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24년 설교문(손진길)

순교를 목전에 둔 사도들이 바라보고 있는 첫번째 부활의 영광(작성자; 손진길 목사)

손진길 2023. 1. 17. 16:52

 

제목; “순교를 목전에 둔 사도들이 바라보고 있는 첫번째 부활의 영광”(벧전4:12-14, 참고구절; 20:4-6, 고전15:19-26)

설교일; 주후 2023122일 주일(구정)

작성자; 손진길 목사(117일 화요일 작성)

 

주후 60년대 중반에 로마제국의 수도인 로마시에서 사도 베드로와 사도 바울이 네로 황제에게 사로잡혀서 순교를 목전에 두고 있습니다. 그때의 기록이 오늘의 본문인 베드로전서 제4장 제12-14절의 내용입니다. 그 내용은 사도 바울의 글 고린도전서 제15장 제19-26절의 내용과 맥락이 닿아 있습니다;

그 뿐만이 아닙니다. 마지막 사도로 불리고 있는 사도 요한이 주후 90년대에 소아시아 에베소에서 상당히 떨어져 있는 밧모 섬에 유배가서 임종을 앞두고 있습니다. 그때 그는 순교자가 얻게 되는 첫째 부활의 영광을 그의 계시록 제20장 제4-6절에서 구체적으로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 세가지 종류의 글의 내용을 먼저 간략하게 살펴보고자 합니다;

(1)  첫째로, 사도 베드로가 다음과 같이 벧전4:12-14절에서 말하고 있습니다;

1)    베드로는 순교라는 말 대신에 시험이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있습니다(12). 그 이유는 생전에 예수 그리스도께서 사도들에게 주신 다음과 같은 말씀을 그가 명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28. 너희는 나의 모든 시험 중에 항상 나와 함께한 자들인 즉, 29. 내 아버지께서 나라를 내게 맡기신 것같이 나도 너희에게 맡겨, 30. 너희로 내 나라에 있어 내 상에서 먹고 마시며, 또는 보좌에 앉아 이스라엘 12지파를 다스리게 하려 하노라”(22:28-30). 끝까지 그리스도의 제자로 살아가면서 만민에게 복음을 전파하고 목자로서 교회와 성도를 위하여 목숨까지 바치게 되면 스승 예수님처럼 무덤에서 부활하여 영생의 몸을 입고 천국에 들어가게 될 것입니다;

2)    스승 예수님께서 부활의 첫 열매가 되셨으니 이제는 주님의 뒤를 따라가는 사도들이 순교를 당하게 되면 그것은 주님의 제자가 얻게 되는 첫번째 부활의 열매가 될 것입니다(벧전4:13, 고전15:23, 계20:4-6). 그 열매의 영광을 사도 베드로가 다음 두가지라고 믿고 있습니다; 하나는, 천국에서 주님과 함께 먹고 마시는 영광을 얻게 된다는 것입니다(22:30a). 또 하나는, 뒤이어 부활하여 천국에 들어오고 있는 소위 이스라엘 12지파로 표현이 되고 있는(21:12) 모든 성도들을 영원히 치리하게 되는 권세를 얻게 된다는 것입니다(22:30b). 그것이 생전에 주신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이기에 사도 베드로는 그 점을 확실하게 믿고서 로마시에서 순교의 현장으로 나아가고자 결심하고 있습니다(벧전4:14);

 

(2)  둘째로, 사도 바울이 고전15:19-26절에서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습니다; 흔히 고린도전서 제15장을 부활의 장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사도 바울이 장차 성도들이 얻게 되는 부활의 은혜에 대하여 그 영적인 비밀을 너무나 잘 설명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 가운데 백미가 본문인 고전15:19-26절 말씀입니다. 그 내용이 대체로 다음과 같습니다;

1)    19-20; 이기적이고 현세적인 모든 철학과 종교생활이 얼마나 헛된 것인지를 여지없이 드러내고 있는 대사건이 인류의 역사 가운데 발생하고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유일무이한 나사렛 예수의 십자가 대속의 죽음과 3일후 무덤 속 부활 사건입니다. 예수님은 영생의 몸을 입고서 부활하여 40일간 제자들을 재교육하시고 감람산에서 그대로 승천하여 영생의 하나님나라에 들어가십니다(24:44-49).

