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레미야 강해(작성자; 손진길 목사)

예레미야 강해 제142강(렘25:27-31)(작성자; 손진길 목사)

손진길 2022. 10. 12. 02:11

예레미야 강해 제142(25:27-31)

작성자; 손진길 목사(오픈 바이블 스터디 인도자)

작성일; 주후 20181010()

 

여호와 하나님의 진노의 술잔을 마시게 되면 어떠한 현상이 발생하며 그것을 어째서 거부할 수가 없는가?(25:27-31)

 

본문에서 선지자 예레미야는 이 세상에 대한 여호와의 역사적인 심판의 내용을 다시 한번 알기 쉽게 하나님의 예언의 말씀으로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내용은 다음과 같이 만민구원을 벌써 염두에 두고 있는 것입니다;

(1)  첫째로, 여전히 만군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의 말씀”(25:27a)이라는 제목을 달고 있습니다. 그 의미는 이스라엘의 역사를 참조하여 세상 뭇나라의 앞날을 짐작해보라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이 세상에 대한 심판의 문제는 선민 이스라엘 자손들의 나라에 대한 시범을 쫓아서 그대로 발생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와 같은 내용을 제29절에서 정확하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보라, 내가 내 이름으로 일컬음을 받는 성에서부터 재앙 내리기를 시작하였은즉, 너희가 어찌 능히 형벌을 면할 수 있느냐? 면하지 못하리니, 이는 내가 칼을 불러 세상의 모든 주민을 칠 것임이라 하셨다 하라. 만군의 여호와의 말씀이니라”(25:29).

(2)  둘째로, 선민 이스라엘의 선례를 이방인들이 자신들에게는 적용하지 말아 달라고 몸부림을 치게 되면 어떻게 될까요? 선지자 예레미야는 여호와의 말씀을 대언하면서 그것이 전혀 불가능하다고 한마디로 잘라서 말하고 있습니다(25:28). 어째서 그렇게 거부의 저항을 할 수가 없는 것일까요? 다음과 같은 이유를 성경에서 발견할 수가 있습니다;

1)    첫째, 만군의 여호와는 이스라엘의 하나님이시기 이전에 태초에 우주를 만드신 창조주이시며 지금도 이 세상의 역사를 홀로 섭리하고 계시기 때문입니다(25:28, 31, 1:1-31, 38:1-38, 41:10-11, 11:36). 그러므로 선민 이스라엘은 여호와를 하나님으로 섬기는 백성들이기 때문에 그 법의 적용을 받겠지만 이방인들은 여호와를 하나님으로 섬기지 아니하고 있는 국외자들이기에 그 역사섭리에 따를 필요가 없다고 주장하는 것은 전혀 근거와 효력이 없는 것입니다.

2)    둘째, 창조주이신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모든 피조물의 역사를 동일하게 섭리하시고 심판하신다고 하는 공의의 원칙을 가지고 계십니다(40:8-9, 11:4-5, 5:43-48, 3:16-17, 8:19-21). 그 심판과 섭리에 있어서 선후(先後)가 있을 수는 있지만 예외가 있을 수는 없는 것입니다(41:10-11, 11:33-35).

3)    셋째, 자신들의 죄악 때문에 여호와의 진노의 술잔을 얻어 마시고 그 나라가 멸망을 당하는 것은 선민의 나라이거나 이방의 나라이거나 마찬가지입니다(25:31). 여호와신앙을 떠나서 우상을 섬기며 자신들의 탐욕과 정욕을 만족시키고자 약육강식의 삶을 살아가게 되면 여호와께서는 그 땅에 흘러 넘치는 약자와 무죄한 자의 피를 보시고 강대국의 칼을 보내어 역사적인 심판을 행하고 마십니다(25:27b). 그러한 심판이 임박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술에 취한 것과 같이 비틀거리고 있습니다(25:27c). 그 결과 여호와의 역사심판으로 그 나라가 망하고 망국의 백성이 되고 나면 여호와께서 새로운 영을 주실 때까지는 자신들의 힘으로 결코 일어나지를 못하는 것입니다(25:27d, 31:31-34, 8:1-17).

