그러므로 거듭난 성도의 삶 가운데 육신의 탐욕과 정욕을 제어할 수 있는 강력한 영적인 도움이 필요합니다. 그 필요를 아시고 사람의 아들로 살아 보신 경험이 있으신 주님께서 고맙게도 아버지 하나님께 부탁하여 또다른 보혜사를 보내어 주십니다(14:16-17).

(2)  하나님의 영이신 성령님깨서 강림하여 성도들의 심령속에 내주하여 역사하시는 시대가 전개가 되고 있습니다. 그것이 참으로 은혜입니다. 성령님의 도우심으로 초대교회가 형성이 되고 성도들이 땅끝까지 나아가서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파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성령님의 보호하심과 인도하심을 따라서 성도들이 순종하는 마음으로 살아가게 되면 천국입성은 따 놓은 당상이라고 하겠습니다. 그와 같은 맥락에서 사도 베드로가 다음과 같이 진술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같이 하면 우리 주 곧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영원한 나라에 들어감을 넉넉히 너희에게 주시리라”(벧후1:11).

결론적으로, 베드로후서에서 사도 베드로가 지금까지 강조하고 있는 것은 다음 네 가지입니다;

(1)  첫째, 예수님께서 아버지 하나님의 종으로 신실하게 살아가신 것처럼 여러 성도님들도 예수님의 종으로 신실하게 살아가십시오(벧후1:1-3). 주님께서 맡기신 지상명령을 전심전력으로 실시해야만 합니다.

(2)  둘째, 성도들은 예수님처럼 하나님자녀의 거룩한 성품을 세상에 보여주어야 합니다(벧후1:4). 적어도 8가지 신성한 하나님의 성품을 성도들이 지니고서 살아갈 때에 복음전파는 그 열매를 얻을 수가 있습니다(벧후1:5-9).

(3)  셋째, 성도들은 주님의 부르심과 창조주 하나님의 선택하심이 무엇인지 생각을 하면서 복음사역을 해야 합니다. 성도들은 복음의 일꾼으로 주님의 부르심을 입은 자들입니다. 그러므로 전심전력으로 온세상에 복음을 전파해야 합니다. 그렇게 사명을 완수하게 되면 새 예루살렘 성으로 입성하여 하나님자녀로서 영생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벧후1:10a). 그와 같은 새로운 창조에 들어가는 자로 창세 전부터 선택을 받은 자가 자신이라는 사실을 알고서 끝까지 믿음생활에서 실족하지를 말라고 사도 베드로가 성도들을 격려하고 있습니다(벧후1:10b).

(4)  넷째, 그렇지만 성도들은 약점이 있습니다. 탐욕스럽고 정욕에 이끌리는 연약한 육신을 지니고서 살아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성도들이 거듭난 영적인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주님께서 아버지 하나님께 부탁하여 또다른 보혜사 성령님을 보내어 주십니다. 이제 성도들은 성령님의 보호하심과 인도하심을 따라서 지상명령을 수행하고 자신의 성화도 이루어 나가야 합니다. 그리하면 영원한 그리스도의 나라에 넉넉하게 들어갈 수가 있다고 사도 베드로가 결론삼아 말하고 있습니다(벧후1:11).

  그러므로 아무쪼록 지금까지 논의가 된 사도 베드로의 권면의 내용들을 다시 한번 음미하시면서 천국에 넉넉하게 입성하시는 성도의 삶을 살아가시기를 축원합니다. 살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