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레미야 강해 제91강(렘16:5-9)
작성자; 손진길 목사(오픈 바이블 스터디 인도자)
작성일; 주후 2018년 8월 20일(월)
초상집도 잔칫집도 모두 사라지고 마는 마지막 선민의 나라 유다 왕국의 최후에 대하여(렘16:5-9);
여호와신앙을 버리고 끝까지 제멋대로 이방신상과 우상을 섬기며 세상적인 탐욕과 육신적인 정욕을 쫓아서 살아가고자 하는 선민 유대인들에게 여호와 하나님께서 마침내 내리시는 진노와 저주가 어떠한 것일까요? 그 점에 대하여 선지자 예레미야가 동족들에게 수도 없이 여호와의 예언의 말씀을 대언하고 있습니다.
예레미야가 다윗왕조 유다 왕국의 왕과 귀족들 그리고 일반 백성들에게 그토록 여러 차례 여호와의 예언의 말씀을 외친 이유는 한 사람이라도 더 자신들의 죄를 깨닫고 여호와 앞에 회개하기를 바랐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 결과는 절망적입니다; “너희는 예루살렘 거리로 빨리 다니며 그 넓은 거리에서 찾아보고 알라. 너희가 만일 정의를 행하며 진리를 구하는 자를 한사람이라도 찾으면 내가 이 성읍을 용서하리라”(렘5:1).
선민 유대인들이 여호와와 맺은 축복의 언약을 완전히 버려버린 것입니다. 그에 따라 이제는 저주의 언약이 다음과 같이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에 임하게 됩니다; “여호와께서 또 내게 이르시되, 유다인과 예루살렘 주민 중에 반역이 있도다. 그들이 내 말 듣기를 거절한 자기들의 선조의 죄악으로 돌아가서 다른 신들을 따라 섬겼은즉, 이스라엘 집과 유다 집이 내가 그들의 조상들과 맺은 언약을 깨뜨렸도다. 그러므로 나 여호와가 이와 같이 말하노라. 보라, 내가 재앙을 그들에게 내리리니, 그들이 피할 수 없을 것이라. 그들이 내게 부르짖을지라도, 내가 듣지 아니할 것인즉, 유다 성읍들과 예루살렘 주민이 그 분향하는 신들에게 가서 부르짖을지라도 그 신들이 그 고난 가운데에서 절대로 그들을 구원하지 못하리라”(렘11:9-12).
멀지 아니하여 다윗왕조 유다 왕국이 망하고 나면 그들이 살던 땅의 모습이 다음과 같이 변하고 말 것이라고 선지자 예레미야가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 백성의 시체가 공중의 새와 짐승의 밥이 될 것이나, 그것을 쫓을 자가 없을 것이라. 그때에 내가 유다 성읍들과 예루살렘 거리에 기뻐하는 소리, 즐거워하는 소리, 신랑의 소리, 신부의 소리가 끊어지게 하리니, 땅이 황폐하리라”(렘7:33-34). 한 마디로, 신바벨론과의 전쟁에서 선민 유대인들이 죽거나 포로로 끌려가게 됨으로 말미암아 그들이 살던 땅에서 사람의 기척이 사라지고 시신(屍身, 죽은 신체)들만이 뒹굴게 된다는 비극적인 모습을 말하고 있습니다.
그와 같은 미래가 곧 닥칠 것이라는 사실을 여호와께서는 본문에서 선지자 예레미야의 입을 통하여 다시 한번 다음과 같이 구체적으로 확인을 해주고 계십니다;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초상집에 들어가지 말라, 가서 통곡하지 말며, 그들을 위하여 애곡하지 말라. 내가 이 백성에게서 나의 평강을 빼앗으며, 인자와 사랑을 제함이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큰 자든지 작은 자든지 이 땅에서 죽으리니, 그들이 매장되지 못할 것이며, 그들을 위하여 애곡하는 자도 없겠고, 자기 몸을 베거나 머리털을 미는 자도 없을 것이며, 그 죽은 자로 말미암아 슬퍼하는 자와 떡을 떼며 위로하는 자가 없을 것이며, 그들의 아버지나 어머니의 상사를 위하여 위로의 잔을 그들에게 마시게 할 자가 없으리라. 너는 잔칫집에 들어가서 그들과 함께 앉아 먹거나 마시지 말라. 만군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보라, 기뻐하는 소리와 즐거워하는 소리와 신랑의 소리와 신부의 소리를 내가 네 목전, 네 시대에 이곳에서 끊어지게 하리라”(렘16:5-9).
