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드로전서 강해 제10강(벧전1:23-25)
작성자; 손진길 목사(오픈 바이블 스터디 인도자)
작성일; 주후 2017년 8월 2일(수)
살아있고 항상 있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거듭난 성도의 삶이므로 어떻게 살아가야만 하는가?(벧전1:23-25)
사도 베드로가 본문에서 말하고자 하는 것은 두가지입니다; ①하나는 하나님의 말씀의 생명력에 대한 것입니다. ②또 하나는 하나님의 말씀을 복음으로 받아 들이고 있는 성도들이 궁극적으로 그로부터 얻고자 하는 것이 무엇이냐? 하는 것입니다. 그 두가지를 좀더 쉽게 이해를 하자면, 하나는 복음의 ‘시즈’(seeds)에 관한 이야기이고 또 하나는 복음의 ‘니즈’(needs)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그와 같은 시각에서 먼저 다음과 같이 살펴보고자 합니다;
(1) 첫째, 예수님께서 자신을 은밀하게 방문한 산헤드린 대 공회원이며 바리새인인 니고데모에게 사람이 천국에 들어갈 수 있는 방법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가르쳐주고 계십니다;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사람이 거듭나지 아니하면 하나님의 나라를 볼 수 없느니라. 니고데모가 이르되, 사람이 늙으면 어떻게 날 수 있사옵나이까?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사람이 물과 성령으로 나지 아니하면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느니라”(요3:3-5). 한 마디로, 사람이 물과 성령으로 거듭나야만 하나님나라에 들어가서 영생을 누릴 수가 있다는 것입니다. 모든 사람들은 영생을 얻기를 소원하고 있습니다. 그것이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믿고 받아 들이고 있는 성도들의 ‘니즈’(needs)입니다. 환언하면, 그리스도의 복음은 성도들이 필요로 하고 있는 그 영생의 ‘니즈’를 만족시켜 주고 있는 것입니다(벧전1:24-25).
(2) 둘째, 하나님께서 태초에 피조세계를 만드시면서 이 세상에 주신 것은 전부 썩어질 씨입니다(벧전1:23a). 한 마디로, 허무한 ‘시즈’(seeds)입니다. 그것은 유한한 생명력만을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일정한 시간이 지나면 그 ‘시즈’가 만든 피조물들은 하나같이 기존의 하늘 및 땅과 함께 전부 사라지고 마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형상과 모양을 따라 창조가 되어 있는 인간들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므로 아담의 형상을 물려 받은 셋은 자신의 아들의 이름을 썩어질 씨로 된 육신을 가지고 살아가는 연약한 존재라는 의미로 ‘에노스’라고 부르고 있습니다(창4:26a). 그리고 아들과 함께 대대로 여호와 하나님께 영원한 구원을 간구하고 있습니다(창4:26b).
(3) 셋째, 종말의 시대가 가까워지자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인간들의 간구에 응답하시고 그들의 영생의 ‘니즈’에 부응할 수 있는 새로운 씨를 이 세상에 보내어 주십니다;
1) 그 씨를 사도 베드로는 “너희가 거듭난 것은 썩어질 씨로 된 것이 아니요, 썩지 아니할 씨로 된 것이니 살아 있고 항상 있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되었느니라”(벧전1:23)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이 세상에 오신 것이 새로운 ‘시즈’(seeds)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육신이 되어 사람의 아들로 태어나십니다(요1:14). 공생애를 통하여 하나님말씀의 뜻을 정확하게 만민구원과 영생구원이라고 하는 천국의 복음으로 선포하십니다. 그리고 자신의 몸을 대속의 제물로 십자가에서 희생하십니다.
