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복음 강의 골자(손진길 목사)

누가복음 강의 골자 제33강(눅22:1-23)(작성자; 손진길 목사)

손진길 2022. 8. 5. 09:33

누가복음 강의 골자 제33(22:1-23)

작성자; 손진길 목사(오픈 바이블 스터디 인도자)

강의일; 주후 201831()

 

1.    유월절이라 하는 무교절의 의미가 무엇이며 대제사장과 서기관들이 예수를 죽일 명분을 찾고 있는 이유가 무엇인가?(22:1-2)

(1)  의사 누가가 유월절이라 하는 무교절이라고 표기한 이유(22:1);

1)    유월절은 본래 애굽에 내린 여호와의 10번째 재앙으로 말미암아 발생하고 있는 절기임. 태양력으로 414, 당시 유대인의 달력으로는 정월 14일 저녁에 어린양을 잡고 그 피를 대문에 뿌린 후 그 어린양의 고기를 구워서 먹고 있으면 그날 밤 죽음의 천사가 집에 들어오는 것을 예방할 수가 있다고 여호와께서 모세를 통하여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말씀하신 것임(12:1-14).

2)    실제로 그날 밤에 유월절 어린양의 피가 그 대문에 뿌려져 있지 아니한 애굽인들의 집에는 죽음의 천사가 방문하여 장자와 가축의 초태생을 모두 죽여버리는 줄초상이 발생한 것임(12:12, 29-30). 그 유월절 사건과 장자의 죽음으로 말미암아 애굽의 바로와 귀족들이 노예생활을 하고 있는 이스라엘 자손들을 해방시키고 애굽 밖으로 떠나 보내게 된 것임(12:29-33).

3)    유월절 어린양의 고기를 구워서 먹는 날은 단 하루 뿐임. 하지만 유월절 저녁부터 일주일간 무교병을 구워서 함께 먹게 됨(12:15). 그러므로 무교절은 일주일간 계속이 되고 있는 것임. 요컨대, 무교절기의 시작을 알리는 것이 유월절이며 그때부터 일주일간이 무교절인 것임.

4)    출애굽한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대대로 유월절과 무교절기를 지키라고 여호와께서 모세를 통하여 명령하셨기에(12:42, 13:10) 예수님 당시에도 예루살렘성전에서는 가장 큰 절기로서 유월절이라 하는 무교절을 지키고 있는 것임(22:1).

(2)  대제사장과 서기관들이 예수를 죽이고자 하는 이유와 합당한 명분을 필요로 하고 있는 이유(22:2);

1)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이 예수를 무슨 방도로 죽일까 궁리하니, 이는 그들이 백성을 두려워함이더라”(22:2);

2)    나사렛 출신의 선지자 예수는 지난 3년간 대부분의 시간을 갈릴리 지방에서 복음사역을 하고 있음. 따라서 갈릴리 지역에서 그의 인기가 상당한 것임. 많은 백성들이 각종 불치의 병과 장애에서 나사렛 예수의 신위적인 능력으로 치유를 받은 바가 있으며 또한 그가 전하고 있는 하나님의 복음을 신기하게 듣고 있는 것임.

3)    나사렛 예수는 선민과 이방인을 막론하고 누구든지 자신의 죄를 회개하고 하나님께 나아가면 구원해 주신다고 하는 만민구원의 복음과 구원 받은 자들은 장차 하나님나라에서 영생을 함께 누리게 된다고 하는 천국복음이 바로 여호와 하나님의 모든 말씀의 뜻이라고 선민 유대인들에게 전파하고 있음. 그런데 그것이 선민만의 구원과 이스라엘 제국을 재건하는 메시아를 기다리고 있는 유대교의 사상과 크게 어긋나고 있음. 따라서 유대교지도자들은 마땅한 명분이 생기면 예수를 산헤드린 대공회에서 정죄하고 처형을 하고자 벼르고 있는 것임(6:11, 10:31, 39, 11:49-50).

4)    하지만 나사렛 예수의 인기는 유월절을 앞두고 예루살렘성전에서도 대단한 것임(19:47-48). 따라서 백성들의 호응도가 원체 크므로 엔간히 설득력이 있는 명분이 아니면 현실적으로 예수를 체포할 수가 없는 것임(20:19, 22:2). 그래서 유대교지도자들이 유월절기 이후로 예수의 체포를 미루고자 하고 있음(14:2).

 

2.    가룟 유다가 대제사장들과 성전 경비대장들을 찾아가고 있는 이유가 무엇이며 유대교실세가 돈을 주고 유다를 고용하고 있는 이유가 무엇인가?(22:3-6)

(1)  가룟 유다가 대제사장들과 성전 경비대장들을 찾아가고 있는 이유가 무엇인가?(22:3-4)

1)    12중의 하나인 가룟인이라 부르는 유다에게 사탄이 들어가니, 이에 유다가 대제사장들과 성전경비대장들에게 가서 예수를 넘겨줄 방도를 의논하매”(22:3-4); 유대 땅 남부의 작은 촌락 가룟은 가난한 농부들의 마을임. 그곳 벽촌 출신인 유다가 청운의 꿈을 안고 예루살렘에 와서 나사렛 예수를 만나고 그의 제자가 되어 입신양명을 꿈꾸고 있음.

2)    그는 두뇌회전이 빠르고 계산에도 밝아 예수님 일행의 재정을 맡고 있음(12:6). 가룟 유다는 스승 예수의 신임을 받는 한편 예수님에게서 어떻게 하나님의 능력을 활용할 수가 있는지 그 비결을 배우기를 원하고 있음. 그것만 배우고 익히게 되면 자신도 선지자의 한 사람으로서 선민 유대인 사회에서 이름을 날릴 수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음.