(3)  셋째로, 여호와 보시기에 죄인들이며 악행을 멈추지 아니하고 있는 이 세상의 선민과 이방인들입니다(3:9-10). 그들의 죄악을 여호와께서 심판하시는데 그 방법이 강대국과의 전쟁으로 나라가 망하고 죄인들이 망국의 백성으로 고난 가운데 살아가도록 역사를 섭리하시는 것입니다(25:31). 그런데 그렇게 처참한 멸망의 심판을 행하시면서 세상 모든 주민에 대하여 포도 밟는 자같이 흥겹게 노래하시리라”(25:30)는 문장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포도열매를 으깨어 새로운 포도주를 만들어내는 농부의 즐거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여호와께서는 자신이 창조한 피조물에 대하여 멸망과 심판을 행하시면서 어째서 그러한 흥겨운 모습을 보일 수가 있을까요? 그 이유는 그 역사적인 처벌이 영원한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 힘든 과정을 지나고 나면 영생에 이르는 회개와 만민구원의 새 언약의 시대가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입니다. 요컨대, 여호와께서는 새 언약에 따른 만민구원과 영생구원의 계획을 벌써 가지고 계시기에 그 소망의 때를 바라보면서 역사적인 심판을 시행하시고 계신다고 하겠습니다.

이상과 같은 사실들을 염두에 두고서 이제부터 본문의 말씀을 한 구절씩 살펴보고자 합니다. 그리고 말씀의 묵상을 통하여 그 깊은 의미와 메시지를 다음과 같이 파악해봅니다;

첫째로,그들에게 이르기를, 만군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의 말씀에 너희는 내가 너희 가운데 보내는 칼 앞에서 마시, 취하여 토하고 엎드러져, 다시는 일어나지 말아라 하셨느니라”(25:27); 다음과 같이 두 부분으로 나누어서 살펴보고자 합니다;

(1)  그들에게 이르기를, 만군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의 말씀에”(25:27a);

1)    예레미야는 동족인 선민 유대인들에게 보내어진 여호와의 말씀의 대언자인 선지자입니다(1:1-3). 그런데 제25장에 들어와서는 세상의 모든 나라와 민족에게 말씀하시는 여호와의 예언의 말씀을 선포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여호와께서 위탁하신 말씀을 선지자 예레미야로부터 직접 히브리어로 듣게 되는 사람은 선민 유대인들이지만 대선지서인 예레미야의 기록을 훗날 읽고 여호와의 예언의 말씀을 자신들에게 적용해야만 하는 자들은 세상의 모든 나라와 민족들임을 알 수가 있습니다.

2)    그와 같은 사실을 본문에서는 그들에게 이르기를, 만군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의 말씀에”(25:27a)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 의미는 두가지입니다; 하나는, 만군의 여호와를 선민들은 자신들의 하나님이신 이스라엘의 하나님이라고만 생각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창조주이신 여호와 하나님을 자신들의 수호신으로 제한하고자 하는 이기적인 선민들의 좁은 사고방식입니다. 또 하나는,만군의 여호와는 창조주의 권능을 말하고 있으며 그것은 피조물의 좁은 생각과 이기적인 행동을 언제나 초월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만군의 여호와의 말씀은 이 세상 모든 피조물에게 골고루 적용이 되고 있는 것입니다.

(2)  너희는 내가 너희 가운데 보내는 칼 앞에서 마시, 취하여 토하고 엎드러져, 다시는 일어나지 말아라 하셨느니라”(25:27b);

1)    이 세상에서 사람을 취하게 하는 것이 크게 보아 두가지 있습니다; ①하나가 독한 술이며, ②또 하나가 하나님의 영이십니다(5:18). 독한 술을 마시고 취하게 되면 영혼이 마비가 되고 육신적인 본능과 충동만이 제멋대로 분출이 되고 맙니다. 그것은 한마디로, 하나님과 교제할 수 있는 영을 가진 인간이 독한 술로 자신의 영혼을 마비시킨 채 흉포한 짐승처럼 난폭한 행동을 하고 만다는 것입니다.