2) 그 속죄의 제사를 믿고서 자신의 죄를 회개하는 사람들에게는 아버지 하나님으로부터 죄 사함과 칭의의 은혜가 주어지고 있습니다. 그 결과 하나님의 영이 임재하여 성도들과 함께 영적인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것이 성령님과 동행하고 있는 성도들의 ‘거듭난 삶’입니다(벧전1:23). 성도들은 성령님의 도우심을 받아서 주님의 지상명령을 실천하고 있습니다(행1:8). 그 사명을 수행하고 나면 성도들은 예수님처럼 영생의 부활을 맞이하고 천국으로 들어가게 되는 것입니다(눅22:28-30).
(4) 넷째, 그와 같은 일련의 시나리오가 진리라고 하는 사실이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의 죽으심과 3일 후 영생의 부활 그리고 40일 후 승천으로 사도와 제자들에게 증거가 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사도와 제자들이 자신들에게도 예수 그리스도에게 나타나신 영생의 부활과 승천이 있게 된다는 사실을 굳게 믿고서 온세상에 복음을 전파하고 교회를 건설하고 있는 것입니다. 사도 베드로는 그것이 그리스도의 복음의 진면목이라고 하는 사실을 본문에서 진술함으로써 제1장의 내용을 마무리하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이상과 같은 사실들을 염두에 두고서 이제부터 본문의 말씀을 한 구절씩 살펴보고자 합니다. 그리고 말씀의 묵상을 통하여 그 깊은 의미와 메시지를 다음과 같이 파악해봅니다;
첫째로, “너희가 거듭난 것은 썩어질 씨로 된 것이 아니요, 썩지 아니할 씨로 된 것이니 살아 있고 항상 있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되었느니라”(벧전1:23);
(1) 사도 베드로는 하나님의 말씀은 살아 있고 항상 있는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말씀이 영생하는 존재라고 하는 의미입니다. 영생하는 그것은 피조물의 속성이 아니고 창조주의 속성입니다. 그러므로 사도 요한이 그의 복음서 제1장에서 다음과 같이 하나님말씀의 영원성과 그 창조성에 대하여 기록을 하고 있습니다;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 이 말씀이 하나님과 함께 계셨으니, 이 말씀은 곧 하나님이시니라. 그가 태초에 하나님과 함께 계셨고 만물이 그로 말미암아 지은 바 되었으니, 지은 것이 하나도 그가 없이는 된 것이 없느니라. 그 안에 생명이 있었으니, 이 생명은 사람들의 빛이라”(요1:1-4).
(2) 창조주 여호와께서는 이 세상을 만드실 때에 영원한 세계로 만드신 것이 아닙니다. 따라서 때가 되면 이 세상이 사라지고 새 하늘과 새 땅의 창조가 있게 됩니다. 그 사실을 선지자 이사야가 알기 쉽게 여호와 하나님의 예언의 말씀으로 그의 선지서 제65장에 다음과 같이 기록하고 있습니다; “보라 내가 새 하늘과 새 땅을 창조하나니, 이전 것은 기억되거나 마음에 생각나지 아니할 것이라. 너희는 내가 창조하는 것으로 말미암아 영원히 기뻐하며 즐거워할지니라. 보라 내가 예루살렘을 즐거운 성으로 창조하며 그 백성을 기쁨으로 삼고 내가 예루살렘을 즐거워하며 나의 백성을 기뻐하리니 우는 소리와 부르짖는 소리가 그 가운데서 다시는 들리지 아니할 것이며”(사65:17-19).
(3) 요약을 해보자면, 창조주 여호와께서 태초에 지금의 천지와 만물 그리고 인류를 지으실 때에는 썩어질 씨로 만드셨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유한하며 허망한 ‘시즈’로 만든 이 피조세계는 종말을 고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그렇다면 피조세계 가운데 유일하게 여호와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며 영생을 달라고 간구하고 있는 사람들의 ‘니즈’에 대해서는 어떠한 조치를 취하실까요? 긍정적인 응답이 이 세상에 새로운 ‘시즈’로서 오게 됩니다. 태초의 세상창조에 참여하신 하나님의 말씀이 성육신을 통하여 이 세상에 썩지 아니할 씨로 오신 것입니다(요1:14, 벧전1:23). 따라서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 안에 영생의 구원의 길이 있는 줄 알고서 믿음의 거듭난 삶을 살아가는 성도들에게는 영생의 부활과 천국에의 입성이 있게 되는 것입니다(벧전1:25).
