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강의 골자(손진길 목사)

창세기 강의 골자 제13강(창11:1-32)(작성자; 손진길 목사)

손진길 2022. 4. 17. 03:29

창세기 강의 골자 제13(11:1-32)

작성자; 손진길 목사(오픈 바이블 스타디 인도자)

강의일; 주후 2015115()

 

1.    바벨탑붕괴사건과 셈의 3남 아르박삿의 족보를 제11장에 함께 등재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인가?(11:9-10)

(1)  함족 니므롯의 제국이 자리를 잡은 중심지가 시날 평야 바벨인데 그곳의 원주민이 셈족인 아르박삿의 집안임(10:10, 22, 11:2, 10-31).

(2)  하나님께서 바벨탑과 함께 니므롯 왕조의 제국을 붕괴시키자 셈족들에게 함족의 지배를 벗어나 온 세상에 하나님신앙을 전하는 기회가 제공된 것임(11:6-10).

(3)  가장 먼저 동방선교에 나선 집안이 욕단의 가문임(10:25-30, 주전24세기임). 그리고 가장 나중에 서방으로 선교목적으로 떠난 집안이 데라의 가문임(11:31, 주전21세기임).

 

2.    메소포타미아 고대문명을 꽃피우고 있는 시날 평지의 문명은 어느 정도의 수준인가?(11:3-4)

(1)  벽돌을 구워서 돌을 대신하고 있으며 역청으로 진흙을 대신하고 있음(11:3).

1)    힘들게 돌을 깨거나 다듬어서 건물을 세우는 대신에 벽돌을 구워서 건축하게 되면 훨씬 빠르고 쉬운 것임. 그것은 건축기술의 발달을 말하고 있음.

2)    진흙으로 도로를 포장하던 시대에서 아스팔트 역청으로 도로를 포장하고 있음. 이에 따라 말이나 당나귀 대신에 마차가 아스팔트 도로를 달리면서 물건을 옮겼을 것으로 보임.

(2)  건축기술과 도로포장 등 토목기술의 발전은 하늘에까지 닿을 것만 같은 마천루 형 바벨탑의 건설을 시도하기에 이른 것임(11:4).

 

3.    니므롯의 제국이 바벨탑을 쌓고자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11:1, 4)

(1)  시날 평지에 제국의 수도를 두고 있는 니므롯 왕조의 바벨제국이 구태여 하늘같이 높은 바벨탑을 쌓고자 하는 의도는 정치적인 통치차원의 결정임.

1)    함족인 니므롯이 셈족이 살고 있는 메소포타미아 지역을 뺏어서 자신의 제국을 건설한 것임(10:10-12, 22, 11:2-3).

2)     정복자인 니므롯의 부족민의 수는 적으며 반대로 원주민인 셈족의 수는 제국 내에 훨씬 많은 실정임. 그 이유는 척박한 아라비아 땅에서 무력으로 북상한 니므롯의 부족에 비해서 비옥한 메소포타미아 지역에서 번성한 셈족의 수가 훨씬 많을 수밖에 없는 것임.

3)    그러므로 효율적으로 자발적인 원주민들의 충성심을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매일같이 함족인 정복자들의 위대함을 눈으로 보여주는 수밖에 없음. 그 방법이 넓은 평야에 높이 솟아 있는 제국의 탑을 보여주는 것임.

4)    일종의 정치적인 상징조작’(making symbol)에 속하는 것임. 비근한 예로서 나폴레옹 시대의 파리 에펠탑건립, 일본제국주의 시대를 동경하는 동경탑’(Tokyo Tower) 건립이 있음.

(2)  더구나 원주민이나 정복민이나 그들이 사용하고 있는 언어가 같음(11:1). 따라서 무엇인가 권력과 능력에 있어서 두 민족이 현격하게 다르다고 하는 인식을 바벨탑 건립을 통하여 확인시켜줄 필요성이 있는 것임(11:1).

