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레미야 강해(작성자; 손진길 목사)

예레미야 강해 제71강(렘12:9-13)(작성자; 손진길 목사)

손진길 2022. 8. 4. 00:09

예레미야 강해 제71(12:9-13)

작성자; 손진길 목사(오픈 바이블 스터디 인도자)

작성일; 주후 2018731()

 

여호와께서 기뻐하시는 땅을 황무지로 만든 자들이 과연 누구인가?(12:9-13)

 

본문에서 여호와께서는 선지자 예레미야의 입을 통하여 마지막 선민의 나라 유다 왕국이 멸망을 당하게 되면 이제는 여호와를 멸시한 이방인나라들도 전부 멸망을 당하게 될 것이라고 예언하십니다(12:9-13). 그러한 예언의 말씀은 예레미야 제25장의 내용과 일치하고 있습니다.

먼저 여호와께서 본문에서 말씀하고 계시는 내용을 간추려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첫째로, 여호와께서 택한 나라를 주변의 이방인나라들이 포위하여 공격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여호와께서는 선민의 나라는 물론 주변의 이방인나라까지 모두 초토화시키고 들짐승이 사는 땅으로 만들어버리고 말겠다고 말씀하십니다(12:9).

(2)  둘째로, 선민의 나라를 여호와께서 처벌하시는 이유는 여호와의 뜻을 받들어 그 나라를 선하게 관리하도록 세운 목자들이 여호와의 소유를 자신들의 것으로 착복하며 참된 여호와신앙이 사라지도록 만들었기 때문입니다(12:10). 그러므로 그 땅이 영적으로 황폐하게 되고 끝내는 역사적으로 멸망을 당하고 마는 것입니다(12:11).

(3)  셋째로, 선민의 나라가 먼저 적들에 의하여 파괴가 되고 그 다음에는 여호와께서 모든 이방나라와 족속들을 심판하십니다(12:12). 그리고 그러한 징조는 여호와의 진노로 세상의 땅들이 생산력을 잃어버리고 소출이 격감하여 모든 살아있는 것들의 먹거리가 사라지는 현상으로 나타난다는 예언의 말씀입니다(12:13).

이상과 같은 사실들을 염두에 두고서 이제부터 본문의 말씀을 한 구절씩 살펴보고자 합니다. 그리고 말씀의 묵상을 통하여 그 깊은 의미와 메시지를 다음과 같이 파악해봅니다;

첫째로,내 소유가 내게 대하여는 무늬 있는 매가 아니냐? 매들이 그것을 에워싸지 아니하느냐? 너희는 가서 들짐승을 모아다가 그것을 삼키게 하라”(12:9); 다음과 같이 두 부분으로 나누어서 살펴보고자 합니다;

(1)  내 소유가 내게 대하여는 무늬 있는 매가 아니냐? 매들이 그것을 에워싸지 아니하느냐? ”(12:9a);

1)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출애굽한 이스라엘 자손들을 세상의 모든 족속으로부터 분리를 하십니다(19:3-4). 그들을 하나님의 백성으로 삼고 앞으로 제사장나라 거룩한 백성이 되리라고 말씀하시기 때문입니다(19:5-6). 그에 따라 제사장나라와 세상나라로 갈라집니다. 그러므로 여호와께서 창조하신 세상사람들을 일반적인 매라고 표현한다면 이스라엘 백성은 특별히 여호와의 무늬가 들어가 있는 매와 같다는 것입니다(12:9ab).

2)    시내 산 앞에서 여호와께서는 이스라엘 자손에 대하여 세계가 다 내게 속하였나니, 너희가 내 말을 잘 듣고 내 언약을 지키면 너희는 모든 민족 중에서 내 소유가 되겠고”(19:5)라고 말씀하십니다. 그 뜻은 ①첫째, 세상 모든 족속은 여호와께서 창조한 것이므로 똑같은 피조물입니다(19:5a). ②둘째, 그러나 여호와의 언약을 지키는 이스라엘 자손은 여호와를 직접 섬기는 레위인과 같은 지위를 지니고 있으므로(1:49-50, 3:12) ‘특별한 여호와의 소유가 된다는 것입니다(12:9aa, 19:5b).

