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제 41 과 (30:21-36) <OBS1-41>(손진길 작성)
[Q1] 레아가 낳은 딸 디나의 이름이 특별히 성경에 기록된 이유는 무엇인가?
- 야곱의 적자 가운데 유일하게 성경에 기록된 딸의 이름이 디나(Dinah)임. 레아가 야곱에게 낳은 여섯 아들을 친 오라비로 가진 디나(30:21)는 집안의 귀염둥이였으며 위세 당당하게 바깥 나들이까지 할 수 있었음.(34:1).
- 그 때문에 히위 족속인 젊은 추장 세겜의 눈에 띄어 감금당하고 강제 동거가 시작됨(34:2,26). 세겜 추장이 디나를 깊이 사랑하기에 이른 것은 그녀가 어미 레아와는 달리 미인 집안의 영향(증조모 사라, 조모 리브가, 이모 라헬)으로 당당한 미인이었음을 짐작하게 함(34:3,19).
- 야곱의 아들들은 그 일을 이스라엘 집안에 대한 강간이요 모욕이며 약탈의 시작으로 간주함(34:7,13,23). 결국, 디나의 오라비 시므온과 레위가 앞장서서 히위 족속 모든 남자를 죽이고(34:25,26) 모든 여자와 재물을 약탈함(34:28,29)
- 그 때부터 조성된 이스라엘과 히위 족속 사이의 적대관계는 창세기 기록 전반에 걸쳐서 깊은 상처를 남기며 헷 족속을 비롯한 가나안 원주민 전체에 대한 적대감으로 발전되어 나감. 예를 들면, ① 벧엘과 예루살렘에 정통성을 빼앗긴 세겜 성의 역사(12:6,7 열상12:25) ② 히위 족속 또는 호리 족속에 대한 멸시(27:46, 36:2,20,25, 신2:12) ③ 하나님께서 에서의 자손에게 호리 족속의 땅을 주셨듯이, 야곱의 자손에게 가나안 족속의 땅을 모두 주신다고 하는 역사적 선례에 기초한 믿음의 강화 등이 눈에 뜨이고 있는 것임(15:16, 신2:22,24,25). – 한 마디로, 이스라엘과 가나안 원주민과의 갈등에서부터 시오니즘 속에 도사린 종교적 편견과 인종적 차별, 그리고 그 땅과 자원에 대한 탐욕과 패권 차지의 정당화까지 엿볼 수 있다고 하겠음.
[Q2] 라헬이 드디어 하나님을 찾게 되는 이유는 무엇인가?
- 남편 야곱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던 애인같은 아내 라헬이지만 드디어 남편의 사랑으로 모두 채울 수 없는 텅 빈 가슴을 발견하게 됨(30:6).
- 언니 레아의 연이은 득남, 몸종 빌하와 합방한 남편을 바라보는 라헬의 심정은 죽음만큼 괴로운 것으로 묘사됨(30:1). 마침내 하나님이 라헬을 생각하심(30:22).
- 요컨대, 마음이 가난한자, 통회하는 자에게 찾아오시는 하나님의 은혜는 변함이 없음(21:16,17, 사66:2, 마5:3,4).
[Q3] 부끄러움을 씻어주신 하나님에게 감사하는 라헬의 신앙고백은 무엇인가?
- 다시 다른 아들을 더하시기를 원함(30:24, 35:18, 빌3:5). 하나님의 은혜로 더 많은 자녀를 생산하여 땅에 충만하며 땅을 제대로 관리하는 일이 그 첫 번째 뜻이 됨.(1:28, 48:16).
- 그 두 번째 뜻은, 요셉의 인생이 그러하듯이, 잃었다가 다시 찾은 아들임(46:30, 48:11). 즉, 영적으로 거듭나는 자녀로 볼 수 있음.
- 따라서 죄인인 인간이 죄사함을 받아 의인이 되면 첫 번째 할 일은 하나님의 뜻에 맞게 세상을 경영해야 하며 둘째는, 사람을 영적으로 거듭나게 하는 만민구원의 뜻을 헤아리며 지혜스럽게 실천하는 삶을 살아가야 하는 것임.(50:20, 사60:1-5, 마10:16, 28:19).
[Q4]두 아내와 함께 빈손으로 처갓집을 떠나려는 야곱에게 제시한 장인 라반의 재계약 조건은 무엇인가?
- 대종을 이루는 흰 양, 검은 염소와 흰 염소를 제외한 희귀종 또는 돌연변이 즉, 아롱진 것이나 점박이인 양과 염소 그리고 검은 양만을 야곱의 소유로 정함(30:32-34). 적용일은 일단 그와 같은 희귀종을 모두 가려낸 후에(30:35) 새로이 태어나는 새끼로부터 시작하도록 함.
- 그나마 가려낸 희귀종이 되돌아와서 혼혈이 생길까 그 점을 우려하여 장인 라반이 비열하게도 사흘 길 서로 떨어져서 양을 치도록 조치함(30:36). 결국, 인위적으로는 야곱이 결코 부자가 될 수 없도록 하는 조건으로 재고용 계약이 성립된 것임.
[Q5]자신의 집을 세우려는 야곱(30:30)이 돌아가고자 하는 내 고향 내 본토(30:25)는 어디인가?
- 아비 이삭이 거주하던 브엘라해로이에서 태어난 야곱임(24:62, 25:11). 그 후 아비 이삭이 브엘세바에 정착하였으므로 성장지는 브엘라해로이와 브엘세바임(26:1,23,33,34).
- 77세에 아비 이삭의 집 브엘세바를 떠난 야곱(28:10)이 아비 집을 찾아가려고 함. 그 사이에 이삭은 헤브론으로 옮겨서 살고 있었는 것으로 드러나고 있음. 그 이유는 야곱이 실제로 아비 이삭을 다시 만난 곳이 헤브론이기 때문임(35:27). 그 시기는 이삭이 168세이므로 죽기 전이며(이삭의 향년은 180세임, 창35:28, 37:1,2) 야곱 나이 108세, 아들 요셉의 나이 17세 때임(창37:1-2, 14).
- 그 때 쌍둥이 형 에서는 세일 산에서 일하고 있었음(32:2). 자신을 죽일지 살릴지도 모르는 형 에서를 다시 만나는 위험까지 감수하면서 아비 집 브엘세바로 찾아가려는 야곱의 마음은 두 가지로 해석이 가능함. 첫째, 장인 라반의 횡포와 착취가 극심하여 차라리 종살이하더라도 부모와 형(에서)이 있는 곳이 더 낫겠다는 생각임(눅15:17-19).
- 둘째는, 벧엘의 하나님께로 돌아가고자 하는 마음인데(31:13) 그렇게 환경을 조성하시고 본향과 하나님을 찾는 마음을 주시는 이는 하나님이심. 또한 자신의 집을 세운 믿음의 조상들(아브라함, 이삭, 야곱)이 활동한 중심지는 브엘세바이지만, 돌아가 모두가 만나는 곳은 헤브론 땅임을 시사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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