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강의 골자 제21강(창19:1-38)
작성자; 손진길 목사(오픈 바이블 스타디 인도자)
강의일; 주후 2016년 1월 14일(목)
1. 소돔 성에 나타난 두 천사를 영접하고 있는 롯에게서 엿볼 수 있는 그의 영적인 지식의 수준(창19:1-2)
(1) 롯의 영적인 지식; 롯은 소돔 성문에 앉아 있다가 아름답고도 준수한 용모의 두 사람이 성안으로 들어오는 것을 보고 있음(창19:1).
1) 롯은 그들이 보통사람이 아니고 하나님과 그 일행이시라는 사실을 즉각적으로 인지하고 있음. 따라서 ‘내 주여’(창19:2a)라고 부르면서 땅에 엎드려 절하고 있는 것임(창19:1b).
2) 사실은 하나님이 아니시고 천사 둘이 사람의 모습으로 현신한 것인데 롯은 하나님과 천사를 구별할 수 있는 영적인 분별력이 미흡한 수준이라고 하겠음. 그것은 잘못하면 천사숭배사상으로 연결이 될 수 있는 위험한 것임.
(2) 그럼에도 불구하고 천사 둘이 롯의 집으로 간 이유
1) 부디 급히 가던 길을 돌이켜 자신의 집에 들어가서 일박을 하고 아침 일찍 길을 가시라고 롯이 간청하고 있음(창19:2a, 3a).
2) 천사 둘이 롯의 요청에도 불구하고 거리에서 밤을 새우겠다고 말한 것은 자신들의 임무 곧 소돔 성을 상세하게 정탐하고자 하는 일을 충실히 하고자 한 것으로 보임(창19:2b).
3) 그러나 날이 어두웠고 또 자신들의 영적인 정체를 롯이 어느 정도 파악을 하고 있는지라 더 회피하지를 못하고 롯의 집으로 들어가고 있음(창19:3b).
4) 그리고 어차피 아브라함의 연고로(창19:29) 롯의 가족도 구해내어야만 하는 소임도 있는 것임(창19:12).
(3) 백부 아브라함과의 비교;
1) 아브라함은 두 천사를 대동하고 현신하신 하나님을 정확하게 알아보고 있음(창18:1-3). 그러나 롯은 천사를 하나님으로 착각하고 있는 것임.
2) 비록 아브라함은 밝은 정오 무렵에 그들을 만나고 롯은 어둑해지는 저녁 무렵에 그들을 만났다고 하더라도 그것은 영적인 안목에 있어서 큰 차이가 나고 있는 것임.
2. 롯이 두 천사를 접대하고 있는 수준(창19:3-4a)
(1) 롯은 무엇으로 두 천사를 대접하고 있는가? 무교병을 구워서 식사를 대접하고 침실을 제공하고 있음(창19:3-4a).
(2) 백부 아브라함과의 비교
1) 아브라함의 경우에는 최상급의 식사와 극진한 손님대접임; ①발 씻을 물을 먼저 제공하고, ②고운 가루로 떡을 충분하게 만들고, ③맛있는 송아지고기로 요리를 만들어 대접하고, ④자신이 그 식사시중까지 들고 있는 것임(창18:4-8).
2) 이에 비해서 롯은 무교병 식사와 침실만을 제공하고 있으므로 그것은 말만 요란하였지 사실은 보통 손님의 접대수준임.
3. 그날 저녁 늦은 시간에 롯의 집에 소돔의 백성들이 몰려오고 있는 이유(창19:4-5)
(1) 외지에서 온 그 두 미남자를 이끌어내어 성적노리개로 삼고자 하는 것임(창19:5).
(2) 그것은 소돔 성의 남자들은 노소를 불문하고 모두(‘원근에서 다 모여’) 남색에 미쳐 있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것임(창19:4).
4. 소돔백성들의 죄와 롯의 허물에 대하여(창19:6-8)
(1) 소돔 백성들의 죄와 롯의 허물은 무엇인가?(창19:6-8)
1) 소돔 백성들의 죄; 심각한 성적인 타락임(롬1:27, 남색). 그리고 나그네를 대접하지 아니하고 향락의 노리개로 삼고 있는 것임(롬1:29, 악의가 가득한 자들임).
