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엘 OBS교재(손진길 작성)

성경공부; 요엘 제4과(2:18-32)(손진길 작성)

손진길 2022. 1. 9. 02:03

성경공부; 요엘 제4(2:18-32)(손진길 작성)

[OBS29-4]

 

Q1. “그 때에 야훼께서 자기의 땅을 극진히 사랑하시어 그의 백성을 불쌍히 여기실 것이라”(2:18)는 말씀에 담겨 있는 중요한 메시지 세 가지는 무엇인가?

 

l  첫째 메시지는 역사적 심판 또는 종말 심판이 있는 그 때에야훼 하나님께서 사랑과 긍휼을 베푸실 것이라는 것임. 그 때문에 제사장 나라의 멸망의 와중에서도 피하는 자가 있을 것이며 온 인간 세상의 멸망의 날에 있어서도 하나님의 구원의 은혜를 입는 남은 자가 있다는 것임(2:32bc). 그들의 공통점은 야훼의 이름을 부르는 자라는 것임(2:32a).

l  둘째 메시지는 그 날에 하나님께서는 자기의 땅을 극진히 사랑하신다는 것임. BC 800년대의 요엘의 예언을 약 100년 후에 이사야가 더욱 구체적으로 선포하고 있음; “다시는 너를 버림 받은 자라 부르지 아니하며 다시는 네 땅을 황무지라 부르지 아니하고 오직 너를 헵시바라 하며 네 땅을 쁄라라 하리니 이는 야훼께서 너를 기뻐하실 것이며 네 땅이 결혼 한 것처럼 될 것 임이라. 마치 청년이 처녀와 결혼함 같이 네 아들들이 너를 취하겠고 신랑이 신부를 기뻐함 같이 네 하나님이 너를 기뻐하시리라”( 62:4-5).

l  요엘의 둘째 메시지는 신약시대에 들어와서 사도 요한과 사도 바울의 기록을 통하여 다음과 같이 확인되고 있음;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3:16).  피조물이 고대하는 바는 하나님의 아들들이 나타나는 것이니 피조물이 허무한 데 굴복하는 것은 자기 뜻이 아니요 오직 굴복하게 하시는 이로 말미암음이라. 그 바라는 것은 피조물도 썩어짐의 종 노릇한 데서 해방되어 하나님의 자녀들의 영광의 자유에 이르는 것이니라, 피조물이 다 이제까지 함께 탄식하며 함께 고통을 겪고 있는 줄을 우리가 아느리라”(8:19-22). 요컨대, 요엘이 말하고 있는 땅의 구원이 단순한 토지만의 구원이 아니라 그 곳에서 살아가고 있는 모든 생물들까지 그리고 모든 환경까지를 포괄하고 있는 소위 모든 피조 세계의 구원을 말하고 있다는 사실을 사도들이 명확하게 밝히고 있는 것임.

l  셋째 메시지는 그 날에 하나님께서 그의 백성을 불쌍히 여기실 것이라는 것임. 하나님께서 자기의 땅은 무조건 극진히 사랑하시겠지만 사람들에 대해서는 그의 백성에게 긍휼을 베푸시고 그의 백성이 아닌 자에게는 긍휼함이 없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 예언임. 그렇다면 하나님의 긍휼함을 얻을 수 있는 자와 없는 자의 구별은 무엇일까? 그것은 누구든지 야훼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얻으리니”(3:32a)라는 선언에서 그 기준이 드러나고 있음. 선민, 이방인이라는 구별이 없이 누구든지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하나님의 백성이 될 수 있다는 것임. 그 점을 요엘은 다시 한번 설명하고 있음;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는 선민은 예루살렘의 멸망에서 구원을 받을 수 있고 이방인 가운데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는 남은 자들도 하나님의 백성으로 부름을 받게 될 것이다”(3:32bc).

l  요엘이 예언하고 있는 땅의 구원을 사도 요한이나 사도 바울과 같이 이 세상 모든 피조물들의 구원으로 이해하였을 때에는 구태여 그의 백성인 사람 구원을 분리하여 언급할 필요가 없을 수도 있을 것임. 그러나 그 분리 언급의 실익이 두 가지로 나타나고 있음. 그 첫째는 이미 언급한 바와 같이 만물의 구원과 달리 만민의 구원에 있어서는 모두가 구원 받는 것이 아니고 하나님의 이름을 부름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백성이 되는 긍휼을 얻게 되는 자와 그러하지 못한 자로 구별된다는 점을 설명하고자 하는 측면이 있음. 그 두 번째는 모든 피조 세계를 대표하여 인간에게 언약의 상대방인 약속의 아들이 될 수 있는 자격을 이미 부여하신 바 있는 하나님이시기에(9:8-17) 그 심판과 구원의 마무리도 인간과 함께 하고 계시는 것임. 그러한 측면에서 바라보면, 동식물과 자연환경 등의 피조물들이 구원받은 하나님의 백성들 곧 하나님의 아들들이 많이 나타나서 자신들의 피곤한 세상살이를 구원해주기를 소원하고 있다는 사도 바울의 설명이 이해가 될 수 있다고 하겠음(8: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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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2. 하나님의 이름을 부름으로 말미암아 심판의 때에 구원을 받게 되는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하나님께서는 어떠한 축복을 주실 것이라고 요엘 선지자가 예언하고 있는가?

