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레미야 강해(작성자; 손진길 목사)

예레미야 강해 제40강(렘6:22-26)(작성자; 손진길 목사)

손진길 2022. 7. 4. 15:41

예레미야 강해 제40(6:22-26)

작성자; 손진길 목사(오픈 바이블 스터디 인도자)

작성일; 주후 2018630()

 

북방에서 쳐들어오는 민족은 어떠하며 그들에게 정복되지 아니하기 위해서는 선민들과 성도들이 어떻게 해야만 하는가?(6:22-26)

 

여호와께서는 본문에서 선지자 예레미야를 통하여 당장은 선민 유다 왕국이 당하게 되는 북방 강대국의 침략에 대하여 예언을 하고 계십니다. 그 대목은 동시에 에스겔 제38장과 제39장에 기록이 되어 있는 북방민족의 남침과 여호와의 심판 등 종말론적인 사건을 암시하고 있습니다. 그와 같은 맥락에서 본문의 뜻을 먼저 다음과 같이 살펴보고자 합니다;

(1)  첫째로, 하나의 민족이 북방에서 유다 왕국을 치기 위하여 쳐들어올 것이라고 하는 예언입니다(6:22a). 그들의 전투력이 너무나 막강하다는 소문을 듣고서 예루살렘의 유다 왕국은 감히 대항할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6:23-25). 그러므로 유일한 희망은 여호와 하나님께 나아가서 회개를 하고 구원을 호소하는 것입니다(6:26).

(2)  둘째로, 강대국 하나가 북방에서 이스라엘을 치기 위하여 남하를 하고 있다는 것은 에스겔 선지자의 예언에 따르게 되면 종말론적인 전쟁을 예고하는 것입니다(6:22a, 38:15-16). 그들의 힘이 막강하므로 이스라엘을 비롯한 남방의 민족들은 적들에게 대항할 능력이 없습니다(6:23-25). 그러므로 모두가 회개를 하고서 여호와 하나님 앞에 나아와서 구원을 간구하여야 합니다(6:26). 그때 여호와께서는 북방의 침략군을 물리치시고 이스라엘을 비롯한 많은 나라를 구원하실 것입니다(39:1-20).

(3)  셋째로, 북방민족과 더불어 하나의 큰 나라가 땅끝에서 떨쳐 일어나게 된다고 하는 예언이 함께 들어 있습니다(6:22b). 하나의 변수가 등장을 하고 있는 대목입니다. 도대체 유다 왕국에서 바라볼 때, 땅끝은 어디일까요? 그리고 그 큰 나라는 북방민족과 같은 편일까요? 아니면 이스라엘을 도와줄 수 있는 우방일까요? 하나님의 말씀과 인류의 역사에 대한 많은 묵상이 필요한 대목이라고 하겠습니다.

이상과 같은 사실들을 염두에 두고서 이제부터 본문의 말씀을 한 구절씩 살펴보고자 합니다. 그리고 말씀의 묵상을 통하여 그 깊은 의미와 메시지를 다음과 같이 파악해봅니다;

첫째로,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보라 한 민족이 북방에서 오며, 큰 나라가 땅끝에서부터 떨쳐 일어나나니, 그들은 활과 창을 잡았고, 잔인하여 사랑이 없으며, 그 목소리는 바다처럼 포효하는 소리라. 그들이 말을 타고 전사같이 다 대열을 벌이고 시온의 딸인 너를 치려 하느니라 하시도다”(6:22-23); 다음과 같이 네 부분으로 나누어서 살펴봅니다;

(1)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보라 한 민족이 북방에서 오며”(6:22a);

1)    여호와 하나님의 미래에 대한 정확한 예언의 말씀이 선지자 예레미야를 통하여 두 부류의 사람들에게 들려오고 있습니다; ①하나는, 당시의 그의 동족인 유대인에게 외치고 있는 예언입니다. ②또 하나는 그의 선지서의 기록을 일고 있는 오늘날의 사람들에게 들려오고 있는 것입니다.

