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드로전서 강해 제9강(벧전1:20-22)
작성자; 손진길 목사(오픈 바이블 스터디 인도자)
작성일; 주후 2017년 8월 1일(화)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시고 영광을 주신 하나님을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믿고 있는 성도들에게 사도 베드로가 전하고 있는 말씀 곧 믿음과 소망을 하나님께 두고 마음으로 형제들을 뜨겁게 서로 사랑함으로써 이 말세의 고난을 이기라고 하는 권면에 대하여(벧전1:20-22);
사도 베드로는 본문에서 세가지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①첫째,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 그리스도와 아버지 하나님과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입니다(벧전1:20-21a). ②둘째, 성도들과 아버지 하나님과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입니다(벧전1:21b). ③셋째, 성도와 하나님과의 관계를 주님과 아버지 하나님과의 관계로 발전시킬 수 있는 성령님의 역사에 관한 이야기입니다(벧전1:22).
본문에 나타나고 있는 이야기만을 우선 진술하고 약간의 설명을 덧붙어 보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첫째, 하나님의 아들이 구원자로 이 세상에 오신다고 하는 이야기가 창세 전부터 미리 알린 바가 되고 있다고 사도 베드로가 말하고 있습니다(벧전1:20a). 베드로가 그러한 사실을 확신하고 있는 이유는 부활하신 주님으로부터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들은 바가 있기 때문입니다; “또 이르시되, 내가 너희와 함께 있을 때에 너희에게 말한 바 곧 모세의 율법과 선지자의 글과 시편에 나를 가리켜 기록된 모든 것이 이루어져야 하리라 한 말이 이것이라 하시고”(눅24:44). 실제로, 모세의 오경 가운데 창세기, 선지서 가운데 이사야, 시편 가운데 다윗의 시를 인용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창세기 제1장에서부터 여호와 하나님께서 인간을 창조하실 때에 “우리의 형상을 따라 우리의 모양대로 우리가 사람을 만들고”(창1:26)라고 언급하고 계십니다. 그 표현은 이 세상을 창조하시기 전부터 하나님께서는 벌써 복수의 위격(位格)으로 존재하셨다는 사실을 시사하고 있는 것입니다(벧전1:20a). 그 대목을 원용하여 사도 요한은 그의 복음서 제1장에서 다음과 같이 증거하고 있습니다;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 이 말씀이 하나님과 함께 계셨으니, 이 말씀은 곧 하나님이시니라”(요1:1). 또한 사도 마태는 그의 복음서에서 다음과 같이 예수님의 말씀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내 아버지께서 모든 것을 내게 주셨으니, 아버지 외에는 아들을 아는 자가 없고 아들과 또 아들의 소원대로 계시를 받는 자 외에는 아버지를 아는 자가 없느니라”(마11:27).
2) 선지자 이사야는 그의 선지서 제7장에서 모세가 기록한 창세기 제3장 제15절에 따라 ‘순수한 여자의 후손’이 세상에 메시아로 오실 것임을 다음과 같이 예언하고 있습니다; “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의 이름을 임마누엘이라 하리라”(사7:14).
3) 시편 제110편을 보면 다윗대왕이 다음과 같이 예언을 하고 있습니다; “여호와께서 내 주(그리스도)에게 말씀하시기를, 내가 네 원수들로 네 발판이 되게 하기까지 너는 내 오른쪽에 앉아 있으라 하셨도다”(시110:1).
(2) 둘째, 메시아에 관한 선지자들의 예언이 말세에 실현이 되었다고 베드로가 말하고 있습니다(벧전1:20b). 히브리정경의 예언에 따라 나사렛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로서 제자들과 함께 친히 공생애를 사시면서 만민구원과 영생구원의 천국복음을 백성들에게 전파하신 것입니다(사11:1-12). 그 복음사역의 현장에서는 예수님이 바로 하나님의 아들이시며 그리스도라고 하는 사실을 누구나 알 수 있도록 하나님의 말씀의 능력과 치유의 능력이 풍성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본문에서 특히 사도 베드로는 예수 그리스도의 공생애와 복음사역으로 말미암아 이 세상의 종말이 벌써 시작되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벧전1:20b).
