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복음 강해(작성자; 손진길 목사)

요한복음 강해 제142강(요17:17-23)(작성자; 손진길 목사)

손진길 2022. 5. 4. 04:20

요한복음 강해 제142(17:17-23)

작성자; 손진길 목사(갈릴리한인교회 담임)

작성일; 주후 201386()

 

하늘과 땅을 관통하는 진리의 말씀, 그 말씀의 이치를 한편의 드라마틱한 인생으로 만들어서 백성들에게 쉽게 보여주고 계시는 창조주의 지혜(17:17-18)

 

하나님은 독생자를 이 땅에 보내어서 진리의 말씀을 증거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창조주의 뜻이 정확하게 말씀으로 드러날 때 그것은 진리의 말씀입니다. 그런데 그 말씀을 삶으로 실천할 수 있는지의 여부가 여전히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역사이래로 하나님의 말씀의 뜻을 충실하게 실천한 자가 드물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완벽하게 실천하였다고 말할 수 있는 자는 전무한 실정입니다. 그렇다면 불가능한 것을 사람들에게 실천하라고 강요하는 것은 창조주의 횡포가 되고 맙니다. 따라서 하나님의 입장에서는 사람들에게 누구나 진리의 말씀을 실천할 수가 있다는 사실을 입증할 필요가 대두합니다. 그 방법이 과연 무엇일까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사람의 일생으로 직접 보여주는 것입니다. 그래서 독생자가 이 땅에 하나님의 아들로 그리고 마리아의 아들로 태어나서 사람들과 함께 살았던 것입니다.

그와 같은 측면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일생은 특별한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첫째, 하나님의 말씀의 본뜻을 정확하게 사람들에게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예수님이 임의대로 전하는 말씀이 아니고 아버지의 말씀을 그대로 전해주는 것이라고 여러 번 강조하고 있습니다(5:30, 8:28).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고 있기에 그것이 진리라고 주장하고 있는 것입니다(6:38, 8:40). 둘째, 하나님의 진리의 말씀대로 인생을 살게 되면 창조주의 능력이 나타납니다(5:24, 6:40). 표적과 기사가 많이 나타났으며 종래에는 무덤에서 부활하게 됩니다. 셋째, 자신의 제자들도 스승인 예수님처럼 진리의 말씀을 생활화할 수가 있어야만 합니다. 그리하여야 부활과 영생이 가능할 것입니다(17:20-24, 3:11-14). 그래서 승천하시면서 진리의 성령님이 강림하여 제자들에게 임재할 것이라고 예언을 하고 있습니다(16:7, 13). 예수님이 행한 큰 일을 제자들과 성도들이 장차 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장담을 하고 있습니다(14:12, 16, 26).

결론적으로, 예수님의 일생을 통하여 복음이 무엇이며 하나님의 진리의 말씀을 실천한 결과가 무엇인가를 눈으로 똑똑하게 볼 수 있도록 만들어준 것은 하나님의 탁월한 지혜입니다. 이제는 복음이 어렵다거나 실천하기 곤란하다고 변명을 할 수가 없습니다. 예수님처럼 자신의 인생을 살아가는 것이 바로 복음을 생활화하는 것이며 하나님 말씀의 진리를 실천하는 것입니다. 사람의 능력으로는 예수님처럼 실천을 할 수가 없다고 변명을 할 수도 없습니다. 그 이유는 하나님의 능력으로 그 일을 훌륭하게 행할 수 있도록 보혜사 성령님을 보내어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 마디로, 하나님의 지혜는 철저하게 성도들을 하나님의 자녀로 만들어가고 있는 것입니다(6:39-40).

 

예수님의 일생을 보고 배운 그대로 이제는 실천을 해야만 하는 제자들과 성도들(17:18-20)

 

자신의 생애 가운데 예수님의 공생애를 처음부터 끝까지 보고서 배운 자들이 사도들입니다. 남자로서는 열두 사도가 있습니다. 그 밖에 막달라 마리아 등 여사도라고 불릴 수 있는 여제자들도 있습니다. 예수님의 친동생들은 생전에 형을 구세주로 믿지 아니했습니다(7:5). 그렇지만 부활과 승천을 직접 눈으로 보고서는 철저하게 주님을 영접하고 믿기 시작했습니다(1:14, 15:13-21, 고전15:7, 1:1, 1:1). 사도들과 그들이 모두 오순절날 성령님의 강림과 내주 역사하심을 경험하게 됩니다. 예루살렘에서 초대교회가 탄생을 하고 전도의 문이 열리게 됩니다. 그 결과 수 많은 성도들이 탄생하고 있습니다(2:41-47, 6:7, 11:24). 그들 제자들과 성도들에게는 두 가지의 사명이 부과되고 있습니다; 첫째, 지상명령을 실천해야 하는 것입니다(28:18-20). 둘째, 남은 평생을 예수님처럼 살아가야만 합니다(6:22, 12:1-2).

