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레미야 강해(작성자; 손진길 목사)

예레미야 강해 제253강(렘49:14-18)(작성자; 손진길 목사)

손진길 2022. 12. 10. 08:53

예레미야 강해 제253(49:14-18)

작성자; 손진길 목사(오픈 바이블 스터디 인도자)

작성일; 주후 2019130()

 

세일산맥에 둥지를 틀고 에돔 들을 지배하고 있는 에돔 족속들은 어째서 이웃나라에게 두려움이 되고 있으며 이제는 어째서 그 옛날 소돔과 고모라처럼 여호와의 심판을 받게 되는가?(49:14-18)

 

창세기 제14장을 참조하면, 아브라함 시대에 발생했던 메소포타미아 다국적군대의 가나안 침략의 목적이 다음과 같습니다; “당시에 시날 왕 아므라벨과 엘라살 왕 아리옥과 엘람 왕 그돌라오멜과 고임 왕 디달이 소돔 왕 베라와 고모라 왕 비르사와 아드마 왕 시납과 스보임 왕 세메벨과 벨라 곧 소알 왕과 싸우니라. 이들이 다 싯딤 골짜기 곧 지금의 염해에 모였더라. 이들이 12년 동안 그돌라오멜을 섬기다가 제13년에 배반한지라. 14년에 그돌라오멜과 그와 함께한 왕들이 나와서 아스드롯 가르나임에서 르바 족속을, 함에서 수스 족속을, 사웨 기랴다임에서 엠 족속을 치고, 호리 족속을 그 산 세일에서 쳐서 광야 근방 엘바란까지 이르렀으며”(14:1-6). 그 내용에 대하여 조금 풀이를 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첫째, 아브라함의 시대는 주전 21세기입니다. 그런데 주전 24세기에 바벨탑이 무너지자 메소포타미아의 패권국이 사라지고 제국에 집합이 되어 있던 여러 민족들이 산지사방으로 흩어지고 맙니다(11:8-9). 그리고 메소포타미아 지방에는 집단지도체제가 형성이 됩니다. 그들의 리더가 아브라함 시대에는 엘람 왕 그돌라오멜입니다(14:5). 따라서 염해 남쪽에 자리를 잡고 있는 부유한 5개의 도시국가에서는 그돌라오멜에게 매년 조공을 보내고 있는 것입니다(14:2-4).

(2)  둘째, 염해 남쪽의 5도시국가에서 메소포타미아로 보낸 조공의 물목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이 소금입니다(19:26). 염해 부근에서는 무진장 생산이 되고 있지만 메소포타미아 지역이나 나일강 삼각주와 같은 지역에서는 참으로 구하기가 힘든 것입니다. 그것은 식생활을 위하여 반드시 필요한 것이기에 염해에서 나는 금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그렇게 귀중한 생필품을 고분고분하게 메소포타미아의 지도국의 왕인 그돌라오멜에게 12년 동안 잘 바치다가 갑자기 끊어버립니다(14:4). 그것은 소금의 값어치를 올리고자 하는 것입니다. 그것을 메소포타미아 지역의 국가들은 용인할 수가 없습니다.   

(3)  셋째, 그돌라오멜은 그동안 염해의 도시국가들이 매년 조공으로 소금을 보내어 오면 그것을 뜻을 같이하고 있는 주변 3개국에 나누어 주면서 함께 메소포타미아 지역을 집단지도체제로 통치하고 있었는데 이제는 비상이 걸리고 있습니다. 따라서 급히 우방과 다국적군대를 만들어 가나안의 염해지역을 침략하려고 합니다(14:1). 그것을 위해서는 가나안 일대의 왕국들을 모조리 쳐야만 합니다. 배후를 공격 당하게 되면 전투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아브라함 당시 가나안 주변에 어떠한 족속들이 살고 있었는지 그 자료가 차제에 기록이 되고 있습니다(14:5-6).

