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레미야 강해 제141강(렘25:21-26)
작성자; 손진길 목사(오픈 바이블 스터디 인도자)
작성일; 주후 2018년 10월 9일(화)
여호와 하나님의 진노의 술잔을 가나안의 서북쪽과 동쪽의 이방민족들은 어떤 순서로 마시게 되고 마는가?(렘25:21-26)
본문에 들어오기 전에 선지자 예레미야는 마지막 선민의 나라인 다윗왕조 유다 왕국이 여호와의 진노로 신바벨론제국에 의하여 멸망을 당하고 나면, 여호와의 진노의 술잔을 그 주변의 나라들부터 얻어 마시게 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렘25:15-18).
따라서 유다 왕국의 서남쪽에 있는 애굽제국과 블레셋, 그리고 동북쪽의 아람의 우스 땅에 살고 있는 백성들과 그들의 나라들의 이름이 먼저 거론이 되고 있습니다(렘25:19-20). 그 다음의 순서가 어디일까요? 본문에서 선지자 예레미야는 그 지명들을 열거하고 있습니다(렘25:21-26).따라서 그 지명들이 무엇을 말하고 있는지 다음과 같이 살펴보고자 합니다;
(1) 첫째로, 모세가 이스라엘 자손들을 이끌고 가나안 땅을 향하여 진군하고 있을 때에 여호와께서는 이스라엘의 친척들에게 준 땅을 절대로 침범하지 말라고 말씀하십니다. 구체적으로, 야곱의 쌍둥이 형 에서의 자손들이 살고 있는 에돔 땅입니다(신2:4-6). 그리고 아브라함의 장조카인 롯의 아들인 모압과 암몬의 후손들이 살고 있는 모압과 암몬 땅입니다(신2:8-9, 18-19). 그런데 다윗왕조 유다 왕국이 신바벨론에 의하여 멸망을 당하게 되자 이제는 느부갓네살 황제의 갈대아 군대에 의하여 그러한 주변의 친척의 나라들도 멸망을 당하고 마는 것입니다(렘25:21).
(2) 둘째로, 가나안의 북쪽 바닷가에는 페니키아인들이 살고 있습니다. 그들은 두로를 중심으로 해상무역에 종사하고 있습니다. 특히 애굽의 농산물을 사서 지중해 연안국가에 내다 팔고 있으며 메소포타미아와 시리아의 물산을 구매하여 역시 지중해 연안국가에 팔아서 큰 이익을 남기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주전 586년에 다윗왕조의 유다 왕국이 신바벨론제국에 의하여 멸망을 당하지만 페니키아 왕국은 건재합니다. 중근동의 제국인 신바벨론이나 페르시아가 페니키아인들을 통하여 지중해 무역을 계속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지중해의 반도국가에서 시작이 된 헬라제국이나 로마제국이 중근동까지 지배하게 되자 문제가 달라집니다. 그들은 페니키아인들의 도움이 필요가 없습니다. 자신들의 선단이 충분하게 해상무역을 감당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두로와 시돈을 위시하여 그들이 개척한 지중해 연안의 식민지들이 전부 멸망을 당하고 마는 것입니다(렘25:22). 물론 그 가운데 튀니지의 카르타고 왕국도 포함이 되고 있습니다.
(3) 셋째로, 아브라함의 자손과 아브라함 형제의 자손들 그리고 기타 족속들로 다음과 같이 구분하고 있습니다;
1) 첫째, ①아브라함의 후처인 그두라의 자손인 ‘드단’(창25:3), ②아브라함의 아들인 이스마엘의 자손인 ‘데마’(창25:15), ③아브라함의 동생인 나홀의 자손인 ‘부스’(창22:21)라는 족속들의 이름이 기록이 되고 있습니다(렘25:23a). 그들이 살고 있는 지역은 아라비아 반도의 연안에 있는 좋은 땅이며 안정된 왕국을 이루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아라비아의 모든 왕”이라고 부드럽게 호칭이 되고 있습니다(렘25:24a).
