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22년 손진길 목사 설교문

출애굽의 은혜와 광야생활의 교훈을 잊어버리면 어떻게 되는가(작성자; 손진길 목사)

손진길 2022. 2. 1. 10:35

제목; “출애굽의 은혜와 광야생활의 교훈을 잊어버리면 어떻게 되는가?”(13:1-16, 참고구절; 8:11-20)

설교일; 주후 202226일 주일

작성자; 손진길 목사(21일 화요일 작성)

 

모세오경 가운데 마지막을 장식하고 있는 신명기의 말씀은 출애굽 제4011월경 이제 자신의 향년을 목전에 두고 있는 모세가 동족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유언삼아 작성하여 주고 있는 글입니다.

그는 여호와의 은혜로 이스라엘 자손이 어떻게 애굽의 압제에서 벗어났으며 광야생활 40년을 통하여 어떠한 신앙훈련을 받고 있는지를 먼저 소상하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 다음 한가지 예언의 말씀을 덧붙이고 있습니다.

그것은 약속의 땅 가나안에 들어가게 되면 동족 이스라엘은 생활이 풍족하게 되어 그만 광야생활의 교훈을 쉽게 잊어버리게 될 것이며 동시에 여호와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아 놀라운 출애굽의 역사가 발생하였는데 그 사실조차 외면할 것이라는 경고입니다;

그 대신에 약속의 땅 가나안에서는 외세의 침입을 벗어나고자 사람이 만든 우상에게 소원을 빌고 제사를 지내며 인간적인 방법으로 군사력과 외교력만을 계속 의존할 것이라는 여호와의 예언의 말씀을 모세가 미리 전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와 같이 여호와의 출애굽의 은혜와 광야생활의 교훈을 잊어버리고 제멋대로 우상을 섬기며 여호와신앙을 떠나서 살아가게 되면 어떻게 되는 것일까요? 한마디로, 그 대답은 약속의 땅 가나안에서 그 옛날 쫓겨난 아모리 족속처럼 선민 이스라엘 백성 역시 내쫓기게 된다는 것입니다(29:24-28, 15:16, 왕하21:11-12).

 그와 같은 저주의 역사가 임하게 된다는 사실을 주전 15세기 말에 모세가 그의 신명기 제8장에서 다음과 같이 엄중하게 예언하고 있습니다; “11. 내가 오늘 네게 명하는 여호와의 명령과 법도와 규례를 지키지 아니하고 네 하나님 여호와를 잊어버리지 않도록 삼갈지어다. 12. 네가 먹어서 배부르고, 아름다운 집을 짓고 거주하게 되며, 13. 또 네 소와 양이 번성하며, 네 은금이 증식되며, 네 소유가 다 풍부하게 될 때에, 14. 네 마음이 교만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잊어버릴까 염려하노라. 여호와는 너를 애굽 땅 종 되었던 집에서 이끌어내시고, 15. 너를 인도하여 그 광대하고 위험한 광야 곧 불뱀과 전갈이 있고 물이 없는 건조한 땅을 지나게 하셨으며, 또 너를 위하여 단단한 반석에서 물을 내셨으며, 16. 네 조상들도 알지 못하던 만나를 광야에서 네게 먹이셨나니, 이는 다 너를 낮추시며 너를 시험하사, 마침내 네게 복을 주려 하심이었느니라. 17. 그러나 네가 마음에 이르기를, 내 능력과 내 손의 힘으로 내가 이 재물을 얻었다 말할 것이라. 18. 네 하나님 여호와를 기억하라. 그가 네게 재물 얻을 능력을 주셨음이라. 이같이 하심은 네 조상들에게 맹세하신 언약을 오늘과 같이 이루려 하심이니라. 19. 네가 만일 네 하나님 여호와를 잊어버리고 다른 신들을 따라 그들을 섬기며 그들에게 절하면 내가 너희에게 증거하노니, 너희가 반드시 멸망할 것이라. 20. 여호와께서 너희 앞에서 멸망시키신 민족들 같이 너희도 멸망하리니, 이는 너희가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의 소리를 청종하지 아니함이니라”(8:11-20);

 

