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레미야 강해(작성자; 손진길 목사)

예레미야 강해 제189강(렘33:1-3)(작성자; 손진길 목사)

손진길 2022. 11. 5. 17:22

예레미야 강해 제189(33:1-3)

작성자; 손진길 목사(오픈 바이블 스터디 인도자)

작성일; 주후 20181127()

 

선지자 예레미야는 옥중에서 무엇을 기도하고 있으며 그에 대한 여호와의 응답은 무엇인가?(33:1-3)  

 

자신의 조국이 신바벨론제국의 갈대아 군대에 의하여 멸망을 당하기 일년 전부터 선지자 예레미야는 예루살렘 왕궁의 시위대 뜰에 있는 감옥에 갇혀서 수감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옥중생활을 하면서 선지자 예레미야가 여호와 하나님께 어떠한 기도를 드리고 있을까요?

그 기도의 내용은 지금이라도 여호와께서는 그 전능하신 능력으로 마지막 선민의 나라인 다윗왕조 유다 왕국의 멸망만은 막아 달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선지자 예레미야의 기도는 달리 응답이 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당장 선민의 구원이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먼 훗날 선민과 이방인을 함께 구원하는 만민구원의 시대를 의미하고 있는 새 언약으로 응답이 되고 있기 때문입니다(31:31-34, 33:1-3).

유다의 왕 시드기야와 신하들 그리고 백성들이 한마음으로 자신들의 죄악을 여호와 앞에 나아와서 진심으로 회개하면서 용서를 구하기 전에는 여호와의 진노와 재앙을 피할 도리가 없습니다. 그런데 유대인들의 회개의 역사가 없습니다. 따라서 그들은 여호와 하나님께서 예언하신 바벨론 포로생활 70년의 처벌을 피할 수가 없습니다(25:11-12).

선지자 예레미야는 마지막 방법으로 시드기야 왕에게 부디 신바벨론제국의 황제 느부갓네살에게 나아가서 무조건 항복을 하라고 권유하게 됩니다. 그러나 그마저도 주전파(主戰派) 신하들의 큰 힘에 휘둘리고 있는 시드기야 왕으로부터는 전혀 기대할 수가 없게 됩니다(37:17-21, 38:5, 17-28).

마치 훗날의 사도 바울처럼(9:1-3, 10:1, 11:1-12) 자신의 동족의 구원을 위하여 여호와 하나님께 한결같이 간구하고 있는 선지자 예레미야입니다(7:16-20). 그러한 옥중의 선지자 예레미야에게 여호와께서는 본문의 말씀을 두번째의 예언으로 주십니다; “예레미야가 아직 시위대 뜰에 갇혀 있을 때에 여호와의 말씀이 그에게 두번째로 임하니라. 이르시되, 일을 행하시는 여호와, 그것을 만들며 성취하시는 여호와, 그의 이름을 여호와라 하는 이가 이와 같이 이르시도다.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내가 네게 응답하겠고, 네가 알지 못하는 크고 은밀한 일을 네게 보이리라”(33:1-3).

그 구체적인 의미가 과연 무엇일까요? 그 뜻을 알기 위하여 이제부터 본문의 말씀을 한 구절씩 살펴보고자 합니다. 그리고 말씀의 묵상을 통하여 그 깊은 의미와 메시지를 다음과 같이 파악해봅니다;

첫째로,예레미야가 아직 시위대 뜰에 갇혀 있을 때에 여호와의 말씀이 그에게 두번째로 임하니라. 이르시되, 일을 행하시는 여호와, 그것을 만들며 성취하시는 여호와, 그의 이름을 여호와라 하는 이가 이와 같이 이르시도다”(33:1-2); 다음과 같이 네 부분으로 나누어서 살펴보고자 합니다;

(1)  예레미야가 아직 시위대 뜰에 갇혀 있을 때에 여호와의 말씀이 그에게 두번째로 임하니라. 이르시되”(33:1);

1)    선지자 예레미야는 유다 왕 시드기야 10년 곧 조국이 신바벨론제국의 갈대아 군대에 의하여 멸망을 당하기 일년 전에 예루살렘 왕궁에 있는 시위대 뜰 감옥에 갇히게 됩니다(32:1-2, 39:2). 그때 첫번째로 그에게 임한 여호와의 예언의 말씀은 사촌 하나멜이 찾아와서 고향의 밭을 사라고 요구할 것이니 그때는 두말 말고 그것을 사도록 하라는 것입니다(32:6-8). 유다 왕국이 망하고 나면 아무 소용이 없는 매매증서입니다. 그런데 그 밭을 사고 그 증서를 인봉하여 영구 보존하도록 하라는 말씀입니다.