(4)  넷째, 그들 다국적군대의 목적은 하나입니다; “그것은 소돔과 고모라, 아드마와 스보임, 그리고 소알 등지에서 생산하고 있는 소금을 모조리 약탈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소금을 팔아서 이룬 그들의 부유한 재물을 모두 차지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원정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소금과 재물과 포로들을 바벨론으로 북송하고 있는데 그만 아브라함이 이끄는 아모리 호족들의 연합군의 갑작스러운 기습을 만나 크게 낭패를 당하고 마는 것입니다(14:11-16).

(5)  다섯째, 염해 남쪽에 자리를 잡고 있는 소돔과 고모라 등 5개의 도시국가 외에 세일 산맥에서 호리 족속을 쳐부순 이야기를 싣고 있습니다. 다국적군대가 어째서 세일 산맥에 웅거하고 있는 호리 족속을 쳐서 전부 광야로 내쫓아야만 하는 것일까요?(14:6) 그 이유는 그들 세일산맥에 살고 있는 호리 족속들이 소금을 생산하고 있는 염해지역의 도시국가들과 이해를 같이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세상의 강대국들이 노리고 있는 지역이 소금의 산지입니다. 그러므로 그 지역을 지키자면 많은 군대와 용병이 필요합니다. 그 용병들이 세일산맥에 살고 있는 호리 족속이라고 하겠습니다.

그 전쟁의 결과 두가지의 변화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1)  하나는, 떠돌이 호족에 불과했던 아브라함이 일약 가나안 일대에서 구국의 영웅이 되어 헤브론 땅에 자신의 아성을 가지게 된 것입니다. 그 전쟁을 통하여 아브라함과 그의 친구들 곧 아모리 3호족은 가나안 땅을 지배하는 중심세력이 된 것입니다.

(2)  또 하나는, 소금과 부와 군대를 크게 잃어버린 염해 남쪽의 5개 도시국가의 귀족들을 대신하여 세일산맥에 웅거를 하고 있던 용병인 호리 족속들이 갑자기 세력을 떨치게 된 것입니다. 그들의 일부가 5개 도시국가로 진출하여 주도권을 행사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들의 배후는 세일산맥에 웅크리고 있는 동족들입니다. 그들이 에돔의 들판을 장악하고 오아시스의 각종 이권을 차지하기에 이른 것입니다. 그것을 훗날 탐내고서 반란을 일으킨 세력이 바로 에서와 그의 자손들이라고 하겠습니다.  

그와 같은 역사와 사정을 모두 알고 계시는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본문에서 다음과 같은 말씀을 하십니다;

(1)  첫째로, 신바벨론제국의 황제 느부갓네살이 에돔 왕국을 공격할 때에는 갈대아 군대만 동원하는 것이 아니라 그 옛날 그돌라오멜처럼 다국적군대를 동원하여 전투에 임한다는 것입니다(49:14). 그 이유는 두가지입니다;

1)    하나는, 염해 지역의 소금과 부를 장악하고 있는 에돔 왕국은 그 군사력이 상당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그 주변의 왕국들을 모두 정복한 다음에 다국적군대를 형성하여 일거에 세일산맥에 웅거하고 있는 에돔 왕국의 군대를 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2)    또 하나는, 어차피 가나안 일대의 왕국들을 정복하고 그들의 군대를 무장해제하고 있습니다. 그 군대를 활용하여 에돔 왕국에 선봉부대로 사용하는 것이 갈대아 군대의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피정복민들의 군대의 희생을 크게 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비책인 것입니다.

(2)  둘째로, 여호와께서는 에돔 족속처럼 세일산맥 높은 곳에 웅거하여 이 세상을 내려다보면서 각종 이권을 챙기고 여러 족속을 무력으로 정복하고 지배하는 민족을 별로 좋아하지 아니하신다고 말씀하십니다(49:16). 그 정체가 하늘에까지 올라 창조주 여호와의 권위와 다투며 이 세상을 자기 뜻대로 지배하고자 하는 사탄 곧 루시퍼와 닮아 있기 때문입니다(14:12-20).