 

4.    하나님은 바벨탑 건설을 왜 반대하고 계시는가?(11:5-7)

(1)  피조물인 인간들이 감히 하나님의 자리인 하늘에까지 닿고자 하는 사고방식은 어떠한 이유와 명분이 있다고 하더라도 도저히 용서할 수가 없는 패역’(悖逆, 패륜과 반역)인 것임. 예를 들면, 아담부부의 선악과 사건(3:5-6), 천사장 루시엘의 타락사건과(14:12-15) 같은 것임.

(2)  같은 조상을 가진 함족이 셈족의 땅을 뺏고 힘으로 그들을 지배하며 그 지배 및 피지배 관계를 영구히 하고자 바벨탑을 쌓고 있는 것을 좌시할 수가 없기 때문임. 모두를 공평하게 보시는 하나님의 공의의 정신과 그 역사섭리의 방향성에 정면으로 위배하고 있는 것임.

(3)  또 하나의 이유는 하나님신앙을 파수하고 있는 셈족을 니므롯의 제국이 무신론적으로 통제하고 있다는 것임. 온 세상에 하나님신앙을 전하기 위하여 셈족에게 출애굽과 같은 민족해방의 역사가 필요한 것임(11:9, 12:41-42, 13:8-16).

 

5.    언어의 혼잡이 발생하게 되는 이유가 무엇인가?(11:7-9)

(1)  두 가지의 이유를 들 수 있을 것임; 첫째 이유는 언어가 하나이면 사상적 통일이 쉽고 힘을 하나로 뭉쳐서 인본적이고 무신론적인 사상의 탑을 빨리 세울 수가 있기 때문임(11:6). , 인류의 타락을 가져오는 누룩의 전파속도가 빨라진다는 것임(12:15, 19, 32:2-6, 16:11-12).

(2)  바벨탑붕괴사건을 통하여 하나님신앙을 파수하고 있는 셈족들을 메소포타미아에서부터 전세계로 흩어버림으로써 그때부터 그들이 사는 지역이 서로 외떨어져서 언어와 문화가 각각 다르게 발달하기 시작한다는 의미가 됨(11:7-9).

 

6.    셈의 3남 아르박삿의 가계에서 데라와 아브람이 나타나다(11:10-26)

(1)  가계도를 그려보면 다음과 같음; 아르박삿셀라에벨벨렉르우스룩나홀데라아브람에 이르고 있음(11:10-26). 아브람은 셈의 9대손이며 노아의 10대손임.

(2)  많은 자식들을 낳았겠지만 영적인 장자로 그 가계가 이어지고 있다는 특징이 있음;

1)    영적인 장자는 출생적인 장자가 아닐 수도 있음. 그것은 하나님신앙을 누가 제대로 파수했느냐를 가지고 결정하고 있는 것임. 좋은 예가 이스마엘과 이삭(17:19), 그리고 쌍둥이 에서와 야곱의 경우임(25:23).

2)    영적인 장자는 마치 노아나 아브라함처럼 그의 세대에 있어서 하나님신앙을 책임지며 언약의 상대방이 되고 있으며 중보기도자가 되고 있음(12:1-4, 18:17, 20-32, 20:7).

 

7.     데라가 70세에 3아들을 얻었다는 말의 의미(11:26)

(1)  데라의 아내는 도대체 몇 명일까?

1)    같은 해에 세 아들을 얻기 위해서는 적어도 3명의 아내가 필요함.

2)    아들과 딸의 출생비율은 거의 같음. 왜냐하면, 사람의 성비(性比, 남성과 여성의 비율)가 거의 11이기 때문임. 따라서 같은 해 데라의 아내 6명이 그 해 출산을 한 것으로 볼 수 있음.

3)    연년생(年年生)이 아니고 평균적으로 가임(可姙)여성이 1년 걸러서 자녀를 생산한다고 볼 때, 적어도 데라의 아내는 12명임.

(2)  12명의 아내를 자식과 함께 먹여 살리자면 데라의 경제력은 어떠한가?

1)    한 마디로, 엄청난 부자인 것임. 그 부자 데라의 상속자가 바로 아브람인 것임(11:26).

2)    일부다처제를 허용한다고 하더라도 사회적인 규제가 있음. 처자식을 모두 먹여 살릴 수 있는 경제력이 있어야만 한다는 것임.

