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레미야 강해(작성자; 손진길 목사)

예레미야 강해 제134강(렘23:37-40)(작성자; 손진길 목사)

손진길 2022. 10. 3. 20:34

예레미야 강해 제134(23:37-40)

작성자; 손진길 목사(오픈 바이블 스터디 인도자)

작성일; 주후 2018102()

 

여호와께서 함구령을 내리시면 선지자들은 어떻게 처신을 해야만 하는가?(23:37-40)

 

본문에 앞서 제33-36절에서 기록이 되고 있는 내용이 다음과 같습니다; “선민 유대인들이 명심해야만 하는 여호와의 엄중한 말씀은 지금과 같이 여호와신앙을 버리고  우상을 섬기며 세상적인 탐욕과 육신적인 정욕을 쫓아 이방인처럼 살아가게 되면 반드시 이방 강대국의 침략을 받아 나라가 망하고 선민들이 포로로 끌려가서 이방신상과 이방인을 섬기는 노예로 살게 될 것이라는 예언의 말씀입니다”.

그러한 하나님의 보응의 역사섭리에 대하여 여호와께서는 선지자 예레미야를 통하여 벌써 여러 차례 다윗왕조 유다 왕국의 왕과 영적 지도자 그리고 백성들에게 선포하도록 조치하신 바가 있습니다(7:13). 그러나 선민 유대인들이 선지자 예레미야를 배척하고 그 말씀을 받아 들이지 아니하고 있습니다(7:24, 26).

그 대신에 그들은 여호와께서 그 말씀을 위탁한 바가 전혀 없는 거짓선지자들이 꾸며낸 이야기를 선호하고 있습니다(5:31). 그들의 거짓 예언은 선지자 예레미야가 대언한 여호와의 준엄하신 말씀과는 정반대입니다(28:1-11). 그 요지가 다음과 같습니다;

다윗왕조의 유다 왕국이 진작에 망한 북조 이스라엘 왕국처럼 여호와신앙을 버리고 이방신상과 우상을 섬기며 세상 욕심을 이루고자 영적으로 그리고 성적으로 제멋대로 타락한 인생을 살아가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다윗왕조를 사랑하시는 여호와께서는 유다 왕국을 그 옛날 히스기야 왕 때처럼 다시 구원하여 주신다는 것입니다”.

더구나 거짓선지자들은 선지자 예레미야에게 대항하기 위하여 자신들도 여호와로부터 직접 그러한 예언을 받았다고 위증을 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왕과 권력자들의 마음에 쏙 드는 내용을 여호와의 엄중한 말씀이라고 제멋대로 여호와의 이름을 들먹이면서 백성들에게 선포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여호와께서는 선지자 예레미야를 통하여 그들 거짓선지자들에게 다시는 그러한 거짓 예언을 여호와의 준엄한 말씀이라고 선포하지 말라고 경고하십니다(23:36). 그럼에도 불구하고 거짓선지자들이 유다 왕국 말기에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그들은 자신들을 반대하고 있는 선지자 예레미야를 감옥에 보내고 예레미야 편에 서있는 선지자 우리야는 잡아서 처형까지 하고 맙니다(26:20-24, 38:6, 28). 그들이 그렇게까지 정치적 종교적 권력을 행사할 수가 있는 이유는 유다 왕국의 왕과 귀족들은 물론 영적인 지도자들과 백성들이 모두 거짓선지자가 여호와의 이름을 들먹이면서 선포하고 있는 거짓 예언에 심취하여 있기 때문입니다(5:1, 31).

그 모습을 보시고서 여호와께서는 본문에서 다음과 같은 결론을 내리고 계십니다; “너는 또 선지자에게 말하기를, 여호와께서 네게 무엇이라 대답하셨으며, 여호와께서 무엇이라 말씀하셨느냐? 너희는 여호와의 엄중한 말씀이라 말하도다. 그러므로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내가 너희에게 사람을 보내어 이 말씀은 여호와의 엄중한 말씀이니, 너희는 말하지 말라 하였으나, 너희가 여호와의 엄중한 말씀이라 하였은즉, 내가 너희를 온전히 잊어버리며, 내가 너희와 너희 조상들에게 준 이 성읍을 내 앞에서 내버려 너희는 영원한 치욕과 잊지 못할 영구한 수치를 당하게 하리라 하셨느니라”(23:37-40).