2) 둘째, 그에 비하여 기타 족속들은 아라비아 반도의 중앙에 있는 광야와 사막지대에서 약탈문화를 지니고 있는 여러 잡족(雜族)들을 말하고 있습니다. 그들의 특징은 두가지로 본문에서 표현이 되고 있습니다; ①하나는, 여호와의 할례의 율법을 전혀 모르고 머리털을 이상하게 밀고서 광야에서 광포하게 살아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한 묘한 특징을 여기서는 “살쩍을 깎은 자들”이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렘25:23b). ②또 하나는, 힘을 숭상하며 힘이 있는 자가 누구나 왕이 될 수 있는 약육강식의 무서운 잡족의 사회입니다. 따라서 북조 이스라엘 왕국에서 같은 지파의 주군인 왕을 죽이고 자신이 7일 동안 왕으로 행세한 ‘시므리’의 이름을 사용하여(왕상16:9-10, 왕하9:31) 본문에서도 그들을 그렇게 부르고 있습니다(렘25:25a).
(4) 넷째로, 이스라엘 족속의 시조가 되는 아브라함은 본래 고향이 메소포타미아의 갈대아 우르입니다(창11:31, 행7:4). 그는 여호와의 명령에 따라 가나안 땅에서 여호와신앙을 전파하는 선지자로 살아가게 됩니다(창12:1-5). 그의 활동의 영역은 애굽과 블레셋 그리고 아람에까지 이르고 있습니다(창12:5-20, 14:15-16, 20:1). 그리고 그의 자손들이 주로 시나이 반도와 아라비아 반도에 살고 있습니다(창21:21, 25:1-6, 18, 출2:15-16). 그러므로 지금까지 그러한 지역에 살고 있는 족속과 나라들의 멸망에 대하여 선지자 예레미야가 여호와의 예언의 말씀을 전한 것입니다. 이제는 그 영역 바깥에서 살고 있는 여러 민족과 그들의 나라들에 대하여 예언을 할 차례입니다. 그들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3분류를 하고 있습니다;
1) 첫째가 카스피해에서 남하를 하여 메대와 엘람에 살고 있는 동서양 유목민의 혼혈인 아리안 족속의 나라들입니다(렘25:25b).
2) 둘째가 북쪽 흑해 연안과 멀리 유럽 쪽에 살고 있는 여러 서양의 민족과 그들의 나라들입니다(렘25:26a).
3) 셋째가 기타 이 세상의 먼 곳에 있는 나라와 민족들이 여호와의 진노의 술잔을 모두 받아 마신 다음에(렘25:26b) 가장 나중에 바벨론과 같이 흉맹한 군대의 힘으로 세상을 지배한 제국들에 대하여 여호와께서는 역사적인 심판을 하십니다. 구체적으로, 진노의 술잔을 그들에게 마시게 하고 전부 전쟁으로 함께 망하게 하고 말 것입니다(렘25:26c, 15-16).
이상과 같은 사실들을 염두에 두고서 이제부터 본문의 말씀을 한 구절씩 살펴보고자 합니다. 그리고 말씀의 묵상을 통하여 그 깊은 의미와 메시지를 다음과 같이 파악해봅니다;
첫째로, “에돔과 모압과 암몬 자손과 두로의 모든 왕과 시돈의 모든 왕과 바다 건너 쪽 섬의 왕들과”(렘25:21-22); 다음과 같이 두 부분으로 나누어서 살펴보고자 합니다;
(1) “에돔과 모압과 암몬 자손과”(렘25:21); 그 옛날 모세가 이스라엘 군대를 이끌고 여호와의 허락을 얻어서 요단 강과 사해 동쪽의 아모리 족속의 두 왕국을 정벌하고 있습니다(민21:23-35, 신2:24, 3:2). 그렇지만 사해 남쪽에 있는 에돔의 땅과 사해 동쪽에 있는 모압의 땅 그리고 요단 강 동쪽에 좀 떨어져 있는 암몬의 땅만은 일체 침범하지 말라는 여호와의 명령을 받고 있습니다(신2:4-5, 9, 19). 그들은 이스라엘 자손들과 같은 혈통이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면, 에돔은 이스라엘의 조상인 야곱의 형 에서의 자손들입니다(창36:43). 모압과 암몬은 아브라함의 장조카인 롯의 후손들인 것입니다(창19:36-38). 마지막 선민의 나라 다윗왕조의 유다 왕국이 신바벨론제국의 갈대아 군대에 의하여 멸망을 당하고 나면 이제는 이스라엘의 친척인 그들의 나라들이 역시 망하고 마는 것입니다.