3)    그런데 갈릴리에서 3년의 복음사역을 하신 후 예루살렘에 들어오신 예수님의 행적이 좀 이상한 것임. 하나님의 능력으로 외세를 물리치고 다윗의 제국을 재건하신다고 하는 선민들의 메시아사상에 부합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정반대임. 예수님 자신도 제자들에게 자신이 예루살렘에서 유대교지도자들에게 배척을 받고 십자가에서 죽임을 당한다고 예언을 하고 있는 것임(18:31-34).

4)    그 예언을 다른 사도들은 흘려 듣고 있지만 영리한 가룟 유다는 그것이 아님. 따라서 예루살렘에 들어온 이후 가룟 유다는 계속 말을 갈아 탈 수 있는 좋은 기회만을 노리고 있음. 그는 선지자로 출세하려고 하는 자신의 야망을 이루기 위해서는 유대교지도자들과 손을 잡는 것이 옳다고 판단을 하고 있음. 그에 따라 대제사장과 성전경비대장을 찾아가서 예수를 넘겨줄 방도를 가르쳐주고 있는 것임(22:3-4).

(2)  가룟 유다가 유대교지도자들에게 스승 예수를 팔고서 얻고자 한 것은 무엇인가?

1)    첫째, 가룟 유다는 유대교지도자들과 마찰을 일으키고 있는 스승 예수를 우직하게 계속 추종하다가는 산헤드린 대공회로부터 자신도 체포를 당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음. 따라서 미리 스승을 그들에게 팔고 내부고발자가 되면 자신의 안위는 보장을 받을 수가 있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임.

2)    둘째, 스승 예수를 잡는데 큰 공을 세우게 된다면 유대교지도자들이 가룟 유다 자신에게 출세의 기회도 제공해줄 것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임(22:47-48). 그러나 그의 생각과 달리 유대교지도자들은 은 30세겔을 주고 그것으로 모든 계산을 끝내고 있는 것임(27:3-8).

(3)  유대교실세가 돈을 주고 유다를 고용하고 있는 이유가 무엇인가?(22:5-6)

1)    가룟 유다와 같은 내부고발자는 다음과 같은 두가지의 큰 도움을 유대교지도자들에게 줄 수가 있는 인물임. 따라서 대제사장이 은 30세겔을 주고서 그를 행동대장으로 삼고 있는 것임(26:14-16, 22:5-6).

2)    첫째, 예수의 사상에 이단성이 있다고 증거해줄 수 있는 유력한 증인인 것임. 가룟 유다가 예수의 12사도 중의 한사람이기 때문에 백성들에게 그의 말은 신빙성을 가지게 되는 것임.

3)    둘째, 예수와 함께 생활하면서 그의 움직임을 꿰뚫고 있는 자임. 따라서 가장 적합한 장소와 시간에 예수를 체포할 수 있도록 도울 수가 있다는 것임.

 

3.    유월절 양을 잡을 무교절 날은 전통적으로 언제이며 그해 유월절 만찬을 특별히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서 모든 사도들과 함께 가지시고자 하시는 이유가 무엇인가?(22:7-8)

(1)  유월절 양을 잡을 무교절 날은 전통적으로 언제이며 그 의미가 무엇인가?(12:2, 6, 8, 22:7)

1)    유월절 양을 잡을 무교절 날이 이른지라”(22:7)고 되어 있는데 그날은 출애굽기 제12장에서 기록하고 있는 최초의 유월절 행사에 따르게 되면 태양력으로 414일이며 당시 유대인의 달력으로는 정월 14일에 해당이 됨(12:2, 6). 그날 저녁에 유월절 어린양을 잡고 그 피를 대문에 바르고 그 고기를 구워서 무교병 및 쓴 나물과 함께 먹도록 되어 있음(12:8).

2)    유월절 밤에 여호와께서 애굽 땅을 시찰하시면서 죽음의 천사들이 어린양의 피가 뿌려져 있는 집안으로는 못 들어가도록 막아 주신 것임(12:12-14). 따라서 고센 땅에 살고 있는 이스라엘 백성들은 유월절 행사를 치르고 있었기에 죽음을 면한 반면에 그러한 조치를 하지 아니하고 있던 애굽인들은 장자의 죽음과 가축들의 초태생의 죽음을 맞이하게 된 것임(12:29-30).

3)    결국, 유월절 어린양의 고기를 구워서 무교병과 함께 먹은 날은 목요일 저녁이며 그날 밤에 애굽인들의 장자들이 죽게 되고 금요일에 이스라엘 자손들이 애굽을 떠날 수 있게 된 것임. 요컨대, 어린양의 죽음과 유월절의 은혜 그리고 애굽인 장자의 죽음과 출애굽의 역사가 서로 맞물려 있는 것임.

4)    그 의미를 풀이해보자면, ①첫째, 장자 죽임이라는 여호와의 심판을 피할 수 있는 방법은 유월절 어린양의 피를 바르고 그 고기를 구워서 무교병과 함께 먹는 것이라는 말씀임. 그것은 세상 죄를 지고 가시는 하나님의 어린양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의 죽으심과 보혈의 역사(1:29) 그리고 그 생애를 따라가는 제자의 삶이 이 세상에 생명살림의 역사를 가지고 온다는 의미를 지니게 되는 것임(24:44-49, 1:8).