이제부터 본문을 한 구절씩 살펴보면서 그 정확한 말씀의 뜻이 무엇인지 자세하게 다음과 같이 파악을 해보고자 합니다;

첫째로,또 선지자에게 말하기를, 여호와께서 네게 무엇이라 대답하셨으며, 여호와께서 무엇이라 말씀하셨느냐? 너희는 여호와의 엄중한 말씀이라 말하도다”(23:37-38a); 다음과 같이 두 부분으로 나누어서 살펴보고자 합니다;

(1)  또 선지자에게 말하기를, 여호와께서 네게 무엇이라 대답하셨으며, 여호와께서 무엇이라 말씀하셨느냐?”(23:37);

1)    이 구절은 본문 앞에 있는 제33-36절 말씀을 다시 일깨워주고 있는 말씀입니다. 왜냐하면, 여호와께서는 선지자 예레미야를 통하여 거짓 예언을 함부로 여호와의 이름을 빙자하여 세간에 선포하고 있는 거짓선지자들에게 다음과 같이 경고하셨기 때문입니다;

2)    첫째, 유다 왕국의 영적 지도자들과 백성들이 여호와의 선지자인 예레미야에게 여호와의 엄중한 말씀이 무엇이냐고 물었을 때에 그것은 선민 유대인들이 여호와신앙을 버리고 우상을 섬기며 세상적인 탐욕과 육신적인 정욕을 쫓아 이방인처럼 살아가고 있으므로 여호와께서는 다윗왕조와 그 백성을 버리기로 작정하셨다는 답변을 벌써 선지자 예레미야가 선포한 바가 있습니다(23:33).

3)    둘째,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다 왕국의 다른 선지자와 제사장들이 선지자 예레미야가 대언하고 있는 여호와의 엄중한 말씀을 믿지 아니하고 자신들이 스스로 여호와의 예언의 말씀을 들었다고 하면서 거짓 예언을 전파하고 있습니다. 그것도 여호와의 이름을 들먹이면서 자신들의 예언이 여호와의 진짜 엄중한 말씀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선지자 예레미야는 그 잘못으로 말미암아 거짓선지자들은 그 집안과 함께 여호와에 의하여 멸망을 당할 것이며 그 말을 추종한 선민 유대인들도 마찬가지의 처벌을 받게 될 것이라고 선포하고 있습니다(23:34).

4)    셋째, 그와 같은 준엄한 여호와의 처벌과 심판이 임하고 마는 것은 십계명을 어겼기 때문입니다(20:7). 여호와의 이름을 망령되이 사용하면서 거짓 예언으로 백성들을 미혹하였으니 그 죄가 엄청나서 여호와의 중벌을 면할 도리가 없는 것입니다(23:35-36).

(2)  너희는 여호와의 엄중한 말씀이라 말하도다”(23:38a);

1)    여호와께서는 선지자 예레미야를 선민 유대인들에게 보내어 하나님의 엄중하신 말씀이 무엇이며 그 경고가 무엇인지 충분히 이해할 수 있도록 전달한 바가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여호와의 말씀과 경고를 배척하고 맙니다. 그리고 거짓선지자들의 말을 믿고 그것을 진짜 여호와의 엄중한 말씀이라고 떠들고 있습니다(23:38a). 그와 같이 선민 유대인들이 잘못된 선택을 하고 있는 이유는 거짓선지자 하나냐와 그 일당들의 말씀선포가 더 자신들의 입맛에 맞기 때문입니다(5:31, 20:6, 28:1-4).