둘째로, “그러므로, 모든 육체는 풀과 같고 그 모든 영광은 풀의 꽃과 같으니 풀은 마르고 꽃은 떨어지되”(벧전1:24);
(1) 본문에서 사도 베드로는 이사야의 선지서 제40장의 글을 인용하고 있습니다; “말하는 자의 소리여 이르되, 외치라. 대답하되, 내가 무엇이라 외치리이까? 하니 이르되, 모든 육체는 풀이요, 그의 모든 아름다움은 들의 꽃과 같으니, 풀은 마르고 꽃이 시듦은 여호와의 기운이 그 위에 붊이라. 이 백성은 실로 풀이로다. 풀은 마르고 꽃은 시드나, 우리 하나님의 말씀은 영원히 서리라 하라”(사40:6-8).
(2) 두 가지의 교훈을 주고 있는 말씀입니다;
1) 첫째, 이 세상은 유한한 생명력만을 가지도록 만들어져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피조물들이 마치 이 세상이 영원한 것처럼 여기고서 살아가서는 안됩니다.
2) 둘째, 이 세상의 모진 핍박과 환난도 모두 지나가는 것입니다. 영원한 박해와 고난이 있을 수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성도들이 100년 안팎의 인생을 살고 있는 동안에 직면하고 있는 이 세상의 핍박과 박해를 모두 참고 견디어 영생의 천국에 들어가는 것이 옳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사도 베드로가 초대교회의 성도들에게 진실로 말하고 싶어하는 메시지입니다.
셋째로, “오직 주의 말씀은 세세토록 있도다 하였으니, 너희에게 전한 복음이 곧 이 말씀이니라”(벧전1:25);
(1) 성도들은 영생의 ‘니즈’를 지니고 있습니다. 그 ‘니즈’를 만족시켜 주기 위하여 하나님의 아들께서 이 세상에 구세주로 오신 것입니다(요3:16-17). 하나님의 말씀이 영생의 존재이듯이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일생도 그러합니다.
(2) 예수님께서 대속의 십자가를 지시고 돌아 가시자 아버지 하나님의 능력에 의하여 영생의 몸으로 부활을 하십니다. 자신이 바로 성도들이 그토록 소원하고 있는 영생의 ‘시즈’라는 사실을 스스로 증명하신 것입니다. 그것이 참으로 모든 인류가 듣고 싶어하던 복된 소식입니다.
(3) 이제는 영생의 구원의 길이 활짝 열린 것입니다(벧전1:25). 그 길을 선택하고 아니하고는 복음을 들은 그 순간부터 종말의 때를 살고 있는 모든 사람들 각자의 몫입니다. 사도 베드로는 이왕 유한한 현세가 아니고 영생의 천국을 선택하였으면 모진 환난과 핍박이 있더라도 끝까지 참고 인내하여 믿음의 길을 완주하라고 성도들에게 권면하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사도 베드로는 초대교회의 성도들에게 이미 그리스도의 복음을 받아 들이고 성도의 삶을 살아감으로써 영생의 구원을 얻겠다고 결단했음을 잊지 말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잠시동안의 세상의 박해와 환난 때문에 영생의 복음을 버리고 교회를 떠나는 어리석음을 범하지 말라고 권면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와 같은 사도 베드로의 당부가 내밀하게 농축이 되어 있는 본문의 말씀이라고 하겠습니다. 그러므로 아무쪼록 이 글을 읽으시면서 애초에 얻고자 결심하신 그 영생의 구원을 끝까지 인내하여 모두 얻으시는 믿음이 충만하신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살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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