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드로전후서 강해(작성자; 손진길 목사)

베드로전서 강해 제3강(벧전1:3-4)(작성자; 손진길 목사)

손진길 2022. 12. 31. 02:35

베드로전서 강해 제3(벧전1:3-4)

작성자; 손진길 목사(오픈 바이블 스터디 인도자)

작성일; 주후 2017 7 25()

 

사도 베드로가 말하고 있는 하나님의 긍휼과 예수님의 부활과 성도들의 거듭남과 산 소망에 대하여(벧전1:3-4);

 

사도 베드로는 본문에서 우리 성도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 하나님을 찬송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다음과 같이 진술하고 있습니다;

(1)  첫째, 긍휼이 많으신 아버지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벧전1:3a);

1)    모세는 출애굽기 제33장에서 죄를 범한 인간을 용서하고 구원하고자 하시는 여호와 하나님의 속성이 긍휼이라고 다음과 같이 적고 있습니다; “모세가 이르되, 원하건대 주의 영광을 내게 보이소서.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내가 내 모든 선한 것을 네 앞으로 지나가게 하고 여호와의 이름을 네 앞에 선포하리라. 나는 은혜 베풀 자에게 은혜를 베풀고, 긍휼히 여길 자에게 긍휼을 베푸느니라”(33:18-19).

2)    예수님께서는 하나님의 긍휼이 무엇인지 대속의 십자가를 지시는 마당에서 알기 쉽게 다음과 같이 보여주십니다; “해골이라 하는 곳에 이르러 거기서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고 두 행악자도 그렇게 하니 하나는 우편에, 하나는 좌편에 있더라. 이에 예수께서 이르시되, 아버지 저들을 사하여 주옵소서. 자기들이 하는 것을 알지 못함이니이다 하시더라”(23:33-34).

3)    자신들이 무슨 죄악을 범하고 있는지도 모르고서 감히 하나님의 아들을 못 박고 있는 자들이 바로 인간들입니다. 회개하지 아니하면 영벌(永罰, eternal punishment)에 처해질 수밖에 없는 인생들입니다. 그들을 불쌍하게 보시고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대속의 십자가를 지시면서 부디 그들의 죄를 용서해 달라고 아버지 하나님께 간구하고 있습니다.

4)    아버지 하나님께서는 예수님의 그 간구를 들으시고 지금도 대속의 십자가를 바라보고서 자신의 죄를 회개하는 자들에게 죄의 용서와 칭의의 은혜를 주십니다. 아버지 하나님께서도 예수 그리스도처럼 죄인들을 불쌍히 여기시고 구원의 길을 열어 주시는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여호와 하나님의 긍휼입니다.

(2)  둘째, 예수 그리스도를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시켜 주셨기 때문입니다(벧전1:3b); 예수님의 부활은 적어도 다음 세가지의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①첫째, 육신의 죽음으로 모든 것이 끝나지 않는다고 하는 사실을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부활과 심판이 반드시 있다는 것입니다(5:24-29). ②둘째, 예수님의 부활은 그 성격이 죽을 수밖에 없는 육신이 되살아나는 것이 아닙니다. 새로운 육신 곧 영생의 몸을 입고 그 영혼이 되살아나는 것입니다. 따라서 주님께서는 그 영생의 몸으로 영원한 천국으로 승천을 하십니다(24:50-51, 1:9). ③셋째, 예수님의 부활에 이어서 그 제자들도 예수님처럼 살아가게 되면 영생의 부활을 맞이할 수가 있다는 것입니다(14:1-3, 고전15:20-23).

(3)  셋째, 우리를 거듭나게 하고 산 소망이 있게 하셨기 때문입니다(벧전1:3c);

1)    거듭난 삶이라고 하는 것은 영적인 삶을 말합니다. 육신적인 삶을 살아오던 죄인이 십자가를 바라보고 회개함으로 말미암아 죄 사함을 받고 의인으로 여김을 받고 있습니다. 그 결과 하나님의 영이 성도들에게 성령으로 그 심령 속에 그리고 속사람 속에 임하여 함께 남은 인생을 살아가게 됩니다. 성령님의 도움을 받아서 성도들이 육신을 이기고 주님의 지상명령을 실천하게 되는 것입니다(1:8).

2)    그렇게 성도들이 하나님의 청지기로서 끝까지 거듭난 영적인 삶을 살아가게 되면 그 사명이 끝나는 날 하나님의 자녀로서 천국에 입성하게 됩니다(14:1-3, 21:7). 그 놀라운 소망이 성도들에게 끝까지 모든 환난과 핍박을 이기고 믿음의 삶을 살아가게 만들어 주고 있습니다. 그러한 의미에서 사도 베드로는 그것을 산 소망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벧전1:3c).

(4)  넷째, 하늘에 있는 영원한 기업을 우리 성도들에게 주시기 때문입니다(벧전1:4); 하늘에 있는 영원한 기업이 무엇일까요? 어떤 성도들에게 그 기업이 주어지는 것일까요? 의사 누가의 복음서 제22장에는 그와 관련하여 예수님의 약속이 기록되어 있으며 사도 요한은 그의 계시록 제21장에 다음과 같이 기술하고 있습니다; “너희는 모든 시험 중에 항상 나와 함께한 자들인즉, 내 아버지께서 나라를 내게 맡기신 것같이 나도 너희에게 맡겨 너희로 내 나라에 있어 내 상에서 먹고 마시며 또는 보좌에 앉아 이스라엘 12지파를 다스리게 하려 하노라”(22:28-30), “또 내게 말씀하시되, 이루었도다. 나는 알파와 오메가요, 처음과 마지막이라. 내가 생명수 샘물을 목마른 자에게 값없이 주리니, 이기는 자는 이것들을 상속으로 받으리라. 나는 그의 하나님이 되고 그는 내 아들이 되리라”(21:6-7).

