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복음 강의 골자(손진길 목사)

누가복음 강의 골자 제21강(눅12:35-59)(작성자; 손진길 목사)

손진길 2022. 7. 27. 01:35

누가복음 강의 골자 제21(12:35-59)

작성자; 손진길 목사(오픈 바이블 스터디 인도자)

강의일; 주후 201711 23()

 

1.    허리에 띠를 띠고 등불을 켜고 서 있는 모습에서 볼 수 있는 두가지의 의미는 무엇인가?(12:35)

(1)  첫째, 성도들의 복음사역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임(12:35);

1)    허리에 띠를 띠고 있다고 하는 것은 집에서 편안하게 쉬거나 허리띠를 풀고서 잠자리에 들어 있다는 것이 아님. 그것은 일을 하거나 여행을 하고 있는 차림새임. 따라서 온세상에 나아가서 복음사역을 하고 있는 일꾼의 모습이 바로 그것임.

2)    훗날 사도 베드로가 그러한 모습으로 복음사역을 할 것임을 예수님께서 다음과 같이 말씀하심;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네가 젊어서는 스스로 띠 띠고 원하는 곳으로 다녔거니와, 늙어서는 네 팔을 벌리리니, 남이 네게 띠 띠우고 원하지 아니하는 곳으로 데려가리라. 이 말씀을 하심은 베드로가 어떠한 죽음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것을 가리키심이러라. 이 말씀을 하시고 베드로에게 이르시되, 나를 따르라 하시니”(21:18-19).

3)    그리스도의 종이 되어 온세상에 천국복음을 전파하기 위하여 떠나가는 성도의 모습이 바로 허리에 띠를 띠고 있는 것임(12:35a, 21:18). 그리고 그 손에는 반드시 영적으로 어두운 세상을 밝힐 수 있는 그리스도의 말씀을 생명의 빛으로 등불처럼 들고 있어야만 하는 것임(12:35b, 1:4).  

(2)  둘째, 불시에 찾아오는 주인을 영접하기 위한 종의 모습임(12:35);

1)    종이 허리에 띠를 띠고서 바깥에 나아가 어두운 밤에 등불을 밝히면서 주인을 기다리고 있음. 그 이유는 종이 주인을 하루 종일 기다렸지만 낮시간에는 오시지 아니했기 때문임.

2)    그렇다면, 주인이 한밤중에 오실지도 모르는 것임. 그러므로 반갑게 집으로 맞아들이기 위해서는 등불을 가지고 어두운 밤에 마중을 나가야만 하는 것임.

3)    그와 같이 착하고 신실한 종의 항상 준비된 모습이 필요한 이유를 예수님께서 다음과 같이 말씀하심; “그러므로 깨어 있으라. 어느 날에 너희 주가 임할는지 너희가 알지 못함이니라. 너희도 아는 바니, 만일 집주인이 도둑이 어느 시각에 올 줄을 알았더라면 깨어 있어 그 집을 뚫지 못하게 하였으리라. 이러므로 너희도 준비하고 있으라. 생각하지 않은 때에 인자가 오리라”(24:42-44).

4)    마치 5달란트나 2달란트를 맡은 종과 같이 주인의 뜻을 받들어 충성을 하게 되면(25:20-23, 28-29) 생명의 주인으로부터 영생과 더불어 더 놀라운 상급을 얻게 된다는 것임; “주인이 와서 깨어 있는 것을 보면 그 종들은 복이 있으리로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주인이 띠를 띠고 그 종들을 자리에 앉히고 나아와 수종들리라”(12:37).

 

2.    그리스도의 종인 성도들이 주님을 맞아 들이기 위하여 평생을 기다리면서 어떠한 일을 하고 있는가?(12:36)

(1)  첫째로, 신부를 모시고 혼인잔치 준비를 하고 있음(12:36a);

1)    사도 요한이 계시록을 기록하면서 새 예루살렘성이 마치 예수님의 신부와 같다고 표현하고 있음; “또 내가 보매, 거룩한 성 새 예루살렘이 하나님께로부터 하늘에서 내려오니, 그 준비한 것이 신부가 남편을 위하여 단장한 것 같더라”(21:2).