2)    거짓선지자 하냐냐는 자신이 여호와께 직접 들은 예언의 말씀이라고 주장하면서 유다 왕국이 중동의 패권국인 신바벨론제국과 전쟁을 한다고 하더라도 100년전 앗수르제국과의 전쟁에서처럼 다윗왕조가 또 승리를 얻게 될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28:1-4, 왕하19:34-36). 그러한 거짓 예언을 유다 왕국의 지도자들과 백성들이 좋아하고 있으니 전쟁으로 나라가 망하고 백성들이 적국에 포로로 끌려가는 것은 시간문제입니다.

둘째로,그러므로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내가 너희에게 사람을 보내어 이 말씀은 여호와의 엄중한 말씀이니, 너희는 말하지 말라 하였으나, 너희가 여호와의 엄중한 말씀이라 하였은즉, 내가 너희를 온전히 잊어버리며”(23:38b-39a); 역시 다음과 같이 두 부분으로 나누어서 살펴보고자 합니다;

(1)    그러므로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내가 너희에게 사람을 보내어 이 말씀은 여호와의 엄중한 말씀이니, 너희는 말하지 말라 하였으나”(23:38b);

1)    선민 유대인들이 거짓선지자들의 거짓 예언을 그처럼 좋아하고 있으니 그대로 버려 두면 마지막 선민의 나라인 다윗왕조 유다 왕국마저 지상에서 꼼짝 없이 사라질 형편입니다. 그것이 안타까워서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계속 선민 유대인 사회에 선지자들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러나 유대인들이 여호와께서 보낸 선지자들을 배척하고 맙니다(7:13, 25-28).

2)    그 뿐만이 아닙니다. 이제는 여호와의 선지자의 말을 더 이상 듣기가 싫다고 하여 우리야는 죽이고 예레미야는 감옥에 던지고 맙니다(26:20-24, 38:6, 28). 따라서 유다 왕국에서는 거짓선지자들이 여호와의 이름을 빙자하여 거짓 예언을 마치 여호와의 엄중한 말씀인 것처럼 전파하고 있으며 그것을 백성들이 추종하고 있는 것입니다(23:38b). 그 결과 여호와의 어떠한 보응과 역사섭리를 맞이하게 되고 마는 것일까요?

(2)    너희가 여호와의 엄중한 말씀이라 하였은즉, 내가 너희를 온전히 잊어버리며”(23:38c-39a);

1)    참으로 두려우신 여호와의 심판이 선민 유대인들에게 임하게 됩니다. 그 내용이 너희가 여호와의 엄중한 말씀이라 하였은즉, 내가 너희를 온전히 잊어버리며”(23:38c-39a)라는 것입니다. 그것은 다음과 같은 의미를 지니고 있기에 참으로 두려운 말씀입니다; 첫째, 다시는 선민 유대인들의 처지를 불쌍하게 여기고 안타깝게 생각하여 선지자를 파견하지 않겠다는 것입니다. 여호와께서는 다윗왕조 유다 왕국과 그 백성들에 대해서는 아예 관심을 끊어 버리시는 것입니다.

2)    둘째, 여호와께서 더 이상 보호하거나 지켜주지 아니하시므로 자연히 세상적인 약육강식의 철칙에 따라 유다 왕국은 이방 강대국에 의하여 멸망을 당하고 그 백성들은 포로로 잡혀가고 마는 것입니다. 셋째, 망국의 백성이 되어 이방신상과 이방인들을 섬기며 자손대대로 고난 가운데 살아가게 되는 유대인들에 대하여 여호와께서는 그 어떠한 선민의 특혜도 이제는 베풀지 아니하시겠다고 선언하십니다. 그러한 뜻이 바로 여기서 말하고 있는, “내가 너희를 온전히 잊어버리며”(23:39a)입니다.