그와 같은 사실들을 염두에 두고서 이제부터 본문의 말씀을 한 구절씩 살펴보고자 합니다. 그리고 말씀의 묵상을 통하여 그 깊은 의미와 메시지를 다음과 같이 파악해봅니다;

첫째로,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 하나님을 찬송하리로다. 그의 많으신 긍휼대로 예수 그리스도를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하게 하심으로 말미암아 우리를 거듭나게 하사 산 소망이 있게 하시며”(벧전1:3); 본문에서 사도 베드로는 복음이라고 하는 것이 아버지 하나님과 예수 그리스도와 성령님의 합작품이라고 하는 사실을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습니다;

(1)  첫째, 아버지 하나님께서는 죄 가운데 멸망의 길로 들어가고 있는 인간들을 불쌍하게 보시고 그 아들을 구주로 이 세상에 보내어 주신 것입니다.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양으로 보내신 것입니다(1:29, 36). 그러므로 아버지 하나님의 긍휼하심과 그 은혜에 대하여 찬송을 드리지 아니할 도리가 없습니다(벧전1:3a).

(2)  둘째,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아버지 하나님의 뜻을 성취하기 위하여 죄인들을 긍휼하게 보시고 그들을 구원하기 위하여 대속의 십자가를 지십니다. 그 결과 하나님의 부활의 영으로 죽음에서 다시 살아나시고 영생의 천국으로 들어가십니다(8:11, 벧전1:3b).

(3)  셋째, 예수님의 대속의 십자가를 바라보고 자신의 죄를 회개하는 사람에게는 아버지 하나님으로부터 죄 사함과 칭의의 은혜가 주어졌다는 사실을 성령님께서 성도들에게 임재하여 깨닫게 하십니다. 그 결과 성도들은 남은 인생을 성령님의 도움을 받아서 주님을 모시고 영적으로 거듭난 삶을 살아가게 됩니다(벧전1:3ca). 예수님처럼 아버지 하나님의 뜻인 만민구원과 영생구원의 천국복음을 온세상에 전파하며 주님의 제자를 양육하여 온세상에 파송을 합니다(28:18-20). 그러한 사명감당의 삶에는 세상의 시험과 온갖 핍박과 환난이 뒤따르고 있습니다. 그러나 결코 물러설 수가 없습니다. 영생의 소망과 천국의 기업이 세상을 이긴 하나님의 자녀들을 기다리고 있기 때문입니다(1:12-13, 벧전1:3cb, 21:6-7).  

둘째로,먹지 않고 더럽지 않고 쇠하지 아니하는 유업을 잇게 하시나니 곧 너희를 위하여 하늘에 간직하신 이라”(벧전1:4);

(1)  사람들이 이 세상에서 누리고 소유하는 부귀영화 그리고 슬픔과 고통과 환난의 세월은 모두 영원한 것이 아닙니다. 그것들은 목숨이 다하는 날 흙으로 돌아가는 육신과 함께 모두 벗어 놓아야 하는 무거운 짐들에 불과합니다. 사람의 육신과 목숨이 종말을 맞이하는 그날에는 영원한 속성을 가진 하늘의 것들이 찾아 옵니다.

(2)  먼저 영적으로 삼위일체 하나님과 동행하며 세상을 이긴 성도들에게는 먹지 않아도 되는 새로운 영생의 몸, 결코 소멸되지 아니하는 거룩한 영혼이 하나님의 상급으로 주어지는 것입니다(벧전1:4). 그 반면에 이 세상의 핍박과 환난을 이기지 못하고 믿음과 산 소망을 떠나게 되면 그러한 영원한 상급을 얻지 못하게 됩니다. 사도 베드로는 부디 그러한 불행을 선택하지 말라고 초대교회의 성도들에게 당부하고 있는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사도 베드로는 개인적으로 부활하신 주님을 만나서 40일 동안 천국복음에 대한 교육을 다시 받은 제자입니다(1:3, 21:15-23). 그 교육의 내용이 무엇인지에 대하여는 의사 누가가 그의 복음서 제24장에서 간략하게 기록을 하고 있습니다(24:44-49).

그 가운데 가장 중요한 내용은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에 대하여 온세상에 나아가서 증거를 하라는 것입니다(24:46-48). 그것도 자신의 능력과 지혜로 하지 말고 성령님의 임재를 기다려서 그 가르치심과 인도함을 따라서 실천하라는 것입니다(24:49, 1:8).

따라서 성도가 세상을 이기고 핍박과 환난 가운데 하늘의 상급을 놓치지 아니하고 부활과 영생의 산 소망을 성취할 수 있는 방법은 주님의 이름으로 아버지 하나님께 간구하여 성령님의 도우심을 얻는 것입니다. 자신의 힘으로 그리고 세상적인 것으로 적들과 맞서려고 했다가는 믿음의 길에서 실족하고 말 것입니다.

그러므로 아무쪼록 매사 예수님께서 어떻게 살아가셨던가를 먼저 말씀을 깊이 묵상하여 깨달으시고 그렇게 살아갈 수 있는 능력을 주님의 이름으로 아버지께 기도하여 성령님으로부터 얻어서 살아가시는 성도님들이 모두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살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