2)    정글에서 오로지 자신의 생존만을 본능적으로 도모하고 있는 짐승들입니다. 그러므로 여호와신앙을 버린 선민 유대인들이 세상적인 탐욕과 육신적인 정욕에 취하여 짐승처럼 자신들의 욕구를 채우고자 날뛰고 있습니다. 그 때문에 여호와의 진노의 술잔을 얻어 마신 선민 유대인들에게 이방 강대국의 칼날이 서서히 다가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선민 유대인들은 그러한 적군의 칼날도 깨닫지를 못하고 있습니다.

3)    아무런 대비도 없이 그 앞에서 마치 독주에 취한 것처럼 비틀거리고 있습니다(25:27ba). 그렇게 선민의 나라 유다 왕국이 망하고 백성들이 이방 땅에 끌려가고 나면 그들이 다시 다윗왕조를 재건하고 선민의 영광을 이 세상에 떨칠 수가 있을까요? 다시는 그렇게 일어날 수가 없다는 사실을 예레미야가 여호와의 말씀으로 예언하고 있습니다(25:27bb).

4)    그렇다면, 어떻게 되는 것일까요? 사람들의 지혜와 능력으로는 할 수가 없는 신원의 회복과 구원의 역사입니다. 그러나 훗날 여호와의 창조적인 지혜와 능력에 의하여 이 세상에 모든 민족을 살리는 구원의 역사가 나타난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새 언약이며 이 세상에 임하는 그리스도와 성령님의 은혜입니다(31:31-34).

둘째로,그들이 만일 네 손에서 잔을 받아 마시기를 거절하거든 너는 그들에게 이르기를, 만군의 여호와께서 말씀하시기를, 너희가 반드시 마셔야 하리라. 보라, 내가 내 이름으로 일컬음을 받는 성에서부터 재앙 내리기를 시작하였은즉, 너희가 어찌 능히 형벌을 면할 수 있느냐? 면하지 못하리니, 이는 내가 칼을 불러 세상의 모든 주민을 칠 것임이라 하셨다 하라. 만군의 여호와의 말씀이니라”(25:28-29); 다음과 같이 세 부분으로 나누어서 살펴보고자 합니다;

(1)  그들이 만일 네 손에서 잔을 받아 마시기를 거절하거든 너는 그들에게 이르기를, 만군의 여호와께서 말씀하시기를, 너희가 반드시 마셔야 하리라”(25:28);

1)    선민들도 이방인들도 모두 여호와 하나님께서 창조한 피조물입니다. 그러므로 만군의 여호와이신 창조주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내리는 저주의 술잔을 거절할 수가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민과 이방인들이 여호와의 심판에 대하여 저항을 하고자 합니다. 그들의 논리가 무엇일까요?

2)    첫째, 선민들은 자신들이 의인들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매년 빠지지 않고 대 속죄일에 대제사장이 모든 선민 유대인들의 죄 사함을 위하여 여호와께 희생제사를 드리고 있습니다(16:29-34). 안식일마다 성전에서 예배도 드리고 있습니다. 그렇게 선민들은 이 세상에서 유일하게 율법을 지키는 의인으로 살아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어째서 여호와께서는 선민의 나라를 이방 강대국의 손에 넘겨서 멸망을 시킬 수가 있느냐? 하는 것입니다.

3)    그것은 사람들의 마음속을 들여다보시는 여호와의 눈을 전혀 의식하지 아니하고 있는 망발입니다(삼상16:7, 4:12-13). 그 마음은 여호와를 떠나서 시커멓게 변하고 말았는데 우상문화와 세상적인 탐욕으로 더럽혀진 그들이 어떻게 정직한 여호와신앙을 가진 선민들일까요?(1:4) 어림도 없는 이야기입니다(19:4-9).