2)    천국복음을 온세상에 전하고 있는 그리스도의 종들의 사명은 한가지임. 그것은 지상명령을 실천하여(28:18-20) 주님께 드릴 귀한 예물을 마련하는 것임(66:20). 풀이를 하자면, 사람들이 대속의 십자가를 바라보고서 자신들이 죄인임을 깨닫고 진심으로 회개함으로써 하나님으로부터 죄 사함과 칭의의 은혜를 받아 남은 인생을 주님을 모시고 그리스도의 종으로 살아가게 하는 것임.

3)    그렇게 회심하고 성도가 된 자들이 마치 예수님의 신부와 같아서 천국에서는 큰 혼인잔치 자리가 마련이 되는 것임. 그것을 보고서 복음의 일꾼들은 마치 세례 요한처럼 기뻐하게 됨; “신부를 취하는 자는 신랑이나 서서 신랑의 음성을 듣는 친구가 크게 기뻐하나니, 나는 이러한 기쁨으로 충만하였노라”(3:29).

(2)  둘째로, 문을 두드리면 곧 문을 열어주려고 기다리는 사람과 같이하고 있음(12:36b);

1)    주님께서는 사람들의 마음의 문을 두드리고 계심; “볼지어다, 내가 문밖에 서서 두드리노니, 누구든지 내 음성을 듣고 문을 열면 내가 그에게로 들어가 그와 더불어 먹고, 그는 나와 더불어 먹으리라. 이기는 그에게는 내가 내 보좌에 함께 앉게 하여 주기를 내가 이기고 아버지 보좌에 함께 앉은 것과 같이하리라. 귀 있는 자는 성령이 교회들에게 하시는 말씀을 들을지어다”(3:20-22); 간략하게 풀이를 해보자면 다음과 같음;

2)    첫째, 그리스도의 종은 자신의 생각과 고집대로 주님의 일을 하는 것이 아님. 주인이신 주님의 생각과 그 뜻을 따라서 실천을 해야함. 따라서 먼저 자신의 생각과 뜻을 내려놓고 그 마음의 문을 열고서 주님을 주인으로 모셔 들이고 그 음성을 들어야만 하는 것임.

3)    둘째, 주님께서는 영적으로 다른 사람들, 즉 복음을 믿지 아니하고 있는 불신자들의 마음문도 두드리시기를 원하심. 그러므로 성도들은 그들에게 그리스도의 천국복음을 전파하고 더 알기를 원하는 자들에게는 그리스도의 교훈과 생애를 말씀으로 가르쳐주어야 하는 것임. 그리하면 믿음이 생겨서 그들도 주님의 음성을 듣고서 자신들의 마음문을 열게 되는 것임.

 

3.    불시에 재림하시는 주님께서 성도가 영적으로 깨어서 평생 복음사역에 헌신하는 것을 보게 되면 어떠한 상급을 베푸시는가?(12:37-40, 44)

(1)  이 땅에서 얻게 되는 영적인 축복에 대하여(12:37-40);

1)    주인이 와서 깨어 있는 것을 보면 그 종들은 복이 있으리로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주인이 띠를 띠고 그 종들을 자리에 앉히고 나아와 수종들리라. 주인이 혹 이경에나 혹 삼경에 이르러서도 종들이 그같이 하고 있는 것을 보면, 그 종들은 복이 있으리로다. 너희도 아는 바니 집주인이 만일 도둑이 어느 때에 이를 줄 알았더라면 그 집을 뚫지 못하게 하였으리라. 그러므로 너희도 준비하고 있으라. 인자가 오리라 하시니라”(12:37-40);

2)    첫째, 종들이 깨어 있어야 복이 있음(12:37a). 그것은 영적으로 깨어 있는 것을 의미하고 있음. 그러므로 주님께서 맡기신 지상명령을 실천하면서 예수님의 제자를 양성하여 복음의 일꾼으로 파송하는 일에 신실해야만 하는 것임(28:18-20).

3)    둘째, 한밤중인 이경이나 삼경처럼 영적으로 캄캄한 핍박과 고난의 시대에도 굴하지 아니하고 영적으로 깨어 있어 복음의 일꾼으로 일하고 있어야만 하는 것임(12:38). 그러한 시대에 불쑥 주님께서 찾아 오시는 것임(12:40).