5)    ②둘째, 그러하지 아니하는 세상사람들은 심판을 받으며 유월절을 지킨 백성들은 해방을 맞이하게 된다는 것임(12:29-42). 그것은 이 세상의 종말심판 가운데 어떻게 성도들이 그리스도의 재림으로 영생의 구원을 얻게 되는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것임(3:13-17, 6:38-40, 14:1-3, 살전4:16-17).

(2)  그해 유월절 만찬을 특별히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서 모든 사도들과 함께 가지시고자 하시는 이유가 무엇인가?(22:7-8)

1)    예수께서 베드로와 요한을 보내시며 이르시되, 가서 우리를 위하여 유월절을 준비하여 우리로 먹게 하라”(22:8)고 말씀하심. 예수님께서는 요한복음의 기록에 따르게 되면 공생애 기간 중 12사도들과 함께 3번 예루살렘을 방문하고 계심(2:13, 23, 5:1-2, 18, 12:112-24). 그런데 마지막 방문 때에만 예루살렘의 큰 집 다락방을 빌려서 사도들과 함께 유월절 만찬을 가지신 것으로 기록이 되고 있는 것임(22:7-13, 13:3-4). 그 의미를 유월절 사건과 관련하여 살펴보면 다음과 같음;

2)    첫째, 사도들에게 예수님께서는 자신이 유월절 어린양으로 이 세상에 오신 사실을 먼저 전통적인 유월절 만찬을 함께 나누시면서 마지막으로 설명해주시기를 원하시고 계시는 것임. 따라서 그 깊은 내용은 마지막 유월절 만찬의 교훈으로 다음과 같이 나타나게 되는 것임; “앞으로도 제자들은 영적으로 주님과 함께 먹고 마시는 그러한 공생애를 계속 살아가야만 하는 것임. 그렇게 세상 끝까지 만민에게 복음을 전파하고 예수님의 제자들을 길러내는 그리스도의 일꾼이 된다면 이 세상의 종말심판 가운데에서도 그리스도의 제자들은 모두 영생의 구원을 얻을 수가 있다는 것임”(22:28-30, 24:44-49, 1:8).

3)    둘째, 사도들마저 전통적인 선민 유대인들의 정치적인 메시아 사상을 여전히 지니고 있어 어린 나귀를 타고서 정식으로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입성한 이번 유월절이 바로 하나님의 능력으로 외세를 물리치시고 다윗의 제국을 재건하시는 때가 아닌지 은근히 기대를 하고 있음(19:28-38).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이미 3차례나 자신의 예루살렘에서의 대속의 죽음과 부활의 역사를 예언하신 바가 있으므로(8:31, 9:31, 10:33-34) 이제는 그 의미를 이번 마지막 유월절 만찬을 통하여 다시 한번 제자들이 깨닫기를 진심으로 원하고 계시는 것임(18:31-34, 22:14-16).    

4)    셋째, 사람들은 기대가 큰 만큼 실망이 큰 법임. 곧 스승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능력을 행사하여 로마제국과 헤롯 왕가를 물리치시고 이스라엘 제국을 재건하여 주시면 12사도들이 그 나라에서 높은 자리를 맡게 되는 줄 잔뜩 기대를 하고 있는데(10:35-45) 그 희망이 삽시간에 스승의 체포와 처형으로 나타나게 된다면 그 실망은 이루 말로 다할 수가 없을 것임(14:27, 50). 그러한 임박한 미래지사를 알고 계시는 예수님께서는 특별히 마지막 유월절 만찬을 예루살렘에서 마련하여 사도들에게 성찬식의 규례로써 자신의 대속의 십자가 죽음의 깊은 의미를 사전에 설명해주고자 하시는 것임(22:17-20).   

 

4.    의사 누가 뿐만 아니라 복음서의 저자들이 예수님께서 주후 324월 중순에 유월절 만찬장소를 어떻게 마련하셨는지를 구체적으로 자료를 수집하여 기술하고 있는 이유가 무엇인가?(22:9-13, 26:17-25, 14:12-21, 13:21-30)

(1)  예수님께서는 주후 324월 중순에 예루살렘에서 유월절 만찬장소를 어떻게 마련하고 계시는가?(22:9-13)

1)    여짜오되, 어디서 준비하기를 원하시나이까? 이르시되, 보라 너희가 성내로 들어가면 물 한 동이를 가지고 가는 사람을 만나리니, 그가 들어가는 집으로 따라 들어가서, 그 집주인에게 이르되, 선생님이 네게 하는 말씀이 내가 내 제자들과 함께 유월절을 먹을 객실이 어디 있느냐? 하시더라 하라. 그리하면 그가 자리를 마련한 큰 다락방을 보이리니, 거기서 준비하라 하시니, 그들이 나가 그 하신 말씀대로 만나 유월절을 준비하니라”(22:9-13); 마가복음의 저자인 마가의 부모님의 예루살렘 큰 집 그 다락방이 어떻게 예수님과 12사도의 마지막 유월절 만찬의 장소로 준비가 되고 있는지를 상세하게 보여주고 있는 대목임.

2)    본문에서 가장 인상적인 두가지 사실이 다음과 같음; ①하나는 하나님의 아들인 예수님께서 복음사역을 하기 위하여 이 세상에서 필요한 것들을 아버지 하나님께서 모두 준비해 주신다고 하는 사실임. ②또 하나는, 그 사실을 잘 알고 계시는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사전에 그날 밤의 유월절 만찬을 위하여 어디에서 무엇이 어떻게 준비가 되고 있는지를 벌써 아시고서 사도들에게 어떻게 접선을 하여 그 장소를 정확하게 알아 오라고 지시를 하시고 있다는 것임.