 

8.     갈대아 우르에서 죽은 하란의 이름이 왜 북부 시리아에 등장하고 있는가?(11:28, 31)

(1)  동갑내기 두 형보다 막내 하란이 먼저 결혼하고 자녀를 많이 생산하고 먼저 고향에서 죽게 됨(11:28-29).

1)    하란의 장녀 밀가가 숙부인 나홀의 아내가 됨(11:29a).

2)    데라의 손자인 롯은 하란의 아들임(11:27, 31).

3)    하란의 차녀의 이름이 이스가라고 기록이 되고 있음(11:29b). 성경에 단 한번 등장하고 있는 이름이며 제시카의 어원이라고 함.

4)    이는 예수님의 복음사역을 물질적으로 도운 여성의 이름 가운데 수산나가 성경에 단 한번 등장하고 있는 것과 같음(8:3). 그 의미는 익명의 여성이 많이 있다는 뜻이라고 하겠음. , 익명의 대표자로서의 상징성을 지니고 있는 이름임.

(2)  자식이 부모보다 먼저 죽게 되면 이 세상에 몇 개의 무덤이 생기는가?

1)    먼저, 시신을 매장하게 되면 이 땅에 무덤이 생겨남.

2)    그리고 살아 있는 부모의 가슴속에도 그 무덤이 생겨나고 있는 것임.

3)    그 이름 하란이 북부 시리아에서 데라가 개발하고 있는 신도시의 이름으로 명명이 되고 있음.

(3)  데라는 왜 하란 땅을 떠나지 못하고 있는가?

1)    데라는 죽은 아들 하란을 생각하면서 하란 땅을 개발하고 있음. 그 일을 마칠 때까지 자기 연민에 빠져서 하나님의 일을 잊어버리고 있음.

2)    죽은 아들의 이름을 역사 가운데 남기고자 신도시를 건설하고 있는 데라임. 그리고 그 일은 엄청난 이익을 가지고 오는 부동산개발사업이기도 함.

3)    하지만 하나님 앞에서 그 일은 선하지가 못함. 왜냐하면, 그 일 때문에 하나님이 맡기신 사명을 도중에서 포기하고 있기 때문임.

 

9.     아브람과 그의 아내 사래와의 관계(11:29-30, 20:12)

(1)  아브람의 아내 사래가 사실은 그의 이복여동생임(20:12). 그것은 아브람의 동갑내기 아우 나홀이 질녀 밀가와 혼인하고 있는 것과 비슷함(11:29).

(2)  고대사회에서 차기 족장은 친인척과 혼인을 하는 경우가 많음. 그 이유는 무엇보다도 가문의 재산을 그대로 지키기 위한 방편임.

1)    그를 네게 주는 것이 타인에게 주는 것보다 나으니 나와 함께 있으라”(29:19).

2)    나홀의 손녀 리브가가 이삭의 아내가 되고(24:4, 24), 28:2, 29:18, 나홀의 증손녀인 레아와 라헬이 야곱의 아내가 됨(28:2, 29:18).

3)    소위 수혼제도도 이와 비슷함(38:8, 유다의 며느리 다말의 경우).

(3)  더구나 차기 족장은 온 가문의 미혼여성들이 선망하고 있는 혼처가 되고 있음.

1)    훗날 가문 내에서 왕비와 같은 대접을 받을 수 있는 자리이기 때문임.

2)    특히 준수한 젊은이 아브람이기에 그의 아내가 되고자 많은 처녀들이 경합을 했을 것으로 보임.  

3)    따라서 차기 족장인 아브람 역시 집안 내에서 가장 아름다운 처녀를 아내로 맞이한 것임. 사래가 엄청난 미인이라는 사실을 창세기가 증명하고 있음(12:14, 20:2, 애굽의 바로와 블레셋의 그랄 왕이 모두 후궁으로 데려갈 정도로 경국지색).

 

10.  아브람의 동생 나홀과 밀가의 가족을 소개하고 있는 이유(11:29, 22:20-24, 24:10, 67)

(1)  아브람은 아름다운 아내 사래만을 일편단심으로 사랑하고 있음. 따라서 훗날 씨받이로 몸종 하갈을 사래가 줄 때까지 다른 여인과 잠자리를 한 적이 없음(15:4, 16:1-3).