(3)  셋째로, 여호와께서는 신바벨론제국의 황제 느부갓네살이 이끄는 갈대아 군대와 다국적군대를 사용하여 에돔 왕국을 완전히 멸망시키고자 하십니다(49:14). 따라서 에돔 왕국은 그 옛날 소돔과 고모라 등과 같이 완전히 궤멸이 되고 마는 것입니다. 다시는 패권적인 왕국을 이루지 못하고 약소민족으로 살아가게 되는 운명이 될 것이라고 하시는 여호와의 예언의 말씀이 뒤따르고 있습니다(49:15, 17-18). 그것은 장차 이 세상에서 패권을 행사하고자 하는 세력들에게 주고 있는 두려운 예언이며 여호와 하나님의 역사섭리의 방향에 대한 선포라고 하겠습니다(49:17).

이상과 같은 사실들을 염두에 두고서 이제부터 본문의 말씀을 한 구절씩 살펴보고자 합니다. 그리고 말씀의 묵상을 통하여 그 깊은 의미와 메시지를 다음과 같이 파악해봅니다;

첫째로,내가 여호와에게서부터 오는 소식을 들었노라. 사절을 여러 나라 가운데 보내어 이르시되, 너희는 모여와서 그를 치며 일어나서 싸우라. 보라 내가 너를 여러 나라 가운데에서 작아지게 하였고, 사람들 가운데에서 멸시를 받게 하였느니라”(49:14-15); 다음과 같이 두 부분으로 나누어서 살펴보고자 합니다;

(1)  내가 여호와에게서부터 오는 소식을 들었노라. 사절을 여러 나라 가운데 보내어 이르시되, 너희는 모여와서 그를 치며 일어나서 싸우라”(49:14);

1)    여호와께서는 신바벨론제국의 황제인 느부갓네살이 에돔 왕국을 치기 위하여 자신의 갈대아 군대 뿐만 아니라 여러 나라의 군대를 동원하고자 할 것임을 알고 계십니다. 실제로 여호와께서는 그렇게 다국적군대를 동원하여 에돔 왕국을 치도록 역사를 섭리하십니다(49:14). 어째서 에돔 왕국을 치는데 그렇게 철저한 준비가 필요할까요? 이미 가나안 일대의 대부분의 왕국을 정복한 바가 있는 느부갓네살 황제의 강력한 갈대아 군대입니다. 그런데 어째서 갈대아 군대의 힘만으로는 에돔 왕국을 치는데 미흡할 수도 있다고 보고 계시는 것일까요? 그것은 당시 가나안 일대에서 가장 강력하고 용맹한 나라가 에돔 왕국이기 때문입니다. 에돔 왕국을 정복한다고 하는 것은 참으로 쉽지가 않습니다. 그 이유가 다음과 같습니다;

2)    첫째, 에돔 왕국의 근거지는 세일산맥입니다. 그 산맥은 사해 남쪽 아라바 계곡에서부터 높은 산지를 형성하여 남쪽으로 곧게 뻗어 아카바 만 입구 가까이까지 무려 150km를 치닫고 있습니다. 세일산맥 중허리를 통과하고 있는 왕의 대로가 아니라고 하면 동서로 통행이 어렵습니다. 한국의 태백산맥과 같은 에돔의 세일산맥이 높은 장벽이 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에서의 후손인 용맹한 에돔 족속이 그러한 험한 세일산맥에 둥지를 틀고 있는 이유는 그들이 지키고 있는 왕의 대로를 통과하지 아니하면 메소포타미아 지역과 나일 강 지역을 오가는 대상들의 통행이 어렵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그 산맥에 웅거하면서 대상(隊商)들로부터 통행료를 많이 거두어 챙기고 있는 것입니다.

