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레미야 강해(작성자; 손진길 목사)

예레미야 강해 제38강(렘6:16-18)(작성자; 손진길 목사)

손진길 2022. 7. 3. 14:43

예레미야 강해 제38(6:16-18)

작성자; 손진길 목사(오픈 바이블 스터디 인도자)

작성일; 주후 2018628()

 

여호와께서 선지자들을 통하여 말씀하시는 선한 길을 가지 아니한 결과 선민들이 어떠한 운명에 처해지고 마는가?(6:16-18)

 

사도 바울은 그의 글 로마서 제11장에서 동족인 선민 이스라엘 자손들이 여호와의 구원의 순서에 있어서 우선순위가 아니고 후순위로 밀려난 이유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선민들이 여호와의 심판의 준엄함을 무시했다는 것입니다(11:22bd).

선민들은 여호와께서 택하신 백성들이므로 제멋대로 세상을 살더라도 인자하신 여호와 하나님께서 그들을 언제나 구원해주시고 축복을 베풀어 주시는 것으로 오해를 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그저 인자하신 여호와의 모습만을 바라보고서(11:22ac) 제멋대로 외식적인 율법행위와 우상숭배 그리고 세상적인 탐욕과 향락에 젖어서 살다가 여호와의 준엄한 심판을 받은 것입니다.

역사적으로 선민들의 나라가 이방 강대국에 의하여 멸망을 당하고 있습니다(11:20a, 26). 그리고 로마제국의 속국으로 살고 있는 유대인들도 여호와 하나님의 만민구원과 영생구원을 뜻을 선포하고 있는 예수 그리스도를 배척하고 로마총독의 힘을 빌려서 십자가에 처형하고 맙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의 복음은 그 제자들에 의하여 이방 땅으로 넘어가서 큰 구원의 열매를 맺게 됩니다. 선민 유대인들의 구원은 후순위(後順位)가 되고 마는 것입니다(11:28a).

그와 같이 사도 바울이 사용하고 있는 여호와 하나님의 두가지 모습 곧 인자하심과 준엄하심이 본문 선지자 예레미야의 글을 이해하는데 다음과 같이 핵심용어가 되고 있습니다;

(1)  첫째로, 여호와께서 원하시는 선한 길을 가고 있는 선민들에게 하나님께서는 참으로 인자하십니다. 그 마음속에 평강을 주시고 또한 구원의 은혜를 베풀어 주십니다(6:16a).

(2)  둘째로, 선민인 이스라엘 자손들이 여호와의 은혜를 잊어버리고 다음과 같이 그 앞에서 신앙생활하기를 싫어하고 있습니다(6:16);

1)    첫째, 여호와께서는 창조주이시므로 모든 생명을 돌보고 살리기를 원하십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의 설명과 같이 여호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그 마음으로 모든 피조물을 자신과 같이 사랑하는 것이 하나님의 계명이며 모든 말씀의 취지입니다(12:30-31).

2)    둘째, 선민들은 그렇게 실행하고 싶지가 않습니다. 자신들을 괴롭히고 있는 주변의 이방인들이 참으로 미운 것입니다(5:43). 그러므로 이방인들은 영원히 여호와께서 창조주이시며 하나님이시라는 사실을 모르고 제멋대로 살다가 모두가 여호와의 진노로 멸망을 맞이하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3)    셋째, 그러한 선민만의 구원사상은 여호와의 뜻인 만민구원과 영생구원에 정면으로 어긋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선민 이스라엘의 자손들을 여호와께서는 준엄하게 심판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6:18).

(3)  셋째로, 여호와께서는 선민들을 준엄하게 심판하여 그 나라를 없애 버리기 전에 백성들이 회개를 하고서 여호와의 뜻을 받드는 자리로 나아 오기를 원하십니다. 그렇게 두 팔을 벌리고 기다리고 계시는 인자하신 여호와 하나님이십니다(65:2). 따라서 선지자들을 계속 보내어 회개를 종용하고 계십니다(6:17a). 그러나 선민들이 끝까지 회개의 마당으로 나아오지 아니함으로 말미암아 주전 586년에 신바벨론제국에 의하여 그들의 나라가 멸망을 당하고 마는 것입니다(6:17b).