2)    21-23; 그때부터 성도들이 그리스도의 제자로 주님의 지상명령을 실천하게 되면 예수님과 동일한 부활과 승천 그리고 천국에서의 영생을 역시 누리게 되는 것입니다. 그것이 소위 사도 요한이 주장하고 있는 첫째 부활입니다(20:4-6).

3)    24-26; 이른바 둘째 부활에 관하여 사도 바울이 말하고 있는 대목입니다. 주님께서 이 세상에 종말심판을 행하시는데 그 내용이 두가지입니다; 하나는, 무덤속에 있는 자를 모두 깨워서 창조주 여호와의 보좌 앞에서 마지막 심판을 하십니다. 그 내용이 아버지 하나님의 뜻을 받들어 살아간 자에게는 영생을 얻게 하고 창조주 하나님의 뜻을 무시하거나 외면하고 살아간 자에게는 영벌로 처벌하고 마는 것입니다(고전15:24-25, 25:40-46, 5:24-29);

또 하나는, 영벌의 불 심판 가운데 들어가게 되면 다시는 사망이라는 종말을 얻지 못하고 영원히 멸망만을 되풀이하여 경험하게 되니 그것이 가장 큰 형벌인 것입니다(고전15:26, 13:49-50).  

(3)  셋째로, 사도 요한이 계20:4-6절에서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습니다;

1)    4-5; 순교자들과 배교하지 아니한 성도들 곧 우상을 숭배하지 아니하고 짐승의 표를 그 이마에 받지 아니한 성도들이 주님 다음으로 첫째 부활에 참여하여 천국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2)    6; 첫째 부활에 참여하는 성도들은 복이 있고 거룩합니다. 그 이유는 둘째 심판인 이 세상의 종말심판을 받지 아니하게 되는 복을 누리게 되기 때문입니다. 나아가서 거룩한 천국의 제사장들이 되어 그리스도와 더불어 천년왕국을 다스리게 되는 영광의 면류관을 얻게 되기 때문입니다.

  이상과 같은 사실들을 기억하면서 이제부터 사도 베드로가 본문에서 어떠한 교훈을 전달하고 있는지 그 점을 더욱 깊이 있게 이해하기 위하여 먼저 다음과 같은 도움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본문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사도 베드로가 경험하고 있는 인상적인 두가지 사실을 먼저 깊이 생각해보아야 합니다; 하나는 예수님께서 대속의 십자가를 지시는 고난을 당하셨기 때문에 3일후 무덤 속 부활이 있었으며 40일후 하나님 보좌 앞으로 나아가는 승천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또 하나는 부활하신 주님께서 사도 베드로를 목자로 발령하시면서 끝까지 복음전파와 목양을 위하여 자신의 삶을 희생함으로써 아버지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 드리라고 당부하셨다는 것입니다(21:17-19). 그러므로 다음과 같이 말할 수가 있습니다;

(1)  첫째, 예수님께서는 결국 아버지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대속의 십자가의 고난을 받아 들이셨기 때문에 그 공로로 영생의 천국으로 들어가셨다는 것입니다. 그와 같은 측면에서 부활하신 주님께서는 사도 베드로를 이 세상에 목자로 발령하시면서 다음과 같은 예언의 말씀을 주십니다; “선한 목자로 살아가면서 예수님의 고난에 참여하게 되면 영생의 천국에서 함께 영광을 누리는 미래가 주어진다는 것입니다”(21:17-19);

(2)  둘째, 예수님께서 베드로에게 주신 말씀은 그렇게 자신의 목숨을 희생하라는 강력한 권고입니다. 그렇지만, 다른 사도들에게는 그 정도로 강력한 것이 아닙니다(21:22). 예수님의 공생애에 참여하여 복음사역에 힘쓰게 되면 하나님나라의 영광을 함께 얻게 된다고 다음과 같이 부드럽게 말씀하십니다; “28. 너희는 나의 모든 시험 중에 항상 나와 함께한 자들인즉, 29. 내 아버지께서 나라를 내게 맡기신 것같이 나도 너희에게 맡겨, 30. 너희로 내 나라에 있어 내 상에서 먹고 마시며 또는 보좌에 앉아 이스라엘 12지파를 다스리게 하려 하노라”(22:28-30).   