이상과 같은 사실들을 염두에 두고서 이제부터 본문의 말씀을 한 구절씩 살펴보고자 합니다. 그리고 말씀의 묵상을 통하여 그 깊은 의미와 메시지를 다음과 같이 파악해봅니다;
첫째로,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초상집에 들어가지 말라, 가서 통곡하지 말며, 그들을 위하여 애곡하지 말라. 내가 이 백성에게서 나의 평강을 빼앗으며, 인자와 사랑을 제함이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렘16:5); 다음과 같이 두 부분으로 나누어서 살펴보고자 합니다;
(1)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초상집에 들어가지 말라, 가서 통곡하지 말며, 그들을 위하여 애곡하지 말라”(렘16:5a);
1) 사람이 초상집에 가서 통곡을 하거나 애곡을 하는 이유는 이 세상을 먼저 떠나간 그 사람의 형편이 안타깝고 슬프기 때문입니다. 흔히 개똥밭에 굴러도 이 세상이 저 세상보다 낫다고 말합니다. 그 말의 의미는, 일단 죽음을 맞이하고 나면 인생 가운데 맛보던 그 기쁨과 즐거움을 다시는 맛볼 수가 없으니 이 세상에서 살아 가는 것이 훨씬 낫다는 것입니다.
2) 그런데 본문에서 여호와께서는 선지자 예레미야를 통하여 선민 유대인들에게 달리 말씀하십니다. 곧 다가올 미래지사를 생각할 때에 지금 일찍 죽는 사람이 차라리 낫다는 것입니다. 그들은 전란을 맞이하지 아니합니다. 따라서 적병의 칼을 맞지를 아니할 것이며, 굶어서 죽지도 아니할 것이고, 적군에게 포로로 끌려갈 필요도 없습니다. 그렇게 비참하게 전란 중에 죽는 것이 아니므로 차라리 복이 있다는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괜히 문상을 가서 슬퍼하거나 애통해 할 필요가 없습니다.
3) 사실은 아직 죽지 아니하고 남아 있는 선민 유대인들의 앞날이 더 걱정입니다; “이 악한 민족의 남아 있는 자, 무릇 내게 쫓겨나서 각처에 남아 있는 자들이 사는 것보다 죽는 것을 원하리라. 만군의 여호와의 말씀이니라”(렘8:3). 그와 같은 의미를 구체적으로 알아 듣기 쉽게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초상집에 들어가지 말라, 가서 통곡하지 말며, 그들을 위하여 애곡하지 말라”(렘16:5a)고 말씀하고 계신다고 하겠습니다.
(2) “내가 이 백성에게서 나의 평강을 빼앗으며, 인자와 사랑을 제함이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렘16:5b); 선민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준 여호와의 언약은 두가지입니다;
1) 하나는 축복의 언약입니다(신8:1). 만약 선민 이스라엘 자손들이 여호와신앙을 잘 지키고 여호와의 종으로 신실하게 살아가면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을 기업으로 얻어 대대로 풍요를 누리며 살아갈 수가 있습니다. 여호와께서는 그들에게 평강을 주시고 인자와 사랑의 여호와 하나님으로 기억이 되실 것입니다.
2) 또 하나는, 저주의 언약입니다(신8:19-20). 만약에 선민 이스라엘 자손들이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의 풍요에 취하여 여호와의 은혜를 잊어버리고 그들의 능력으로 그러한 풍요의 기쁨을 누리는 줄 생각하게 되면 영적인 타락이 찾아오게 됩니다(신8:11-20). 그때 그들에게 임하는 것이 저주의 언약입니다.
3) 구체적으로, 더 이상 여호와를 창조주이며 이 세상의 주인으로 섬기지 아니하고 선민들이 이방인들처럼 자신들이 이 세상의 주인이라고 생각하면서 세상적인 탐욕과 육신적인 정욕을 쫓아 살면서 우상을 만들어 여호와를 대신하여 섬기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여호와께서는 그들을 그 옛날 가나안의 원주민들처럼 젖과 꿀이 흐르는 땅에서 쫓아내어 이방인의 땅에서 고난의 세월을 살아가게 만들어 버립니다.
