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레미야 강해(작성자; 손진길 목사)

예레미야 강해 제240강(렘46:18-23)(작성자; 손진길 목사)

손진길 2022. 12. 3. 16:00

예레미야 강해 제240(46:18-23)

작성자; 손진길 목사(오픈 바이블 스터디 인도자)

작성일; 주후 2019117()

 

여호와께서 애굽에 불러들이고 있는 갈대아 군대에 의하여 애굽의 바로의 나라는 어떻게 되고 마는가?(46:18-23)

 

선지자 예레미야는 예루살렘성전의 뜰에서 선민 유대인들에게 회개하지 아니하면 여호와의 진노와 재앙으로 다윗왕조 유다 왕국이 멸망을 당하고 말 것이라고 예언하였습니다(19:14-15). 여호와께서 신바벨론제국 느부갓네살 황제의 갈대아 군대를 동원하여 예루살렘과 유다의 땅을 초토화시켜 버리신다는 것입니다(25:5-11).

그 예언의 말씀이 주전 586년 여름에 유다 왕국에[서 그대로 실현이 되고 맙니다(39:2-10). 그리고 그해 가을에는 선지자 예레미야가 애굽의 동북면 고센 땅 다바네스에 있는 유대인 난민촌에서 애굽에 대한 여호와 하나님의 예언의 말씀을 선포하고 있습니다(43:8-13).

그 요지는 다윗왕조 유다 왕국을 멸망시키신 것처럼 여호와께서는 애굽을 치실 것이라는 말씀입니다(44:13). 애굽의 바로와 신하들 그리고 애굽 백성들이 여호와를 창조주 하나님으로 섬기지 아니하고 우상을 섬기며 제멋대로 죄악을 범하고 살아왔기에 이제는 여호와 앞에 전적으로 회개하지 아니하면 갈대아 군대에 의하여 초토화가 되고 만다는 것입니다(46:13-26). 

그 가운데 본문에서는 다음과 같은 예언의 말씀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1)  첫째로, 역사를 섭리하시는 만군의 여호와께서는(46:18a) 다음과 같이 두 길로 애굽에 임하신다는 것입니다(46:18b&c);

1)    하나는,갈멜 산으로 상징이 되고 있는 해변 길인데 그것은 전쟁을 의미합니다(46:18c). 예를 들면, 주전 609년에 그 해변길을 지키고 있는 요새지 므깃도에서 성군 요시야가 바로 느고의 군대를 막다가 중상을 입고 후손 도중에 서거를 한 바가 있습니다(왕하23:29).

2)    또 하나는,다볼 산으로 상징이 되고 있는 납달리의 길인데 그것은 평화를 가지고 오는 그리스도의 복음의 길입니다(46:18b, 9:1). ‘다볼 산은 납달리 지파의 땅 남단에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훗날 다볼 산으로 통하는 납달리의 땅에 그리스도의 복음이 울려 퍼진다고 선지자 이사야가 진작에 예언하고 있습니다(9:1-2).

3)    참고로, 선지자 이사야의 예언을 옮겨보면 다움과 같습니다; “전에 고통 받던 자들에게는 흑암이 없으리로다. 옛적에는 여호와께서 스불론 땅과 납달리 땅이 멸시를 당하게 하셨더니, 후에는 해변길과 요단 저쪽 이방의 갈릴리를 영화롭게 하셨느니라. 흑암에 행하던 백성이 큰 빛을 보고 사망의 그늘진 땅에 거주하던 자에게 빛이 비치도다”(9:1-2). 그리스도의 복음사역과 대속의 십자가 희생으로 말미암아 회개하는 자들에게는 전쟁의 해변길이 평화의 길로 바뀌게 된다는 사실까지 말하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2)  둘째로, 갈대아 군대와 바로의 군대 사이의 전쟁의 전개과정에 관하여 선지자 예레미야가 여호와의 예언의 말씀을 받아서 다음과 같이 선포하고 있습니다;

1)    첫째, () 이집트의 수도인 을 사수하기 위하여 바로가 최선을 다하지만 실패한다는 것입니다. 결국 의 도성인 멤피스가 적에게 함락이 되고 불에 타버리게 될 것이며 도성의 부유한 여인들은 적의 포로로 끌려가게 되는 것입니다(46:19).

2)    둘째, 애굽은 나일강 삼각주의 비옥함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농산물이 풍부하여 애굽은 심히 아름다운 암송아지와 같습니다(46:20a). 그 비옥한 곡창지대를 지키기 위하여 바로는 거금을 주면서 리비아를 통하여 많은 용병들을 고용하고 있습니다(46:21a). 그러나 바로의 군대와 용병들은 쇠파리처럼 달려드는 갈대아 군대를 막지 못하고 도망을 치고 말 것입니다(46:20b, 21b).