3)    둘째, 세일산맥을 지배하는 자가 염해(鹽海)의 소금을 지배하게 됩니다. 대상들에게 팔고 있는 그 소금의 수입이 대단합니다. 예나 지금이나 식탁에 소금이 없으면 식사를 할 수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염해 부근에서 암염을 채취하여 이웃나라에 팔아서 얻는 에돔 족속의 수입이 엄청납니다. 그 뿐만이 아닙니다. 에돔 왕국은 메마른 광야와 사막을 통과하여 염해 남쪽으로 오고 있는 대상들에게 휴식과 향락을 제공하여 막대한 이익을 얻고 있습니다. 온천과 지하수를 품고 있는 오아시스가 황금알을 낳은 거위와 같습니다. 그 돈으로 모압 왕국은 강력한 군대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들의 이권을 지키자면 강한 군대가 필수적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메소포타미아의 패권국이 된 신바벨론제국의 갈대아 군대와 전투를 벌인다고 하여도 쉽게 질 것 같지가 않습니다.

4)    셋째, 느부갓네살 황제는 에돔 왕국에 대한 정복전쟁에 있어서 시간을 오래 끌게 되면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지 못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 이유가 다음과 같습니다; ①에돔 왕국의 군대가 강력합니다. 쉽게 무너뜨릴 군사력이 아닌 것입니다. ②에돔 왕국이 아라비아 북서쪽의 미디안 땅까지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광야와 통하고 있는 에돔 왕국입니다. 전황이 불리하게 돌아가면 에돔의 군대가 대거 아라비아 반도로 들어가서 레지스탕스가 될 수가 있습니다. ③그러므로 단숨에 에돔 왕국을 쓸어버려야 합니다. 그 일을 위해서는 여러 족속의 다국적군대를 끌고 가야만 하는 것입니다.    

(2)  보라 내가 너를 여러 나라 가운데에서 작아지게 하였고, 사람들 가운데에서 멸시를 받게 하였느니라”(49:15); 어떻게 하면 강한 나라 에돔 왕국을 무너뜨려 약소한 민족으로 만들고 세상사람들의 멸시를 받도록 만들 수가 있을까요? 그것은 다시는 일어설 수가 없도록 철저하게 짓밟고 그 민족을 온세상에 흩어버리는 것입니다. 따라서 느부갓네살 황제는 다음과 같이 조치를 하고 있습니다; ①첫째, 다국적군대를 소집하여 단숨에 에돔 왕국을 휩쓸고 그 성읍을 모조리 불태워버립니다. ②둘째, 에돔의 장정들을 전부 전쟁포로로 삼아 바벨론으로 끌고 갑니다. ③셋째, 에돔 왕국의 모든 이권과 부를 신바벨론제국에서 철저하게 차지하고 다스립니다. ④넷째, 그 땅에 남게 되는 에돔 사람들을 이웃나라 백성들이 노예로 삼도록 조치하는 것입니다.

둘째로,바위틈에 살며 산꼭대기를 점령한 자여, 스스로 두려운 자인 줄로 여김과 네 마음의 교만이 너를 속였도다. 네가 독수리같이 보금자리를 높은 데에 지었을지라도 내가 그리로부터 너를 끌어내리리라. 이는 여호와의 말씀이니라”(49:16); 역시 다음과 같이 두 부분으로 나누어서 살펴봅니다;

(1)  바위틈에 살며 산꼭대기를 점령한 자여, 스스로 두려운 자인 줄로 여김과 네 마음의 교만이 너를 속였도다”(49:16a);

1)    자신을 방어하기 위하여 가장 좋은 진지가 바위틈입니다. 그곳에서부터 에돔 족속은 세일 산 꼭대기까지 올라가서 세일산맥 전체를 차지를 하고 있습니다. 그곳에서 산적과 같은 생활을 하면서 에돔 족속들이 힘을 길러 산 아래 북쪽에 펼쳐져 있는 소금의 생산지를 점령한 것입니다. 그리고 동서로 펼쳐져 있는 에돔 들판을 지배하게 됩니다. 나중에는 남동쪽으로 진출하여 아라비아 북서쪽에 있는 미디안 땅을 전부 접수하고 맙니다.