셋째로,내가 너희와 너희 조상들에게 준 이 성읍을 내 앞에서 내버려, 너희는 영원한 치욕과 잊지 못할 영구한 수치를 당하게 하리라 하셨느니라”(23:39b-40); 역시 다음과 같이 두 부분으로 나누어서 살펴봅니다;

(1)  내가 너희와 너희 조상들에게 준 이 성읍을 내 앞에서 내버려”(23:39b);

1)    모세오경에는 출애굽한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여호와께서 주시는 두가지 언약의 내용이 들어 있습니다; ①하나는 축복의 언약이고, ②또 하나는, 저주의 언약입니다. 축복의 언약이란 한마디로, 여호와의 말씀을 이스라엘 자손들이 잘 지켜 행하게 되면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에서 자손 대대로 복을 누리며 살 수가 있다는 것입니다(6:1-3). 저주의 언약은 그 반대입니다; “이스라엘 자손들이 여호와를 버리고 우상을 섬기며 이방인처럼 세상 욕심을 따라 살아가게 되면 그때에는 그들의 조상에게 기업으로 준 그 땅에서 쫓아내어버린다는 것입니다”(8:19 의역).

2)    그 저주의 언약은 여호와가 창조주이심을 잘 말해주고 있는 대목입니다. 왜냐하면, 이스라엘 자손들이 가나안 땅을 차지하고 살게 되기 이전에 그곳의 원주민들이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여 그 땅에서 쫓겨났기 때문입니다(15:16, 7:23-26). 그런데 선민 이스라엘 자손들이 이제는 그 옛날 가나안 원주민들처럼 우상을 섬기고 온갖 죄악을 행하고 있습니다(왕하21:11-16, 23:25-27). 그러므로 여호와께서는 모든 피조물을 똑같이 사랑하시고 돌보시며 공정하게 심판하신다는 이른바 창조주의 공의의 정신에 따라 자식같이 사랑하는 선민 이스라엘 자손이라고 하더라도 그 기업을 빼앗고 가나안 땅에서 쫓아내어버리고 마시는 것입니다(8:20).

(2)  너희는 영원한 치욕과 잊지 못할 영구한 수치를 당하게 하리라 하셨느니라”(23:40);

1)    여호와의 저주의 언약이 임하게 되면 선민 이스라엘 자손들은 두가지의 징벌을 받게 됩니다; 하나는, 조국이 멸망을 당하고 마는 것입니다(9:8-12). 그것은 영원한 치욕입니다(23:40a). 왜냐하면, 다시는 선민의 나라가 회복이 되지를 아니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2)    또 하나는, 전란에서 살아남은 백성이라고 하더라도 고토(故土, 고향산천)에서 살지를 못하고 이방인 땅으로 끌려가서 망국의 백성으로 천대를 받으며 살게 된다는 것입니다(9:13-16). 설혹 훗날에 자유민이 되어 천대를 면한다고 하더라도 그 옛날 조상들이 지니고 있었던 선민이라고 하는 특혜와 자부심은 사라지고 없습니다. 그 이유는 여호와 하나님께서 죄를 범한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영구한 수치를 당하도록 처벌을 하시기 때문입니다(23:40b).

결론적으로, 실제로 여호와의 역사섭리가 그렇게 진행이 됩니다. 이스라엘 자손들이 다시는 자신들만이 여호와의 거룩한 백성이라고 하는 선민의 칭호를 사용하지 못하게 되고 맙니다. 왜냐하면, 훗날 예수 그리스도와 그 제자들에 의하여 하나님나라의 복음이 온세상에 전파가 되고 선민과 이방인이라고 하는 차별이 완전히 사라지고 말기 때문입니다.

이방인이든지 이스라엘 자손이든지 상관이 없이 누구나 성도라고 하는 이름으로 영생의 구원을 얻을 수 있는 이른바 만민을 똑같이 구원하는 복음의 시대가 새 언약으로 말미암아 시작이 되는 것입니다(31:31-34).  그 전 단계로서 선민 유대인들의 넘어짐과 선민의 특권을 지워 버리시는 여호와의 역사섭리가 본문에 나타나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그러한 여호와의 역사섭리를 생각하면서 아무쪼록 창조주의 공의의 정신을 만민구원의 복음으로 실천하시는 성도님들이 모두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살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