3)    그렇다면, 예수님의 제자인 성도들이 장차 복음사역을 함에 있어서도 그와 같은 아버지 하나님의 사전 준비와 배려의 혜택을 얻을 수가 있는가? 하는 것이 관심거리임. 그렇다고  볼 수가 있는데 그 이유가 다음과 같음; 하나는, 사도 바울이 그의 로마서 제8장에서 영적으로 성도들은 이미 하나님의 양자들이라고 말하고 있기 때문임; “너희는 다시 무서워하는 종의 영을 받지 아니하고 양자의 영을 받았으므로 우리가 아빠 어버지라고 부르짖느니라. 성령이 친히 우리의 영과 더불어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인 것을 증언하시나니”(8:15-16);

4)    풀이를 해보자면, 성도들에게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양자의 영을 주셔서 아빠 아버지라고 부를 수 있는 권리를 주시고 있기 때문에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께서 이 세상에서 복음사역의 현장에서 누리신 그 혜택을 성도들도 누릴 수가 있는 것임(8:15). 그 사실을 성령님께서 증거해주시고 계신다는 말씀임(8:16).

5)    또 하나는, 그와 같은 사실을 이미 알고 계시는 예수님께서는 성령님의 임재와 관련하여 제자들에게 다음과 같이 말씀하고 계시는 것임;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무엇이든지 아버지께 구하는 것을 내 이름으로 주시리라. 지금까지는 너희가 내 이름으로 아무 것도 구하지 아니하였으나, 구하라 그리하면 받으리니 너희 기쁨이 충만하리라”(16:23-24). 요컨대, 성령님께서 성도들에게 임재하여 내주 역사하신다고 하는 것은 예수님의 이름으로 성도들이 주님께서 맡기신 복음사역을 이 땅에서 계속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임을 알 수가 있음. 그러므로 성도들은 자신의 개인적인 탐욕이 아니라 주님의 복음사역을 계승하기 위하여 필요한 것들을 예수님의 이름으로 성령님 안에서 아버지 하나님께 기도하는 인생을 살아갈 수가 있다고 하겠음.

(2)  복음서의 저자들 모두가 예수님의 마지막 유월절 만찬에 대한 자료를 수집하여 나름대로 기술하고 있는데 그 특징이 무엇인가?(22:9-13, 26:17-25, 14:12-21, 13:3-5, 26)

1)    마태복음의 기록이 다음과 같음; “무교절의 첫날에 제자들이 예수께 나아와서 이르되, 유월절 음식 잡수실 것을 우리가 어디서 준비하기를 원하시나이까? 이르시되, 성안 아무에게 가서 이르되, 선생님 말씀이 내 때가 가까이 왔으니, 내 제자들과 함께 유월절을 네 집에서 지키겠다 하시더라 하라 하시니, 제자들이 예수께서 시키신 대로 하여 유월절을 준비하였더라”(26:17-19). 사도 마태는 간략한 서술에 그치고 있음.

2)    마가복음의 내용은 상당히 구체적임; “무교절의 첫날 곧 유월절 양 잡는 날에 제자들이 예수께 여짜오되, 우리가 어디로 가서 선생님께서 유월절 음식을 잡수시게 준비하기를 원하시나이까? 하매, 예수께서 제자 중의 둘을 보내시며 이르시되, 성내로 들어가라. 그리하면 물 한 동이를 가지고 가는 사람을 만나리니, 그를 따라가서 어디든지 그가 들어가는 그 집 주인에게 이르되, 선생님의 말씀이 내가 내 제자들과 함께 유월절 음식을 먹을 나의 객실이 어디 있느냐? 하시더라 하라. 그리하면 자리를 펴고 준비한 큰 다락방을 보이리니, 거기서 우리를 위하여 준비하라 하시니, 제자들이 나가 성내로 들어가서 예수께서 하시던 말씀대로 만나 유월절 음식을 준비하니라”(14:12-16).

3)    마가복음의 저자인 마가가 자신의 집 다락방에서 발생한 마지막 유월절 만찬이므로 그 전후사정을 상세하게 기록한 것으로 보임. 그리고 마가의 진술을 증거로 채택하여 의사 누가가 누가복음을 저술하고 있는 것으로 보임. 왜냐하면, 의사 누가가 마가의 행적을 너무나 잘 알고 있기 때문임(1:1-4, 13:13, 15:37-40, 딤후4:11) . 따라서 의사 누가는 자신이 마가에게서 얻은 증언에 기초하여 누가복음의 본문을 기록한 것으로 보임.

4)    막내 사도인 요한은 공관복음보다는 30년이나 늦은 주후 90년대에 요한복음을 저술하면서 다음과 같이 적고 있음; “유월절 전에 예수께서 자기가 세상을 떠나 아버지께로 돌아가실 때가 이른 줄 아시고 세상에 있는 자기 사람들을 사랑하시되, 끝까지 사랑하시니라. 마귀가 벌써 시몬의 아들 가룟 유다의 마음에 예수를 팔려는 생각을 넣었더라. 저녁 먹는 중 예수는 아버지께서 모든 것을 자기 손에 맡기신 것과 또 자기가 하나님께로부터 오셨다가 하나님께로 돌아가실 것을 아시고, 저녁 잡수시던 자리에서 일어나 겉옷을 벗고 수건을 가져다가 허리에 두르시고 이에 대야에 물을 떠서 제자들의 발을 씻으시고 그 두르신 수건으로 닦기를 시작하여”(13:1-5). 사도 요한은 공관복음의 저자들이 그날 마지막 유월절 만찬자리에서 발생한 주님의 세족식(洗足式, 발을 깨끗하게 씻어주는 의식)에 대하여 기록으로 남기지 못하고 있으므로 그 점을 보완하고 있음. 따라서 마가의 다락방이 어떻게 준비가 되고 있는지에 대한 설명을 과감하게 생략하고 있는 것으로 보임.