2)    전자의 경우에는 신바벨론제국의 군대가 이 세상에 마지막으로 남아 있는 선민의 나라 유다 왕국을 집어 삼키기 위하여 서토정벌을 단행하면서 북쪽 해변길을 따라 침공을 할 것이라는 예언입니다. 그런데 여기서는 하나의 제국’(帝國, an empire)이라고 하는 표현 대신에 한 민족’(a people, KJV)이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갈대아 왕조인 바벨론을 의미하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3)    그 옛날 히스기야 왕 때에 바벨론의 망명정부의 왕인 브로닥발라단이 멀리 엘람의 동편에서 사절을 유다 왕국으로 보낸 적이 있습니다(왕하20:12). 그는 앗수르에게 쫓겨난 자신의 왕조의 복수를 하기 위하여 유다 왕 히스기야와 동맹을 맺기를 원한 것입니다. 그때 히스기야 왕은 이 세상에서 유일하게 강대국 앗수르의 군대를 물리친 자신의 왕국의 강성함을 자랑하기 위하여 바벨론 사절단에게 모든 보물창고와 군수품을 보여준 적이 있습니다(왕하20:13).

4)    히스기야 왕의 행위는 앗수르의 원정군을 몰살시키신 여호와 하나님의 역사섭리를 자랑한 것이 아니라(왕하19:34-35, 20:13) 자신의 왕국의 힘을 자랑한 것입니다. 그것은 여호와 하나님의 입장에서는 도저히 용서할 수가 없는 히스기야 왕의 무신론적인 교만입니다. 따라서 여호와께서는 선지자 이사야를 통하여 그 때문에 장차 유다 왕국이 그 갈대아인들의 바벨론에 의하여 멸망을 당할 것임을 예언하십니다(왕하20:15-18). 그 갈대아인들의 왕조가 신바벨론제국이라는 이름으로 앞으로 유다 왕국을 멸하고자 달려온다는 것입니다(6:22a).

5)    후자의 경우에는 에스겔 제38장과 제39장에서 선지자 에스겔을 통하여 인류의 종말을 예언하시는 여호와의 말씀이 구체적으로 이루어진다고 하는 것입니다(6:22a). 북방의 마곡 땅에는 세 민족이 살고 있습니다(38:2a); ①첫째, 로스인들이 북쪽의 넓은 영토에 살고 있습니다. ②둘째, 그 남쪽 흑해 연안에는  메섹과 두발이라는 오래된 두 민족이 살고 있습니다. 그 세 민족을 다스리고 있는 왕이 곡입니다(38:2b).

6)    북방의 세력을 통합한 마곡제국의 황제인 곡은 남방의 모든 나라와 민족을 정복하려는 야심을 품고 원정에 나서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는 다른 민족을 정복하게 되면 그 나라의 군대를 자신의 제국의 군대에 편입하여 자꾸만 그 힘이 강해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곡 황제의 군대와 그에 대항하고 있는 남방 연합군의 대결이 인류의 종말전쟁의 전주곡이 되고 있습니다. 특히 선민 이스라엘이 살고 있는 땅에서 그 마지막 전투가 있을 것이라는 여호와 하나님의 예언입니다(38:16, 18, 39:2-3). 과연 그 전쟁의 결과가 어떻게 되는 것일까요? 여호와의 역사 개입으로 이스라엘과 연합하고 있는 나라들의 승리가 될 것이라고 선지자 에스겔에 의하여 기록이 되고 있습니다(38:3-6, 18-23, 39:1-7).  

(2)  큰 나라가 땅끝에서부터 떨쳐 일어나나니”(6:22b);

1)    참으로 풀이하기가 어려운 대목입니다. 북방의 로스 인종이 주동이 되어 남방을 치는 큰 전쟁이 발생하는 외에 예루살렘에서 볼 때 먼 땅끝에서 하나의 큰 나라가 제국처럼 발생하여 중동의 이스라엘 땅에까지 그 세력을 크게 떨치게 될 것이라는 여호와의 예언이기 때문입니다(6:22b). 사도 바울이 세계선교를 하고 있는 주후 1세기에 그는 지중해의 끝에 있는 서바나가 세상의 끝이라고 여기고 있습니다(15:23). 그곳까지 선교를 하게 되면 주님께서 재림하시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2)    그런데 사실은 예루살렘에서 볼 때 세상의 끝은 전혀 다른 대륙입니다. 이스라엘이 상정하고 있는 대륙으로 말하자면 유라시아 대륙과 아프리카 대륙인데 그것은 사실 하나의 땅덩어리입니다. 그 밖에 남북 아메리카 대륙이 있고 마치 큰 섬과 같은 오세아니아 대륙이 있습니다. 그 가운데 수많은 민족들이 이민을 가서 강대국을 형성하고 있는 나라가 하나 있습니다; “큰 나라가 땅끝에서부터 떨쳐 일어나나니”(6:22b). 그들이 세상의 패권을 행사하는 그때에 이스라엘 문제가 전세계적으로 큰 이슈가 될 것임을 시사해주고 있는 예언으로 풀이가 됩니다. 더 이상의 풀이는 신실한 독자들의 몫이라고 하겠습니다.