4)    둘째, 이방인들은 이 세상에 창조주도 없으며 역사를 섭리하는 신도 있을 수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 세상을 움직이는 것은 강한 힘과 인간의 지혜라고 여기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스라엘의 수호신에 불과한 여호와가 갑자기 이 세상의 창조주이며 역사의 섭리자라고 주장하고 있으니 그것을 받아 들이지 못하겠다는 것입니다. 여호와께서는 그들과 다투시고 자신의 창조주이심을 역사의 심판으로 증명하겠다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25:31).

(2)  내가 내 이름으로 일컬음을 받는 성에서부터 재앙 내리기를 시작하였은즉, 너희가 어찌 능히 형벌을 면할 수 있느냐? 면하지 못하리니”(25:29a);

1)    이스라엘 자손들은 세상의 수많은 족속들 가운데 여호와께서 선택한 백성입니다. 그 말은 다음과 같은 두가지의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하나는, 그들의 조상인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이 여호와의 종이며 언약의 선지자로 살아갔기 때문에 그 언약을 이제는 그들의 후손인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승계하도록 한다는 것입니다(3:15-18, 19:4-6).

2)    또 하나는, 여호와의 말씀을 여호와를 하나님으로 섬기는 신정국가 이스라엘의 백성들에게 먼저 적용시키고 그 다음에 그 결과를 보고서 세상의 모든 나라와 백성들에게 확대하여 적용을 시키고자 하신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쉽게 말하자면 여호와의 말씀을 율법으로 잘 지키는지를 이스라엘 자손들을 선택하여 한번 시범적으로 운영해보겠다는 것입니다. 그 결과를 보고서 그대로 그 율법으로 구원을 얻게 할 것인지 아니면 새 언약으로 보완하여 시행할 것인지를 결정하겠다는 것입니다.

3)    그런데 선민 이스라엘 자손들이 불합격입니다. 겉으로는 여호와의 율법을 지키는 척하고 있지만 그것은 사람들의 눈 앞에서만 그런 것입니다. 사람들의 마음의 중심을 먼저 살피시는 여호와의 영적인 눈으로 보자면 그들은 죄인들입니다. 여호와 앞에서 종으로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이 세상의 주인으로 제멋대로 살아가고자 작심들을 하고 있습니다. 율법에 따른 속죄의 제사도 형식적입니다. 그저 대제사장이 시행하고 있는 연례행사에 불과합니다. 그러한 형식적인 제사로 말미암아 그들은 스스로 여호와 앞에 모든 죄를 사함 받은 당당한 의인들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것입니다.

4)    더구나 선민들은 주변의 이방인들에게 대해서는 여호와의 진노와 재앙으로 멸망과 죽임을 당하는 대상들이라고 멸시하고 있습니다. 그들 이방인들에게 여호와의 말씀을 가르쳐주고 함께 구원을 받아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아가고자 하는 노력이 선민들에게 전혀 없습니다. 그렇게 철저하게 여호와의 말씀의 뜻을 어기고 있으므로 여호와께서는 진노의 술잔을 선민들에게 먼저 마시게 역사를 섭리하십니다(25:29aa). 그 다음에는 동일한 범죄를 자행하고 있는 이방인들의 순서입니다(25:29ab).