 

5.    예수님께서는 고난을 당하시기 전에 반드시 사도들과 함께 마지막 유월절 만찬을 가지기를 소원하셨다고 하시는데 그 말씀의 깊은 의미가 무엇인가?(22:14-16)

(1)  예루살렘성에서의 마지막 유월절 만찬에 대하여(22:14-15);

1)    예수님께서는 지난 36개월의 세월을 12명의 사도들과 함께 복음사역을 하는 공생애를 지내신 것임. 함께 먹고 마시며 전도여행을 하면서 하나님의 복음을 온세상에 전하신 것임. 그 주무대가 갈릴리이며 마지막에는 예루살렘성이 되고 있음.

2)    이제 인간의 몸으로 태어나서 공생애를 지내고 계시는 예수님의 복음사역의 마지막이 다가오고 있음. 만민의 죄를 지고 가는 유월절 어린양으로 이 세상에 오셨기에(1:29) 예수님께서는 주후 32414일 저녁에 12사도들과 함께 유월절 만찬을 드신 후에 유대교지도자들에 의하여 체포를 당하시고 다음날 아침에 산헤드린 대공회에서 정죄를 받은 후에 로마황제에 대한 반역죄라는 누명을 쓰고서 십자가에 못이 박히시는 과정을 밟게 되실 것임.

3)    함께 유월절 만찬을 가지고 있는 11사도들은 그러한 사실을 꿈에도 눈치를 채지 못하겠지만 유대교지도자들에게 스승을 팔고 있는 가룟 유다는 그 일을 준비하고 있기에 짐작을 하고 있다고 하겠음(22:21-22).

4)    그러한 상황 가운데에서 사도들에게 주고 있는 예수님의 말씀이 다음과 같은 것임; “때가 이르매 예수께서 사도들과 함께 앉으사 이르시되, 내가 고난을 받기 전에 너희와 함께 이 유월절 먹기를 원하고 원하였노라”(22:14-15); 사도들이 이 땅에서 육신적으로 예수님과 함께 먹고 마시며 전도여행을 하면서 하나님의 복음을 전파하는 공생애는 이것으로 종지부를 찍게 된다는 말씀이신 것임. 그러므로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하여 마지막 유월절 만찬을 사도들과 함께 나누시면서 예수님께서는 이제 육신적으로 작별을 고하시고 계시는 것임.

5)    그 유종의 미는 대속의 죽음 다음에 영생의 몸으로 부활하실 것이며 그때부터는 영적으로 성령님 안에서 성도들과 동행하면서 새로운 차원의 복음사역을 다시 시작하시게 된다는 것임. 그러한 의미를 담아서 성찬식의 의식을 그날 밤에 제정하여 주신다고 하겠음(22:15-20).

(2)  새 예루살렘성에서의 새로운 만찬에 대하여(22:16);

1)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 유월절이 하나님의 나라에서 이루기까지 다시 먹지 아니하리라 하시고”(22:16); 다음과 같은 의미들을 지니고 있는 대목임;

2)    첫째, 이 세상에서 오늘 마지막 유월절 만찬을 예수님께서 사도들과 나누시고 계시는데 그러한 만찬이 훗날 하나님의 나라에서 다시 있을 것임을 기대하라고 하시는 말씀임. 그러므로 육신적으로는 오늘의 만찬이 예수님과 함께 가지고 있는 최후의 만찬이지만 그것은 앞으로 사도들이 어떠한 인생을 살아 가느냐?에 따라서 하나님나라에서의 만찬으로 이어질 수가 있다는 것임.

3)    둘째, 하나님의 나라에서 가지게 되는 주님과의 만찬은 육신적인 성격이 완전히 사라지고 없는 것임. , 사도들의 육신이 이 땅에서 최후를 맞이하고 그들이 예수님처럼 영생의 몸으로 부활하여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서 먼저 자리를 잡고 계신 주님의 영접을 받으며 함께 천국의 만찬을 즐기게 된다고 하는 의미인 것임.

4)    셋째, 그러한 영생의 기쁨과 천국의 잔치를 영원히 누리기 위하여 사도와 제자들 그리고 성도들은 남은 인생을 사는 동안에 영적으로 성령님 안에서 주님과 동행하면서 복음사역에 전념해야만 하는 것임. 예수님처럼 이 세상의 모든 시험을 이기고 온세상에 복음을 전파하는 일꾼으로 신실하게 살아가는 그것이 주님과 함께 천국에서 영원히 먹고 마시는 영광을 얻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되고 있음.

5)    참고로, 그와 같은 맥락에서 예수님께서 사도들에게 다음과 같이 말씀하고 계시는 것임; “너희는 나의 모든 시험 중에 항상 나와 함께한 자들인즉, 내 아버지께서 나라를 내게 맡기신 것같이 나도 너희에게 맡겨 너희로 내 나라에 있어 내 상에서 먹고 마시며 또는 보좌에 앉아 이스라엘 12지파를 다스리게 하려 하노라”(22:28-30).