3)    기타 세상의 족속들은 그냥 무늬가 없는 매입니다. 그들이 이방인들입니다. 그런데 그들이 선민 이스라엘을 미워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창조주이신 여호와 하나님을 자신들만이 섬기고 있다고 자랑을 하면서 세상의 모든 이방인들은 여호와의 저주를 받지 아니하자면 자신들 선민을 상전으로 섬겨야 한다고 주장했기 때문입니다(삼하8:1-14, 99:1-9). 이 세상이 창조주 여호와께서 사랑하시는 선민 중심으로 돌아간다고 떠벌리고 있으니 이웃의 이방인들이 선민 이스라엘 자손들을 좋아할 리가 없습니다.

4)    그것은 이방인들에게 여호와의 말씀을 전파하고 여호와신앙의 모범을 보여주며 이방인들의 속죄를 위하여 제사를 드려주는 제사장나라로 살아가라고 말씀하시는 여호와 하나님의 뜻을(19:4-6) 선민들이 저버린 행위입니다. 한 마디로, 선민들의 존재가 그저 육체적인 무늬만 가지고 있는 매에 불과합니다. 그것은 육체적인 할례만 가지고 있는 것과 같습니다(2:28). 그 마음의 중심에는 여호와신앙이 없으며 이방인들을 구원하기 위하여 제사장나라로 살아가고자 하는 결심이 조금도 없기 때문입니다(10:16).

5)    따라서 여호와께서는 선민의 나라를 버리고 이방 강대국에 의하여 멸망을 당하도록 역사를 섭리하고 마십니다. 그러한 맥락에서 매들이 그것을 에워싸지 아니하느냐?”(12:9ac)고 하는 예언의 말씀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실제로 주전 588년에 신바벨론제국의 군대가 유다 왕국을 침범하여 전국을 초토화한 후 수도인 예루살렘성을 3년간 에워싸고서 공격합니다(12:9ac, 왕하25:1-2). 마침내 주전 586년에 유다 왕국이 멸망을 당하고 마는 것입니다(왕하25:2-7).

(2)  너희는 가서 들짐승을 모아다가 그것을 삼키게 하라”(12:9b);

1)    여호와의 무늬를 지니고 있는 매와 같은 선민들의 나라가 자신들의 육체적인 할례를 구원의 표시라고 세상적으로 자랑하다가 그만 이방인들의 미움을 사서 메소포타미아의 강대국에 의하여 차례로 멸망을 당하고 그 땅이 초토화가 되고 맙니다(7:15, 34). 이방 강대국들을 여호와께서는 영적으로 타락한 선민들의 나라를 역사적으로 심판하는 도구로 사용하십니다(10:5-7). 그 다음에는 어떻게 되는 것일까요?

2)    여호와의 소유인 선민의 나라를 겁도 없이 멸망시켜버린 그 이방 강대국들이 이제는 여호와의 진노로 말미암아 멸망을 당하고 그 땅이 황폐해지는 순서가 도래합니다(14:4-5). 그 점을 선지자 예레미야는 제25장에서 상세하게 예언하고 있습니다. 여기서는 비유적으로 너희는 가서 들짐승을 모아다가 그것을 삼키게 하라”(12:9b)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 의미는 일반적인 매와 같은 세상나라들을 여호와께서 차례로 멸망을 시켜버리고 나면 그때에는 들짐승들이 사람들의 주검을 청소하게 된다는 것입니다(7:33).

둘째로,많은 목자가 내 포도원을 헐며, 내 몫을 짓밟아서, 내가 기뻐하는 땅을 황무지로 만들었도다. 그들이 이를 황폐하게 하였으므로, 그 황무지가 나를 향하여 슬퍼하는도다. 온 땅이 황폐함은 이를 마음에 두는 자가 없음이로다”(12:10-11); 다음과 같이 세 부분으로 나누어서 살펴봅니다;

(1)  많은 목자가 내 포도원을 헐며, 내 몫을 짓밟아서, 내가 기뻐하는 땅을 황무지로 만들었도다”(12:10);

1)    여호와께서는 선민 이스라엘 자손을 만군의 여호와의 포도원이라고 부르십니다(5:7). 그 포도원을 여호와께서는 기름부음을 받은 자들 곧 선민의 나라의 왕과 제사장 그리고 선지자들에게 잘 가꾸도록 맡겨 주십니다. 그런데 그들이 여호와의 포도원을 잘 돌보지를 않습니다. 선한 청지기의 역할을 하지 아니하고 오히려 포도원을 망치고 있습니다. 그들은 여호와께서 그들에게 양육을 맡긴 양무리를 상하게 하고 있는 악한 목자들입니다(10:12).