2)    그 정도의 부와 영토를 소유하게 된 에돔 왕국은 가나안 일대에서는 가장 큰 나라이며 부강한 나라입니다. 그 군사력이 또한 막강합니다. 따라서 스스로 이 세상의 정복자이며 뛰어난 용사들이라고 자부하고 있는 것입니다(49:16a). 그들의 교만한 마음이 마치 그 옛날 창조주 여호와와 견줄 수 있는 이 세상의 지배자라고 스스로 자신을 속이며 교만하게도 자신의 보좌를 하늘에까지 높이고자 한 사탄 루시퍼와 같다고 하겠습니다(14:12-15). 

(2)  네가 독수리같이 보금자리를 높은 데에 지었을지라도 내가 그리로부터 너를 끌어내리리라. 이는 여호와의 말씀이니라”(49:16b); 태초에 여호와께서는 우주의 질서를 바로 잡기 위하여 창조주의 권위에 도전하고 있는 사탄 곧 루시퍼를 이 세상 가장 낮은 곳으로 끌어내리신 적이 있으십니다(14:12-20). 이제는 루시퍼의 선례에 따라 여호와신앙을 떠나 이 세상의 지배자로 그리고 약탈자로 살아가고 있는 교만한 세상의 강대국들을 차례차례로 처벌하십니다. 그 목록에 에돔 왕국이 들어 있습니다. 메소포타미아의 새로운 패권국 신바벨론제국의 황제 느부갓네살을 불러 다국적군대를 형성하여 일거에 쳐부수고 에돔 왕국을 지상에서 소멸을 시키라고 하십니다(49:14, 16b). 그 다음에는 누구의 차례일까요? 신바벨론제국이 또한 멸망을 당하게 되는 것입니다(50-51).   

셋째로,에돔이 공포의 대상이 되리니, 그리로 지나는 자마다 놀라며, 그 모든 재앙으로 말미암아 탄식하리로다.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니라. 소돔과 고모라와 그 이웃 성읍들이 멸망한 것같이 거기에 사는 사람이 없으며, 그 가운데에 머물러 살 사람이 아무도 없으리라”(49:17-18); 역시 다음과 같이 두 부분으로 나누어서 살펴보고자 합니다;

(1)  에돔이 공포의 대상이 되리니, 그리로 지나는 자마다 놀라며, 그 모든 재앙으로 말미암아 탄식하리로다.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니라”(49:17-18a);

1)    신명기 제29장에 기록이 되어 있는 여호와의 저주의 언약이 선민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뿐만 아니라 이방인이 되어 살아가고 있는 에돔 왕국에도 그대로 임하게 된다고 하는 여호와의 예언의 말씀입니다(49:17-18a). 만약 젖과 꿀이 흐르는 약속의 땅 가나안에 들어가 살면서 선민 이스라엘 자손들이 여호와신앙을 버리고 우상을 섬기며 세상의 탐욕을 이루고자 죄악을 범하며 살아가게 되면 여호와의 역사섭리로 반드시 패망할 것이며 그 기업이 황폐하게 되고 만다는 것이 여호와의 저주의 언약인데 그것이 그대로 에돔 왕국에게도 적용이 되고 마는 것입니다.

2)    참고로, 그 저주의 언약의 내용을 말씀하시는 여호와의 예언의 내용이 신명기 제29장에서 다음과 같습니다; “너희 뒤에 일어나는 너희의 자손과 멀리서 오는 객이 그 땅의 재앙과 여호와께서 그 땅에 유행시키시는 질병을 보며, 그 온 땅이 유황이 되며, 소금이 되며, 또 불에 타서 심지도 못하며, 결실함도 없으며, 거기에는 아무 풀도 나지 아니함이 옛적에 여호와께서 진노와 격분으로 멸하신 소돔과 고모라와 아드마와 스보임의 무너짐과 같음을 보고 물을 것이요, 여러 나라 사람들도 묻기를, 여호와께서 어찌하여 이 땅에 이같이 행하셨느냐? 이같이 크고 맹렬하게 노하심은 무슨 뜻이냐? 하면 그때에 사람들이 대답하기를, 그 무리가 자기 조상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들의 조상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실 때에 더불어 세우신 언약을 버리고, 가서 자기들이 알지도 못하고 여호와께서 그들에게 주시지도 아니한 다른 신들을 따라가서 그들을 섬기고 절한 까닭이라. 이러므로 여호와께서 이 땅에 진노하사 이 책에 기록된 모든 저주대로 재앙을 내리시고 여호와께서 또 진노와 격분과 크게 통한하심으로 그들을 이 땅에서 뽑아내사 다른 나라에 내던지심이 오늘과 같다 하리라”(29:22-28).