2)    그 이상한 예언의 말씀에 대한 의미를 지금까지 살펴보았습니다. 이제는 옥중에 있는 선지자 예레미야에게 두번째로 여호와의 예언의 말씀이 임하고 있습니다. 그 내용이 과연 무엇일까요? 한가지 유추를 할 수가 있습니다. 그것은 옥중에서 선지자 예레미야가 조국의 멸망을 막아 달라고 여호와께 계속 기도를 드리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여호와께서는 그 기도에 대한 응답을 하신다고 하겠습니다. 그 내용이 과연 무엇일까요?

(2)  “(이르시되) 일을 행하시는 여호와”(33:2a);

1)    여호와께서는 선민 이스라엘을 위하여 어떤 일을 행하고 계시는 것일까요? 그것은 출애굽한 이스라엘 자손들과 맺은 언약을 확실하게 이행하고자 역사를 섭리하시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이스라엘 자손과 맺은 언약은 두가지입니다; ①하나는, 축복의 언약입니다. ②또 하나는, 저주의 언약입니다.

2)    선민 이스라엘 자손들이 여호와의 언약을 진심으로 지키면 축복의 언약이 임하게 됩니다. 그 일환으로 여호와께서는 모세와 여호수아에게 이스라엘 군대를 이끌고 요단 강 동편과 서편의 땅을 전부 점령하게 하였으며 그것을 이스라엘 12지파에게 배분하여 기업으로 주신 것입니다(8:1). 반면에 이스라엘 자손들이 여호와의 언약을 버리게 되면 그때에는 저주의 언약이 임하게 됩니다. 그것은 선민에게 준 가나안 땅과 선민의 지위를 빼앗고 그들을 이방인들의 노예로 살아가도록 재앙을 내리시고 마는 것입니다(8:19-20, 14:10-12, 24:8-10).

(3)  그것을 만들며 성취하시는 여호와”(33:2b);

1)    여호와 하나님은 창조주이시기에 구원의 언약을 성취하기 위하여 그 전능하신 창조주의 능력을 사용하십니다. 그 능력은 사람들이 상상도 할 수가 없는 새로운 창조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지금 옥중에서 선지자 예레미야가 동족들의 구원을 위하여 간절히 여호와 하나님께 기도하고 있습니다. 그 기도에 응답하시는 여호와의 답변이 벌써 제31장에서 새 언약에 대한 예언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새 언약은 다음과 같은 창조주의 권능에 의하여 성취가 되는 것입니다.

2)    첫째, 마지막 선민의 나라 다윗왕조의 유다 왕국마저 타락을 하고 여호와신앙을 저버리자 여호와께서는 그들에게서 선민의 지위를 빼앗고 선민의 기업을 회수하십니다. 그 다음에는 새 언약을 만들어 그들과 모든 이방인들을 한꺼번에 구원하고자 하십니다. 그것이 온세상에 흩어진 이스라엘 자손들을 이방인들과 함께 구원하는 만민구원의 시대입니다.

3)    둘째, 대속의 그리스도를 의지하여 회개한 성도들이 타락하지 아니하도록 하나님의 영을 성도들에게 임재하여 성령님으로 내주 역사하게 하십니다(24:49, 1:8, 2:1-4). 그 뿐만이 아닙니다. 성도들의 심령에 성령님께서 내주하시는 성전이 마련이 되고 주님께서 아버지 하나님과 함께 영적으로 그곳에 임재하십니다. 그에 따라 31체 하나님께서 성도들과 함께 복음사역을 하시는 놀라운 시대가 전개가 되는 것입니다(14:16-20, 4:3-6).

4)    셋째,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한번 창조하신 일에 그치지 아니하시고 새로운 일을 창조하십니다. 그러므로 현재의 하늘과 땅이 영원할 것이라고 가정해서는 안됩니다. 피조물들의 영생구원을 위하여 새 하늘과 새 땅을 창조하시고 새 예루살렘성을 이 세상에 강림하게 하십니다(65:17-18, 21:1-2). 그러한 새로운 창조를 하시기 때문에 천국복음이 그리스도에 의하여 전파되기를 시작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영생구원이 아버지 하나님의 말씀의 본래 취지이며 그것이 확실하다는 사실을 대속의 그리스도께서 3일만에 무덤에서 영생의 몸으로 부활하심으로 말미암아 스스로 증거를 하십니다(24:44-48).  

(4)  그의 이름을 여호와라 하는 이가 이와 같이 이르시도다”(33:2c);

1)    여러 번 설명한 바와 같이 여호와라고 하는 뜻은 스스로 있는 자입니다(3:14). 그것은 피조물이 아니고 창조주라는 사실을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창조주이신 여호와께서는 자신의 뜻에 따라 창조의 능력을 사용하여 만민구원과 영생구원을 성취하고자 하십니다.