 

6.    예수님의 마지막 유월절 만찬자리에서 사도들에게 나누어 주시는 그 포도주와 떡은 어떠한 깊은 의미를 지니고 있는가?(22:17-20)

(1)  유월절 어린양의 피와 예수님의 성찬식의 포도주의 의미(22:17-18, 20b);

1)    이에 잔을 받으사 감사기도하시고 이르시되, 이것을 갖다가 너희끼리 나누라.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내가 이제부터 하나님의 나라가 임할 때까지 포도나무에서 난 것을 다시 마시지 아니하리라 하시고”(22:17-18), “잔도 그와 같이 하여 이르시되, 이 잔은 내피로 세우는 새 언약이니, 곧 너희를 위하여 붓는 것이라”(22:20b); 예수님께서는 마지막 유월절 만찬을 가지시는 도중에 갑자기 포도주가 가득 든 잔을 사도들에게 주면서 서로 나누어 마시라고 말씀하심. 그리고 그 포도주를 서로 나누는 의미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는 것임;

2)    첫째, 이 땅에서 성도들이 서로 포도주를 나누면서 그것이 주님께서 주신 것이라는 사실을 명심하고서 장차 천국에서 주님과 함께 기쁨의 포도주를 나눌 때까지 이 세상에서 전심전력으로 복음사역을 감당하자고 각오를 새로이 하라는 것임.

3)    둘째, 성도들이 포도주를 나누는 그 성찬식의 의미가 다음과 같을 것임을 말씀해 주심; ①하나는 그리스도의 대속의 피로 세운 새 언약의 의미가 그 포도주 나눔에 함께할 것이라는 말씀임. ②또 하나는 그리스도의 대속의 보혈의 은혜가 성도들에게 언제나 영적으로 함께할 것이라는 말씀임.

4)    생각해보면, 유월절 어린양의 피가 대문에 뿌려져 있는 집의 사람들은 애굽에서 그날 밤 장자의 죽임을 면하게 된 것임. 마찬가지로 그리스도의 대속의 피가 영적으로 성도들에게 함께하고 있으면 영적으로 죽음을 면하고 영생의 구원으로 들어가게 되는 것임. 그와 같은 의미를 성찬식의 포도주가 내포하고 있다고 하는 것임.

5)    그리고 그리스도의 대속의 피로 세운 새 언약이라고 하는 것은 대속의 십자가를 바라보고 자신이 죄인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진심으로 회개를 하는 자에게 하나님의 죄 사함과 칭의의 은혜가 주어진다고 하는 약속인 것임. 그러한 놀라운 대속의 은혜를 받은 사실을 성도들이 포도주를 나누면서 새삼 깨닫고 남은 인생을 복음의 일꾼으로 살아가라고 하는 것임. 그것이 천국에서 주님과 함께 새로운 포도주를 맛볼 수 있는 관건이 된다고 하겠음.

(2)  유월절 어린양의 고기와 예수님의 생명의 떡의 의미(22:19-20a);

1)    떡을 가져 감사기도하시고 떼어 그들에게 주시며 이르시되, 이것은 너희를 위하여 주는 내 몸이라. 너희가 이를 행하여 나를 기념하라 하시고 저녁 먹은 후에”(22:19-20a); 성찬식의 가장 큰 의미는 유월절 어린양의 고기를 구워 먹고서 그날 밤 이스라엘의 장자들이 죽임을 면하듯이 그러한 하나님의 역사가 성찬식의 떡을 떼는 의식으로 다시 영적으로 실현이 된다고 하는 것임.

2)    그렇다면 유월절 어린양의 피를 대문에 바르는 것과 어린양의 고기를 구워서 먹는 것은 어떠한 차이가 있는지를 파악해보아야 하는 것임. 역사적으로 다음과 같은 차이를 발견할 수가 있음; ①첫째, 어린양의 피는 죽음의 천사가 집으로 들어오는 것을 차폐하는 효과를 지니고 있다는 것임. ②둘째, 어린양의 고기는 그날 밤 죽임을 면하고 살아남은 자들이 그 구운 고기를 먹고 나서부터는 더 이상 세상의 제국인 애굽의 노예로 살지 아니하고 이제부터 출애굽하여 여호와를 섬기는 제사장나라 거룩한 백성으로 살아간다고 하는 의미인 것임(19:4-6). 좀더 풀이를 하여 성도의 삶에 적용을 해보면 다음과 같음;  

3)    첫째, 성도가 죄 사함과 칭의를 얻기 위해서는 그리스도의 대속의 피를 상징하고 있는 성찬식의 포도주를 마시면서 그리스도의 대속의 은혜를 깊이 생각해야만 하는 것임. 예수님의 대속의 피 흘림으로 말미암아 죄인인 자신이 비로소 의인으로 여김을 받게 된 것임. 따라서 이제부터는 그리스도의 사랑의 빚을 갚는 제자로 살아가고자 하는 결심을 새로이 하는 것임.

4)    둘째, 성찬식에 참여하여 성도가 떡을 떼면서 이제부터는 세상의 종이 아니라 주님의 종이라고 하는 사실을 깊이 인식하는 것임. 따라서 세상의 양식 이전에 주님이 주신 생명의 말씀을 먹고 소화하여 예수님처럼 남은 인생을 살아가는 것임. 구체적으로 성도들은 이 세상에서 모든 문제의 해결의 방법을 세상적인 방법론에서 찾지를 아니하고 그 대신에 예수님의 교훈과 그 생애 자체에서 발견하여 찾고서 그것을 적용하여 문제를 풀어가야만 하는 것임.  

 

7.    보라 나를 파는 자의 손이 나와 함께 상위에 있도다”(22:21)는 말씀의 두가지 의미가 무엇인가?(22:21, 6:70-71)

(1)  사탄의 화신이 어디까지 출입을 하고 있는가?