4)    셋째, 그렇게 그리스도의 재림을 기다리며 복음사역에 매진하고 있는 종들에게는 내주하신 성령님께서 강력하게 보호하시고 역사하시는 것임(1:8). 그것은 마치 영적으로 복음의 일꾼들을 섬겨주는 것과 같음(12:37b).

(2)  천국에서 얻게 되는 놀라운 축복에 대하여(12:44, 3:20-22);

1)    내가 참으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주인이 그 모든 소유를 그에게 맡기리라”(12:44);

2)    첫째, 아버지 하나님으로부터 이 세상의 모든 권세를 위임 받으신 분이 바로 부활하신 주님이심(28:18). 그러므로 그리스도의 제자로 평생 신실하게 살아간 사도와 제자 그리고 성도들은 주님의 상에서 함께 먹고 마시는 영광을 천국에서 누리게 되는 것임(22:28-30a, 3:20).

3)    둘째, 주님과 함께 이 세상을 다스리게 되는 영광에도 참여하게 되는 것임; “또는 보좌에 앉아 이스라엘 12지파를 다스리게 하려 하노라”(12:30b), “이기는 그에게는 내가 내 보좌에 함께 앉게 하여 주기를 내가 이기고 아버지 보좌에 함께 앉은 것과 같이 하리라. 귀 있는 자는 성령이 교회들에게 하시는 말씀을 들을지어다”(3:21-22).

 

4.    지혜 있고 진실한 청지기가 하는 일이 무엇이며 얼마나 어려운 일이기에 재림하시는 주님으로부터 그렇게 칭찬을 받게 되며, 반면에 악한 청지기는 어떠한 처벌을 받게 되는가?(12:41-47)

(1)  그 집의 청지기가 맡은 일(12:41-43);

1)    베드로가 여짜오되, 주께서 이 비유를 우리에게 하심이니이까? 주께서 이르시되, 지혜 있고 진실한 청지기가 되어 주인에게 그 집 종들을 맡아 때를 따라 양식을 나누어 줄 자가 누구냐? 주인이 이를 때에 그 종이 그렇게 하는 것을 보면 그 종은 복이 있으리로다”(12:41-43);

2)    첫째, 청지기는 집안의 일반 종들과는 다름. 주인의 재산을 맡아서 때를 따라 종들에게 양식을 나누어 주는 역할을 맡고 있음. 그것은 마치 베드로와 같은 사도가 초대교회에서 성도들에게 예수님의 말씀을 생명의 꼴로 나누어 주는 것과 같은 것임(12:41, 10:10, 21:15-19, 6:4).

3)    둘째, 청지기는 주인이 돌아오실 때까지 대신 그 일을 맡아서 수행하는 것임. 그러므로 사도 베드로의 경우에는 그가 순교할 때까지 한평생 그 청지기의 일을 계속해야만 한다는 것임(21:18-19).

4)    셋째, 그리스도의 청지기를 사도와 제자들로 보면, 그들은 모두 복음의 일꾼들임. 따라서 그들은 온세상에 그리스도의 천국복음을 전파하고 예수님의 제자를 양성하는 일에 한평생을 바쳐야만 하는 것임(28:18-20).

(2)  한평생 신실한 청지기로 살아가기가 어려운 이유가 무엇인가?(12:43-45)

1)    주인이 이를 때에 그 종이 그렇게 하는 것을 보면 그 종은 복이 있으리로다. 내가 참으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주인이 그 모든 소유를 그에게 맡기리라”(12:43-44); 이미 살펴본 바와 같이 한평생 신실한 주님의 청지기로 헌신하게 되면 그 상급이 놀라운 것임.

2)    그런데 그렇게 할 수가 없는 어려움이 다음과 같음; “만일 그 종이 마음에 생각하기를 주인이 더디 오리라 하여 남녀 종들을 때리며 먹고 마시고 취하게 되면”(12:45); 나누어서 설명을 해보면 다음과 같음;

3)    첫째, 기다려도 기다려도 주인이 오시기 아니하시기에 그만 주인이 다시는 오시지 아니하시는 것으로 여기게 되고 마는 것임(12:45a).