(2) “두로의 모든 왕과 시돈의 모든 왕과 바다 건너 쪽 섬의 왕들과”(렘25:22); 가나안 땅의 북쪽 해안에는 페니키아 왕국이 번성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지중해 무역을 하면서 부유한 나라가 되고 있습니다. 두로와 시돈이 페니키아인들의 성읍입니다. 시돈은 먼저 어업기지로 개척이 됩니다. 나중에 육지에 매우 가까운 돌섬이며 천혜의 요새인 두로가 무역의 중심지로 개척이 됩니다. 페니키아인들은 지중해에 있는 큰 섬에 식민지를 개척하고 있습니다. 그들이 무역을 통하여 경제적인 부를 얻기 위하여 우상을 조각품으로 만들어 수출하기도 하고 다른 많은 족속을 노예로 삼아 무역선을 운행하고 있습니다. 큰 돈을 벌게 되자 페니키아에 세상적인 퇴폐와 사치 그리고 향락의 문화가 번성하고 맙니다. 따라서 여호와께서는 그들의 본거지와 식민지를 모두 진노의 술잔을 마시게 하고 멸망시켜 버리시는 것입니다.
둘째로, “드단과 데마와 부스와 살쩍을 깎은 모든 자와 아라비아의 모든 왕과 광야에서 섞어 사는 민족들의 모든 왕과 시므리의 모든 왕과”(렘25:23-25a); 역시 다음과 같이 두 부분으로 나누어서 살펴봅니다;
(1) “드단과 데마와 부스와 살쩍을 깎은 모든 자와”(렘25:23);
1) 가나안 국경 바깥에는 에돔과 모압 그리고 암몬 족속만이 살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 남쪽에는 시나이 반도와 아라비아에 수많은 종족들이 살고 있습니다. 그들의 세력은 요르단 지역에도 미치고 있습니다. 그들에게도 여호와의 진노의 술잔이 주어지게 됩니다. 그런데 선지자 예레미야는 이해하기 쉽도록 그들을 다음과 같이 분류하고 있습니다;
2) 첫째, 여호와신앙을 지니고 있던 아브라함의 친척들의 나라, “드단과 데마와 부스”(렘25:23a)를 먼저 거론하고 있습니다; ①‘드단’이 아브라함의 후처 그두라의 아들 욕산의 차남입니다(창25:1-3). ②’데마’는 아브라함의 아들인 이스마엘의 아들 가운데 하나입니다(창25:13-15). ③’부스’는 아브라함의 아우인 나홀의 차남입니다(창22:20-21).
3) 둘째, 여호와신앙을 전혀 지니고 있지 아니한 족속들이 언급이 되고 있습니다. 그들은 할례가 아니라 머리털의 일부를 밀고 있습니다. 특히 여기서 “살쩍을 깎은 모든 자와”(렘25:23b)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살쩍’이 관자노리와 귀 사이를 의미하고 있기 때문에 그곳의 머리털을 모두 밀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 이유는 사납게 보이기 위한 것입니다. 적들로 하여금 먼저 겁을 집어 먹도록 하여 기선을 제압하고 다른 족속의 재물을 약탈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살아가는 자들이 여호와의 진노의 술잔을 얻어 마시고 멸망을 당한다는 예언입니다.
(2) “아라비아의 모든 왕과 광야에서 섞어 사는 민족들의 모든 왕과 시므리의 모든 왕과”(렘25:24-25a);
1) 여기서 먼저 언급이 되고 있는 “아라비아의 모든 왕”은 아라비아 반도의 비옥한 해변지역의 땅을 차지하고 있는 정상적인 왕국의 왕들을 말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렘25:24a). 오늘날에도 그들은 부유합니다. 위에서 여호와신앙을 보전하고 있는 아브라함의 후손들이 주로 그곳에서 번성하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2) 그와 달리 시나이 반도와 아라비아의 중심부에는 광야와 사막이 있습니다. 그곳에는 약탈식 생존을 하고 있는 족속들이 많이 있습니다(렘25:24b). 그들은 다른 족속의 재물을 빼앗으며 살아가고 있는데 대부분 다민족국가를 이루고 있습니다. 그들의 왕은 군사력이 막강하고 부하의 통솔에 있어서 뛰어나야 합니다.