그와 같은 신명기의 예언이 주전 722년에 이스라엘 12지파 가운데 무려 10지파가 참여하고 있는 북조 이스라엘왕국의 멸망으로 역사 가운데 임하게 됩니다. 그런데 역설적으로 그 멸망의 때가 임하기 불과 30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북조 이스라엘 왕국은 여로보암2세의 시대에 땅을 넓히고 물질적 풍요를 구가하는 소위 세상적인 전성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 10지파는 신명기의 말씀을 완전히 잊어버리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바로 그와 같은 여로보암2세의 시대에 대표적인 북조 이스라엘의 선지자 호세아가 동족들에게 회개하지 아니하면 실제로 역사 가운데 이스라엘 자손들이 가나안 땅에서 쫓겨나게 되는 여호와의 심판이 임하고 말 것이라고 선포하고 있습니다;

특히 호세아 제13장에서는 멸망에 대한 참상을 아주 구체적으로 선포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오늘은 호세아 제13장의 생생한 기록을 깊이 있게 한번 살펴보고자 합니다. 그 이유는 여로보암2세의 황금기가 오늘날 21세기 한국의 물질적 번영과 흡사하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씀드리자면, 경제적인 번영을 한창 구가하고 있던 여로보암2세의 치세에 이스라엘 10지파가 영적으로 타락하여 출애굽의 은혜와 광야생활의 교훈을 완전히 잊어버리고 제멋대로 우상을 섬기며 물질만 숭상하며 살아가다가 나라가 아예 망하게 되는 비극을 맞이하게 된다는 창조주 하나님의 역사섭리가 오늘날 번영의 21세기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의 현실과 너무나 닮아 있기 때문입니다.

이제부터 본문말씀 호세아 제13장을 한 구절 씩 살펴보면서 말씀의 묵상을 통하여 얻은 교훈을 다음과 같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첫째로, “1. 에브라임이 말을 하면 (주변국)사람들이 떨었도다. 그가 이스라엘 (12지파) 중에서 자기를 높이더니, 바알로 말미암아 범죄하므로 망하였거, 2. 이제도 그들은 더욱 범죄하여, 그 은으로 자기를 위하여 우상을 부어 만들되, 자기의 정교함을 따라 우상을 만들었으며, 그것은 다 은장색이 만든 것이거늘, 그들은 그것에 대하여 말하기를, 제사를 드리는 자는 송아지와 입을 맞출 것이라 하도다. 3. 이러므로 그들은 아침 구름 같으며, 쉬 사라지는 이슬 같으며, 타작마당에서 광풍에 날리는 쭉정이 같으며, 굴뚝에서 나가는 연기 같으리라. 4. 그러나 애굽 땅에 있을 때부터 나는 네 하나님 여호와라. 나 밖에 네가 다른 신을 알지 말 것이라. 나 외에는 구원자가 없느니라”(13:1-4); 다음과 같이 나누어서 살펴봅니다;

(1)  1. 에브라임이 말을 하면 (주변국)사람들이 떨었도다. 그가 이스라엘 (12지파) 중에서 자기를 높이더니, 바알로 말미암아 범죄하므로 망하였거”(13:1);

1)    선지자 호세아의 시대는 북조 이스라엘 왕가가 에브라임 지파 출신이 아니라 잇사갈 지파 출신입니다. 그렇지만 주전 930년경 에브라임 지파 출신인 영웅 여로보암1세가 이스라엘 10지파의 지지를 얻어서 북조 이스라엘왕국을 건설하였기에 전통에 따라 편의상 북조 이스라엘 정권을 선지자들이 에브라임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13:1a).

2)    선지자 호세아가 예언활동을 하고 있던 주전 8세기 전반기 곧 여로보암2세의 시대는 북조 이스라엘왕국의 황금기입니다. 왜냐하면, 여로보암2세가 막강한 군사력으로 그 옛날 다윗대왕이 취한 바 있는 동북면의 땅을 거의 수복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주변국 곧 동쪽의 아람이나 남쪽의 유다가 북조 이스라엘의 군사력을 두려워하고 있는 것입니다(13:1b).

3)    그렇지만 여로보암2세와 북조 이스라엘 10지파의 백성들이 초대 왕 여로보암1세가 만들어 놓은 금송아지 우상을 철폐하지 아니하고 가나안 땅의 우상 바알과 더불어 지속적으로 제사를 드리며 섬기고 있습니다(왕하17:16-23). 그 때문에 여호와께 범죄함이 심하여 끝내 멸망을 당하는 것으로 이미 하나님의 법정에서 결정이 되었기에 그와 같은 여호와의 역사섭리를 여기서 선지자 호세아가 과거형 시제로 기록하고 있는 것입니다(13:1c).