4) 그러므로 여호와의 사랑과 평강은 떠나가고 진노와 저주가 그들에게 임하고 있는 것입니다(렘16:5ba). 오늘날에도 그와 같은 여호와의 역사섭리가 동일하다는 사실을 강조하기 위하여 본문에서 “여호와의 말씀이니라”(렘16:5bb)는 문구를 첨언하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둘째로, “큰 자든지 작은 자든지 이 땅에서 죽으리니, 그들이 매장되지 못할 것이며, 그들을 위하여 애곡하는 자도 없겠고, 자기 몸을 베거나 머리털을 미는 자도 없을 것이며, 그 죽은 자로 말미암아 슬퍼하는 자와 떡을 떼며 위로하는 자가 없을 것이며, 그들의 아버지나 어머니의 상사를 위하여 위로의 잔을 그들에게 마시게 할 자가 없으리라”(렘16:6-7); 역시 다음과 같이 두 부분으로 나누어서 살펴봅니다;
(1) “큰 자든지 작은 자든지 이 땅에서 죽으리니, 그들이 매장되지 못할 것이며”(렘16:6a);
1) 앞으로 선민 유대인들에게 닥쳐올 여호와의 진노와 재앙은 그 신분의 높고 낮음에 차이가 없습니다. 누구든지 차별이 없이 전염병의 재앙으로 죽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전란 중에 적병의 칼을 맞게 될 것입니다. 더구나 가뭄이 심하여 기근으로 죽은 아사자에 있어서도 남녀노소의 차이가 있을 수가 없습니다.
2) 그리고 살아 남은 선민 유대인들이 있다면 그들은 모두 적군에 의하여 즉시 포로로 끌려가고 말 것입니다. 따라서 왕족과 귀족 그리고 일반백성의 차별이 없이 죽은 자의 신체는 땅에 매장이 되지 못하고 굴속에 안장이 되지도 못한 채 맨 땅에 뒹굴게 될 것입니다.
3) 그와 같이 선민 유대인들이라고 하면 똑같이 여호와의 진노와 재앙의 대상이 되고 맙니다. 그 이유는 “그들이 가장 작은 자로부터 큰 자까지 다 탐욕을 부리며 선지자로부터 제사장까지 다 거짓을 행함이라”(렘6:13)는 여호와의 판단에 따른 역사적인 심판이기 때문입니다.
(2) “그들을 위하여 애곡하는 자도 없겠고, 자기 몸을 베거나 머리털을 미는 자도 없을 것이며, 그 죽은 자로 말미암아 슬퍼하는 자와 떡을 떼며 위로하는 자가 없을 것이며, 그들의 아버지나 어머니의 상사를 위하여 위로의 잔을 그들에게 마시게 할 자가 없으리라”(렘16:6b-7);
1) 선민 유대인사회에서 다음과 같은 풍습이 있음을 엿볼 수가 있습니다; ①첫째, 부모의 상을 당했을 때에는 그 자녀들이 애곡을 합니다. 혹자는 너무나 슬퍼서 자신의 몸을 베거나 머리털을 미는 경우도 있습니다(렘16:6b). ②둘째, 친지들이 찾아 와서 슬퍼하는 상주들을 위로하며 함께 떡을 떼면서 며칠간 함께 지내 주기도 합니다(렘16:7a). 그것이 슬픔을 함께 나누는 풍습입니다.
2) 예수님 당시에도 베다니의 나사로가 죽었을 때에 그의 친지들이 초상집에서 며칠을 머물면서 마르다와 마리아를 위로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가 있습니다(요11:19, 31, 33). 그런데 막상 신바벨론제국의 군대가 다윗왕조 유다 왕국을 쳐들어 오게 되면 그러한 풍습이 사라지고 맙니다; “그들의 아버지나 어머니의 상사를 위하여 위로의 잔을 그들에게 마시게 할 자가 없으리라”(렘16:7b). 왜냐하면, 초상을 치를 시간도 여유도 없어지고 말기 때문입니다. 슬퍼할 겨를도 없이 살아남은 친지들이 모두 적병에게 사로잡혀서 북송이 되고 마는 것입니다.
셋째로, “너는 잔칫집에 들어가서 그들과 함께 앉아 먹거나 마시지 말라. 만군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보라, 기뻐하는 소리와 즐거워하는 소리와 신랑의 소리와 신부의 소리를 내가 네 목전, 네 시대에 이곳에서 끊어지게 하리라”(렘16:8-9);
(1) 유다 왕국 말기에 선지자들 사이에 두가지 상이한 예언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1) 하나는, 선지자 예레미야가 만약 유다 왕국이 신바벨론제국과 화해정책을 추진하지 아니하고 전쟁을 친다면 반드시 다윗왕조 유다 왕국이 패망하고 말 것이라고 하는 여호와의 예언의 말씀을 전파하고 있습니다(렘38:17-18). 유다 왕국의 모든 성읍은 초토화가 될 것이며 살아 남은 선민들은 비참하게 적국에 끌려가서 고난의 삶을 살게 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렘5:14-19).