(2)  하갈이 서장자 이스마엘과 함께 가출을 한 다음(21:11-14) 아브라함의 가족은 오로지 아내 사라와 적장자 이삭 뿐이었음(21:1-7). 따라서 이삭의 신부가 될 수 있는 처녀가 자신의 집안에서는 없는 것임.

(3)  조강지처 사라가 죽고 나자(23:1) 아브라함은 후처 그두라와 살면서(25:1) 40세가 된 이삭의 혼처를 동생 나홀의 집안에서 구하고자 함(22:20-24, 24:4, 67, 25:20).

 

11.  족장 데라가 장자 아브람 가족 및 장손 롯의 가족을 이끌고 고향을 떠난 이유(11:31, 7:2-3)

(1)  하나님신앙을 함족의 땅 가나안에 전하고자 하시는 하나님의 뜻을 받들고 있는 것임.

1)    그것은 니므롯의 바벨제국을 붕괴시키고 메소포타미아의 셈족을 해방시켜서 디아스포라로 만드신 하나님의 뜻과 동일한 것임(11:9)

2)    셈의 자손 아르박삿의 후손인 데라 집안이 하나님신앙을 파수하고 있는 것임(9:26, “셈의 하나님 여호와를 찬송하리로다”).

3)     그 집안에서 동방선교가 일찍 이루어지고 있음(10:26-30, 욕단 가문의 동방선교의 역사).

(2)  그런데 서방선교 팀을 이끈 족장 데라의 행적을 집사 스데반은 아브라함의 행적으로 바꾸어서 말하고 있음(7:2-4). 그 이유는 데라가 하나님사명을 도중에 포기하고 끝까지 충성하지 아니했기 때문임(11:31-32).

 

12. 집사 스데반은 왜 데라가 60년 전에 진작 하란에서 죽었다고 말하고 있는가?(11:31-32, 12:4, 7:4)

(1)  선교의 목적지 가나안을 향하여 다시 전진하라고 하나님께서 족장 데라에게 아무리 지시해도 그는 하란 땅에서 꼼짝하지 아니하고 있음.

(2)  이에 따라 그의 상속자인 차기 족장 아브람에게 대신 사명을 감당하라고 지시하심(7:2-3, 12:1).

1)    아브람 역시 과감하게 아버지 데라를 버리고 떠나지를 못하고 있음. 이유는 두 가지로 보임; 첫째, 아버지 데라의 엄청난 재산의 상속자가 그였기 때문임. 둘째, 아들이 없는 아브람은 아버지의 뜻을 따라 그를 잘 모시고 동시에 장조카 롯을 양자로 삼아 평안히 지내고 싶어한 것으로 보임.

2)    그래서 하나님의 엄청난 약속이 두 가지로 나타나고 있음; 첫째, 데라의 재산보다 훨씬 큰 상급을 제시하심(12:2b), 둘째, 아들과 자손을 많이 줄 것이라고 하심(12:2a).

(3)  데라는 그의 상속자인 아브람과 장손 롯이 모두 자신을 떠나도 꼼짝하지 아니하고 있음. 그래서 하나님은 그가 영적으로 죽은 자라고 말하고 있음(7:4).

1)    아브람이 아버지 데라를 떠날 때에 75세임(12:4). 그때 데라는 145세에 불과함(11:26)

2)    그가 하란에서 205세에 죽을 때까지는 60년의 세월이 아직 남아 있음(11:32).

3)    하지만, 하나님 보시기에 그의 남은 인생은 죽은 것과 같음. , 하나님께서 기억하실 이유가 없다는 것임.

4)    따라서 하나님께서 기억하시면 살아있는 자이며 그 기억에서 지워버리시면 영적으로 죽은 자가 되는 것임(30:20, 생명이며 장수함, 4:4, 10:28, 영혼의 소멸을 두려워하라, 22:32, 산 자의 하나님, 5:24, 11:25-26, 부활의 하나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