2)    본문에서는 다음과 같이 악한 목자의 행태를 지적하고 있습니다(12:10); ①첫째, 여호와의 백성들을 잘못된 길로 인도하고 있습니다. 여호와를 섬기는 유대교를 일종의 우상을 섬기는 종교로 변질시키고 있습니다. ②둘째, 백성들이 여호와께 바치는 제물과 예물을 자신들의 사익을 위하여 가로채고 있습니다. ③셋째, 여호와의 소유인 기업을 황무지로 만들어 버리고 있습니다.

(2)  그들이 이를 황폐하게 하였으므로, 그 황무지가 나를 향하여 슬퍼하는도다”(12:11a);

1)    사람들은 흔히 만물의 영장인 자신들만이 창조주이신 여호와 하나님께 간구를 할 수가 있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다른 피조물들도 자신들의 처지를 슬퍼하면서 여호와께 부르짖을 수가 있습니다. 그 점을 벌써 창세기 제4장에서 다음과 같이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르시되, 네가 무엇을 하였느냐? 네 아우의 핏소리가 땅에서부터 내게 호소하느니라”(4:10).

2)    그러므로 창조주이신 여호와 앞에 모든 피조물은 마치 벌거벗은 자와 같이 그 진면목이 드러나게 되어 있습니다(4:13). , 악한 목자들이 여호와의 기업을 상하게 하면 그 땅이 황폐하게 되어 그 슬픔을 여호와 하나님께 탄원하게 됩니다(12:11a). 그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계시는 창조주 여호와 하나님이십니다. 그러므로 목자들은 선한 청지기로서의 사명을 신실하게 감당해야 합니다. 그리하지 아니하면 백성들과 그 땅의 호소를 듣고서 여호와께서 강력하게 악한 목자를 처벌하십니다.

(3)  온 땅이 황폐함은 이를 마음에 두는 자가 없음이로다”(12:11b);

1)    악한 목자들이 여호와의 포도원인 선민의 나라를 영적으로 피폐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여호와 하나님마저 마치 우상처럼 섬기고 있는 그들입니다. 세상적인 탐욕이 여호와의 말씀을 실천하는 일보다 우선인 사회가 되고 있습니다. 그와 같은 현상이 계속되면 여호와께서는 선민의 나라를 버리고 떠나 버리십니다. 그 결과는 이방 강대국에 의하여 선민의 나라가 멸망을 당하는 것으로 나타날 것입니다.

2)    그와 같은 여호와의 말씀이 선지자 예레미야의 입을 통하여 들려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전혀 귀를 기울이지 않습니다. 예레미야가 거짓 예언을 하고 있다고 하면서 오히려 해치려고 하는 선민 유다 왕국의 지도자들입니다(11:19-21). 그와 같은 현실을 온 땅이 황폐함은 이를 마음에 두는 자가 없음이로다”(12:11b)고 예레미야가 기록으로 남기고 있습니다. 참으로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그 모습이 오늘날 우리가 살고 있는 땅에서도 재현이 되고 있다는 것이 참으로 회개의 제목입니다.

셋째로,파괴하는 자들이 광야의 모든 벗은 산 위에 이르렀고, 여호와의 칼이 땅 이 끝에서 저 끝까지 삼키니, 모든 육체가 평안하지 못하도다. 무리가 밀을 심어도 가시를 거두며, 수고하여도 소득이 없은즉, 그 소산으로 말미암아 스스로 수치를 당하리니, 이는 여호와의 분노로 말미암음이니라”(12:12-13); 역시 다음과 같이 세 부분으로 나누어서 살펴보고자 합니다;

(1)  파괴하는 자들이 광야의 모든 벗은 산 위에 이르렀고”(12:12a); 선민의 나라가 어째서 이방 강대국에 의하여 침략을 당하고 망하게 되는지를 다시 한번 여호와께서 지적하시는 말씀입니다. 왜냐하면, “모든 벗은 산 위에라는 대목을 삽입하고 있기 때문입니다(12:12a). ‘벌거벗은 산이라는 뜻은 수치스러운 산이라는 말입니다. 여호와 하나님만을 전심으로 섬겨야 하는 선민 이스라엘 자손들이 산 위에 올라가서 이방 신 바알을 섬긴 다음에 그 산의 울창한 수풀 아래에서 바알의 여사제들과 혼음을 즐겼기 때문입니다(25:1-3, 2:20). 그러므로 육체적인 음란행위가 온 선민사회에 만연이 되고 말았습니다.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죄악을 보고서 선민의 나라를 처벌하십니다. 이방 강대국에게 그 수치스러운 산을 넘어와서 이스라엘 자손들의 나라를 초토화시켜버리도록 역사를 섭리하시는 것입니다.  