2) 또 하나는, 하나냐를 비롯한 다른 선지자들의 예언입니다(렘5:31, 28:1). 그들은 선지자 예레미야의 예언과 정반대입니다. 신바벨론과 전쟁을 친다면 반드시 승전할 것이며 패전한 신바벨론은 전쟁배상금으로 그동안 유다 왕국에서 탈취해간 모든 유다의 보물들과 인질들을 돌려보낼 것이라는 여호와의 예언을 들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렘28:1-4).
(2) 유다 왕국의 마지막 왕인 시드기야와 그의 신하들이 두가지 예언 가운데 어느 쪽을 선택할까요?
1) 불행하게도 거짓선지자들의 예언을 선택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에 대하여 예레미야가 다음과 같은 여호와의 말씀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이스라엘의 집과 유다의 집이 내게 심히 반역하였느니라. 그들이 여호와를 인정하지 아니하고 말하기를, 여호와께서는 계시지 아니하니, 재앙이 우리에게 임하지 아니할 것이요, 우리가 칼과 기근을 보지 아니할 것이며, 선지자들은 바람이라. 말씀이 그들의 속에 있지 아니한즉, 그같이 그들이 당하리라 하느니라”(렘5:11-13).
2) 선지자 예레미야가 전하고 있는 여호와의 예언을 거짓말이라고 선민 유대인들이 치부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여호와께서는 금송아지를 만들어 섬김으로써 여호와께 반역한 북조 이스라엘 왕국을 100년 전에 앗수르에 의하여 망하도록 역사하셨지만(왕하17:1-6, 21-23), 그러나 남조 다윗왕조의 유다 왕국은 앗수르의 침략으로부터 구원하여 주셨기 때문입니다(왕하19:34-35).
3) 선민 유대인들은 북조 이스라엘 왕국과 남조 유다 왕국은 그 신앙의 질이 다르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여호와께서는 다윗왕조를 멸망시킬 이유가 없다고 자신하고 있습니다. 그에 따라 유다 왕국의 멸망을 예언하고 있는 선지자 예레미야에게만 그러한 패망의 역사가 임할 것이고 다윗왕조 유다 왕국은 건재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진짜 거짓선지자인 하나냐의 예언을 철석같이 믿고 있는 것입니다(렘28:1-4).
(3) 결국, 여호와의 말씀을 대언하고 있는 선지자 예레미야의 예언에 자신들의 행실을 비쳐보지 아니한 것이 선민 유대인들의 가장 큰 잘못입니다. 그렇게 여호와의 말씀을 무시하였기에 유다 왕국에 여호와의 진노와 재앙이 임하고 마는 것입니다. 그러한 미래가 가까이 오고 있음을 전혀 눈치를 채지 못하고 선민 유대인들의 마음은 여전히 잔칫집에 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예레미야가 여기서 그들에게 “너는 잔칫집에 들어가서 그들과 함께 앉아 먹거나 마시지 말라. 만군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보라, 기뻐하는 소리와 즐거워하는 소리와 신랑의 소리와 신부의 소리를 내가 네 목전, 네 시대에 이곳에서 끊어지게 하리라”(렘16:8-9)고 최종적인 경고를 하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결론적으로, 창조주이신 여호와의 역사섭리는 성경말씀으로 생생하게 기록이 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자신들의 신앙생활이 완벽한 의인의 것이라고 자신하지 말고 성경말씀에 비추어보는 노력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그러한 노력을 게을리하게 되면 자신도 모르게 자신의 주장과 의로움이 하나님의 생각과 판단을 대신하게 되는 위험에 빠지게 됩니다(롬10:2-3). 따라서 여호와의 진노와 저주가 가까이 다가오고 있는데도 전혀 영적인 각성이 없이 그 마음이 마냥 잔칫집에 가 있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아무쪼록 본문에서 예레미야가 기록하고 있는 선민 유대인들의 잘못을 타산지석으로 삼아 올바른 신앙생활에 정진하시는 성도님들이 모두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살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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