4)    둘째, 한평생 기다려도 아니 올 것 같으면 자신에게 맡겨져 있는 그 재산이 그만 자신의 것인 줄 착각을 하고 마는 것임. 따라서 그 재산으로 다른 종들을 지배하면서 그들 위에 군림하게 되는 것임(12:45b).

5)    셋째, 주님이 맡기신 재산과 재능을 탕진하면서 세상의 향락과 사치를 즐기기에 여념이 없는 것임(12:45c). 

(3)  신실하지 아니한 종은 재림하시는 주님으로부터 어떠한 처벌을 받게 되는가?(12:45-47)

1)    “(만일 그 종이 마음에 생각하기를 주인이 더디 오리라 하여 남녀 종들을 때리며 먹고 마시고 취하게 되면) 생각하지 않은 날 알지 못하는 시각에 그 종의 주인이 이르러 엄히 때리고 신실하지 아니한 자의 받는 벌에 처하리라, 주인의 뜻을 알고도 준비하지 아니하고 그 뜻대로 행하지 아니한 종은 많이 맞을 것이요”(12:45-47);

2)    첫째, 엄히 때리고 많이 맞는다는 것임. 그것은 자신의 잘못을 시인하지 아니하기 때문임. 예를 들면, ‘달란트의 비유에서 1달란트를 맡은 종의 변명이 그러한 것임; “능력이 많으신 주인께서 오셔서 직접 관리하시도록 능력이 부족한 종에 불과한 자신은 원금 그대로 보관만 잘 하는 것이 훨씬 낫다고 판단하여 그렇게 조치하였다는 것임”(25:24-25 의역).

3)    그것은 종이 자신의 생각과 뜻대로 함부로 판단하여 처리한 것이지 결코 주인의 뜻을 살펴서 신실하게 처리한 것이 아님. 왜냐하면, 주인의 뜻은 그 달란트를 사용하여 생계의 어려움에 처한 소자(小子)들을 잘 돌보라고 한 것이기 때문임(25:20-21, 40). 그런데 그 악한 종은 재물 자체의 보관에만 관심을 둠으로써 하나님의 만민구원의 뜻을 아예 외면한 것임.

4)    둘째, 그 달란트를 빼앗기게 되고 마침내 바깥 어두운 곳으로 내쫓기게 됨(25:28-30). 그곳이 최종심판에 의하면 영벌(永罰, the eternal punishment)로 나타나고 있음(25:41, 46).

 

5.    재림하시는 주님의 처벌에 있어서 신자와 불신자 그리고 달란트를 많이 맡은 종과 적게 맡은 종의 사이에는 어떠한 차이가 있는가?(12:48, 25:14-23)

(1)  주님의 처벌에 있어서 신자(信者, 믿는 사람)와 불신자의 차이(12:47-48a);

1)    “(주인의 뜻을 알고도 준비하지 아니하고 그 뜻대로 행하지 아니한 종은 많이 맞을 것이요) 알지 못하고 맞을 일을 행한 종은 적게 맞으리라”(12:47-48a);

2)    여기서 주인의 뜻을 알고 있는 종은 신자를, 그리고 주인의 뜻을 알지 못하고 있는 자는 불신자를 가리키고 있음. 다같이 하나님 보시기에 잘못을 범했지만 그 처벌에 있어서는 차이가 있다는 것임.

3)    그리스도의 복음을 이미 듣고서 하나님의 만민구원과 영생구원의 뜻을 알고 있는 신자들은 예수님의 제자로 지상명령을 실천하면서 살아가야만 함. 그런데 주님의 뜻을 어기고 자신의 이익과 향락만을 위해서 살아가게 되면 크게 질책을 받으며 강한 처벌을 받게 되는 것임(12:47).

4)    그에 비해서 아직 천국복음을 듣지를 못하고 하나님의 만민구원의 뜻을 모르고 있는 불신자가 똑 같은 잘못을 범한 경우에는 그 처벌이 경미한 것임(12:48a). 그 이유는 그들에게 아직 복음을 전파하지 아니한 신자들의 책임도 들어 있어 그 잘못의 책임이 반감(半減)이 되고 있기 때문임.