2)    비록 선민 이스라엘 자손들이 모두 타락하여 이 세상에서 선민의 지위와 기업을 상실한다고 하더라도 여호와의 만민구원과 영생구원의 뜻은 성취가 되지 아니하는 것이 아닙니다. 여호와 하나님의 놀라운 구원계획에 따라 대속의 그리스도께서 이 세상에 오시고 또다른 보혜사 성령님을 성도들에게 보내어 반드시 이 세상의 구원을 실현하시는 것입니다(3:16-17, 14:16-20).

둘째로,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내가 네게 응답하겠고, 네가 알지 못하는 크고 은밀한 일을 네게 보이리라”(33:3); 다음과 같이 두 부분으로 나누어서 살펴보고자 합니다;

(1)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내가 네게 응답하겠고”(33:3a);

1)    선지자 예레미야가 조국의 멸망이 일년 앞으로 다가오고 있다는 사실을 직감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옥중에서 여호와 하나님께 얼마나 기도로 매어 달리고 있는지 모릅니다. 부디 자신의 친지와 동족에게 구원의 길을 내어 달라는 것입니다. 그 기도에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새 언약의 시대가 전개될 것이라는 예언의 말씀으로 벌써 응답을 하셨습니다(31:31-34).

2)    그러므로 이제는 성도들이 선지자 예레미야처럼 만민의 구원과 영생의 구원을 위하여 여호와 하나님께 기도로 부르짖어야만 합니다. 육신에 갇혀서 100년 안팎의 인생을 살아가고 있는 인간들은 모두 자신에게 영생의 구원을 달라고 살아 생전에 영생하시는 여호와께 기도를 해야 합니다. 그렇게 기도하고 그리스도의 제자답게 살아가는 성도들이 옥중에 있는 선지자 예레미야가 고향의 밭을 산 것처럼 천국에 있는 자신의 기업을 거듭난 삶 가운데 사게 될 것입니다.

(2)  네가 알지 못하는 크고 은밀한 일을 네게 보이리라”(33:3b);

1)    대속의 그리스도의 십자가 희생을 믿고 자신이 죄인임을 여호와 앞에 고백하고 회개를 한 사람은 여호와 하나님으로부터 죄 사함과 칭의의 은혜를 받은 성도가 됩니다. 그 성도에게 하나님의 영이 임재하여 성령님으로 내주하여 역사를 하십니다. 그리하면 성령님의 성전에 부활하신 주님께서 아버지 하나님과 함께 영적으로 임재하여 성도들과 함께 복음사역을 하시는 놀라운 일이 발생하게 됩니다(14:16-20, 16:6-7, 고전6:19-20).

2)    그 결과 상상도 하지 못하는 새 하늘과 새 땅이 창조가 되고 새 예루살렘성이 이 세상에 강림을 할 때에 성도들이 부활하여 그 영생의 성으로 들어가게 되는 것입니다(21:22-27). 그와 같은 미래의 축복에 대하여 여기서 여호와께서는 선지자 예레미야에게 네가 알지 못하는 크고 은밀한 일을 네게 보이리라”(33:3b)고 말씀하십니다. 그 말씀은 진작에 선지자 이사야에게 주신 말씀과 같은 것입니다(48:6-7).

결론적으로, 옥중에서 선지자 예레미야가 간절하게 여호와 하나님께 간구하고 있는 내용은 무엇보다도 친지와 동족의 구원입니다. 아무리 예레미야가 열심히 기도를 한다고 하더라도 유다 왕과 신하들 그리고 백성들이 한 마음으로 여호와께 회개하지 아니하고 있기 때문에 신바벨론제국에 의하여 멸망을 당하는 미래를 바꿀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여호와께서는 예레미야에게 계속 동족의 구원을 위하여 부르짖으라고 말씀하십니다. 그 이유는 이스라엘 자손들이 온 세상 이방 땅에 흩어져서 살아갈 때에 여호와께서는 선민과 이방인을 구별하지 아니하고 대속의 그리스도의 천국복음을 통하여 만민을 구원하시는 새로운 시대를 열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한 복음의 시대 곧 새 언약의 시대가 빨리 오도록 구약의 인물들은 여호와께 간구해야 합니다. 그리고 대속의 그리스도께서 오시고 십자가 제사를 아버지 하나님께 드리신 다음 3일만에 부활하시고 승천하신 이후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성도들은 이제 만민구원과 영생구원을 위하여 열심히 기도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아무쪼록 천국복음을 온세상에 널리 전하시고 선지자 예레미야처럼 친지와 동족들의 구원을 위해서도 열심히 기도하시는 성도님들이 모두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살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