(3)  그들은 활과 창을 잡았고, 잔인하여 사랑이 없으며, 그 목소리는 바다처럼 포효하는 소리라”(6:23a); 북방의 황제 곡의 군대와 먼 나라 새로운 제국의 군대의 힘이 어느 정도인가를 예언하고 있는 대목입니다; 여기서 은 미사일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은 눈앞의 적을 쓰러뜨릴 수 있는 총기류입니다. 제국의 군대는 무자비합니다. 그리고 그들의 첨단병기의 위력은 바다에서 쓰나미를 일으킬 수 있는 정도입니다.

(4)  그들이 말을 타고 전사같이 다 대열을 벌이고 시온의 딸인 너를 치려 하느니라 하시도다”(6:23b); 여기서 은 많은 병력을 짧은 시간 내에 전장으로 보낼 수 있는 수송수단을 말하고 있습니다. 한꺼번에 많은 병력이 질서정연하게 중동 땅으로 몰려들고 있습니다. 그들이 일으키고 있는 전쟁은 안타깝게도 세계대전의 서막이 됩니다. 그렇게 예나 지금이나 또한 미래에도 이스라엘은 세계의 제1의 화약고이며 세계대전의 도화선이 되고 있는 것입니다.

둘째로,우리가 그 소문을 들었으므로 손이 약하여졌고 고통이 우리를 잡았으므로 그 아픔이 해산하는 여인 같도다. 너희는 밭에도 나가지 말라. 길로도 다니지 말라. 원수의 칼이 있고, 사방에 두려움이 있음이라”(6:24-25); 다음과 같이 두 부분으로 나누어서 살펴봅니다;

(1)  우리가 그 소문을 들었으므로 손이 약하여졌고 고통이 우리를 잡았으므로 그 아픔이 해산하는 여인 같도다”(6:24); 이스라엘을 향하여 침입하고 있는 제국의 병력의 무장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널리 알려지고 있습니다. 인류가 살고 있는 지구를 몇 번 태워버릴 수도 있는 막강한 화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맞대응을 하다가는 선민은 물론 이방인들까지 공멸할 것입니다. 이제 세상의 종말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따라서 선민들도 성도들도 인간적으로는 아무런 대응능력이 없습니다. 그래서 안타까운 심정으로 여호와 하나님께 부르짖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 결과 어떤 옥동자가 태어나게 되는 것일까요?

(2)  너희는 밭에도 나가지 말라. 길로도 다니지 말라. 원수의 칼이 있고, 사방에 두려움이 있음이라”(6:25); 선민들 뿐만 아니라 온세상사람들이 생업에 종사를 할 수가 없습니다. 세상의 종말이 다가오는 세계대전의 서막이 중동 땅에서 펼쳐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류의 멸망이라는 두려움만이 온세상을 지배하게 됩니다. 그렇게 이 세상을 창조주이신 여호와 하나님의 허락도 없이 종말로 몰고가는 원수가 과연 누구일까요? 그 원수의 힘은 인간의 능력을 처음부터 뛰어넘고 있습니다. 그 원수가 바로 악한 영들이며 창조주 여호와의 주권에 맞서고 있는 사탄의 세력이라고 단정할 수가 있습니다(14:12-15, 6:12, 20:2).

셋째로,딸 내 백성이 굵은 베를 두르고 재에서 구르며, 독자를 잃음 같이 슬퍼하며 통곡할지어다. 멸망시킬 자가 갑자기 우리에게 올 것임이라”(6:26); 역시 다음과 같이 두 부분으로 나누어서 살펴봅니다;

(1)  딸 내 백성이 굵은 베를 두르고 재에서 구르며, 독자를 잃음 같이 슬퍼하며 통곡할지어다”(6:26a);

1)    출애굽기에 기록이 되어 있는 유월절 사건(12:29-30)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의 골고다 십자가 죽음을 떠올리게 하는 구절입니다(27:45-54). 애굽제국의 모든 장자와 가축의 초태생들이 여호와의 진노로 죽음의 천사의 방문을 받아 하룻밤에 전멸을 하고 맙니다(12:29). 온 애굽 땅에 죽음의 암흑이 드리워지고 있습니다(12:30). 그 옛날 애굽인들이 경험한 그 두려움이 이스라엘 땅에서 재현이 될 것만 같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백성들은 그 동안 여호와신앙을 버리고 우상을 섬기며 육신적인 삶을 탐닉한 그 잘못을 빨리 회개하고 여호와 앞에 석고대죄를 해야만 합니다. 그리하면 이 세상을 멸망시키고자 하는 제국의 군대를 물리치시는 여호와의 새로운 역사를 보게 될 것입니다.

