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복음 강해(작성자; 손진길 목사)

요한복음 강해 제38강(요4:48-54)(작성자; 손진길 목사)

손진길 2022. 3. 8. 11:56

요한복음 강해 제38(4:48-54)

작성자; 손진길 목사(로토루아순복음교회 담임)

작성일; 주후 2013 53()

 

너희는 표적과 기사를 보지 못하면 도무지 믿지 아니하리라(4:48)

 

표적과 기사는 다같이 기적을 말합니다. 기적은 ()자연적인 것입니다. 그리고 인간의 능력을 뛰어 넘는 것입니다. 사람들이 ()에게 바라고 있는 것은 일반적으로 기적입니다. 그러므로 표적과 기사가 나타나지 아니하면 신은 사이비라고 생각합니다. 나사렛 예수가 구세주의 능력을 소유하고 있는 메시아인지 아닌지를 증명하는 방법도 기적을 보여주는 방법이 가장 빠릅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자식의 병이 당장 낫게 되는 기적을 간청하고 있는 왕의 신하에게 언짢은 말씀을 먼저 던지고 있습니다; “너희는 표적과 기사를 보지 못하면 도무지 믿지 아니하리라”(4:48). 예수님은 어쩔 없이 사람의 아들의 병을 낫게 해주는 기적을 베풀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방법이 평소의 것과 조금 다릅니다. 지금까지는 자리에서 바로 병자를 낫게 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아들이 살아 있다 말하면서 사람을 그냥 집으로 보내고 있습니다(4:50). 아들이 멀리 있기 때문에 아직 확인을 수가 없는 형편입니다. 다만 예수님의 말씀이 사실인지 아닌지를 없지만 믿을 도리 밖에 없도록 만들고 있는 것입니다. 그와 같은 상황 속에서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을 새겨볼 필요가 있습니다.

창조주이신 하나님께서는 자신이 만들어 놓은 자연질서와 우주의 운행을 제대로 지키기를 원하고 계십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하나님께서 질서와 운행을 깨면서 초능력을 보여주는 것을 좋아합니다. 초월적인 능력을 가지신 신이라면 당연히 정도의 능력을 선보여주는 것이 마땅하다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한 관념이 별로 예수님의 마음에 들지 아니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예수님께서 원하시는 믿음은 어떠한 것일까요? 그것은 자연의 질서 가운데 그리고 우주의 운행 가운데 깃들어 있는 하나님의 전능하신 능력을 먼저 인정하는 것입니다. 다음에는 자신이 하나님께 바라고 있는 기적이 이미 자연적인 흐름과 인류의 역사 가운데 일종의 야훼 이레 준비가 되고 또한 작동이 되고 있다는 사실을 믿는 것입니다(22:13). 사람들이 생각하고 또한 하나님께로부터 얻기를 원하고 있는 초자연적인 것보다 좋은 것을 이미 하나님께서 마련하시고 계십니다(7:11). 그리고 사람들이 믿음의 인생을 살아감으로써 자연스럽게 그것들을 차지할 있기를 하나님께서 바라고 계시는 것입니다. 그와 같은 사실을 알고 있기에 예수님께서 사람들이 너무 자신의 문제를 즉석에서 해결하기 위하여 조바심을 내고 예수님을 강권하는 것을 좋아하시지 아니하시고 있다고 말할 수가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예수님께서는 자신이 십자가의 대속의 제물이 됨으로써 죄인들이 의인으로 간주되는 시대가 온다는 사실을 이미 알고 계십니다. 칭의를 받은 성도들에게 성령님이 강림하시고 내주하시게 되면 장차 그리스도처럼 부활하고 승천하는 일이 있게 것입니다(고전15:20-23). 종국에는 하나님의 보좌 앞에 자녀로서 서게 되는 영광이 주어지는 것입니다(1:12-13, 1:6, 21:7). 그러한 역사의 섭리는 확고한 창조주 하나님의 의지에 속합니다. 그러므로 마치 자연의 흐름과 우주의 운행처럼 그것은 심히 당연한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하나님의 섭리와 구원하심을 믿고 기다리면 그것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 현실을 맞이하게 된다고 하겠습니다. 헤롯 왕의 신하의 경우는 그와 같은 가르침을 베풀기에 가장 좋은 사례가 되고 있습니다.

 

예수께서 아들이 살아 있다 말씀하신 때인 알고 자기와 집안이 믿으니라(4:53)

 

가나에서 예수님을 만난 헤롯 왕의 신하는 자신의 아들이 살아 있다는 주님의 말씀을 믿었습니다(4:50). 빨리 가나에서 34km 떨어져 있는 가버나움 집으로 돌아가서 과연 아들이 살아 있는지 확인을 하고자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다행스럽게도 도중에 집에서 오는 자신의 하인을 만나게 됩니다. 그들의 마디가 도련님이 살아 있다 것입니다(4:51). 기적이 발생한 것입니다. 사경을 헤매던 아들이 병이 치유되고 다시 살아난 것입니다. 그래서 기적이 언제 발생했는지 시간을 묻고 있습니다(4:52). 오후 1시라고 합니다. 유대인 시간으로 7시인 때에 가나에서 예수님의 응답이 있었습니다; “가라, 아들이 살아 있다!”(4:50). 믿음이 약하면 그것은 기적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영광을 지니고 계신 독생자이시며 절대자라는 사실을 먼저 인정하게 되면 분의 말씀은 마치 자연의 질서처럼 당연히 이루어지는 것으로 받아들일 수가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그와 같은 절대적인 믿음을 요구하고 계십니다. 그것이 성도들이 평생 동안 지니고 있어야만 하는 믿음의 특징인 것입니다. 창조주가 약속하신 것이기에 변개함이 없이 하늘이 쪽이 나더라도 반드시 시행이 되고 이루어집니다. 그것은 자연의 흐름처럼 당연히 도래하는 것입니다. 그러한 믿음을 예수님께서 보고 싶어하십니다. 내주하시는 성령님께서도 그와 같은 믿음을 가질 있도록 성도들의 신앙의 성숙을 돕고 계십니다. 그러한 믿음의 승리를 맛보게 헤롯 왕의 신하는 감격합니다. 그리고 집안이 예수님을 메시아로 믿게 됩니다(4:53). 그래서 신하는 그의 아내를 통하여 예수님의 공생애 기간 든든하게 재정지원을 해준 것으로 보입니다(8:3).

끝으로, 54절에서 사도 요한은 가나에서 발생한 가지 표적을 다시 말하고 있습니다. 이유는 가나의 일을 자신만이 특종으로 다루고 있으며 나름대로 상당한 의미를 부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물로 포도주를 만드신 처음 표적은 제자들에게 예수님이 바로 그리스도라는 사실을 각인시키고 있는 것입니다(2:11). 헤롯 신하의 아들의 병을 낫게 해준 번째 표적은 믿음과 구원이 무엇인가를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첫째는 기독론을, 둘째는 구원론을 다루고 있는 표적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공통점은 요단 강에서 갈릴리로 들어와서 행한 표적이라는 것입니다. 그러한 표적으로 인하여 바야흐로 변방 갈릴리에서 복음의 빛이 세상으로 퍼져나가고 있습니다(9: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