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제68과(손진길 작성)

창세기 제 68 과 (47:27-48:22) <OBS1-68>(손진길 작성)

 

[Q1] 야곱이 죽어서라도 가고자 한 곳, 그 나라는 어떠한 곳인가?

- 야곱이 현재 살고 있는 세계의 패권국인 애굽이 아님(47:29). 그 땅은 첫째로, 전능하신 하나님이 야곱에게 나타나시고 복을 허락하신 곳인 벧엘(루스)이 있는 땅임(48:3). 둘째로, 많은 백성이 나도록 축복하시고 그 후손에게 영원한 기업으로 주신다는 땅 곧 약속의 땅임(48:4). 셋째로, 동일한 약속을 바라보고 평생을 살아갔던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 부부, 믿음의 부모 이삭 부부가 잠들어 있는 막벨라 굴 헤브론이 있는 땅임(47:30, 49:29-31).

- 이상을 정리해보면, 야곱이 죽어서라도 가고자 한 나라 가나안 땅은 다음 4가지 의미로 새겨볼 수 있음; ① 우리가 현재 살고 있는 나라가 아님(요18:36). ② 하나님을 개인적으로 만난 곳임(눅17:21). ③ 후손에게 물려줄 영원한 기업이 있는 곳임(요14:2-3). ④ 믿음의 조상들이 돌아가 안식을 얻은 곳임(히11:16, 마8:11).

 

 [Q2] 약속의 땅에 가기 위하여 임종을 앞두고 아들 요셉에게 매어 달리는 야곱의 모습에서 우리가 배울 수 있는 점은 무엇인가?

- 노년의 아브라함이 믿음의 며느리를 얻기 위하여 청지기를 파송할 때(24:1-4, 이삭 40세 때임 24:67, 25:20) 환도뼈 아래 손을 넣고서 맹세하도록 요청한 바 있음. 167년 후(이삭 60세에 야곱 출생 25:26, 야곱 임종 147세, 47:28) 임종을 앞둔 야곱이 선영(先塋)이 있는 헤브론 땅에 묻히기 위하여 요셉에게 요청할 때(47:29,30) 똑같은 방법의 맹세를 요구하고 있음.

- 다만 차이점은 다음 3가지임; ① 애굽 총리인 아들 요셉에게 호의(favor)를 요청함. ② 진실하게 최우선으로 처리하겠다는 약속(promise to deal loyally and truly, 47:29, NRSV)을 받아냄. ③ 요셉의 맹세가 이루어지도록 하나님께 맡기고 경배 드림(47:31).

- 그와 같은 차이점 3가지는 그 일이 얼마나 중차대(重且大)하며 평생을 통하여 노심초사(勞心焦思) 하는 절대절명(絶對絶命)의 과제인가를 똑똑히 보여주고 있음. 요컨대, 이 세상의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인생의 최대목표, 최고의 가치획득이 바로 약속의 땅 입성임을 배울 수 있는 것임.

 

[Q3] 죽음을 앞둔 아비 야곱의 간절한 소망, 그 믿음의 선택을 대물림한 아들 요셉의 믿음은 어떠한가?

- 영적인 아버지가 계시는 그 곳, 믿음의 조상들 그리고 후손들과 함께 영원히 거할 수 있는 그 곳 약속의 땅(하늘나라)을 찾아가는 삶이 가장 의미 있고 값진 인생살이임을 아비 야곱으로부터 생생하게 배우게 된 요셉임. 그래서 애굽 총리까지 지낸 요셉이지만 조금도 주저함이 없이 출애굽, 가나안입성을 선택하고 준비함.

- 110세에 형제들보다 일찍 애굽 땅에서 타계(他界)하게 되는 요셉(50:22,26)은 이스라엘 자손에게 반드시 출애굽이 있을 것이며 그 때에는 약속의 땅 가나안에 자신의 유골을 이장시켜줄 것을 맹세시킴(50:24-25). 요셉은 이스라엘의 후손들을 약속의 땅으로 이끄시는 하나님의 약속을 굳게 믿고서 눈을 감게 됨(50:24).

-요컨대, 하나님의 약속을 철저하게 믿고 죽어서라도 약속의 땅으로 가고자 하며 또한 그곳에서 하나님이 계시는 천국으로 가기를 소망하고 있는 야곱과 요셉의 위대한 믿음은 유대인들의 시오니즘으로, 나아가서 기독교인들의 천로역정으로 계속 대물림되고 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임(히11:13-16).

 

 [Q4] 일편단심(一片丹心) 라헬을 사랑하고 그 아들 요셉을 사랑했던 야곱이 그 손자에게까지 베푼 사랑은 무엇인가?

- 첫째로, 세상나라 애굽 민족이 아니라 하나님의 방백(方伯)인 이스라엘의 아들로 므낫세와 에브라임을 편입시킨 것임(48:5). 그 결과, 요셉의 두 아들은 야곱의 아들이 받는 다음 세가지 축복을 동일하게 받게 됨; ①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 이삭, 야곱의 정통성을 계승하게 됨(48:16). ② 생육하고 번성하며 가나안 땅을 차지하게 됨(48:4). ③ 야곱 아들과 마찬가지의 분깃을 받게 됨으로 결국 요셉은 두 몫을 차지하게 됨(48:22).

- 둘째는, 장차 태어날 요셉의 소생도 이스라엘의 자손으로 받아들임(모계가 아닌 부계의 정통성을 적용시킴). 그로 말미암아, 형 므낫세와 에브라임의 분깃에서 재 배정 받는 권리가 생김(48:6).

 

[Q5] 할아버지 야곱의 사랑을 상대적으로 많이 받은 요셉의 두 아들, 그 중에서도 엄청난 축복을 예언으로 받은 에브라임이 역사적으로 그 사랑에 보답한 행위는 무엇인가?

- 할아버지 야곱의 평생소원이요 이스라엘 민족의 숙원인 가나안 입성과 신정국가의 수립이 에브라임 지파의 지도자를 통하여 이루어짐; 예를 들면, ① 에브라임 지파인 여호수아가 이스라엘 민족을 이끌고 가나안 땅에 들어감(민13:8, 수11:23, 19:50). ② 여자 사사인 드보라를 배출하는 한편(삿4:4-5, 5:14) 기드온을 도와서 국난을 극복함(삿7:24). ③ 에브라임 지파인 여로보암이 초대 왕이 됨으로써 에브라임 지파가 북 이스라엘 왕국의 주도세력이 됨(사7:13,17).

- 이에 비해 기드온 사사만 배출한(삿6:11) 므낫세 지파는 할아버지 야곱의 예언을 겸한 축복에서 후 순위가 될 수밖에 없었음(48: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