이상과 같은 사실들을 염두에 두고서 이제부터 본문의 말씀을 한 구절씩 살펴보고자 합니다. 그리고 말씀의 묵상을 통하여 그 깊은 의미와 메시지를 다음과 같이 파악해봅니다;

첫째로,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너희는 길에 서서 보며, 옛적 길 곧 선한 길이 어디인지 알아보고, 그리로 가라. 너희 심령이 평강을 얻으리라 하나 그들의 대답이 우리는 그리로 가지 않겠노라 하였으며”(6:16); 다음과 같이 두 부분으로 나누어서 살펴봅니다;

(1)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너희는 길에 서서 보며, 옛적 길 곧 선한 길이 어디인지 알아보고, 그리로 가라”(6:16a);

1)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선민 유대인들에게 자신들의 인생길에 서서 여호와께서 원하시는 그 길이 무엇인지를 먼저 히브리정경을 통하여 살펴보라고 말씀하십니다(6:16aa). 그 옛날 믿음의 조상인 아브라함 때부터 인생 가운데 어떠한 축복의 언약을 주시면서 어떠한 사명을 감당하라고 말씀하셨는지를 깊이 묵상해보라고 말씀하십니다(6:16ab).

2)    아브라함처럼 이방 땅에서 여호와를 섬기는 선지자로 살아가면서 여호와의 종의 모범을 스스로 보여 주라는 것입니다(14:20-23, 20:7, 23:6). 그리하면 두가지의 축복이 임하게 됩니다; ①하나는 주변의 이방인들이 그를 통하여 여호와신앙이 무엇인지를 알게 됨으로써 하나님의 축복이 이방인의 땅에 넘치게 된다는 것입니다(12:3b). ②또 하나는 여호와의 종으로 이방 땅에서 위험을 감수하면서 살아가는 선지자를 보호하기 위하여 하나님께서는 그를 축복하는 자에게는 축복을 주시고 저주하는 자에게는 저주를 내리시는 강력한 보호하심과 번성의 축복을 주신다는 것입니다(12:2-3a).

3)    애굽제국에서 대를 이어가면서 노예생활을 하고 있는 이스라엘 자손들을 애굽 바깥으로 인도하여 종의 신세를 벗어나서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신앙훈련을 시키시는 여호와 하나님이십니다. 그들을 하나님의 백성으로 선택하신 이유는 아브라함에게 준 그 언약을 이방 땅에서 실천하라는 것입니다(19:4-6). 창조주 여호와 하나님의 말씀을 이방인들에게 전하고 함께 하나님의 구원을 얻는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제사장나라 거룩한 백성의 사명을 감당하라는 것입니다. 그것이 세상의 만민을 살리고자 하시는 여호와의 선하신 뜻을 받드는 길입니다(6:16ac).

(2)  너희 심령이 평강을 얻으리라 하나 그들의 대답이 우리는 그리로 가지 않겠노라 하였으며”(6:16b);

1)    창조주이신 여호와께서 살아 계시며 지금도 믿는 자를 구원하기를 원하시며 풍성한 생명을 주시기를 원하신다고 이방인들에게 전하게 되면 그 선지자의 심령이 여호와께서 주시는 기쁨으로 평강을 얻게 됩니다(6:16ba). 그것이 아브라함과 같은 믿음의 길 그리고 선지자의 길을 가는 인생입니다. 그 인생길을 선민 이스라엘 자손들이 가야만 합니다.

2)    그러나 그들은 여호와의 뜻을 거역하고 있습니다(6:16bb). 자신들의 땅을 침범하고 있는 주변의 이방인들은 타도의 대상이지 결코 함께 평화와 구원을 누리는 대상이 아닌 것입니다. 이방인들은 한 마디로 미움의 대상입니다(5:43). 그러므로 영원히 여호와께서 창조주 하나님이심을 모르고 살다가 여호와의 진노로 멸망을 당했으면 좋겠다고 선민들이 사고하고 또 그렇게 행동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선지자 요나를 통하여 말씀하시는 여호와 하나님의 만민구원의 뜻을 정면으로 어기고 있는 것입니다(12:39-42).  

둘째로,내가 또 너희 위에 파수꾼을 세웠으니, 나팔소리를 들으라 하나 그들의 대답이 우리는 듣지 않겠노라 하였도다”(6:17); 역시 다음과 같이 두 부분으로 나누어서 살펴봅니다;

(1)  내가 또 너희 위에 파수꾼을 세웠으니, 나팔소리를 들으라 하나”(6:17a);

1)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선민인 이스라엘 자손들 가운데 선지자를 세우십니다. 선지자들은 성령의 감동으로 여호와의 말씀을 백성들에게 대언하는 자들입니다. 그들이 하나님의 역사섭리를 먼저 깨닫고 백성들에게 선포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일종의 파수꾼이라고 볼 수가 있습니다(6:17aa).