 

(2)  2. 이제도 그들은 더욱 범죄하여, 그 은으로 자기를 위하여 우상을 부어 만들되, 자기의 정교함을 따라 우상을 만들었으며, 그것은 다 은장색이 만든 것이거늘, 그들은 그것에 대하여 말하기를, 제사를 드리는 자는 송아지와 입을 맞출 것이라 하도다. 3. 이러므로 그들은 아침 구름 같으며, 쉬 사라지는 이슬 같으며, 타작마당에서 광풍에 날리는 쭉정이 같으며, 굴뚝에서 나가는 연기 같으리라”(13:2-3); 북조 이스라엘 10지파가 종교적으로 크게 잘못하고 있는 것이 두가지입니다; 하나는, 가나안 원주민에게서 배운 대로 우상을 부어 만들고 은으로 도금하여 자신들의 신으로 섬긴 것입니다(13:2a). 또 하나는, 금송아지를 만들어 출애굽의 신 여호와라고 부르면서 처음부터 끝까지 섬긴 것입니다(13:2b). 그 때문에 여로보암2세 시대의 경제적 군사적 성공에도 불구하고 여호와의 진노로 쭉정이 신앙을 가진 북조 이스라엘왕국이 남조 유다왕국보다 먼저 멸망을 당하고 마는 것입니다(3).

(3)  4. 그러나 애굽 땅에 있을 때부터 나는 네 하나님 여호와라. 나 밖에 네가 다른 신을 알지 말 것이라. 나 외에는 구원자가 없느니라”(13:4); 선지자 호세아가 일관되게 동족들에게 부르짖고 있는 하나님의 말씀은 출애굽의 은혜를 베풀어 주신 여호와 하나님을 영원한 구원자로 굳건하게 믿으라는 것입니다. 여호와신앙을 회복하지 못하면 번영하는 북조 이스라엘 왕국이라고 하더라도 멀지 아니하여 반드시 멸망을 당하게 된다는 호세아의 외침입니다;

둘째로, “5. 내가 광야 마른 땅에서 너를 알았거늘, 6. 그들이 먹여준 대로 배가 불렀고, 배가 부르니 그들의 마음이 교만하여 이로 말미암아 나를 잊었느니라. 7. 그러므로 내가 그들에게 사자 같고, 길가에서 기다리는 표범 같으니라. 8. 내가 새끼 잃은 같이 그들을 만나 그의 염통 꺼풀을 찢고 거기서 암사자 같이 그들을 삼키리라. 들짐승이 그들을 찢으리라. 9. 이스라엘아 네가 패망하였나니, 이는 너를 도와주는 나를 대적함이니라”(13:5-9); 역시 다음과 같이 나누어서 살펴봅니다;

(1)  5. 내가 광야 마른 땅에서 너를 알았거늘, 6. 그들이 먹여준 대로 배가 불렀고, 배가 부르니 그들의 마음이 교만하여 이로 말미암아 나를 잊었느니라. 7. 그러므로 내가 그들에게 사자 같고, 길가에서 기다리는 표범 같으니라. 8. 내가 새끼 잃은 같이 그들을 만나 그의 염통 꺼풀을 찢고 거기서 암사자 같이 그들을 삼키리라. 들짐승이 그들을 찢으리라”(13:5-8);

1)    출애굽한 이스라엘 12지파가 광야에서 40년간 지내면서 여호와의 보호하심의 은혜를 다양하게 체험하였습니다. 하늘에서 만나와 메추라기를 공급하여 주셨고 반석에서 마실 물을 내어 주셨으며 낮의 뜨거움을 구름기둥으로 막아 주시고 밤의 추위를 불기둥으로 막아 주신 것입니다. 그리고 외적의 침입으로부터 보호하여 주셨습니다;

2)    그런데 광야생활이 끝나고 약속의 땅 가나안에 들어가서 풍요를 누리게 되자 그만 광야생활의 교훈을 철저하게 잊어버린 것입니다. 그에 따라 여호와의 보호하심과 방어막이 북조 이스라엘 땅에서 완전히 사라지고 맙니다. 그 점을 호세아가 제7-8절에서 실감나게 설명하고 있는 것입니다.