(3) 셋째, 대속의 십자가에서 자신을 속죄의 제물로 바친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아버지 하나님께서 부활시켰다는 것입니다(벧전1:21a). 사도 베드로는 그 사실을 오순절 성령강림의 날에 예루살렘에서 다음과 같이 증거한 사실이 있습니다; “미리 본고로 그리스도의 부활을 말하되, 그가 음부에 버림이 되지 않고 그의 육신이 썩음을 당하지 아니하리라 하더니, 이 예수를 하나님이 살리신지라. 우리가 다 이 일에 증인이로다”(행2:31-32).
(4) 넷째, 성도들은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이며 그리스도라고 믿고 있는 믿음 그리고 예수님을 살리듯이 예수님의 제자로 살아가게 되면 자신들도 아버지 하나님께서 부활시킬 것이라고 하는 소망을 지니고 있습니다(벧전1:21b). 의사 누가가 기록하고 있는 복음서 제22장을 보게 되면 위의 사실이 더 구체적으로 예수님의 말씀으로 다음과 같이 기록이 되어 있습니다; “너희는 나의 모든 시험 중에 항상 나와 함께한 자들인즉, 내 아버지께서 나라를 내게 맡기신 것같이 나도 너희에게 맡겨, 너희로 내 나라에 있어 내 상에서 먹고 마시며, 또는 보좌에 앉아 이스라엘 12지파를 다스리게 하려 하노라”(눅22:28-30). 사도 바울이 그의 로마서 제8장에서 더욱 확실하게 증거하고 있습니다; “예수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이의 영이 너희 안에 거하시면, 그리스도 예수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이가 너희 안에 거하시는 그의 영으로 말미암아 너희 죽을 몸도 살리시리라”(롬8:11).
(5) 다섯째,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 그리스도에게는 독생자의 영광과 신성이 깃들어 있으며 복음사역의 현장에 성령님께서 강력하게 역사를 하셨습니다. 마찬가지로 성도들이 전도와 선교의 현장에서 하나님의 자녀답게 아버지 하나님의 진리에 순종하고 그 영혼을 깨끗하게 하며 진심으로 하나님을 사랑하듯이 형제를 사랑한다면 임재하신 성령님께서 세상의 온갖 핍박과 환난을 이기는 능력으로 강력하게 역사하실 것입니다(벧전1:22). 사도 바울이 그의 로마서 제8장에서 다음과 같이 사도 베드로의 견해를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모든 일에 우리를 사랑하시는 이로 말미암아 우리가 넉넉히 이기느니라. 내가 확신하노니, 사망이나 생명이나 천사들이나 권세자들이나 현재 일이나 장래 일이나 능력이나 높음이나 깊음이나 다른 어떤 피조물이라도 우리를 우리 주 그리스도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으리라”(롬8:37-39).
이상과 같은 사실들을 염두에 두고서 이제부터 본문의 말씀을 다음과 같이 한 구절씩 살펴보고자 합니다. 그리고 말씀의 묵상을 통하여 그 깊은 의미와 메시지를 다음과 같이 파악해봅니다;
첫째로, “그는 창세 전부터 이미 알린 바 되신 이나 이 말세에 너희를 위하여 나타내신 바 되었으니”(벧전1:20); 두 부분으로 나누어서 살펴봅니다;
(1) “그는 창세 전부터 이미 알린 바 되신 이나”(벧전1:20a);
1) 여기서 사도 베드로가 ‘그’라고 지칭하고 있는 자는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 그리스도입니다(벧전1:20a). 예수 그리스도는 사도 요한의 복음서 기록에 따르면 그 정체가 하나님의 말씀입니다(요1:1-3, 14). 그런데 사도 베드로는 하나님의 아들께서 아버지와 더불어 창조 이전부터 함께 존재하고 계셨다고 본문에서 말하고 있습니다(벧전1:20a). 그와 같은 사실은 선민 유대인들의 히브리정경 가운데 특히 모세가 기록한 창세기 제1장에서부터 알 수가 있습니다.
2) 구체적으로, 창세기 제1장은 여호와 하나님께서 이 세상을 창조한 사실을 기록하고 있습니다(창1:1). 그리고 그 창조의 역사에는 하나님의 영과 하나님의 말씀이 여호와 하나님과 함께 하셨다는 사실을 기록하고 있습니다(창1:2-27). 그와 같은 모세의 기록은 이 세상의 창조 이전에 여호와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영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과 더불어 존재하고 계신 사실을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것이 이른바, 창조주의 ‘선재성’(先在性, pre-existence, 피조물보다 먼저 계신 창조주의 속성)입니다.