(3)  이는 내가 칼을 불러 세상의 모든 주민을 칠 것임이라 하셨다 하라. 만군의 여호와의 말씀이니라”(25:29b);

1)    여기서 은 전쟁을 상징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본문은 다음 세가지 의미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①첫째, 세상의 모든 백성들은 전쟁으로 말미암아 멸망을 당한다는 것입니다. 즉 인류 역사의 마지막은 세계적인 대전의 발생입니다. ②둘째, 세상의 모든 사람을 멸망으로 인도하는 전쟁은 여호와의 진노의 술잔을 받아 마신 결과로 이 세상에 도래할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③셋째, 창조주의 권능을 가지신 만군의 여호와의 말씀이므로 그 역사의 섭리에서 벗어나는 나라와 민족이 있을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2)    그와 같이 사람들이 만든 제국과 찬란한 과학의 문명도 결국은 세계대전에 의하여 모두 소멸이 되고 만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그것으로 인류는 모두 구원을 얻지를 못하고 완전히 사라지고 마는 것일까요? 그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선지자 예레미야가 벌써 제24장 제5-7절에서 여호와의 예언의 말씀으로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 요지는 성전 앞에 놓여 있는 극히 나쁜 무화과와 같은 백성들을 여호와께서는 신위적인 능력으로 극히 좋은 무화과로 변화시키는 기이한 역사를 이 세상에 선사하신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소위 새 언약이며 그리스도와 성령님의 은혜입니다.

셋째로,그러므로 너는 그들에게 이 모든 말로 예언하여 이르기를, 여호와께서 높은 데서 표효하시고 그의 거룩한 처소에서 소리를 내시며 그의 초장을 향하여 크게 부르시고, 세상 모든 주민에 대하여 포도 밟는 자같이 흥겹게 노래하시리라. 요란한 소리가 땅끝까지 이름은 여호와께서 뭇 민족과 다투시며, 모든 육체를 심판하시며, 악인의 칼에 내어 주셨음이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25:30-31); 역시 다음과 같이 세 부분으로 나누어서 살펴보고자 합니다;

(1)  그러므로 너는 그들에게 이 모든 말로 예언하여 이르기를, 여호와께서 높은 데서 표효하시고 그의 거룩한 처소에서 소리를 내시며 그의 초장을 향하여 크게 부르시고”(25:30a); 하늘에는 여호와의 보좌가 우주 바깥에 위치하고 있습니다(1:1-2). 그곳에서 여호와께서는 이 세상을 감찰하시고 역사를 섭리하십니다. 그리고 예루살렘성전에는 지성소가 있으며 그곳에서 여호와의 음성이 울려 나오고 있습니다(25:22, 왕상8:6). 그 음성을 일년에 하루 대제사장이 들어가서 신탁의 말씀으로 듣고서 선민 유대인들에게 전달하고 있습니다(16:29-34). 그리고 선지자들은 여호와로부터 직접 예언의 말씀을 위탁 받아 선민 유대인들에게 대언하고 있습니다(1:1-3). 참고로, 선민 이스라엘은 여호와의 초장이며 포도원이라고 비유가 되고 있습니다(5:7, 34:31).

(2)  세상 모든 주민에 대하여 포도 밟는 자같이 흥겹게 노래하시리라”(25:30b);

1)    선민에 이어서 이방인들에게 여호와의 진노의 술잔을 마시게 하는 순서가 끊임없이 진행이 되고 있습니다(25:29). 그것은 이 세상에 차례로 여호와의 역사 심판이 임하고 있다는 사실을 말해주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게 온 세상 모든 백성들에 대한 역사적인 심판을 정해진 순서에 따라 시행하시면서 여호와께서는 한편으로 즐거워하고 계십니다. 그것은 농부가 포도농사를 지어 포도열매를 얻고 그것을 으깨어 새 포도주를 만드는 즐거움에 비유가 되고 있습니다(25:30b).

2)    가나의 잔칫집에서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여호와의 능력을 한 차례 보여주십니다. 물로 포도주를 만드는 기적입니다(2:7-10). 그렇게 물이 맛있는 포도주로 변화가 되듯이 이 세상에서 별로 쓸모가 없는 포도원의 열매가 여호와의 역사개입에 의하여 좋은 포도주를 생산하는 극히 좋은 포도로 변화가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15:1-5). 그러한 새로운 역사와 사람들의 신앙생활의 변화가 대속의 그리스도께서 이 세상에 오심으로 시작이 됩니다. 그리고 그리스도께서 부활 승천하신 다음에는 하나님의 영이 성도들에게 임재하여 함께 복음사역을 하심으로 말미암아 좋은 포도의 열매가 생산이 되고 있습니다(14:16-20, 1:8). 예수님께서는 그 극상품의 포도주를 천국에서 함께 맛보자고 제자들에게 말씀하십니다(22:18, 28-30).