(2)  9. 이스라엘아 네가 패망하였나니, 이는 너를 도와주는 나를 대적함이니라”(13:9); 선지자 호세아가 북조 이스라엘 왕국의 멸망이 하늘에서 결정되고 있는 이유가 무엇인지 다시 한번 한 구절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이스라엘의 보호자가 되시는 여호와를 멸시하고 다른 우상을 대신 섬김으로 인하여 창조주이시며 역사의 섭리자인신 여호와 하나님을 대적하였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셋째로, “10. 전에 네가 이르기를, 내게 왕과 지도자들을 주소서 하였느니라. 네 모든 성읍에서 너를 구원할 자 곧 네 왕이 이제 어디 있으며, 재판장들이 어디 있느냐? 11. 내가 분노하므로 네게 왕을 주고 진노하므로 폐하였노라. 12. 에브라임의 불의가 봉함되었고, 죄가 저장되었나니, 13. 해산하는(새 언약의 시대를 열어가는) 여인의 어려움이 그에게 임하리라. 그는 지혜 없는 자식이로다. 해산할 때가 되어도 그가 나오지 못하느니라. 14. 내가 그들을 스올의 권세에서 속량하며, 사망에서 구속하리니, 사망아 네 재앙이 어디 있느냐? 스올아 네 멸망이 어디 있느냐? 뉘우침이 내 눈 앞에서 숨으리라”(13:10-14); 다음과 같이 나누어서 살펴보고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1)  10. 전에 네가 이르기를, 내게 왕과 지도자들을 주소서 하였느니라. 네 모든 성읍에서 너를 구원할 자 곧 네 왕이 이제 어디 있으며, 재판장들이 어디 있느냐? 11. 내가 분노하므로 네게 왕을 주고 진노하므로 폐하였노라”(13:10-11);

 

1)    약속의 땅 가나안을 점령하기 위하여 이스라엘 12지파는 최고지도자 여호수아의 지시에 따라 12지파의 군대를 하나로 통합하여 가나안 원주민과 전투를 벌였습니다. 그러나 가나안 땅을 정복하여 각 지파별로 나누어 가진 다음에는 자신들의 기업을 적으로부터 지키는 것이 우선입니다. 특히 최고지도자 여호수아가 110세로 세상을 떠나고 나자 그때부터는 12지파의 군대를 하나로 모아서 적을 쳐부수는 전통이 사라지고 맙니다.

2)    따라서 주변의 이방인들이 다국적군대를 만들어 쳐들어올 경우에는 선민 이스라엘이 전쟁에서 패하고 외세의 지배를 받고 있습니다. 그와 같은 사사기 시대의 말엽에 이스라엘 자손들이 장로들을 보내어 대사사 사무엘에게 자신들에게도 이방왕국처럼 왕을 주어 그 옛날 여호수아 시대처럼 효율적으로 적을 막아내게 해달라고 간청하게 됩니다(13:10a, 삼상8:4-5).

3)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왕이 아니라 대사사를 세워서 그 일을 수행하기를 원하고 계십니다. 그 이유는 왕정의 폐해가 심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여호와신앙이 사라지고 있는 그들은 세속적인 왕정이 가장 효과적인 국방과 국가운영의 방안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선민 이스라엘 자손들의 완강함을 보고서 대사사 사무엘에게 명하여 왕정의 폐해를 낱낱이 백성들에게 설명한 다음 그들의 뜻대로 왕정을 허용하십니다(삼상8:6-22).

4)    그런데 왕정을 꾸려간 이스라엘 자손들은 여호와신앙을 새롭게 하는 나라가 아니라 이방국가와 별로 다를 바가 없는 세속적이고 우상을 섬기는 나라가 되고 맙니다. 결국 여호와를 섬기는 왕이 사라지고 지도자가 사라진 그 땅에 북조 이스라엘왕국을 없애 버리시는 여호와의 역사심판만이 발생하게 되는 것입니다(13:10b-11). 그것이 호세아의 예언입니다.

(2)  “. 12. 에브라임의 불의가 봉함되었고, 죄가 저장되었나니, 13. 해산하는(새 언약의 시대를 열어가는) 여인의 어려움이 그에게 임하리라. 그는 지혜 없는 자식이로다. 해산할 때가 되어도 그가 나오지 못하느니라”(13:12-13);

1)    선지자 호세아가 북조 이스라엘왕국에 만연하고 있는 잘못된 사조를 불의와 죄악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13:12a). 여기서 죄악은 여호와신앙을 버리고 우상을 섬기며 금송아지를 만들어 출애굽의 신 여호와라고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불의는 경제적인 부와 군사적인 힘만 의지하여 가난하고 힘이 없는 자를 무시하며 종처럼 부리고 있는 사회적인 잘못을 지적하고 있는 용어입니다.