(2) “이 말세에 너희를 위하여 나타내신 바 되었으니”(벧전1:20b);
1) 하나님의 말씀이 훗날 구원주로 이 세상에 성육신하십니다. 그 사실을 사도 요한이 그의 복음서에 다음과 같이 기록하고 있습니다;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우리가 그의 영광을 보니 아버지의 독생자의 영광이요,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더라”(요1:14). 사도 요한은 그의 복음서에 세례 요한의 증언까지 기록하고 있습니다; “내 뒤에 오시는 이가 나보다 앞선 것은 나보다 먼저 계심이라 한 것이 이 사람을 가리킴이라 하니라”(요1:15). 예수님께서도 선민 유대인들에게 그렇게 말씀하십니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아브라함이 나기 전부터 내가 있느니라 하시니”(요8:58).
2) 그런데 본문에서 사도 베드로는 한가지 말씀을 덧붙이고 있습니다; “그것은 이 말세에 너희 성도들을 위하여 하나님의 말씀이 성육신하여 예수 그리스도로 나타나셨다는 것입니다”(벧전1:20b 의역). 두가지 사실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①첫째, 그리스도가 이 세상에 오신 그때부터 이 세상의 말세가 시작이 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사람들이 자신들의 인생 가운데 예수 그리스도가 이 세상에 오셨다는 소식을 복음으로 듣고 있는 그때가 바로 세상의 말세이며 자기 인생의 말세입니다. 더 이상의 생이나 다시 구원의 복음을 들을 수 있는 기회가 없다는 의미입니다(눅16:26-31). 한 마디로 최후의 선택을 해야만 하는 인생이라는 것입니다.
3) ②둘째, 그리스도를 영접하고 믿는 자들에게 구원을 주기 위하여 하나님의 아들이 이 세상에 오셨다는 것입니다. 대속의 십자가에서 자신을 속죄의 제물로 아버지 하나님께 바치심으로써 그 사실을 믿고 진심으로 회개하는 자들에게 하나님으로부터 죄 사함과 칭의의 은혜가 주어지도록 하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제는 믿는 자들에게 영생의 구원이 주어지고 끝까지 믿지 아니하는 자들에게는 영벌의 심판이 임하게 되는 것입니다.
둘째로, “너희는 그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시고 영광을 주신 하나님을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믿는 자니, 너희 믿음과 소망이 하나님께 있게 하셨느니라”(벧전1:21); 세 부분으로 나누어서 간략하게 살펴봅니다;
(1) “너희는 그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시고 영광을 주신 하나님을”(벧전1:21a); 대속의 십자가에서 만민을 구원하기 위하여 속죄의 제물로 자신을 희생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아버지 하나님께서 영생의 몸으로 부활시키십니다. 그리고 승천하신 예수님을 아버지 하나님의 보좌 오른쪽에 앉게 하십니다. 그리스도께서 하나님 아들의 영광의 보좌에 다시 앉으신 것입니다.
(2) “하나님을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믿는 자니”(벧전1:21b); 그리스도의 대속의 죽으심과 영광스러운 부활의 역사를 성도들이 이제는 천국복음으로 듣고 있습니다. 그리고 한가지 사실을 믿고 있습니다; “거듭난 성도들이 예수님의 제자로 살아가면서 한평생 온세상에 복음을 전파하고 믿는 자를 양육하여 다시 복음의 일꾼으로 파송을 하게 되면 아버지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에게 주신 그 부활의 영광과 하나님 자녀의 영광을 자신들도 얻을 수가 있다는 것입니다”(벧전1:21b, 마28:18-20, 눅22:28-30).
(3) “너희 믿음과 소망이 하나님께 있게 하셨느니라”(벧전1:21c); 이 세상을 이길 수 있는 성도의 믿음은 하나님으로부터 주어진다고 사도 베드로가 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천국에서의 영생의 소망도 하나님께서 확실하게 인쳐 주시는 것이라고 언급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아버지 하나님께서는 무엇을 통하여 성도들에게 그러한 확실한 믿음과 소망을 가질 수 있도록 해주시는 것일까요? 그 비결이 바로 하나님의 영을 성도들에게 임재시켜 이제는 내주하신 성령님으로 역사하시게 하는 것입니다. 그러한 의미에서 주님께서는 승천하시기 전에 성도들에게 다음과 같이 말씀하십니다;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행1:8). 실제로 오순절에 하나님의 영이 성도들에게 각각 임하여 성령님의 역사가 있게 되자 비로서 그리스도의 복음이 예루살렘에서부터 전파가 되고 초대교회의 역사가 시작이 되고 있는 것입니다(행2:1-42).