예수님은 마지막 유월절 만찬을 끝내시면서 제자들에게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습니다; “아버지께서 나를 세상에 보내신 것 같이 나도 그들을 세상에 보내었고 또 그들을 위하여 내가 나를 거룩하게 하오니 이는 그들도 진리로 거룩함을 얻게 하려 함이니이다. 내가 비옵는 것은 이 사람들만 위함이 아니요, 또 그들의 말로 말미암아 나를 믿는 사람들도 위함이니”(17:18-20). 하나님이 예수님을 이 세상에 파송한 것처럼 예수님도 제자들을 세상에 파송하고 있습니다. 지상명령을 수행하도록 임무를 주고 있습니다.

이제 초대교회가 성립이 되고 많은 성도들이 나타날 것입니다. 제자들과 성도들이 모두 구원을 받고 영생을 얻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 일을 위하여 예수님이 스스로 말씀대로 행함으로 거룩함을 얻고자 합니다. 예수님은 선한 일을 행한 자는 생명의 부활로, 악한 일을 행한 자는 심판의 부활로 나오리라”(5:29)고 말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모든 사람의 생명을 살리기 위한 선한 일에 자신의 목숨을 바칠 각오를 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생명의 부활로 나타나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거룩한 부활의 몸으로 다시 제자들 앞에 나타나기를 원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하면 예수님의 복음이 진리임을 알게 될 것입니다. 제자들과 성도들은 구원과 영생의 확신 가운데 거룩한 삶을 영위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예수님의 생애와 같은 인생을 살 수 있도록 능력을 부여해줄 수 있는 방법에 대한 기술(17:21-23)

 

신성을 지니고 있지 못한 제자들과 성도들이 예수님과 같은 인생을 살아갈 수가 없습니다. 마음은 원이로되 육신이 약한 것입니다(14:38). 그래서 아버지 하나님께 특청을 하여 보혜사 성령님을 보내어주시는 것입니다; “볼지어다, 내가 내 아버지에게 약속하신 것을 너희에게 보내리니 너희는 위로부터 능력으로 입혀질 때까지 이 성에 머물라 하시니라”(24:49), “그러나 내가 너희에게 실상을 말하노니, 내가 떠나가는 것이 너희에게 유익이라. 내가 떠나가지 아니하면, 보혜사가 너희에게로 오시지 아니할 것이요, 가면 내가 그를 너희에게로 보내리니, 그가 와서 죄에 대하여, 의에 대하여, 심판에 대하여 세상을 책망하시리라”(16:7-8),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1:8).

그와 같은 장래 일을 예수님이 특이하게 다음과 같이 표현을 하고 있습니다; “아버지여, 아버지께서 내 안에, 내가 아버지 안에 있는 것 같이 그들도 다 하나가 되어 우리 안에 있게 하사 세상으로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을 믿게 하옵소서. 내게 주신 영광을 내가 그들에게 주었사오니 이는 우리가 하나가 된 것 같이 그들도 하나가 되게 하려 함이니이다. 곧 내가 그들 안에 있고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시어 그들로 온전함을 이루어 하나가 되게 하려 함은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과 또 나를 사랑하심 같이 그들도 사랑하신 것을 세상으로 알게 하려 함이로소이다”(17:21-23). 하나님은 영이십니다(4:24). 반면에 사람들은 영성을 가지고 있지만 육신에 갇혀 있는 존재입니다. 육신은 시공간 이동이 제약되어 있습니다. 물질로 구성되어 있는 육신은 같은 시간대에 두 번 다시 들어갈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동시에 두 공간에 존재할 수가 없습니다. 따라서 동시에 아버지가 아들 안에, 아들이 아버지 안에 거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곧 인간의 몸을 벗어버릴 것입니다. 무덤에서 부활하시게 되면 영에 속한 부활의 새 몸을 입게 될 것입니다. 그 몸은 마치 하나님의 현신과 같다고 할 것입니다(18:1-2). 창세기를 보면, 하나님과 두 천사가 인간의 몸과 같은 모습으로 나타나서 아브라함의 처소에서 함께 먹고 마십니다. 그러나 용건이 끝나면 다시 하늘로 그 몸을 가지신 채 올라가고 있습니다(17:22, 18:33). 마찬가지로, 부활하신 후에 예수님께서는 부활의 몸을 입으시고 제자들에게 그 모습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벽을 통과하고 있습니다(20:19). 함께 갈릴리 호수가에서 먹고 마십니다(21:13). 그리고 종내 그 부활의 몸으로 베다니에서 승천까지 하고 있습니다(24:50-51). 그와 같은 변화를 짐작하면서 다시 생각을 해보면, 예수님의 말씀은 다음과 같은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내가 부활의 몸을 입는 것과 같이 나의 제자와 성도들에게도 부활의 몸을 입게 해주십시오. 내가 천국에 거할 수 있는 것과 같이 그들도 천국에 거할 수 있도록 해주십시오. 내가 독생자의 영광을 되찾는 것과 같이 그들도 하나님의 자녀로서의 권세를 행사할 수 있도록 해주십시오. 우리가 영적으로 성령 안에서 제자와 성도들에게 임재하게 되면 그들이 사랑의 공동체를 이룰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온 세상에 하나님의 생명사랑으로 경영되는 영원한 나라를 건설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것이 성육신을 통하여 나를 이 세상에 보내신 하나님 아버지의 뜻이며 장차 그들이 수행해야만 하는 사명이 될 것입니다.한 마디로, ‘17:21-23’절 말씀에 대한 의미적 해석이 위와 같다고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