이제 사도 베드로는 위와 같은 사실을 종합하여, 초대교회의 성도들에게 복음전파와 목양 그리고 대속의 삶이라고 하는 고난을 통하여 영생의 하나님나라의 입성과 하나님자녀의 기업을 영광스럽게 상속할 수가 있다는 사실을 본문에서 말해주고 있습니다.

주후 60년대 중반에 사도 베드로가 그 사실을 강조하고 있는 이유는 당시의 로마당국이 제국 내에서 빠른 속도로 팽창하고 있는 초대교회에 대하여 위협을 느끼고 이제 핍박을 시작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살아 있는 세상제국 로마의 권력이 성도들의 삶과 목숨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환난과 시험이 큰물같이 초대교회에 닥치고 있습니다. 성도들이 그러한 사태에 직면하여 어떻게 대처해야만 할까요?

사도 베드로는 그 시험과 환난이란 초대교회와 성도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로마제국에 제대로 전파하고 있기 때문에 발생하고 있는 것이라고 그 문제의 본질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성도와 교회가 당하고 있는 고난이란 만민구원과 영생구원을 원하시는 아버지 하나님의 뜻을 제대로 실천하고 있다고 하는 반증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뜻을 실천하고 있는 그 고난에 대해서는 반드시 큰 보상이 준비가 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그 세상의 고난에 예수님처럼 그리고 사도 베드로 자신처럼 당당하게 대속의 십자가를 지는 심정으로 맞서게 되면 그러한 성도들에게는 천국에서 하나님 자녀의 영광이 틀림없이 주어질 것입니다. 그와 같은 사도 베드로의 체험적인 깨달음이 본문 가운데 깊숙이 스며들어 있다고 하겠습니다.

이상과 같은 사실들을 염두에 두고서 이제부터 본문의 말씀을 한 구절 씩 살펴보고자 합니다. 그리고 말씀의 묵상을 통하여 그 깊은 의미와 메시지를 다음과 같이 파악해봅니다;

첫째로,12.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를 연단하려고 오는 불 시험을 이상한 일 당하는 것같이 이상히 여기지 말고”(벧전4:12);

(1)  일찍이 세례 요한이 다음과 같이 말한 적이 있습니다; “16. 나는 물로 너희에게 세례를 베풀거니와, 나보다 능력이 많으신 이가 오시나니 나는 그의 신발끈을 풀기도 감당하지 못하겠노라. 그는 성령과 불로 너희에게 세례를 베푸실 것이요”(3:16). 분명히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사람들에게 두가지 세례를 주신다고 예언하고 있습니다; ①하나는 성령 세례입니다. ②또 하나는 불 세례입니다.

(2)  그 차이가 무엇일까요? 성령세례에 대해서는 의사 누가가 사도행전에 상세하게 기록을 하고 있기 때문에 성도들에게 익숙합니다;

 그러나 불 세례는 여전히 생소하게 들리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불은 심판을 의미하고 있으며 모든 것을 태워버리는 위험한 것으로 인식이 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그것은 성도들이 눈물로 회개의 기도를 하게 되면 거룩하지 못한 것 그리고 버려야할 불신앙의 모습을 태워버리는 것으로 파악이 되고 있습니다.

(3)  그러한 불 세례와 같은 맥락에서 사도 베드로가 여기서 불 시험이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있습니다(벧전4:12). ‘시험이라고 하는 용어도 무서운데 이라고 하는 두려운 말까지 모두 사용이 되고 있습니다. 마치 심판을 시행하고 있는 것과 같습니다. 어떠한 충격적인 의미를 전달하고자 사도 베드로가 그러한 무시무시한 용어를 구사하고 있는 것일까요? 한 마디로, 그것이 마지막 테스트라는 것입니다. 타오르는 불에 자신을 태워버리는 것과 같은 그 두려운 시험을 주님을 위한 순교자의 마음으로 통과하게 되면 이 세상을 이긴 하나님의 아들로 제련이 되어 나타나게 됩니다(21:7). 만약 실패를 하게 되면 승천하지 못한 그 무엇과 같은 존재가 되고 말 것입니다;