5)    그러므로 일단 천국복음이 온 세상 만민에게 골고루 전파가 되고 나면 더 이상 사정을 보아줄 필요가 없게 됨(24:14). 그에 따라 종말심판이 임하며 완벽하게 영생의 구원과 영벌의 처벌로 갈라지고 마는 것임(25:46, 5:28-29).

(2)  달란트를 많이 맡은 종과 적게 맡은 종의 차이(12:48b, 25:14-23);

1)    무릇 많이 받은 자에게는 많이 요구할 것이요, 많이 맡은 자에게는 많이 달라 할 것이니라”(12:48b);

2)    첫째, 많이 받은 자는 누구일까요? 하나님의 지혜와 능력을 은사로 많이 받은 자를 말하고 있음. 그러므로 그 영적인 지혜와 능력을 가지고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고 그리스도의 천국복음의 깊은 뜻을 생명의 양식으로 성도들에게 전해주어야 하는 것임. 그리고 세상사람들에게 하나님의 만민구원과 영생구원의 뜻을 천국복음으로 선포해야만 하는 것임. 만약 그 은사를 무시하고 제대로 사용하지 아니하게 되면 하나님의 처벌을 받게 되는 것임.

3)    둘째, 많이 맡은 자는 누구일까요? 하나님으로부터 이 세상의 것을 많이 관리하도록 맡은 자를 의미하고 있음. 그러므로 선한 관리자가 되어 하나님의 뜻에 맞게 이 세상을 공의의 정신으로 경영해야만 하는 것임. 구제와 복지에 힘을 써야만 하는 것임. 그렇지 아니하고 그 권력으로 압제를 하게 되면 하나님의 처벌을 면하지 못하게 되는 것임.  

4)    셋째, 영적인 은사를 받은 것이든지 아니면 세상관리를 위임 받은 것이든지 주님께서는 동일한 비율로 그 열매를 요구하시겠다고 하심. 겉으로 보면, 5달란트 받은 종이 또 5달란트를 남기고, 2달란트를 받은 종이 또 2달란트를 남기고 있으므로 그것이 5:2’의 차이인 것 같지만 실은 그것이 아님(25:14-23). 원리금 합계가 각각 원금의 2라는 동일한 비율을 말하고 있는 것임.

 

6.    회개의 물세례를 받고 성령세례까지 받아 주님의 제자로 살아가는 성도들이 만민구원과 영생구원의 천국복음을 온세상에 전파하게 되면 이 세상과 성도에게 어떠한 사태가 발생하기에 그것을 불세례와 불심판으로 표현하고 있는가?(12:49-53, 9:54, 3:16)

(1)  불세례란 무엇인가?

1)    요한이 모든 사람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나는 물로 너희에게 세례를 베풀거니와 나보다 능력이 많으신 이가 오시나니, 나는 그의 신발끈을 풀기도 감당하지 못하겠노라. 그는 성령과 로 너희에게 세례를 베푸실 것이요”(3:16);

2)    첫째, 성령세례는 하나님의 영이 성도들의 심령속에 임재하셔서 영적으로 내주 역사하시는 것을 말함. 그에 비해서 불세례는 성도들이 자신들의 힘과 능력으로 도저히 처리할 수가 없는 경건하지 못한 습관과 버릇 등을 하나님의 능력으로 태워버려 달라고 진심으로 회개를 하면서 간구할 때에 역사할 수 있는 하나님의 능력이라고 하겠음.

3)    둘째, 그러한 하나님의 능력의 행사는 매우 신중해야만 함. 그러므로 예수 그리스도께서 그 기준이 되심. 구체적으로,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께서 육신의 어려움을 무릅쓰고서 아버지 하나님의 뜻을 성취하고 있는 경지를 말하고 있음. 그런데 성도들이 그 경지까지 이를 수가 없음. 따라서 그 간격을 메워줄 수 있도록 또다른 보혜사이신 성령님께서 성도들에게 세례로써 임재하여 역사하시는 것임.

4)    마찬가지로, 예수님에게서 발견할 수 있는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묵상과 아버지의 뜻에 순종하는 기도 등이 그 제자들에게 있어서는 잘못된 습관과 지극히 세속적인 버릇 등으로 말미암아 불가능할 때에는 성도들이 그것을 없애버려 달라고 간구하는 것이 필요함. 그 때에 한하여 주님의 불세례가 성도들에게 임할 수가 있다는 것임.