2) 롯의 허물; 하나님을 위한답시고 딸들을 물건으로 취급하고 있음(창19:8). 그것은 외식적인 신앙생활과 같은 것임(막7:11-12, “너희는 이르되, 사람이 아버지에게나 어머니에게나 말하기를, 내가 드려 유익하게 할 것이 고르반 곧 하나님께 드림이 되었다고 하기만 하면 그만이라 하고 자기 아버지나 어머니에게 다시 아무 것도 하여 드리기를 허락하지 아니하여”).
(2) 어떻게 하면 죄 사함과 허물의 가리움을 받을 수가 있는가?(사44:22)
1) 그리스도처럼 하나님을 사랑하고 그 사랑으로 이웃을 사랑해야만 하는 것임(막12:20-31).
2) 사람을 사람으로 대접할 줄 알아야만 하는 것임(마7:11-12, 자식사랑과 인간으로 대접하기, 마25:35-40, 주린 자, 목마른 자, 옥에 갇힌 자, 나그네 된 자를 돌보라는 말씀).
5. 소돔백성들이 롯을 해치려고 하는 이유에서 엿볼 수 있는 그들의 패역함(창19:9).
(1) 롯이 그들을 가로막자 아예 롯을 해치고자 집단행동에 나서고 있음(창19:9ac).
(2) 떠돌이 거류민 주제에 자신들의 행동을 제어하는 법관행세를 하고 있으니 차제에 징계를 하고자 하는 것임(창19:9b).
(3) 그 말은 한 마디로, 그들의 집단행동이 바로 법이며 주인의 위세라는 것임.
1) 그들의 집단행동 앞에는 그 아무 것도 막아 설 수가 없다는 것임. 하나님이라고 하더라도 그들의 주인이나 재판관이 되지를 못하고 있음(롬1:28-29, “그들이 마음에 하나님 두기를 싫어하매 하나님께서 그들을 그 상실한 마음대로 내버려두사 합당하지 못한 일을 하게 하셨으니 곧 모든 불의, 추악, 탐욕, 악의가 가득한 자요”).
2) 오로지 그들이 옳다고 생각하여 밀어 부치는 그것이 의로움과 정당성인 것임(롬10:3, “하나님의 의를 모르고 자기 의를 세우려고 힘써 하나님의 의에 복종하지 아니하였느니라”).
3) 그것은 무서운 ‘전체주의사회’(a totalitarian society)의 모습이며 ‘폐쇄된 고립사회’(a closed society)의 관행인 것임.
6. 하나님의 사자로 쓰임을 받고 있는 천사들의 능력(창19:10-11).
(1) 순식간에 문을 닫고 모인 무리들의 눈을 어둡게 만들어버리고 있음(창19:10-11).
(2) 그 능력은 훗날 선지자 엘리사가 여호와 하나님께 기도하자 발휘가 되고 있음. 도단 성읍을 포위하고 있는 아람병정의 눈을 멀게 해버리시는 것임(왕하6:18).
7. 롯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을 수 있는 자들은 누구 누구인가?(창19:12-14)
(1) 롯에게 속하고 있는 자들임(창19:12-14).
1) 롯의 아내와 두 딸(창19:16).
2) 그리고 두 딸과 정혼한 두 사윗감임(창19:8, “남자를 가까이 하지 아니한 두 딸”, 창19:12, ‘네 사위’, 창19:14, “그 딸과 결혼할 사위들”).
3) 기타 성 중에서 롯에게 속한 자들임(창19:12). 아브라함의 할례의 경우를 참조하면, ‘이방인 종과 일꾼’(창17:12)들임. 다만 그들이 두 사윗감과 마찬가지로 하나님의 말씀을 무시하였기에 함께 구원을 얻지 못한 것임(창19:14).
(2) 노아의 경우와(창6:8-9, 18) 출애굽 유월절의 경우(출12:23)
1) 노아로 말미암아 그의 아내와 세 아들 부부가 모두 방주구원을 얻게 됨(창6:8-9).
2) 출애굽의 경우에는 유월절 양의 피가 문인방과 문설주에 뿌려져 있으면 그 집안에 있는 자는 선민 이방인 구분이 없이 모두가 죽임을 면하게 되는 것임(출12:23).
3) 그것이 온 세상을 구원하는 유월절 어린양, 곧 그리스도의 만민구원의 특징임(요1:29, “보라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양이로다!”).
8. 사위들이 장인이 될 롯의 말을 농담으로 여긴 이유는 무엇인가?(창19:14)
(1) 두 가지 이유가 있으며 그것은 두 사윗감뿐만 아니라 롯의 이방인 종이나 일꾼들도 마찬가지임.