2)    선민들이 모든 생명을 살리고자 하시는 여호와 하나님의 뜻을 거역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모든 축복과 구원은 선민의 차지라고 여기고 있습니다. 반면에 이방인들은 선민들의 종이 되거나 여호와의 진노로 멸망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3)    그러므로 하나님의  종인 선지자들이 선민들에게 전달하고 있는 여호와의 말씀이 갈수록 큰 나팔소리와 같은 경고입니다(6:17ab). 그대로 계속 여호와의 뜻을 어기며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아가지 아니하면 선민의 나라라고 하더라도 여호와께서 이방제국을 동원하여 멸망을 시켜 버리신다는 강력한 메시지입니다. 그러므로 벌써 선지자 예레미야를 통하여 전쟁의 나팔소리가 울려 나오고 있는 것입니다.

(2)  그들의 대답이 우리는 듣지 않겠노라 하였도다”(6:17b); 선민들이 여호와의 종으로 만민을 구원하는 제사장나라 거룩한 백성의 사명을 감당하고자 하지를 않습니다. 마치 이방인들처럼 우상을 섬기며 세상적인 소원성취를 추구하면서 살고자 합니다. 부귀와 영화를 누리며 퇴폐적인 향락을 즐기고자 합니다. 선지자 이사야는 그러한 예루살렘 주민들의 행태를 교만한 시온의 딸들의 모습으로 적나라하게 지적하고 있습니다(3:16-23). 그러한 악취를 풍기고 있는 예루살렘과 유다 왕국을 여호와께서는 강력하게 징계하십니다. 회개하지 아니하면 이방 강대국의 손에 넘겨버리는 것입니다(3:24-26).

셋째로,그러므로 너희 나라들아 들으라. 무리들그들이 당할 일을 알라”(6:18); 역시 두 부분으로 나누어서 살펴봅니다;

(1)  그러므로 너희 나라들아 들으라”(6:18a); 선지자 예레미야는 선민 유대인들에게만 여호와의 말씀과 그 역사섭리에 대하여 전하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이방인들에게도 정확하게 여호와의 뜻을 전하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선민의 나라나 이방인들의 나라나 모두 여호와 하나님의 역사섭리 가운데 운영이 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선민들은 단지 여호와신앙의 본보기이며 그들이 여호와의 뜻을 거역할 때에 어떠한 처벌을 받게 되는지를 대외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표본과 같습니다. 그러한 맥락에서 예레미야는 그러므로 너희 나라들아 들으라”(6:18a)는 여호와의 말씀을 모든 이방인들의 나라에 대언하고 있는 것입니다. 선민나라의 패망이 결코 이방국가에 있어서 남의 일이 아닌 것입니다.

(2)  무리들그들이 당할 일을 알라”(6:18b); 여호와의 은혜를 먼저 입은 택하신 백성 이스라엘 자손들이 여호와를 버리고 우상을 섬기며 세상적인 탐욕에 젖어 살다가 그만 멸망의 길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그러한 패망의 길이 이방인들의 나라에도 그대로 임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여기서 무리들그들이 당할 일을 알라”(6:18b)는 예레미야의 기록은 이방인들아, 선민들이 당한 일을 기억하고 너희들도 똑 같은 멸망을 당하지 아니하도록 정신을 차리도록 하라는 말씀으로 의역이 가능한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선민들이 당하는 멸망의 역사가 이방인들에게도 그대로 이루어지게 됩니다. 동일한 범죄에 대해서는 같은 처벌을 하는 것이 하나님의 공의의 법칙이기 때문입니다(25:29).

그러한 의미에서 이방인들은 선민들의 역사를 연구하고 그 가운데 여호와 하나님의 말씀의 뜻을 발견하여 그대로 실천하는 믿음의 사람들이 되어야만 합니다. 그러하지 아니하게 되면, 선민들의 전철을 밟게 될 뿐입니다.

그러므로 아무쪼록 히브리정경에 적혀 있는 이스라엘의 역사를 깊이 연구하여 자신들의 신앙생활에 있어서 타산지석으로 삼으시는 지혜가 여러 성도님들에게 풍성하게 있으시기를 축원합니다. 살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