둘째로,13. 오히려 너희가 그리스도의 고난에 참여하는 것으로 즐거워하라. 이는 그의 영광을 나타내실 때에 너희로 즐거워하고 기뻐하게 하려 함이라”(벧전4:13); 두 부분으로 나누어서 살펴봅니다;

(1)  13. 오히려 너희가 그리스도의 고난에 참여하는 것으로 즐거워하라”(벧전4:13a);

1)    사도 베드로는 일찍이 그 불 시험을 통과하지 못하고 실패한 경험을 가지고 있습니다. 스승이신 예수님께서 겟세마네 동산에서 체포를 당하시고 전직 대제사장인 안나스의 저택에 끌려가서 모욕적인 심문을 받고 계실 때에 베드로는 제 목숨을 보전하려고 스승이신 예수님을 세번이나 부인한 사실이 있기 때문입니다(22:54-60). 그는 당시에 얼마나 후회를 했는지 모릅니다(22:61-62);

따라서 이번에는 그 다가오는 불 시험에 합격을 하고자 작심을 하고 있습니다.

2)    로마제국의 네로 황제가 기독교 탄압의 칼을 빼어 들고 사도들의 목숨을 노리고 있습니다. 사도 베드로는 교회를 박해하고 있는 그 무리들을 용서하고 그들에 대한 회개의 역사를 아버지 하나님께 중보하기 위하여 자신의 목숨을 대속의 제물로 내어 놓고자 합니다(23:34, 43, 46, 26:54). 그것이 그 옛날 실패한 그 일을 반복하지 아니하는 길이며 예수 그리스도의 승리에 동참하는 길입니다.

3)    그러므로 사도 베드로는 오히려 그렇게 대속의 죽음을 맞이할 수 있는 불 시험의 기회를 주신 주님께 감사를 드리고 있습니다. 그와 같은 자신의 마음을 담아서 사도 베드로는 초대교회의 성도들에게 다음과 같이 권면하고 있는 것입니다; “13. 오히려 너희가 그리스도의 고난에 참여하는 것으로 즐거워하라”(벧전4:13a);

(2)  이는 그의 영광을 나타내실 때에 너희로 즐거워하고 기뻐하게 하려 함이라”(벧전4:13b);

1)    어떻게 하면 세상을 이기고 하나님의 아들이 될 수가 있을까요? 먼저 사도 요한이 기록하고 있는 계시록 제21장의 내용이 다음과 같습니다; “16. 또 내게 말씀하시되, 이루었도다. 나는 알파와 오메가요, 처음과 마지막이라. 내가 생명수 샘물을 목마른 자에게 값없이 주리니, 17. 이기는 자는 이것들을 상속으로 받으리라. 나는 그의 하나님이 되고 그는 내 아들이 되리라”(21:6-7).

2)    나아가서 예수님께서는 하나님의 아들이 되고 천국의 상속자가 되는 방법을 제자들에게 다음과 같이 가르쳐 주십니다; “28. 몸은 죽여도 영혼은 능히 죽이지 못하는 자들을 두려워하지 말고 오직 몸과 영혼을 능히 지옥에 멸하실 수 있는 이를 두려워하라”(10:28), “24. 이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누구든지 나를 따라 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 25. 누구든지 (스스로 자력으로) 제 목숨을 구원하고자 하면 잃을 것이요, 누구든지 나를 위하여(예수님처럼 복음전파와 대속의 삶을 살다가) 제 목숨을 잃으면 (하나님의 창조의 능력으로 영생의 부활로) 찾으리라”(16:24-25);

3)    결국 세상을 이기는 성도의 결단은 당장 자신의 목숨을 위협하고 있는 세상권력을 두려워하는 것이 아니라 영원한 생명의 주인이신 여호와 하나님의 뜻을 따르지 아니함으로써 영생을 얻지 못하게 되는 것을 더욱 두려워하는 그 믿음에서 비롯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사도 베드로는 여기서 주님의 영광이 이 세상에 나타나는 그때 함께 즐거워하고 기뻐하기 위하여 순교의 자세로 복음전파와 부활의 증거자의 삶을 끝까지 살아가라고 성도들에게 격려하고 있는 것입니다(벧전4:13b).