2)    주후 1세기에 예루살렘에서 이 세상의 구원자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를 지시고 운명하십니다. 운명하시기 3시간 전부터 어두움이 임하여 예루살렘이 흑암의 천지가 되고 맙니다(27:45-46). 그것은 독생자를 잃어버린 창조주 여호와의 아픔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제3일에 부활의 아침이 찾아오고 있습니다(28:1-10). 자신을 모든 피조물의 죄를 속죄하는 어린양으로 희생하신 그리스도의 제사가 하나님을 만족시키고 있습니다(1:29). 그리고 모든 믿는 자에게 죄 사함과 칭의의 은혜가 주어지고 있습니다(1:12-13, 3:13-17). 나아가서 온세상에 하나님의 복음과 그리스도의 부활의 소식을 전하는 성도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영광이 주어지게 됩니다(24:44-49, 1:8, 8:11-18). 그와 같은 새로운 역사를 시작하기 전의 어두움을 여기서는 딸 내 백성이 굵은 베를 두르고 재에서 구르며, 독자를 잃음 같이 슬퍼하며 통곡할지어다”(6:26a)라고 표현하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2)  멸망시킬 자가 갑자기 우리에게 올 것임이라”(6:26b);

1)    세상의 종말이 어떻게 이 세상에 임하는 것일까요? 도적과 같이 갑자기 찾아올 것이라고 사도 바울이 말하고 있습니다(살전5:2). 그렇다면, 이 세상의 종말 다음에는 어떠한 일이 발생하게 되는 것일까요? 모든 사람들이 심판대 앞에 서게 되는 사건이 발생하게 됩니다(5:25-29).

2)    이 세상을 멸망시키는 종말전쟁은 살아 있는 자를 그 목숨을 끊고 음부의 세계로 밀어 넣는 작용만을 하게 됩니다. 그 반면에 주님께서 재림하시면 창조주이신 여호와 하나님 앞에서 그 부활한 영혼을 영생으로 들여보낼 것인지 아니면 영벌의 불꽃 속으로 들여보낼 것인지를 심판하게 됩니다(5:27-29). 그러한 맥락에서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몸은 죽여도 영혼은 능히 죽이지 못하는 자들을 두려워하지 말고 오직 몸과 영혼을 능히 지옥에 멸할 수 있는 이를 두려워하라”(10:28)고 말씀하시고 계신다고 하겠습니다.

결론적으로, 본문에 기록이 되어 있는 여호와 하나님의 말씀은 선지자 예레미야의 입을 통하여 선포가 되고 있으므로 당장은 그 적용의 대상이 다윗왕조 유다 왕국의 선민들입니다.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임을 자랑하고 있는 그들이 여호와 하나님의 은혜를 잊어버리고 우상을 섬기며 육신적인 탐욕에 젖어서 이방인들처럼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 때문에 회개하지 아니하면 북방에서 오는 강대국의 군대에 의하여 멸망을 당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선지자 에스겔의 글을 참조하면, 본문은 그 정도의 예언만을 전하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먼 훗날 북방의 황제인 곡이 대군을 몰고서 이스라엘로 진군을 한다는 것입니다.

지금도 세계 제1의 화약고로 불리고 있는 이스라엘입니다. 그곳이 세계대전의 발생장소가 되고 있는 것입니다. 그때 먼 곳 땅끝에서부터 큰 하나의 나라가 역시 발흥하여 이스라엘로 몰려오고 있습니다.

그들 두 진영 사이의 전쟁은 어떻게 될까요? 선지자 에스겔은 그 전쟁은 여호와 하나님께서 개입하심으로 이스라엘과 연합군의 승리로 끝나게 될 것임을 하나님의 예언으로 기록하고 있습니다.

오늘날의 세계정세와 많이 닮아 있는 예언의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깊이 음미하시면서 세상의 종말 다음에 있게 되는 하나님의 심판대에 서게 되는 준비를 해야만 하겠습니다.

자신의 남은 인생을 끝까지 빛의 자녀로 살아가게 되면 부활의 새 아침과 하나님나라의 수도인 새 예루살렘성으로 들어가는 영광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21:23-27). 아무쪼록 그러한 영광을 풍성하게 누리시는 성도님들이 모두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살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