5)    반면에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지 아니하고 끝까지 자신의 힘으로 성화의 단계로 계속 나아가려고 하면 실패를 경험하고 말 것임. 왜냐하면, 성도들 역시 탐욕적이고 정욕적인 육신을 가지고 남은 인생을 살아가고 있기 때문임. 그러므로 성도가 오로지 자신의 힘과 능력에만 의지를 한다면 결코 하나님자녀의 거룩한 삶이 구현되지를 아니하는 것임.

(2)  불심판이라 무엇인가?

1)    손에 키를 들고 자기의 타작마당을 정하게 하사 알곡은 모아 곳간에 들이고 쭉정이는 꺼지지 않는 불에 태우시리라”(3:17);

2)    노아의 시대에 물심판인 홍수의 심판이 있었다고 한다면 이 세상의 종말에는 불심판이 임할 것임. 사도 베드로의 예언이 그와 같음; “이로 말미암아 그때에 세상은 물이 넘침으로 멸망하였으되, 이제 하늘과 땅은 그 동일한 말씀으로 불사르기 위하여 보호하신 바 되어 경건하지 아니한 사람들의 심판과 멸망의 날까지 보존하여 두신 것이니라”(벧후3:6-7).

3)    이 세상의 종말에 임하는 불심판의 특징은 다음과 같음; 첫째, 그 전에 하나님의 복음이 세상 끝까지 전파가 될 것임(24:14). 둘째, 주님의 재림과 마지막 구원이 있게 됨(벧후3:9-10). 셋째, 현재의 하늘과 땅이 불심판으로 사라지고 녹아지고 말 것임. 그 대신에 새 하늘과 새 땅이 창조가 되는 것임(벧후3:12-13, 65:17-18, 21:1-2). 넷째, 새 예루살렘성이 하나님께로부터 하늘로부터 임하여 성도들이 그 영생의 처소로 들어가게 되는 것임(21:22-27). 다섯째, 마귀와 악한 영들 그리고 성도들을 핍박하던 짐승과 또한 유혹하던 거짓 선지자들이 모두 영원히 꺼지지 아니하는 유황불 속에 들어가게 되는 것임(19:20, 20:10).

4)    그와 같이 엄청난 것이 하나님의 불심판이므로 사도 야고보나 요한처럼 함부로 경솔하게 입에 올려서는 아니되는 것임; “주여 우리가 불을 명하여 하늘로부터 내려 저들을 멸하라 하기를 원하시나이가? 예수께서 돌아보시며 꾸짖으시고 함께 다른 마을로 가시니라”(9:54-56). 성도들은 불심판이 아니라 그 전에 한 사람이라도 더 복음사역으로 구원하기 위하여 다른 마을로 나아가 평생동안 힘써야만 하는 것임.

 

7.    서쪽에서 몰려오는 구름과 소나기 그리고 남풍이 불어오는 것과 심한 더위를 경험하고 있으면서 그 구름과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실체를 알지 못하고 신앙생활을 하고 있으면 누구와 같아 지는가?(12:54-57)

(1)  구름과 비 그리고 바람이 상징하고 있는 것(12:54-55);

1)    사실 하늘과 지면 사이에서 이 땅에 변화를 일으키고 있는 가장 중요한 요소 3가지가 바로 구름과 비 그리고 바람임.

2)    예를 들면, 삼국유사에서는 옥황상제에 해당하는 환인의 서자(庶子) 환웅이 이 세상에 뜻을 두고 하늘에서 내려올 때에 세상을 다스릴 수 있는 비결인 천부인 3개와 함께 가장 중요한 신하로서 풍백(風伯), 우사(雨師), 운사(雲師) 3인을 데리고 왔다고 기록하고 있음. 그들 3인의 신하가 관장하고 있는 것이 바로 바람과 비 그리고 구름인데 그 3가지가 인간의 삶과 농어업에 가장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임.