1) 선례가 없으며 상식에서 벗어나 있기 때문임(창19:14).
2) 그들이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신앙심을 전혀 가지고 있지 아니하기 때문임(창19:14)
(2) 하나님신앙이 없는 이방인을 사위로 삼고자 하는 롯의 입장은 무엇인가?(창13:10-13, 19:31, 26:34-35)
1) 하나님신앙을 그 자신 견고하게 파수하고 있지 않고 있다는 반증임. 따라서 롯은 이방인 문화에 상당히 물들고 적당히 젖어서 살고 있는 자임.
2) 롯의 경우는 마치 에서가 가나안 원주민 가운데 지배자 헷족속의 딸들을 아내로 제멋대로 맞이하여 자신의 안전보장을 도모하고 있는 경우와 통하고 있는 것임(창26:34-35).
3) 한 마디로, 롯이 정략적으로 소돔 성 유력가문과 사돈을 맺고자 한 것으로 보임(창19:14a). 그 결과 떠돌이 부자양반 롯의 말을 사윗감들이 마치 농담처럼 우습게 여기고 있는 것임(창19:14b).
4) 그 자신 하나님신앙을 소돔에 전파하거나 모범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음. 그러므로 아브라함과는 달리(창20:7) 결코 ‘하나님의 선지자’로 불리지를 못하고 있는 것임.
9. 롯은 왜 두 천사의 재촉을 받으면서도 주저주저하고 있는가?(창19:15-16)
(1) 두고 급히 떠나야만 하는 많은 재산이 무지하게 아까운 것임.
(2) 천사들이 롯을 재촉하며 서두르고 있지만(창19:15) 롯은 어떻게 하면 그 재산을 귀중품 정도라도 몸에 지니고 움직일 수 있을까를 계속 궁리하고 있는 것으로 보임.
(3) 그래서 너무 지체가 되고 있는 것임(창19:16a). 마침내 동이 트고 있음(창19:15a).
10. 부끄러운 구원을 받고 있는 롯의 모습과 안이한 일상이 빚어놓은 롯의 모습(창19:16-20)
(1) 드디어 동이 트자 더 기다리지를 못한 천사들이 롯의 가족을 강제로 성밖으로 끌어내고 있는 것임(창19:16).
1) 그것은 자발적인 탈출이 아니라 억지로 이루어지는 반강제적인 부끄러운 구원의 모습임.
2) 구태여 좋게 표현하자면, 그것은 “여호와께서 그(롯)에게 자비를 더하심이었더라”(창19:16)는 것임.
(2) 롯은 급히 천사에게 끌려 나오느라고 패물조차 지니지 못한 것으로 보임.
1) 그렇지만 롯은 달리기가 어려울 정도로 몸이 무거워져 있음. 그것은 그 동안 소돔 성에서 안이하게 세월을 보냈다고 하는 증거임.
2) 그래서 천사가 요구하고 있는 산까지의 피신이 어렵게 됨(창19:17-19).
3) 부디 작은 성 소알에서 피신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천사에게 간청하고 있음(창19:20).
4) 그 일이 하나님께 보고가 되고 그 덕분에 소알 성이 불 심판을 면하게 됨(창19:21).
11. 롯 때문에 구원을 받게 되는 작은 소알 성의 문제점(창19:21-22, 30)
(1) 롯 때문에 불 심판을 면했지만 소알 성 주민들의 행태는 소돔 성의 주민과 별로 다를 바가 없음(창19:31, “온 세상의 도리를 따라 우리의 배필 될 사람이 이 땅에는 없으니”). 그 때문에 롯과 두 딸이 신변상의 위험을 느끼게 됨(창19:30a).
(2) 마침내 롯은 겁탈 당할 위험이 큰 소알 성을 탈출하여 두 딸과 함께 산에 들어가 굴에서 피난살이를 하기에 이르게 됨(창19:30b).
12. 소돔과 고모라 그리고 아드마와 스보임 등에 대한 심판은 언제부터 시작이 되고 있는가?(창19:23-24, 신29:23)
(1) 롯의 가족을 천사들이 성밖으로 이끌어 내고 하나님의 허락을 받아 소알 성에 피신을 시킨 직후부터 불 심판이 시작되고 있음(창19:24).
1) 그것은 의인을 철저하게 보호하기 위하여 심판까지 늦추시는 하나님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임.