셋째로,14. 너희가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치욕을 당하면 복 있는 자로다. 영광의 영 곧 하나님의 영이 너희 위에 계심이라”(벧전4:14);

(1)  집사 스데반의 순교의 장면을 참조하면 금방 이해를 할 수가 있습니다. 당시 스데반에게 하나님의 지혜가 진리의 성령님의 역사로 강력하게 임하고 있습니다(6:8). 따라서 집사 스데반이 증거하고 있는 예수님의 만민구원과 영생구원의 말씀 곧 천국복음사상에 대하여 그 어떤 헬라파 유대인들도 변변하게 논박을 할 수가 없게 됩니다(6:9-10). 그들은 스데반을 산헤드린 대 공회의 힘을 빌려서 처형하고자 획책합니다(6:11-15). 그 결과 스데반은 인민재판의 형식을 띤 불법공회의 행위로 말미암아 억울하게 순교를 당하게 됩니다(7:57-59);

(2)  그를 모욕하는 유대인들의 돌에 맞아 비참한 최후를 맞이하게 됩니다. 하지만 숨이 끊어지는 그 순간까지 하나님의 영이 집사 스데반에게 임하여 함께 하시며(6:15, 7:55-56) 그들의 죄를 용서하고 복음을 강력하게 증거하게 하십니다(7:2-53, 59-60). 그것이 예루살렘 초대교회의 뿌리를 단단하게 하고 있습니다.

(3)  마찬가지로 로마제국의 탄압으로 순교자들이 피를 흘리면서 박해자들의 죄를 용서하고 끝까지 그리스도의 복음을 증거한다면 초대교회는 로마제국을 영적으로 정복하게 되는 하나님의 강력한 역사가 임하게 될 것입니다. 아울러 대속의 죽음을 맞이하는 순교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영이 임하여 영생의 부활로 함께할 것입니다. 그것이 본문에서 사도 베드로가 초대교회의 성도들에게 증거하고 있는 내용입니다; “14. 너희가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치욕을 당하면 복 있는 자로다. 영광의 영 곧 하나님의 영이 너희 위에 계심이라”(벧전4:14);

결론적으로, 과연 그리스도의 고난에 참여하는 것으로 성도들이 즐거워할 수가 있을까요? 그리고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성도들이 치욕을 당하게 되면 복이 있는 자일까요?

사도 베드로의 말이 사실로 증명이 되자면 오늘날에도 순교의 각오로 그리스도의 복음을 온세상에 전하며 대속의 삶을 살아가고 있는 성도들에게 하나님의 영이 영광스럽게 역사를 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순교자와 같은 복음의 일꾼들이 영생의 천국에 먼저 들어간다는 사실이 생명의 기록으로 나타나야만 합니다.

개인적으로 성도들이 성령님의 강력한 보호와 함께하심을 체험하는 것은 말씀과 기도로 예수님의 제자로서 지상명령을 신실하게 실천할 때에 가능합니다. 그리고 순교자에 대한 천국입성에 대해서는 사도 요한이 그의 계시록에서 확실하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그 내용이 서론에서 이미 살펴본 바와 같이 다음과 같습니다; “4. 또 내가 보좌들을 보니, 거기에 앉은 자들이 있어 심판하는 권세를 받았더라. 또 내가 보니 예수를 증언함과 하나님의 말씀 때문에 목 베임을 당한 자들의 영혼들과 또 짐승과 그의 우상에게 경배하지 아니하고 그들의 이마와 손에 그의 표를 받지 아니한 자들이 살아서 그리스도와 더불어 천년 동안 왕 노릇하니 5. (그 나머지 죽은 자들은 그 천년이 차기까지 살지 못하더라), 이는 첫째 부활이라. 6. 이 첫째 부활에 참여하는 자들은 복이 있고 거룩하도다. 둘째 사망이 그들을 다스리는 권세가 없고 도리어 그들이 하나님과 그리스도의 제사장이 되어 천년 동안 그리스도와 더불어 왕 노릇하리라”(20:4-6);

요한계시록의 내용과 더불어 본문의 사도 베드로의 권면을 함께 묵상해 보시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아무쪼록 순교의 각오로 그리스도의 복음을 온세상에 전파하시는 저와 여러분들이 모두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살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