3)    셋째, 바로의 군대가 평야지대의 성을 버리고 산과 밀림으로 들어가서 유격전을 벌이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그 작전도 성공하지를 못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갈대아 군대가 나무를 베어버리고 수풀에 숨어 있는 바로의 군대를 공격할 것이며 적들이 아무리 깊숙이 숨어서 저항을 한다고 하더라도 더 많은 군대를 동원하여 소탕전에 나설 것이기 때문입니다(46:22-23).

이상과 같은 사실들을 염두에 두고서 이제부터 본문의 말씀을 한 구절씩 살펴보고자 합니다. 그리고 말씀의 묵상을 통하여 그 깊은 의미와 메시지를 다음과 같이 파악해봅니다;

첫째로,만군의 여호와라 일컫는 왕이 이르시되, 나의 삶으로 맹세하노니, 그가 과연 산들 중의 다볼 같이, 해변의 갈멜 같이 오리라”(46:18); 다음과 같이 두 부분으로 나누어서 살펴보고자 합니다;

(1)  만군의 여호와라 일컫는 왕이 이르시되, 나의 삶으로 맹세하노니”(46:18a); 이 세상에서 가장 큰 맹세가 무엇일까요? 비록 이 세상이 사라진다고 하더라도 반드시 지켜지는 맹세가 딱 하나 있습니다; “그것은 이 세상을 만드신 창조주 여호와 하나님의 맹세입니다”. 창조주께서 자신의 이름을 걸고서 반드시 그렇게 역사를 섭리하고 마시겠다고 모든 피조물들 앞에 맹세하고 계시는 것이므로 그것은 반드시 이 세상에 임하게 되는 역사입니다. 그토록 중요한 여호와의 맹세는 이 세상의 심판 및 새로운 구원의 창조와 관련이 되고 있는 것으로 볼 수가 있습니다. 과연 그 구체적인 맹세의 내용이 무엇일까요?

(2)  그가 과연 산들 중의 다볼 같이, 해변의 갈멜 같이 오리라”(46:18b); 여호와께서 이 세상에 보내시는 자는 두가지 종류라는 말씀입니다;

1)    하나는, 여호와의 진노와 재앙의 도구로 이 세상에 오는 자입니다. 해변의 갈멜 산이라고 하는 용어가 그 점을 말하고 있습니다. ‘갈멜 산옆에 있는 해변 길은 많은 군대가 가나안 땅을 통과할 때에 반드시 이용하는 도로입니다. 그러므로 그 대군을 막기 위해서는 해변에 있는 요새지에서 수비를 해야만 합니다. 그러한 성격의 요새가 바로 므깃도입니다. 주전 609년에 애굽의 군대를 이끌고 북상하고 있는 바로 느고를 저지하기 위하여 유다 왕 요시야가 전투를 벌인 곳이 바로 므깃도입니다(왕하23:29). 서쪽에는 갈멜 산이 있고 동쪽에는 므깃도요새가 있으니 그곳에서 적의 이동을 저지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것입니다.

2)    또 하나는, 여호와의 구원의 도구로 이 세상에 오는 자입니다. 이미 모두(冒頭)에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선지자 이사야의 예언이 그러합니다. 메시아가 오시면 갈릴리 변방의 납달리 땅이 영화롭게 된다는 것입니다(9:1). 그 이유는 구원의 복음을 그리스도께서 그 지역에서 선포하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 납달리 변경에 다볼 산이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리스도의 복음은 그 정도의 영역에 한정이 되는 것이 아니고 만민구원을 위한 것입니다. 따라서 그리스도의 구원의 복음은 전쟁을 평화로 바꾸는 창조주의 능력으로 역사하게 됩니다(9:5-6). 예를 들면, ‘해변의 갈멜 산에서도 전쟁이 아니라 구원의 복음을 선포하게 된다는 것입니다(9:2).