(2)  소돔과 고모라와 그 이웃 성읍들이 멸망한 것같이 거기에 사는 사람이 없으며, 그 가운데에 머물러 살 사람이 아무도 없으리라”(49:18b);

1)    주전 21세기 아브라함시대에 죄악을 범한 소돔과 고모라 등의 성읍에 여호와께서는 유황불 심판을 행하십니다(19:24-25). 그 결과 소돔과 고모라 그리고 아드마와 스보임 등 4개의 성읍이 유황불에 타서 불바다가 되고 맙니다(29:23). 모든 것이 불타고 초토화가 되어 버렸기에 사람들이 그 땅에 살 수가 없게 된 것입니다.

2)    그와 같은 여호와의 심판이 주전 586년에 다윗왕조의 유다 왕국에 임하게 됩니다. 여호와신앙을 버리고 우상을 섬기며 세상적인 탐욕과 정욕을 쫓아 죄악을 범하며 살아가고 있는 선민 유대인들을 여호와께서 가나안 땅에서 쫓아내시면서 그 땅을 황폐하게 만드신 것입니다. 물론 하늘에서 내리는 유황불이 아니라 그때에는 신바벨론제국의 느부갓네살 황제와 그의 군대를 불러서 그렇게 유다 왕국을 완전히 멸망시키신 것입니다.

3)    그런데 그보다 조금 일찍 주전 587년에 에돔 왕국을 그렇게 철저하게 멸망시키고 마십니다. 동일한 죄목에 대하여 동일한 심판을 여호와께서는 느부갓네살 황제의 군대를 불러서 행하신 것입니다. 따라서 그것은 옛날 소돔과 고모라 등에 행한 역사심판의 내용과 동일한 것이라고 본문에서, “소돔과 고모라와 그 이웃 성읍들이 멸망한 것같이 거기에 사는 사람이 없으며, 그 가운데에 머물러 살 사람이 아무도 없으리라”(49:18b)고 거듭 확인하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결론적으로, 여호와의 말씀은 동일하십니다. 따라서 그 옛날 소돔과 고모라 등지의 성읍에 불심판을 내리신 까닭과 이스라엘 자손들의 나라가 멸망을 당하고 초토화가 된 사유가 같습니다.

본문에서 에돔 왕국에 대한 여호와의 심판의 예언도 마찬가지입니다. 그 죄질이 같기에 동일한 심판 가운데 들어가고 맙니다. 다만, 여기서는 신바벨론제국 느부갓네살 황제와 그의 군대가 여호와의 심판의 도구로 사용이 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여호와의 도구로 쓰임을 받고 있는 신바벨론제국도 전혀 여호와를 하나님으로 섬기지 아니하며 또한 여호와의 말씀을 실천하지를 않습니다. 그 결과 몇 십년이 지나지 아니하여 그 거대한 신바벨론제국도 여호와의 역사섭리로 말미암여 힘없이 무너지고 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오늘날의 강대국들도 새삼 창조주이신 여호와의 변함이 없는 역사섭리와 그 심판의 이유를 마음에 새겨야만 합니다. 에돔 왕국처럼 교만하게 세상을 지배하려고 계속 시도를 하게 되면 소돔과 고모라처럼 변하고 말 것입니다.

아무쪼록 여호와의 종으로 그리고 그리스도의 제자로 신실하게 살아가심으로 나라와 민족의 멸망을 예방하시는 성도님들이 모두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살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