1)    사탄이 하나님의 전까지 출입하고 있다는 사실을 욥기 제1장에서 다음과 같이 묘사를 하고 있음; “하루는 하나님의 아들들이 와서 여호와 앞에 섰고 사탄도 그들 가운데에 온지라. 여호와께서 사탄에게 이르시되, 네가 어디서 왔느냐? 사탄이 여호와께 대답하여 이르되, 땅을 두루 돌아 여기저기 다녀왔나이다. 여호와께서 사탄에게 이르시되, 네가 내 종 욥을 주의하여 보았느냐? 그와 같이 온전하고 정직하여 하나님을 경외하며 악에서 떠난 자는 세상에 없느니라. 사탄이 여호와께 대답하여 이르되, 욥이 어찌 까닭없이 하나님을 경외하리이까? 주께서 그와 그의 집과 그의 모든 소유물을 울타리로 두르심 때문이 아니니이까? 주께서 그의 손으로 하는 바를 복되게 하사 그의 소유물이 땅에 넘치게 하셨음이니이다. 이제 주의 손을 펴서 그의 모든 소유물을 치소서. 그리하시면 틀림없이 주를 향하여 욕하지 않겠나이까? 여호와께서 사탄에게 이르시되, 내가 그의 소유물을 다 네 손에 맡기노라. 다만 그의 몸에는 네 손을 대지 말지니라. 사탄이 곧 여호와 앞에서 물러가니라”(1:6-12).

2)    욥기에서 볼 수 있듯이, 사탄은 여호와 앞에서 의인을 참소하며 그 믿음을 시험하는 일도 맡고 있는 것임. 그 결과 성경에서는 크게 두가지 사건이 발생하고 있음; ①하나는 여호와의 청지기로서 에덴동산에서 사역을 하고 있는 아담부부가 마귀의 화신인 뱀의 유혹에 넘어가 시험에 빠지고 만 것임(3:1-7). ②또 하나는 예수 그리스도의 경우임. 40일간 금식하신 후에 마귀의 시험을 받으셨으나 하나님의 말씀으로 승리를 하신 것임(4:1-13).

3)    사탄의 발생에 관한 히브리 전승을 기록하고 있는 이사야 선지자의 글이 다음과 같음; “너 아침의 아들 계명성이여 어찌 그리 하늘에서 떨어졌으며 너 열국을 엎은 자여 어찌 그리 땅에 찍혔는고. 네가 네 마음에 이르기를, 내가 하늘에 올라 하나님의 뭇별 위에 내 자리를 높이리라. 내가 북극 집회의 산 위에 앉으리라. 가장 높은 구름에 올라가 지극히 높은 이와 같아지리라 하는도다. 그러나 이제 네가 스올 곧 구덩이 맨 밑에 떨어짐을 당하리로다. 너를 보는 이가 주목하여 너를 자세히 살펴보며 말하기를, 이 사람이 땅을 진동시키며 열국을 놀라게 하며 세계를 황무하게 하며 성읍을 파괴하며 그에게 사로잡힌 자들을 집으로 놓아 보내지 아니하던 자가 아니냐 하리로다”(14:12-17);

4)    풀이를 해보자면, 창조주 여호와를 보좌하던 3천사장 가운데 하나인 미와 찬양의 천사장인 루시엘이 그만 교만하여 창조주의 자리에 올라가려고 획책을 하다가 탄로가 나서 이 세상으로 내어 쫓겼다는 히브리의 전승임. 그러므로 루시엘은 하나님을 대적하는 사탄을 의미하는 루시퍼가 되고 이 세상의 천하만민을 꾀는 마귀가 되고 말았다는 것임(20:2). 루시엘의 수족들인 천사들도 함께 타락하여 이 세상에서 귀신들이 되고 있다는 것임(1:6).  

5)    여자의 후손인 그리스도의(3:15) 복음사역을 방해하고자 마귀가 예수님의 12사도들에게 마수를 뻗치고 있음. 그 가운데 하나님의 뜻보다는 자신의 야망을 성취하고자 혈안이 되고 있는 가룟 유다가 세상권세를 얻고자 마귀의 손을 잡고 있는 것임(22:3-6). 그 사실을 이미 영적으로 알고 계시는 예수님께서 보라 나를 파는 자의 손이 나와 함께 상위에 있도다”(22:21)고 지적을 하고 계시는 것임. 그와 같이 사탄은 항상 그 마수를 적진 가장 깊숙한 곳에 뻗치고 있는 것임.

(2)  하나님께서는 어째서 마귀의 시험을 이긴 자를 필요로 하시는가?

1)    어째서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사탄이나 마귀와 같은 존재에게 성도들의 믿음을 시험하도록 허용하고 계시는가?에 대한 의문이 많이 들고 있음. 만약 사탄과 마귀의 존재를 모조리 없애버리신다고 하면 이 세상은 선하고 의로운 존재로 가득 차지 아니하겠느냐?고 하는 생각을 떨쳐버릴 수가 없는 것임.

2)    그 생각 그대로 한꺼번에 이 세상을 심판한다고 하면 살아남을 수 있는 존재가 과연 인간세상에서 얼마나 될까요? 히브리정경을 참조하자면 휴거를 당한 자가 에녹과 엘리야 2사람이고(5:23-24, 왕하2:11-12) 기타 아담의 삼남인 셋의 후손들마저 노아 홍수 때 노아의 가족만을 제외하고 전부 물심판을 당하고 만 것임(6:1-8). 그리고 믿음의 조상으로 불리고 있는 아브라함의 자손 가운데에서도 이스라엘 자손들이 전부 여호와신앙을 떠남으로 말미암아 그들의 제사장나라가 이 세상에서 소멸이 되고 말았음(왕하17:5-6, 22-23, 22:11-13, 25:1-7).