(2)  여호와의 칼이 땅 이 끝에서 저 끝까지 삼키니, 모든 육체가 평안하지 못하도다”(12:12b); 선민의 나라를 겁도 없이 침입하여 멸망시키고 백성들을 포로로 끌고 가는 이방 강대국의 장래는 어떻게 되는 것일까요? 그들이 여호와 앞에 자신들의 잘못을 일제히 회개를 하고서 구원을 요청한다면 그 옛날 니느웨의 성읍처럼 여호와의 용서를 받을 수가 있습니다(3:4-10). 그러나 앗수르나 신바벨론은 그러한 모습을 일체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여호와의 섭리로 앗수르제국이 망하고 그 다음에는 신바벨론제국이 망하게 되는 것입니다. 요컨대 여호와를 창조주로 섬기며 그 앞에 종으로 바로 서지 아니하는 모든 민족들이 여호와의 역사심판으로 말미암아 하나같이 전란(戰亂)으로 망하고 마는 것입니다(12:12b).

(3)  무리가 밀을 심어도 가시를 거두며, 수고하여도 소득이 없은즉, 그 소산으로 말미암아 스스로 수치를 당하리니, 이는 여호와의 분노로 말미암음이니라”(12:13);

1)    세계대전이 발생하여 인류가 몰살을 당하기 전에 어떠한 징조가 발생하게 되는 것일까요? 선지자 예레미야를 통하여 여호와께서는 미리 말씀을 하십니다; ①첫째, 엄청난 기후의 변화와 자연재해가 먼저 발생한다는 것입니다(12:13a). 따라서 전세계적으로 식량의 생산이 격감하여 인류와 생명체들이 굶주리는 시대가 도래합니다.

2)    ②둘째, 식량의 증산을 위하여 인류가 첨단과학을 사용하고 유전공학을 발전시키지만 소용이 없습니다. 피조물의 역량으로는 식량문제를 해결할 수가 없다고 하는 사실을 깨닫게 될 따름입니다. 스스로 이 세상의 주인인 것처럼 행세한 인류가 수치를 당하고 맙니다(12:13b). ③셋째, 전세계적인 기후의 변화와 자연재해는 모두 이 세상에 대한 여호와의 분노 때문에 발생하고 있는 것입니다(12:13c).

3)    온 인류가 영적으로 타락하여 여호와의 말씀과 뜻을 외면하고 제멋대로 현세적인 탐욕에 젖어 살면서 마치 이 세상의 주인인 것처럼 행세하고 있는 오늘날입니다. 사람들의 불신앙 때문에 여호와께서 분노하시고 계시기 때문에 21세기의 참단과학으로도 식량난을 극복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렇다면 모든 사람들이 속히 창조주이신 여호와 하나님 앞에 신앙적으로 바로서는 종의 자세로 돌아와야만 합니다. 그것이 이 땅을 살리고 인류를 살리는 유일한 구원의 길입니다. 

결론적으로, 여호와의 심판을 두려워하지 아니하고 있는 악한 목자들입니다. 그들은 백성들이 여호와께 바치는 제물과 예물을 가로채고 자신들의 개인적인 욕심을 만족시키고 있습니다. 따라서 선민사회에서도 백성들의 영적인 타락이 심각합니다. 그 결과는 이방 강대국에 의하여 선민의 나라가 망하는 것이며 그 땅이 황폐화가 되고 마는 것입니다.

여호와의 심판이 그 정도에 그치는 것이 아닙니다. 이방나라들도 차례로 멸망을 당하게 됩니다. 그러한 심판 가운데 땅이 생산력을 잃어버리고 세계적으로 점점 먹거리가 사라지고 있습니다. 기상이변과 자연재해가 꼬리를 물고 있습니다.

이제는 목자들부터 빨리 정신을 차려야만 합니다. 여호와의 심판대 앞에 옷깃을 여미고 서서 다시 신실한 종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은혜를 베풀어 달라고 간구해야 합니다. 그것이 하나님의 백성을 살리고 온세상을 살리는 길입니다.

그러므로 아무쪼록 여호와 하나님 앞에 신실한 종으로 바로 서는 목자들과 성도님들이 모두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살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