3)    그런데 본문에서 예수님께서는 갈릴리 나사렛 출신이므로 그쪽의 형편에 맞게 다음과 같이 말씀하심; “또 무리에게 이르시되, 너희가 구름이 서쪽에서 이는 것을 보면 곧 말하기를 소나기가 오리라 하나니 과연 그러하고, 남풍이 부는 것을 보면 말하기를 심히 더우리라 하나니 과연 그러하니라”(12:54-55);

4)    풀이를 해보자면, 갈릴리 서편의 산지인 나사렛에서는 서쪽 바다 지중해에서 발생한 구름이 산을 타고서 넘어오게 되면 동쪽 갈릴리 호수에서 발생한 기단(氣團)과 만나 갑자기 비를 내리게 되는 것임. 그리고 뜨거운 사막 아라비아에서 불어오는 남풍은 가나안 땅에 무더위를 몰고 오는 것임. 그러한 자연의 이치는 갈릴리 사람은 물론 가나안 땅의 모든 선민 유대인들이 항상 경험하고 익히 알고 있는 것임(12:54-55).

(2)  그들을 부리고 있는 주인의 뜻을 모르고 있는 바리새인들(12:56-57);

1)    그런데 문제는 그러한 바람과 구름과 비를 신하로 부리고 있는 그 주인이 누구인지를 선민 유대인들이 정작 모르고 있다는 것임. 창세기 제1장만 살펴보더라도 이 세상을 창조하신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하늘에 천체를 두고서 그들에게 이 세상의 낮과 밤, 계절, 그리고 기타 징조를 주관하도록 만들고 계심(1:14), 따라서 그 영향으로 바람과 구름과 비 등이 지상의 일기변화를 일으키고 있는 것임.

2)    그러므로 예수님께서는 여기서 이 세상 모든 변화의 주인이신 창조주 여호와 하나님 앞에서 그 뜻을 묻고서 자연의 변화와 인류역사의 섭리의 방향성을 깨닫는 것이 옳으며 그것이 시대를 분간하는 방법이라고 말씀하시는 것임(12:56-57).

3)    그런데 바리새인들은 그러하지를 아니하고 있음. 그 이유는 백 년 이상 자신들이 연구한 자료들이 있기 때문임. 바리새인들은 스승과 제자 사이에 대를 물려가면서 히브리정경인 미크라 그리고 구전이 되고 있는 경전인 미쉬나를 함께 연구하여 주석인 미드라쉬를 완성하고 있음.

4)    그 결과 마치 동양의 유교에서 사서삼경(四書三經, 논어 맹자 중용 대학 그리고 시경 서경 역경을 말함)만 공부하면 세상이치에 통달한다고 하는 것처럼 바리새인들은 그 세가지를 공부하고서 창조주의 뜻을 모두 아는 것처럼 선민 유대인들에게 율법교육을 시키고 있는 것임. 그것은 불행하게도 신앙생활의 주인공인 창조주 여호와 하나님이 빠져버리고 그들이 가르치고 있는 율법이 백성들의 의식과 행위를 지배하는 절대 권위가 되고 만 것임.

5)    그에 따라, 백성들은 하나님 앞에서 신앙생활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 앞에서 율법생활을 하게 되는 함정에 빠지고 있는 것임. 더구나 그러한 율법생활이 의롭다는 것을 그들의 최고 종교기관인 산헤드린 대 공회에서 인정을 하고 있으므로 그것이 비극인 것임. 예수님께서 지적하고 계시는 외식적(外飾的, 겉만 꾸미는)인 신앙생활의 문제점이 바로 그것이라고 하겠음(12:56).

 

8.    여호와 하나님의 역사섭리와 새로운 창조를 알지 못하게 되면 외식하는 바리새인들처럼 예수님을 어떻게 배척하게 되며 그 결과는 어떠한가?(12:57-59)

(1)  영원한 생명은 누가 주시는 것인가?(12:57)

1)    또 어찌하여 옳은 것을 스스로 판단하지 아니하느냐?”(12:57); 여기서 예수님께서는 선민 유대인들의 신앙생활의 근본적인 문제점 2가지를 지적하고 계심; ①하나는 무엇이 옳은 것인지를 하나님이 아니라 바리새인 랍비들에게 묻고 있다는 것임. ②또 하나는 영생을 마치 유대교의 최고기관인 산헤드린 대 공회가 주는 것으로 착각하고 있다는 것임.