3)    요컨대, 구원을 얻을 수 있는 육체가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세상에 오실 때까지 여호와 하나님의 특별한 도우심이 없으면 전혀 없었다고 하는 사실을 말해주고 있는데 그것이 히브리정경의 결론인 것임(3:9-18, 4:14-16, 7:25-28). 따라서 대속의 십자가에서 영원한 속죄의 제사를 드리는 대속자 그리스도의 존재가 인간의 구원을 위하여 하나님 앞에서 반드시 필요한 것임(3:13-17, 17:3).

4)    대속의 십자가를 지시고 돌아가시는 예수님께서 3일만에 영생의 몸으로 부활하여 승천하시게 되면 그때부터 새로운 시대가 열리게 되는 것임; “대속의 은혜를 알고서 회개하는 자들을 예수님의 제자로 삼아 온세상에 하나님의 구원의 복음을 전할 수 있도록 성령님을 임재시켜 주신다고 하는 것임”(24:49). 바야흐로 성령님의 내주 역사하심으로 말미암아 성도들이 복음사역을 하면서 마귀의 시험을 이기고 이 세상을 이길 수가 있는 것임(16:32-33, 1:8).

5)    그때부터 성도들은 그리스도의 복음사역을 계승하는 일생을 살아감으로써 영생의 하나님나라에 입성하게 되는 것임. 그것이 죄인인 인간들을 의인으로 만들어 하나님의 나라에서 영생을 누리게 하는 유일한 방법인 것임.

 

8.    인자는 작정된 대로 가거니와 그를 파는 그 사람에게는 화가 있으리로다”(22:22)는 말씀의 의미는 무엇인가?(22:22-23)

(1)  아버지 하나님의 뜻을 받아 들여 작정된 길로 가고자 결심하시는 예수님;

1)    인자는 이미 작정된 대로 가거니와”(22:22a)라고 하시는 예수님의 말씀은 두가지 의미를 내포하고 있음; ①하나는 아버지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그 길로 가기로 예수님이 스스로 마음을 결정하고 있다는 것임. ②또 하나는 너희들 사도들은 앞으로 어떻게 하겠느냐?는 물음인 것임. 

2)    예수님께서 자신에게 아버지 하나님께서 보내어 주시는 많은 백성들을 구원하기 위하여 스스로 대속의 십자가를 지신다고 하는 것은(6:38-40) 참으로 약한 육신을 가지 인간으로서는 어렵고도 힘든 고난인 것임. 왜냐하면, 인간이 역사적으로 고안한 처형방법 가운데 십자가 처형이 가장 극도의 고통을 주는 형벌이기 때문임.

3)    참고로, 페니키아인들이 잦은 선상반란을 일벌백계로 예방하기 위해서 고안하여 사용한 처형방법이 바로 십자가처형임. 그 옛날 페니키아에서는  선상 반란자의 주모자를 체포하여 높은 돛에 달고서 항해를 계속한 것임. 그리하면 보통 일주일 정도 버티다가 목마름과 폭염 그리고 숨쉬기조차 힘든 체중의 처침으로 말미암아 죽음을 맞이하게 되는 것임. 그 일주일 동안의 고통이야말로 이 세상에서 가장 극악한 고문이라고 하겠음. 따라서 예수님 당시 로마제국에서는 로마의 시민권자에 대해서는 절대로 십자가처형을 내리지 아니하였다고 함.

4)    그러한 고통을 이미 알고 계시는 예수님께서는 그 번민이 얼마나 심한지 알 수가 없음. 따라서 이미 내심으로는 아버지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대속의 십자가를 지시려고 하시지만 겟네마네 동산에서도 할 수만 있으면 다른 처형의 방법을 말씀해 달라고까지 간절하게 기도를 드리시고 있는 것임(22:42).

(2)  하나님의 뜻이 아니라 자신의 야망의 성취와 출세를 위한 길을 선택하고 있는 가룟 유다;

1)    예수님께서는 본인은 대속의 십자가를 지시려고 작심을 하고 있지만 나중에 12사도들도 마음의 결단을 내려야만 할 것이라고 말씀하심. 그러한 뜻이 인자는 이미 작정된 대로 가거니와”(22:22a)라고 하는 말씀 가운데 들어 있다고 하는 사실을 이미 설명하였음.

2)    그 가운데 예수님께서 심히 걱정하는 한 사람의 사도가 있음. 그가 바로 가룟 유다임. 그는 여호와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복음사역의 길로 계속 나아가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을 유대교지도자들에게 팔고서 자신의 야망을 이룰 수 있는 길을 모색하고자 하는 인물이기 때문임(22:3-6).

3)    그 사실을 이미 영적으로 알고 계시는 예수님께서는 마지막으로 가룟 유다가 회개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자 하심. 따라서 다음과 같이 표가 나지 않게 언급을 하심; “그를(스승을) 파는 그 사람에게는 화가 있으리로다 하시니”(22:22b). 한 마디로, 가룟 유다에게 그 길에서 돌아서라고 권유하고 있는 말씀으로 볼 수가 있다고 하겠음.

4)    예수님께서 가룟 유다를 곧바로 지적하신 것이 아니기에 다른 사도들이 궁금해하고 있음; “그들이 서로 묻되, 우리 중에서 이 일을 행할 자가 누구일까? 하더라”(22:23). 그러나 예수님의 체포가 이루어지기 전에는 11사도가 가룟 유다의 배신을 짐작도 하지 못한 것임(22:47-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