2)    세월이 지날수록 북조 이스라엘왕국에 있어서는 여호와신앙을 버리고 우상을 섬기는 종교적인 죄악과 부와 권력을 가지고 약자를 제멋대로 지배하는 불의함이 자꾸만 커지고 있습니다. 그와 같은 죄악과 불의가 어느 정도 축적되고 있는지를 하나님께서 측정하고 계십니다(13:12b). 마침내 그 정도가 그 옛날 가나안 땅의 원주민 아모리 족속만큼 커지게 되면 그때에는 왕국의 멸망이 도래하는 것입니다(왕하21:11-12). 호세아가 보기에 북조 이스라엘의 백성들은 스스로 여호와신앙을 갱신할 수 있는 능력을 이미 상실하고 있습니다(13:13b).

3)    영적인 죄악과 사회적인 불의가 성행하게 되면 북조 이스라엘왕국에 이어 남조 다윗왕조의 유다왕국도 멸망을 당하게 됩니다. 그것을 시작으로 하여 주변국과 모든 이방나라들이 여호와의 역사심판을 맞이하게 되는 것입니다(25:29).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창조주이시므로 그와 같은 왕국의 멸망과 역사심판 가운데에서도 구원받는 자를 많이 만들어 내고자 하십니다. 그 방법이 이 세상에 구세주 그리스도를 보내어 주시는 것입니다. 그것이 이름하여 만민구원과 영생구원의 복음이며 이 세상을 구원하는 새 언약입니다. 그 점을 여기서 선지자 호세아가 13. 해산하는(새 언약의 시대를 열어가는) 여인의 어려움이 그에게 임하리라”(13:13a)고 기록하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3)  14. 내가 그들을 스올의 권세에서 속량하며, 사망에서 구속하리니, 사망아 네 재앙이 어디 있느냐? 스올아 네 멸망이 어디 있느냐? 뉘우침이 내 눈 앞에서 숨으리라”(13:14); 하나님의 독생자가 이 세상에 구세주로 오시게 되면 어떠한 새 언약의 시대가 시작되는 것일까요? 호세아가 알기 쉽게 죽음의 세력과 음부의 권세가 깨어지며 회개하는 자들에게는 죄와 사망에서부터 구원과 생명으로 옮겨지는 하나님의 은혜가 임한다는 사실을 예언으로 전하고 있습니다(13:14a, 5:25). 그렇지만 임박하고 있는 북조 이스라엘 왕국의 멸망에 있어서는 그와 같은 백성들의 진정한 회개의 모습이 아직 보이지 아니하고 있다는 사실까지 차제에 예언하고 있습니다(13:14b).

넷째로, “15. 그가 비록 (선민 이스라엘에게서 복음이 발생하여)형제 중에서 결실하나, 동풍이 오리니 곧 광야에서(이방 땅에서) 일어나는 여호와의 바람이라. 그의 근원(여호와신앙이) 마르며, 그의 (선지자의 소리가) 마르고, 그 쌓아 둔 바 모든 보배의 그릇이(이스라엘의 부와 여호와신앙의 진수가) 약탈되리로다. 16. 사마리아가 그들의 하나님을 배반하였으므로 형벌을 당하여 칼에 엎드러질 것이요, 어린아이는 부서뜨려지며, 아이 밴 여인은 배가 갈라지리라”(13:15-16); 다음과 같이 나누어서 풀이를 해보고자 합니다;

(1)  15. (메시아)가 비록 (선민 이스라엘에게서 복음이 발생하여)형제 중에서 결실하나, 동풍이 오리니 곧 광야에서(이방 땅에서) 일어나는 여호와의 바람(성령)이라. 그의 근원(여호와신앙이) 마르며, 그의 (선지자의 소리가) 마르고, 그 쌓아 둔 바 모든 보배의 그릇이(이스라엘의 부와 여호와신앙의 진수가) 약탈되리로다”(13:15);

1)    호세아 선지자는 멀지 아니하여 자신의 조국인 북조 이스라엘왕국이 지상에서 멸망을 당하여 사라진다는 사실을 예언하고 있습니다; "그 쌓아 둔 바 모든 보배의 그릇이(이스라엘의 부와 여호와신앙의 진수가) 약탈되리로다”(13:15d);

 

2)    그와 더불어 이 세상에 구세주 그리스도와 보혜사 성령님이 오신다는 사실까지 예언하고 있습니다; 15. 그가 비록 (선민 이스라엘에게서 복음이 발생하여)형제 중에서 결실하나, 동풍이 오리니 곧 광야에서(이방 땅에서) 일어나는 여호와의 바람(성령님)이라(13:15a&b).