3) 자칫 잘못하면 그 옛날 북조 이스라엘 왕국에서 잇사갈 지파 출신인 바아사 왕의 아들이 즉위하자 같은 지파의 장군인 시므리가 왕을 살해하고 7일 동안 정권을 차지한 일이 있는데 그러한 일이 빈번하게 발생하기 때문입니다(왕상16:9-20, 렘25:25a). 따라서 이세벨 왕비의 경우에는 자신을 잡아서 죽이려는 장군 예후를 향하여 “시므리와 같은 반역자”라고 외치기도 합니다(왕하9:31).
4) 참고로, 어떤 학자들은 시므리는 아브라함과 그두라 사이에서 난 시므란과 관련될지도 모른다고 말하고 있습니다(창 25:2). 그리고 흥미진진하게도 시므란은 아라비아와 페르시아 지역 사이에서 살았다고 주장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것은 어디까지나 소수설에 불과합니다.
셋째로, “엘람의 모든 왕과 메대의 모든 왕과 북쪽 원근의 모든 왕과 지면에 있는 세상의 모든 나라로 마시게 하니라. 세삭 왕은 그 후에 마시리라”(렘25:25b-26); 다음과 같이 세 부분으로 나누어서 살펴보고자 합니다;
(1) “엘람의 모든 왕과 메대의 모든 왕과 북쪽 원근의 모든 왕과”(렘25:25b-26a);
1) 동서양의 유목민들이 집합하는 장소가 카스피해입니다. 그곳에서 여러 종족들이 혼혈이 되고 있는데 때로는 잡종강세로 말미암아 강력한 족속이 탄생합니다. 그들이 이름하여 서양에서 볼 때에는 ‘유럽피안 아리안’ 족이고 동양에서 볼 때에는 ‘몽골로이드 아리안’ 족입니다. 그들은 비옥한 메소포타미아 삼각주를 차지하기 위하여 남하를 하지만 쉽게 그곳을 정복할 수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고대문명의 최초 발생지역인 그곳에는 언제나 가장 강력한 제국이 패권을 행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2) 아리안 족들이 메소포타미아를 우회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티크리스 강과 카스피해 사이에 메대라는 왕국을 건설합니다. 그리고 티크리스 강 동쪽으로 남하하여 이란북부 엘람의 원주민을 치고 그곳에 바사 왕국을 건설합니다. 훗날에는 인도까지 진출하여 그곳에 아리안 족의 나라를 건설하게 됩니다. 여기서 선지자 예레미야는 이스라엘 민족과 인연이 깊은 메소포타미아 지역 다음에 그 동쪽에 있는 아리안 족의 나라와 백성들을 거론하고 있습니다. 그 대목이 “엘람의 모든 왕과 메대의 모든 왕”(렘25:25b)이라는 것입니다.
3) 시리아 북쪽에는 흑해가 있으며 그 주변에는 많은 종족과 나라들이 있습니다. 가까이에는 소아시아가 존재하고 그 북쪽으로 많은 나라와 족속들이 자리를 잡고 있는 것입니다. 그들 동구권의 나라들을 여기서는 “북쪽 원근의 모든 왕과”(렘25:26a)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그들에게도 역시 여호와의 진노의 술잔을 마시게 되는 절차가 역사적으로 전개가 되는 것입니다.
(2) “지면에 있는 세상의 모든 나라로 마시게 하니라”(렘25:26b);
1) 동유럽의 서쪽에는 서유럽이 있습니다. 그리고 아리안 족이 살고 있는 그 동쪽에는 많은 아시아인들이 살고 있습니다. 나아가서 중근동의 남쪽에는 아프리카 사람들이 살고 있습니다. 훗날 아메리카 대륙과 오세아니아 대륙에도 원주민들이 살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게 됩니다. 드넓은 큰 바다에도 수많은 섬들이 있으며 많은 종족들이 그곳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2) 그들에게도 훗날 여호와 하나님의 말씀이 그리스도의 복음으로 전파가 됩니다. 그러한 절차를 거친 후에 이 세상의 종말심판이 임할 것이라고 예수님께서 다음과 같이 말씀하십니다; “이 천국복음이 모든 민족에게 증언되기 위하여 온세상에 전파되리니 그제야 끝이 오리라”(마24:14). 그러한 내용을 벌써 본문에서 “지면에 있는 세상의 모든 나라로 마시게 하니라”(렘25:26b)고 예언이 되고 있는 것입니다.