2)    그러한 문제점은 일찍이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시내 산 앞에서 선택한 지극히 비겁한 행동에서부터 다음과 같이 발견할 수가 있음(19:16-21, 20:18-21, 5:23-27); ①첫째, 율법을 준수하겠다고 하는 이스라엘 백성들과 언약식을 맺기 위하여 여호와께서 시내 산에 강림하심. ②둘째, 빽빽한 구름 가운데 천둥과 번개 그리고 큰 나팔소리로 임재하시는 여호와의 모습을 보고서 백성들이 혼비백산하고 있음. ③셋째, 그 가운데 사람의 음성으로 하나님의 말씀이 들려오자 백성들은 여호와를 직접 만나게 되면 죽게 된다는 피조물 특유의 두려움에 몸서리를 치게 됨(20:19, 33:20, 5:25). ④넷째, 모세에게 부탁하여 혼자 시내 산으로 올라가서 여호와의 말씀을 듣고 백성들에게 가르쳐주면 그대로 준수하겠다고 함.

3)    그것이 직접신앙이 아니고 매개체를 그 사이에 두고 있는 간접신앙의 효시가 되고 있음. 그러한 잘못된 간접신앙의 모습이 역사적으로 여전히 고쳐지지를 아니한 채 예수님 당시까지 적폐(積弊, 오랜 세월 청산되지를 못하고 계속 누적되어 온 폐단을 말함)로 남아 있음. 구체적으로,  율법선생인 바리새인 그리고 유대교의 최고기관인 산헤드린 대 공회가 모세와 같은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것임.

4)    그에 따라 영원한 생명을 창조주이신 여호와 하나님께서 주시는 것이 아니라 마치 유대교가 위임을 받아 백성들에게 줄 수 있는 것처럼 잘못 알고서 선민 유대인들은 바리새인들이 가르쳐주고 있는 율법생활을 외형적으로 영위하고 있는 것임. 요컨대, 그들은 스스로 판단의 능력을 상실하고 있다고 하겠음(12:57).

(2)  인생 가운데 누구의 뜻을 어떻게 실천해야만 하는가?(12:58-59)

1)    네가 너를 고발하는 자와 함께 법관에게 갈 때에 길에서 화해하기를 힘쓰라. 그가 너를 재판장에게 끌어가고 재판장이 너를 옥졸에게 넘겨 주어 옥졸이 옥에 가둘까 염려하라. 네게 이르노니, 한 푼이라도 남김이 없이 갚지 아니하고서는 결코 거기서 나오지 못하리라”(12:58-59); 두가지로 해석이 될 수가 있음;

2)    첫째, 피해를 입은 당사자가 관청에 가해자를 고발하는 경우임. 사전에 합의가 이루어지지 아니하게 되면 법질서에 따라 처벌이 되고 마는 것임. 감옥에서 몸으로 대신 전부 갚아야만 하는 것임.

3)    둘째, 하늘의 법정에서도 마찬가지임. 여호와 하나님께 지고 있는 엄청난 빚을 사람들이 이 땅에서 인생을 살고 있는 동안에 모두 갚아야만 하는데 그 방법이 빚진 자에게 그 채무를 탕감해주는 것임. 그것은 마치 원수를 용서하는 것과 같이 어려운 것임(5:43-48). 만약 그러하지를 아니하고 갚을 능력이 없는 그 채무자를 관청에 고발하고 옥에 집어 넣게 되면 하늘에서 이미 탕감해준 그 빚이 되살아나게 되는 것임(18:24-35).

따라서 예수님께서는 사도 베드로에게 다음과 같이 가르쳐 주심; “내가 천국 열쇠를 네게 주리니, 네가 땅에서 무엇이든지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요, 네가 땅에서 무엇이든지 풀면 하늘에서도 풀리리라 하시고”(16:19); 영생의 천국에 들어갈 수 있는 길이 이 세상에서 인생을 살고 있는 동안에 결정이 되고 있음. 빚진 자를 용서하고 진심으로 화해를 하게 되면 하늘에서도 자신의 허물이 사함을 받아 천국에 들어가게 되는 것임. 반대로 행동하게 되면 천국 열쇠가 아무런 소용이 없게 되고 마는 것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