(3)  요란한 소리가 땅끝까지 이름은 여호와께서 뭇 민족과 다투시며, 모든 육체를 심판하시며, 악인의 칼에 내어 주셨음이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25:31); 본문에서 다음과 같은 세가지 사실을 알 수가 있습니다;

1)    첫째, 여호와께서 이 세상의 모든 민족과 논쟁을 하십니다(25:31a). 선민들은 여호와의 율법에 따른 속죄의 제사를 시행하고 있으므로 자신들은 죄인들이 아니고 의인들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여호와께서는 형식적인 속죄의 제사만으로는 영원한 구원을 얻을 수가 없다고 말씀하십니다(9:7-10). 이방인들은 여호와가 이 세상의 창조주이며 역사를 섭리하시는 하나님이시라는 사실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그들에 대해서는 여호와가 창주주이심을 역사섭리의 능력으로 증명해야만 하는 것입니다.   

2)    둘째,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모든 사람을 심판하십니다(25:31b). 그 심판의 결과는 영생이냐? 또는 영벌이냐? 하는 것입니다. 영생과 영벌을 가르고 있는 최종적인 심판이기에 죽은 사람도 일단 부활하게 하여 여호와의 심판대 앞에 세우고 있습니다(5:29). 그 심판의 자리에 성육신하여 대속의 그리스도로 자신을 희생하신 바가 있는 주님께서 함께하십니다. 주님의 제자로 신실하게 살아간 성도들을 최종적으로 영생으로 구원하시기 위한 배석인 것입니다(5:24, 27).

3)    셋째, 악인의 칼에 악인들이 죽게 되는 전쟁의 역사가 여호와의 섭리로 계속 발생하게 됩니다(25:31c). 이 세상에서는 두 차례의 세계대전이 벌써 지난 20세기에 발생을 했습니다. 이제는 제3차 세계대전이 언제 발생하게 되는지 21세기의 인류가 염려를 하고 있습니다.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는 핵 강대국들이 여럿 있기 때문에 다시 세계대전이 발생한다면 인류의 생존 자체가 불가능해지는 것입니다. 만약 핵무기를 발사하는 단추를 최고권력자가 실수로 잘못 누르게 되면 순식간에 지구표면의 인류는 사라지고 맙니다. 그러므로 이 세상을 창조하시고 그 역사를 섭리하시는 여호와의 구원의 뜻을 바라보는 것이 모든 인류의 유일한 희망입니다.   

결론적으로, 5절에 불과한 짧은 본문이지만 그 가운데 만군의 여호와의 말씀이라는 사실을 선지자 예레미야가 5차례나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 의미는 선민 유대인들의 나라가 망하고 나면 여호와께서 정하신 순서에 따라 반드시 이방인들의 나라들도 차례로 멸망을 당하게 된다는 사실을 명심하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포도나무의 포도열매가 으깨어져서 포도주를 생산하게 되듯이 여호와께서는 그와 같은 역사적인 심판의 과정을 통하여 극히 좋은 포도열매를 얻고 좋은 포도주를 생산하기를 원하신다는 것입니다. 그와 같은 역사의 분깃점에 대속의 그리스도와 하나님의 영이 보혜사로 이 세상 성도들에게 오시는 놀라운 새 언약의 시대가 준비되고 있습니다.

그와 같은 맥락에서 본문의 말씀을 재삼 음미해 보시기를 바랍니다. 아무쪼록 여호와 하나님의 뜻을 주님의 복음으로 성실하게 실천하시는 성도님들이 모두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살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