2) 노아 시대 홍수심판의 경우에도 노아 600년 1월쯤 그의 조부 므두셀라가 소천한 것으로 보임.
3) 따라서 노아가 조부의 장례를 치른 후 그 해 2월 17일부터 하나님의 홍수심판이 시작이 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음(창5:25-29, 7:11).
(2) 롯이 소알 성에 들어갈 때에 해가 돋았으므로 애초의 동틀 무렵이 아니라(창19:15) 늦게 동이 튼 다음에 심판이 시작이 된 것임(창19:23).
(3) 참고로, 창세기 제19장에서는 소돔과 고모라에 대한 불 심판이지만(창19:24) 모세는 신명기 제29장에서 아드마와 스보임을 추가하고 있음(신29:23).
13. 그들 성에 대한 심판의 내용과 롯의 아내에 대한 심판의 내용(창19:24-26)
(1) 하늘에서 여호와가 내리시는 유황불의 심판임(창19:24). 성안은 물론 들판에 있는 모든 사람과 생물까지 모두 멸절시키는 무서운 심판임(창19:25).
(2) 그 심판의 두려운 점은 그 광경을 가까이에서 보고 있는 자까지 모두 죽게 된다는 것임.
1) 천사의 사전당부가 다음과 같음; “돌아보거나 머물지 말고 산으로 도망하여 멸망함을 면하라”(창19:17).
2) 그러나 두고 온 재물이 불타는 것을 미련 때문에 되돌아본 롯의 아내는 그만 참변을 당하고 있음. 소금기둥이 되고 만 것임(창19:26). 그것은 그 지역에 암염이 많다는 사실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기도 함.
14. 그날 아침 아브라함은 왜 동남방 소돔 방향을 바라보고 있는가?(창19:27-29)
(1) 강한 동풍을 타고서 60km나 멀리 떨어져 있는 소돔 성에서부터 검은 연기와 함께 재가 몰려오고 있기 때문임(창19:27-28).
(2) 소돔과 고모라 백성들을 구하기 위하여 하나님께 중보기도를 한 바 있는 아브라함임(창18:32). 그때부터 롯이 살고 있는 동남방 소돔 성을 향하여 멀리 쳐다보고서 기도한 아브라함으로 볼 수 있음.
(3) 그런데 다음날 일출이 있고 나자 그곳에서부터 검은 하늘이 생겨나고 있는 것임. “연기가 옹기가마의 연기같이 치솟음을 보았더라”(창19:28)는 표현은 마치 1945년 8월 일본 히로시마 원폭투하의 현장과 비슷하다고 하겠음.
15. 롯의 두 딸에게서 발견할 수 있는 삐뚤어진 선민의식(창19:30-35)
(1) 염해 지역 하나님의 불 심판의 와중에서 유일하게 살아 남은 성이 소알임. 하지만 그 성읍의 주민들은 여전히 패역하고 성적타락이 심함.
(2) 따라서 롯의 두 딸은 그들 이방인들은 여전히 멸망의 대상이고 오로지 아버지 롯만이 의인이며 구원의 대상이라고 확신하고 있음.
1) 의인의 후손을 온 땅에 전파하는 것이 자신들의 신성한 의무라고 판단함(창19:31, “우리 아버지는 늙으셨고 온 세상의 도리를 따라 우리의 배필 될 사람이 이 땅에는 없으니”, 창19:32, “우리 아버지로 말미암아 후손을 이어가자 하고”).
2) 하나님신앙을 가진 의인을 정상적으로 찾을 수 있도록 하나님께 간구하지 아니하고 제멋대로 혈통에 의한 선민우월사상을 가진 것임.
3) 그 결과 술을 먹이고 차례대로 아비와 동침하여 씨앗을 얻게 되는 엄청난 비극이 탄생하고 있음(창19:32-36).
(3) 이를 전혀 눈치를 채지 못하고(창19:33, 35) 술만 마시고 잘못을 저지르게 된 롯의 이야기는 더 이상 기술할 필요가 없게 됨. 따라서 성경상에서 이제는 사라지는 인생이 되고만 것임.
16. 남편의 아들이 아니고 아비의 아들을 얻게 된 두 딸과 두 아들의 미래(창19:36-38)
(1) 모압과 암몬 족속의 탄생(창19:36-38).
(2) 모압과 암몬의 후손까지 보호하시는 넓으신 하나님의 은혜(신2:9,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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