둘째로,애굽에 사는 이여, 너는 너를 위하여 포로의 짐을 꾸리라. 이 황무하며 불에 타서 주민이 없을 것임이라. 애굽은 심히 아름다운 암송아지일지라도 북으로부터 쇠파리 떼가 줄곧 오리라. 또 그 중의 고용꾼은 살진 수송아지 같아서 돌이켜 함께 도망하고 서지 못하였나니, 재난의 날이 이르렀고 벌 받는 때가 왔음이라”(46:19-21); 다음과 같이 세 부분으로 나누어서 살펴보고자 합니다;

(1)  애굽에 사는 이여, 너는 너를 위하여 포로의 짐을 꾸리라. 이 황무하며 불에 타서 주민이 없을 것임이라”(46:19); () 이집트의 수도인 멤피스가 그 옛날에는 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비옥한 나일 강 삼각주가 시작되는 지점이 인데 그곳에는 이집트의 주신인 태양신을 섬기는 도시 헬리오폴리스가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남쪽의 산지가 인데 그곳에 멤피스가 있습니다. 두 도시는 풍요로운 곳이라 애굽에 사는 여인 중 아름다운 딸들이 그곳에 있습니다. 갈대아 군대가 쳐들어와서 그 두 도시를 점령하고 가장 먼저 불태워버리고자 할 것입니다. 그리고 부유한 그곳의 부녀자들을 사로잡아 바벨론으로 끌고가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여호와께서는 선지자 예레미야를 통하여 그곳에 사는 아름다운 애굽의 여인들은 바벨론 포로로 끌려갈 준비를 하는 것이 좋겠다는 예언의 말씀을 주시는 것입니다. 그것은 장차 그곳에서 전쟁의 양상이 어떻게 될 것인지를 비유적으로 말씀하시는 내용이라고 하겠습니다.

(2)  애굽은 심히 아름다운 암송아지일지라도 북으로부터 쇠파리 떼가 줄곧 오리라”(46:20);

1)    () 이집트는 나일 강 삼각주를 가지고 있으므로 참으로 비옥하고 풍요로운 고장입니다. 따라서 그곳이 고대 애굽문명의 중심지역입니다. 역사적으로 그 땅을 서로 차지하고자 하는 시도가 끊임없이 있어 왔습니다. 애굽인에 의한 통일왕조의 시대인 신왕국의 시대가 끝나자 더욱 그러합니다. () 이집트와 상() 이집트로 분열이 된 시대이므로 바로의 힘이 약합니다. 그러므로 리비아를 통하여 해양민족들이 쳐들어와서 하() 이집트를 점령하고 제22-23왕조를 세우고 있습니다. 그리고 남쪽에서는 쿠시 왕조가 북진하여 주전 715년에 이집트를 정복하고 제25왕조를 세웁니다.

2)    그러나 쿠시 왕조의 제25왕조는 앗수르제국의 침입으로 주전 664년에 망하고 맙니다. 지금 선지자 예레미야의 시대에 있어서는 제26왕조가 나일 강 유역을 통치하고 있지만 멀지 않아 북쪽에서부터 오는 갈대아 군대의 침략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그와 같은 일련의 역사적인 흐름에 대하여 본문에서는 심히 아름다운 암송아지일 수록 쇠파리 떼가 즐겨 앉아서 그 피를 빨고 싶어하는 법이라고 비유적으로 말하고 있습니다(46:20). 그 중의 하나가 지금 북쪽에서 쳐들어오는 신바벨론제국의 갈대아 군대가 될 것이라는 예언의 말씀입니다.  

(3)  또 그 중의 고용꾼은 살진 수송아지 같아서 돌이켜 함께 도망하고 서지 못하였나니, 재난의 날이 이르렀고 벌 받는 때가 왔음이라”(46:21);

1)    () 이집트에는 애굽사람만이 살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농업이 발달한 지역이므로 일손이 많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이웃나라에서 일꾼들이 많이 와서 고용이 되어 있습니다. 그들도 나일 강의 풍요를 함께 누리고 있습니다. 그 뿐만이 아니라 나일 강 삼각주의 비옥한 땅을 탐내고 있는 침략자들을 막아 내기 위하여 바로는 많은 돈을 주고서 용병을 고용하고 있습니다. 그들도 나일 강의 풍요를 함께 누리고 있는 살진 수송아지와 같습니다(46:21a).

2)    그런데 문제가 있습니다. 나일 강 곡창지대에서 오래 평화와 풍요를 누리다 보니까 그만 백성들이나 군사들이 나태해지고 세상적인 사치와 향락에 빠져버렸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갈대아 군대가 쳐들어오게 되면 그들이 민첩하게 방어하지 못할 것이며 큰 재난을 만나게 될 것이라는 여호와의 예언의 말씀입니다. 그것은 세상적인 안일함에 젖어서 세속적인 번영의 열매만을 탐닉한 자들이 받는 여호와의 징벌이라고 하겠습니다(46:21b). 