셋째로, “너희가 진리를 순종함으로 너희 영혼을 깨끗하게 하여 거짓이 없이 형제를 사랑하기에 이르렀으니, 마음으로 뜨겁게 서로 사랑하라”(벧전1:22); 두 부분으로 나누어서 살펴봅니다;
(1) “너희가 진리를 순종함으로 너희 영혼을 깨끗하게 하여”(벧전1:22a);
1) 성령님께서는 두가지로 역사를 하시고 계십니다; ①하나는 각 성도들에게 개인적으로 임재하여 그 권능으로 보호하시고 복음사역을 하게 하십니다. ②또 하나는 성도들이 함께 모여서 기도하고 예배를 드리는 교회에 임하셔서 집단적으로 강력하게 역사를 하시는 것입니다. 여기서는 먼저 첫번째의 개인적인 역사에 대하여 말하고 있습니다.
2) 성령님께서는 각 성도들에게 임하여 하나님의 자녀답게 살아갈 수 있도록 역사하십니다. 즉, 성도들이 아버지의 말씀에 순종을 하여 그 영혼을 깨끗하게 보전하도록 만들어주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세상의 유혹과 시험이 다가올 때에는 성도들이 간구를 해야만 합니다. 내주하신 성령님께서 자신에게 역사하셔서 부디 육신의 탐욕을 이기고 성결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해달라고 기도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기도하면 강력한 영적인 도움을 얻을 수가 있습니다.
3) 만약 그렇게 성령님의 권능을 의지하지 아니하고 자신의 뜻과 의지로 육신적인 유혹과 시험을 이기려고 시도를 했다가는 백전백패를 하고 말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도들은 하나님의 영 앞에 겸손해야 합니다. 마치 어린아이가 부모님께 보호를 요청하듯이 그렇게 간구를 해야 합니다. 육신을 가진 인간은 연약한 존재입니다. 따라서 하나님의 영적인 능력을 의지하여 보호하심을 받아야만 하는 것입니다.
(2) “거짓이 없이 형제를 사랑하기에 이르렀으니, 마음으로 뜨겁게 서로 사랑하라”(벧전1:22b); 성도들이 모여서 함께 기도하고 예배를 드릴 때에 그 가운데 하나님의 영의 강력한 역사가 발생하게 됩니다. 그러한 의미에서 교회에 강력하게 임하시는 성령님의 역사를 사도 베드로가 여기서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초대교회의 성도들에게 부디 함께 모여서 기도하고 예배를 드려서 교회에 밀어 닥치고 있는 로마제국의 박해와 환난을 물리치라고 권면하고 있습니다. 성령님의 도우심이 지역교회에 절실합니다. 당장 성도들이 교회에 모여서 진심으로 형제를 서로 사랑하고 환난을 이기도록 뜨겁게 서로 중보의 기도를 해주는 그러한 영적인 역사가 크게 나타나야만 하는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거듭난 성도라고 하더라도 연약한 육신을 입고서 지상명령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자신의 의지와 능력으로써는 육신의 욕구와 탐욕을 이길 수가 없습니다. 따라서 사도 베드로는 성령님의 역사를 간구하라고 초대교회의 성도들에게 권면하고 있습니다.
또한 초대교회에 밀어 닥치고 있는 로마제국의 박해를 물리치기 위하여 함께 모여서 기도하고 예배하며 성령님의 보호하심을 요청하라고 합니다. 그리하면, 강력하신 성령님의 역사가 진심으로 형제들을 사랑하고 환난을 물리칠 수 있는 뜨거운 사랑으로 나타날 것입니다.
그와 같은 영적인 은혜로 성도들이 이 세상의 고난을 이기고 예수님처럼 부활과 영생의 영광을 얻을 수 있기를 사도 베드로가 기도하면서 본문의 글을 구술하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아무쪼록 사도 베드로의 그 마음을 느끼면서 본문을 음미해 보시기를 바랍니다. 깊은 깨달음과 실천의 은혜가 성도님들에게 임하시기를 축원합니다. 살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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