(3) “세삭 왕은 그 후에 마시리라”(렘25:26c);
1) ‘바벨론’을 히브리어로 표기하자면 ‘בבל’이 됩니다. 그런데 신바벨론제국이 중근동의 패권을 장악하고 있던 시대에는 속국의 백성들이 함부로 제국의 이름을 부를 수가 없습니다. 그것은 여호와의 이름을 망령되이 부를 수 없는 것과 같습니다(출20:7). 따라서 바벨론이라고 부르는 대신에 은어로 다르게 부르고 있습니다. 그것이 본문에 나타나고 있는 ‘세삭’(ששכ)입니다. 그렇게 암호를 만들 수 있게 되는 이치는 히브리 철자의 순서를 역순으로 사용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베이트’가 두번째 순서인데 그것 대신에 끝에서 두번째에 있는 ‘쉰’을 사용한 것입니다. 그리고 열두번째 철자인 ‘라멕’ 대신에 끝에서 열두번째인 ‘카프’를 사용한 것입니다. 그와 같은 암호를 만드는 방법을 흔히 ‘아트바쉬’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2) 그와 같이 바벨론은 여호와에 필적하고 있는 권력을 누리고자 하는 세상의 패권국입니다(렘25:11). 그러한 교만과 우상화 때문에 막강한 패권국인 신바벨론제국이 70년 만에 망하게 됩니다(렘25:12). 그런데 본문에서 ‘세삭’으로 표기하고 있는 제국은 당시의 바벨론에 국한이 되는 것이 아닙니다. 오늘날에도 마치 자신들의 패권의 힘이 창조주 여호와 하나님의 실력이나 되는 것처럼 여러 나라와 민족을 군사력으로 지배하고자 할 때에는 새로운 바벨론인 ‘세삭’이 되고 마는 것입니다. 그들은 요한계시록에 따르면 사탄과 마귀의 권세를 얻고 있는 바벨론의 후예들이며 짐승과 같은 세상의 제국이며 음녀입니다. 그들이 주님께서 참여하신 마지막 전투에서 철저하게 패하여 지옥불에 들어가고 마는 것입니다(계19:20). 그러한 사실을 여기서는 “세삭 왕은 그 후에 마시리라”(렘25:26c)고 예언하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다음과 같이 말할 수가 있습니다;
(1) 첫째, 여호와의 진노의 술잔을 가장 먼저 마시게 되는 민족은 이스라엘 자손들입니다. 그들에게 여호와께서 바라셨던 기대가 컸던 만큼 그들의 패역한 역사에 대해서는 여호와의 실망이 이만저만이 아니십니다. 따라서 가장 먼저 멸망의 심판을 받고 마는 것입니다.
(2) 둘째,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으로 이어지는 선민 이스라엘 자손은 아니지만 그들의 친척들도 나름대로 여호와신앙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세상적인 탐욕과 정욕을 쫓아 여호와신앙을 버리고 있습니다. 그에 따라 선민 다음으로 여호와의 진노의 술잔을 그들이 받아 마시게 됩니다.
(3) 셋째, 기타 이방인들의 나라에 대해서는 가나안의 주변으로부터 먼 곳으로 동심원적으로 여호와의 진노의 술잔을 받아 마시게 됩니다.
(4) 넷째, 세상의 모든 민족과 나라들이 여호와의 진노의 술잔을 받아 마신 다음에 가장 나중에 이 세상에서 가장 큰 패권을 자랑하는 강대국이 여호와의 역사 섭리로 진노의 술잔을 마시게 됩니다. 그들을 이름하여 ‘바벨론의 후예인 세삭’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여호와께서는 창조주 하나님이십니다. 그러므로 공의의 정신에 입각하여 공평하게 모든 죄악에 물든 나라와 민족들을 심판하십니다. 예외가 있을 수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유일한 구원의 방법은 여호와께서 준비하시는 ‘새 언약’의 내용 가운데 들어 있습니다(렘31:31-34, 눅22:28-30, 24:44-49, 행1:8).
구체적으로, 대속의 그리스도를 영접하고 자신의 죄를 철저하게 회개함으로써 남은 인생을 성령님의 도우심을 받아서 복음의 일꾼으로 살아가야만 합니다. 아무쪼록 그와 같은 깨달음과 능력이 모든 성도님들에게 함께하시기를 축원합니다. 살롬!
(히브리어로 암호를 만드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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