셋째로,애굽의 소리가 뱀의 소리 같으리니, 이는 그들의 군대가 벌목하는 자같이 도끼를 가지고 올 것임이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그들이 황충보다 많아서 셀 수 없으므로 조사할 수 없는 그의 수풀을 찍을 것이라”(46:22-23); 다음과 같이 두 부분으로 나누어서 살펴봅니다;

(1)  애굽의 소리가 뱀의 소리 같으리니, 이는 그들의 군대가 벌목하는 자같이 도끼를 가지고 올 것임이라”(46:22); 갈대아 군대가 하() 이집트를 정복하고 그 다음에는 상() 이집트를 공격할 것입니다. 그 수도가 라고 불리는 테베입니다. 그곳은 나일강의 중류이므로 강의 좌우에 숲이 우거지고 나무가 울창합니다. ‘을 사수하지 못하고 남쪽으로 후퇴를 한 바로의 군대는 상() 이집트의 산지와 울창한 숲을 의지하여 갈대아 군대를 막아내고 있습니다. 그러나 바로의 군대가 결코 승리하지 못할 것이라는 여호와의 예언입니다. 왜냐하면 갈대아 군대가 울창한 산림을 훼손하면서 애굽의 군대를 남으로 밀어낼 것이기 때문입니다(46:22).

(2)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그들이 황충보다 많아서 셀 수 없으므로 조사할 수 없는 그의 수풀을 찍을 것이라”(46:23);

1)    나일 강 중류의 참으로 빽빽한 삼림지역을 지나야 땅의 테베를 만날 수가 있습니다. 그곳까지 신바벨론 느부갓네살 황제의 갈대아 군대가 과연 쳐내려 올 수가 있을까요? 여호와께서는 느부갓네살이 계속 갈대아 군대의 수를 늘려서 테베를 점령한다는 것입니다. 그 빽빽한 나일 강변의 수풀에 창검으로 길을 만들어 기어코 대군을 몰고서 테베로 쳐들어 올 것이라는 예언의 말씀입니다(46:23).

2)    그 점에 대해서는 진작에 선지자 예레미야를 통하여 다음과 같이 동일하게 예언이 되고 있습니다; “애굽 땅에 사는 모든 유다 사람 곧 믹돌과 다바네스와 바드로스 지방에 사는 자에 대하여 말씀이 예레미야에게 임하니라. 이르시되, 만군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너희가 예루살렘과 유다 모든 성읍에 내린 나의 모든 재난을 보았느니라. 보라 오늘 그것들이 황무지가 되었고, 사는 사람이 없나니”(44:1-2). 여기서 바드로스테베를 지나서 더 남하를 하여 누비아 땅으로 들어간 지점입니다. 그곳까지 갈대아 군대가 쳐들어가서 애굽인들을 초토화시킬 것이라는 여호와의 예언의 말씀인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여호와신앙을 버리고 우상을 섬기며 세상적인 탐욕과 정욕을 쫓아 온갖 죄악을 범하며 살아간 자들에 대하여 여호와께서는 진노하시고 재앙으로 심판하십니다.

여호와의 심판으로 마지막 선민의 나라 다윗왕조의 유다 왕국이 느부갓네살의 갈대아 군대에 의하여 멸망을 당하고 나자 그 다음에는 이방나라에 대한 여호와의 심판이 시작이 됩니다. 가장 먼저 망국의 백성 유대인들이 많이 피난 가서 살고 있는 애굽 나라입니다.

나일강 비옥한 삼각주에서 세상적인 풍요를 마냥 즐기던 애굽사람들은 남의 나라를 침략하는데 이골이 난 갈대아 군대에게 도저히 상대가 되지를 않습니다. 따라서 아무리 도성을 내주고 산지와 밀림으로 후퇴하여 유격전을 펼치며 저항을 하여도 막을 수가 없습니다.

본문에서는 그 전쟁의 참담함에 대한 여호와의 예언을 기록하고 있는데 그것이 그대로 애굽의 역사 가운데 임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다음과 같은 사항을 명심해야만 합니다; “마냥 세상적인 풍요와 안락에 취하여 살아서는 안됩니다. 그것이 멸망으로 가는 지름길입니다”.

따라서 정신을 차리고 여호와의 예언의 말씀에 귀를 기울여야만 합니다. 한반도의 정세가 소용돌이를 치고 있는 이 시대에 있어서는 더욱 그러합니다. 아무쪼록 여호와의 예언의 말씀을 더욱 심도 있게 묵상하시는 성도님들이 모두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살롬!  

 

(갈멜산과 므깃도 그리고 다볼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