3)    그리고 이스라엘왕국이 멸망을 당할 수 밖에 없는 이유를 두가지로 설명하고 있습니다(13:15c); 하나는, 선민의 근간이 되는 여호와신앙이 사라져버렸기 때문입니다(그의 근원(여호와신앙이) 마르며, 15ca). 또 하나는, 여호와의 예언의 말씀을 백성들에게 전달하고 있는 선지자들의 수가 자꾸만 줄어들고 있기 때문입니다(그의 (선지자의 소리가) 마르고, 15cb). 그 결과 여로보암2세 시대의 부와 보물이 모조리 왕국의 멸망으로 말미암아 적의 수중에 들어가고 만다는 것입니다(15d).

4)    참고로, 선지자 호세아는 구세주 메시아가 이스라엘 족속이 살고 있는 가나안 땅에 오실 것이며 여호와의 바람으로 묘사하고 있는 성령님의 바람은 광야와 같은 이방인의 땅에서 강하게 불 것임을 예언하고 있습니다; “15. 그가 비록 (선민 이스라엘에게서 복음이 발생하여)형제 중에서 결실하나, 동풍이 오리니 곧 광야에서(이방 땅에서) 일어나는 여호와의 바람이라(13:15a&b)”. 그와 같이 이방인의 땅에서 회개하는 자들이 많이 발생하는 이유는 선민의 땅에 오시는 메시아와 성령님을 이스라엘 사람들이 배척하였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13:15c&d).

(2)  16. 사마리아가 그들의 하나님을 배반하였으므로 형벌을 당하여 칼에 엎드러질 것이요, 어린아이는 부서뜨려지며, 아이 밴 여인은 배가 갈라지리라”(13:16);

1)    선지자 호세아가 북조 이스라엘왕국의 멸망을 참으로 가슴 아파하고 있습니다. 호세아의 고향이 그곳이며 친지들이 그곳에 살고 있기 때문입니다. 훗날 구세주 메시아가 멸망 당한 이스라엘왕국의 수도인 사마리아를 방문하신다고 하더라도(4:5-42) 당장은 조국의 멸망의 비극이 엄청난 참상으로 호세아 선지자의 눈에 선하게 보이고 있습니다(13:16).

2)    수많은 장정들이 전쟁마당에서 전사하고 있습니다. 무죄한 어린아이들조차 어른들의 불의와 죄악 때문에 희생이 되고 있습니다. 적군들이 부녀자들은 포로로 끌고 가겠지만 임산부는 아예 죽여버리고 말 것입니다. 그와 같은 사마리아의 멸망의 모습을 환상 가운데 미리 보게 된다고 하는 것이 선지자 호세아에게 있어서는 참으로  고통스러운 일입니다;

 

결론적으로, 본문의 말씀에서 선지자 호세아는 북조 이스라엘왕국이 여로보암2세의 시대에 전쟁에서의 승리와 경제적인 부유함을 누리고 있지만 그 반면에 여호와신앙을 버리고 우상을 많이 섬기며 불의가 만연한 사회를 만들어버리고 있기에 멀지 아니하여 여호와의 진노로 왕국이 멸망을 당할 것이라고 예언하고 있습니다.

주전 8세기 전반기 호세아 선지자의 예언은 일찍이 주전 15세기말에 모세가 신명기 제8장에서 예언하고 있는 약속의 땅 가나안에서 선민 이스라엘 자손들이 타락하여 원주민 아모리 족속처럼 그 땅에서 멸망을 당할 것이라고 예언한 내용을 더 구체적으로 선포하고 있는 것입니다.

조국의 멸망을 미리 내다보고 있는 선지자 호세아의 마음은 아프기 그지 없습니다. 하지만 한가지 하나님의 위로는 그 땅에 훗날 그리스도를 보내어 주시며 스스로 광야생활의 교훈을 명심하여 살아가고자 애를 쓰는 성도들에게는 성령님의 도우심과 인도하심이 크게 임할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오늘날에도 호세아의 예언의 말씀은 그대로 유효합니다. 그 이유는 모세의 글과 선지자들의 글에 기록된 메시아의 역사와 성령님의 역사가 지금도 진행중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아무쪼록 호세아 제13장의 말씀을 자주 묵상하시면서 아버지 하나님의 뜻을 그리스도처럼 구현하시는 성도님들이 모두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살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