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복음 강해 제53강(요6:16-21)
작성자; 손진길 목사(로토루아순복음교회 담임)
작성일; 주후 2013년 5월16일(목)
예수는 아직 그들에게 오시지 아니하였더니 큰 바람이 불어 파도가 일어나더라(요6:17-18)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평강을 주시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평안을 너희에게 끼치노니 곧 나의 평안을 너희에게 주노라. 내가 너희에게 주는 것은 세상이 너희에게 주는 것과 같지 아니하니라.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도 말고 두려워하지도 말라”(요14:27). 그런데 제자들에게는 평강이 없습니다. 그 마음 속이 불안하기 때문입니다. 세상의 풍파를 이길 힘이 없어서 늘 불안합니다. 어떻게 하면 될까요? 그 비결을 이미 세상을 이기신 예수님이 다음과 같이 말씀하고 있습니다; “보라 너희가 다 각각 제 곳으로 흩어지고 나를 혼자 둘 때가 벌써 왔도다. 그러나 나는 혼자 있는 것이 아니라. 아버지께서 나와 함께 계시도다. 이것을 너희에게 이르는 것은 너희로 내 안에서 평안을 누리게 하려 함이라. 세상에서는 너희가 환난을 당하나 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요16:32-33). 예수님처럼 세상을 의지하지 아니하고 아버지 하나님을 의지하여 인생을 살게 되면 마음 속 평강을 누릴 수가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사람들이 어떻게 하면 하나님 아버지를 그 마음 속에 모시고서 인생을 살 수가 있게 될까요? 그 비결에 대하여 예수님은 ‘그리스도 안에서’ 가능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세상을 이기신 예수 그리스도를 주인으로 모시고 인생을 함께 살아가는 것입니다. 그리하면 아들을 사랑하시는 아버지 하나님이 아들과 함께 성도들에게 임재하여 거처를 함께 하시는 것입니다; “사람이 나를 사랑하면 내 말을 지키리니 내 아버지께서 그를 사랑하실 것이요 우리가 그에게 가서 거처를 함께 하리라”(요14:23). 사도 요한은 이론적으로만 예수 그리스도를 주인으로 모시고 인생을 살아가는 방법이 무엇인가를 말하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 점을 알기 쉽게 예화를 가지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본문에 기록되고 있는 기사가 바로 그 예화에 해당이 되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갈릴리 호수 동편 넓은 잔디밭에서 ‘오병이어의 기적’을 베풀었습니다. 하늘 곳간을 열어서 약 2만 명의 회중들에게 먹거리를 주신 것입니다(요6:11-13). 그러자 백성들이 차제에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하고자 예수님을 임금으로 모시고자 했습니다. 예수님은 산으로 피신을 했습니다(요6:15). 영적인 양식이 아니라 육적인 양식에 관심을 가지고서 백성들이 자신에게 나아오고 있는 줄 아셨기 때문입니다. 이 땅에서의 유한한 삶에 그토록 집착을 하고 있는 백성들에게 어떻게 하면 하나님을 바라보고 영생을 얻는 삶을 살아가게 할 수가 있을까요? 그것이 예수님이 이 땅에서 풀어야만 하는 숙제입니다. 그 과제를 풀 수 있는 실마리가 본문 가운데 나타나고 있습니다.
날이 저물자 예수님을 찾던 무리들이 모두 집으로 돌아갔습니다(요6:16). 그러자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먼저 배를 타고서 갈릴리 호수 북쪽에 있는 가장 큰 도시 가버나움으로 가라고 지시하십니다(요6:17). 제자들이 배를 타고 가다가 호수 한복판에서 그만 큰 바람을 만나고 있습니다(요6:18). 파도가 크게 일어나자 배가 뒤집힐 것만 같습니다. 제자들은 크게 놀라서 사력을 다하여 노를 젓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목적지 가버나움까지 가기에는 너무 멉니다. 목숨이 위험한 지경입니다. 너무 불안하여 어쩔 줄을 몰라 합니다. 한 마디로, 세상의 풍파에 놀라서 마음 속 평안을 모두 잃어버린 것입니다. 바로 그러한 때에 그 호수 위를 걸어서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찾아오시고 있습니다(요6:19).
같은 대목을 기록하고 있는 마가복음에 의하면 예수님이 제자들의 배에 오르시자 즉시 바람이 그치고 있습니다(막6:51). 만약 예수님이 제자들의 배에 함께 타고 계시는데 광풍이 계속 불게 되면 그 바람은 엄청나게 야단을 맞게 됩니다(막4:39). 그러므로 사람이 마음의 평강을 회복할 수 있는 방법은 예수님을 주인으로 모시고 인생의 항해를 하는 것입니다. 세상의 광풍이 우리를 불안하게 할 때에는 예수님에게 도움을 요청해야만 합니다. 기도와 간구로 아뢰면 주님께서는 세파를 꾸짖어 잔잔하게 하실 것입니다. 그리고 예수님을 모시고 인생을 살아가는 방법에 대해서 이미 말씀 드린 구절에서 또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사람이 나를 사랑하면 내 말을 지키리니 내 아버지께서 그를 사랑하실 것이요 우리가 그에게 가서 거처를 그와 함께 하리라”(요14:23). 그 방법은 예수님이 전해준 하나님 아버지의 말씀을 지키는 것입니다. 풀이해보면, 예수님의 복음과 생애에 비추어서 하나님 아버지의 말씀을 묵상하는 것입니다. 모르는 부분에 대해서는 기도를 합니다. 그리하면 진리의 성령님이 깨달음을 주실 것입니다. 그러한 깨달음을 가지고 인생을 살아가는 것입니다. 그렇게 나의 뜻과 생각을 내려놓고 말씀에 대한 깨달음으로 인생을 살아가다가 보면 내 속에 예수님이 그리고 아버지 하나님께서 벌써 들어오셔서 인생을 함께 살아가고 있음을 느낄 수가 있을 것입니다. 그와 같은 사실을 묘사하고 있는 장면이 본문에서는 다음과 같습니다; “이에 기뻐서 배로 영접하니 배는 곧 그들이 가려던 땅에 이르렀더라”(요6:21). 제자들이 갈릴리 호수의 광풍 가운데서 구원을 받고 평강을 회복하여 그리스도와 함께 목적지에 도착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아무쪼록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을 모시고 남은 인생을 살아가시기를 바랍니다. 그리하면 우리의 인생은 주님과 함께 무사히 영생이라는 목적지에 당도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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