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제38과(손진길 작성)

창세기 제 38 과 (28:22-29:20) <OBS1-38>(손진길 작성)                        

 

[Q1] 십일조의 쓰임새는 무엇인가?

- 최초 십일조는 아브람이 여호와의 도우심으로 엘람 왕과의 전쟁에서 기적적으로 승리한 후 하나님의 제사장 살렘 왕 멜기세덱에게 당시 얻은 전리품의 십분의 일을 드린 사실에서부터 유래되고 있음(14:20) ......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전쟁에서 승리하고 평화를 되찾은 사실을 감사하여 여호와의 사자에게 드렸으므로 그 쓰임새는 평화구축을 위한 종자돈이 되었다고 볼 수 있음.

- 두 번째 십일조는 야곱이 서원이란 이름으로 하나님의 발목을 잡기 위하여 내건 조건으로서 벧엘에 하나님의 전을 세우고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모든 것의 십분의 일을 그 곳에 바치겠다는 약속임(28:22) ...... 따라서 그 쓰임새는 성전건축과 그 운영비 충당으로 볼 수 있음(35:14,15).

- 모세오경에서의 십일조는 위의 사실이 제도화된 것으로 그 쓰임새가 다음과 같이 명시되고 있음(신14:22-29).

① 여호와 경외하는 법을 배우기 위하여 여호와 앞에 머무는 동안 먹고 살기 위하여 쓰임(14;23).

② 분깃 없는 레위인(성직자)의 생계유지를 위하여 쓰임(14:27).

③ 매 삼 년째의 십일조는 따로 모아서 벌이가 없는 이웃(성직자, 객, 고아, 과부들)을 돕는데 사용함(14:28,29).

- 구약 마지막 책인 말라기에서는 온전한 십일조를 강조하고 있음(말3:8-12) ...... 예루살렘에 거주하면서 성전을 돌보는 레위 지파를 위해, 그리고 살길이 막막한 고아와 과부를 위해, 또한 이스라엘로 개종해 들어온 나그네들을 위해 사용되는 십일조와 헌물을 아까워하지 말라는 가르침인 것임. 그 이유는 더욱 채워 주시는 생산과 창조의 하나님이 계시기 때문임.

- 신약에서의 온전한 십일조는 나머지 9/10 역시 하나님께 받은 것이므로 믿는 자의 삶과 재물 모두 하나님의 창조물을 돌보는데, 특히 약자를 돌보는데(막12:17, 10:29-31,43, 마19:21, 26:35-40) 또한 만민에게 복음을 전하는 일, 특히 성도들의 공동 생활을 위하여(행4:28-37) 사용되는 것임을 알 수 있음.

 

 [Q2] 야곱을 하나님의 사람(하나님의 방백, 족장, 영적 지도자)으로 만드는 제 3단계는 무엇이라고 볼 수 있는가?

- 양치는 노동자의 삶과 머슴살이 인생을 체험하게 하는 것임(29:20, 30:29, 31:38-42). 그 이유는 노동과 그 댓가, 그리고 섬기는 자의 고통을 모르는 지도자는 위선과 구두선에 빠지게 되기 때문임.

- 또한 영적 성장이라는 것은 ①생명을 살리기 위한 인간관계의 회복을 위하여, ②그리고 다 함께 먹고 사는 의식주의 해결을 위하여, ③고민하고 땀 흘리는 삶의 현장 한 가운데에서 ④하나님의 말씀과 그 올바른 뜻을 실천하고자 하는 진통의 과정에서 얻어지는 ⑤귀중한 인내와 포용의 열매임을 명심할 필요가 있음.

 

[Q3] 가나안 북쪽 하란 땅 인근 지역을 “동방 사람의 땅”(29:1)이라고 부르고 있는 이유는 무엇인가?

- 동방 갈대아 우르(오늘날 이라크 남부지방)에서 이주해온 사람들이 레바논 북쪽과 동쪽의 아람 지역을 차지하고 있었기 때문임.

- 최초 이주자 데라가 “하란”으로 땅 이름을 부르면서 족장으로 군림함(아브라함 75세, 데라 145세부터 데라 향년 205세까지 60년간임, 11:26, 12:4, 11:32). 후발(後發) 이주자 나홀은 아브람 대신 장자 노릇을 하다가 아비 데라 사후에 족장이 되어 더욱 강성해짐(나홀 성, 24:10). 

- 나홀 통치 5년(이삭 40세, 아브라함 140세, 데라 사후 5년)에 손녀 리브가가 이삭에게 시집갔으며 약 100년 후 77세의 야곱이 나홀 성으로 외삼촌 라반을 찾아온 것임. 그 당시 나홀 성의 유력자는 리브가의 오라비이며 나홀의 손자인 라반이었음(29:5).

 

[Q4] 외삼촌 라반이 하란 땅의 실세임을 시사하는 대목들은 어디인가?

- 들판 우물물을 라반의 딸 라헬의 양떼가 도착할 때까지 사용하지 못하고 마냥 기다리고 있는 세 무리 양떼의 목자들의 조심스러운 행동에서 그 점을 엿볼 수 있음(29:2,6,8). 라반을 찾아온 떠돌이 야곱이 직접 우물 덮게 돌을 옮기고 늦게 도착한 라반의 양떼에게 먼저 우물물을 먹여도 이를 항의하지 아니하고 라반의 우물사용 우선권을 인정하고 있는 기타 목자들의 태도인 것임(29:10).

- 결국, 그 들판의 우물은 라반 소유이며 그는 그 지역의 실세임을 시사하고 있음. 그리고 부유한 호족 라반이었기에 평생 처음 만난 조카 야곱을 한 달씩이나 공짜로 묵게 할 수 있었음(29:14). 그러나, 한달 이상 식객 노릇은 무리한 일인데 그 이유는 아무리 반가운 골육상봉이라 하더라도 제 정신 돌아오면 즉시 이해타산이 따르게 마련이기 때문임.

 

[Q5] 70세가 넘은 상 노총각 야곱이 감히 족장 라반의 딸 라헬과 연애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이며 제29장 17절이 의미하는 메소포타미아(24:10) 미인의 조건은 또한 무엇인가?

- 재물욕심이 많았던 외삼촌 라반 덕분에 야곱이 라헬과 연애할 수 있었음(29:26,27, 32:41,42). 두 딸을 늙도록 부려먹으면서 시집조차 보내지 아니한 라반은 7년 동안 머슴으로 부려먹게 된 조카 야곱(29:18)의 세경(매년 품삯)마저 절약하고자 얼른 딸 라헬을 주겠다고 선언한 것임(29:19). 겉으로는 “타인에게 주는 것보다 낫다”는 그럴듯한 명분을 붙이고 있음.

- “레아는 안력이 부족하고 ...”(29:17)의 뜻은 눈매가 빛나지 않는다는 뜻임. 당시 깊은 눈매와 영롱한 눈빛이 중동 미인의 조건임을 알 수 있는 대목임. 오늘 날에도 중동 지역에서뿐만 아니라 과거 사라센 제국의 지배를 받았던 스페인이나 이태리 남부 지방에서 그러한 미인을 많이 만날 수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