 

l  일반적인 축복으로서 첫 번째 축복은 곡식과 새 포도주와 기름을 흡족하게 주신다는 것임(2:19a, 24-25). 두 번째 축복은 세상 나라들 가운데서 치욕을 당하는 역사가 다시는 없을 것임(2:19b, 26-27). 세 번째 축복은 출애굽 당시 하나님께서 애굽 군대를 모두 수장시켜버렸듯이 앞으로는 하나님의 큰 능력으로 자신의 백성을 신위적으로 보호하신다는 것임(2:20).

l  특별한 축복으로서 첫째로, 이른 비와 늦은 비를 주신다는 약속임(2:23). 둘째로, 하나님의 영을 각 개인에게 부어주신다는 약속임(2:28-29). 셋째로, 종말의 심판 그 크고 두려운 날에 하나님께 피하고 구원받을 수 있도록 조치해주겠다는 약속임(2:30-32).

l  이른 비와 늦은 비를 적당하게 주신다는 축복(2:23)은 겉으로 보면 약속의 땅에서 풍년의 기쁨을 누리게 하는 것으로 보임(2:24-25, 11:14-15). 그러나 성령의 세례를 만민에게 주신다는 예언이(2:28-29) 뒤이어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그 의미가 풍년축복에 그치지 아니하고 영적인 축복으로서 메시아의 오심과 성령강림 모두를 의미하고 있음. 제사장 나라가 망하자 영원히 망하지 아니하는 하나님의 나라를 건설하기 위하여 이 땅에 오신 그리스도가 인간의 마음 밭에 하나님의 말씀 그 영생의 복음의 씨앗을 뿌리고(4:14-20, 26-32) 사도들을 통하여 옮겨 심으며 물을 주시고(고전3:6) 하나님의 은혜로 자라게 하시다가(고전3:7) 성령의 역사로 추수하게 되는 신약의 역사를 대조해보면 그 숨은 뜻이 그와 같이 드러나게 되는 것임.

l  참고로, 여기서 이른 비는 같은 히브리 발음이 뜻하고 있는 바 그대로 의의 교사이신 메시아가 되고 늦은 비는 추수를 재촉하는 성령의 강림과 오순절 역사(2:1-4, 16-21) 상징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가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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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3. 요엘은 시오니즘 사상에 젖어 있는 유대주의자의 모습을 보이고 있는 한편 동시에 그 사상의 한계를 훨씬 뛰어 넘어 만민 구원사상을 부르짖고 있는 선지자의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그 점을 그의 글에서 어떻게 엿볼 수 있는가?

 

l  요엘이 유대인 선민사상과 시오니즘을 말하고 있는 대목은 다음과 같음; “애굽과 에돔은 황무지가 되지만 유다는 영원히 있겠고 예루살렘은 대대로 있으리라”(3:19-20), “성산 시온에 하나님 여호와가 계시기 때문에(3:17) 여호와의 전에서 샘물이 솟아나오고 예루살렘에는 단 포도주와 젖이 흘러 넘치게 될 것이라(3:17-18” 는 예언 등임.

l  요엘은 여기에 머무르지 아니하고 다음과 같이 만민구원의 시대가 도래할 것을 부르짖고 있는 선지자임. 첫째로, 성령강림의 시대를 예언하고 있음. 만민에게 기름 붓듯이 부어주시는 성령강림의 은혜가 마치 늦은 비와 같이 즐겁게 임한다는 것임(2:19, 23, 28-32). 그래서 사도 베드로는 오순절 날 성령이 강림했을 때 요엘 선지자의 예언의 성취라고 밝히고 있음(2:16-21). 둘째로, 성령강림에 앞서 이 땅에 구원주로 오시는 메시아에 대하여 상징적으로 예언하고 있음. 예를 들면, ‘새 포도주’(2:19, 5:32-38), ‘이른 비’(2:23, 11:14, 14:12, 16, 2:33), “여호와께서 행하시는 큰 일”(2:21, 6:31-40, 2:36) 등이 이에 해당되고 있음. 셋째로, 메시아와 성령을 보내어 주시는 성부 하나님의 은혜에 대하여 묘사하고 있음. “곡식과 새 포도주와 기름을 주시는 이(2:19), “이른 비와 늦은 비를 주시는 분(2:23)이 바로 성부 하나님임을 알 수 있음.

l  그렇다면, 하나님의 의가 이 땅에 메시아적인 진리추구의 삶으로 드러나고 하나님의 능력이 신령한 성령의 능력으로 강림할 것임을 말세에 일어날 하나님의 놀라운 만민구원의 역사로 요엘이 예언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음. 그리고 그것은 이미 시오니즘을 넘어서고 있는 복음의 선포라고 하겠음(4:23-24, 1: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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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4. 요엘이 사용하고 있는 곡식과 새 포도주와 기름”(2:19, 24)이라는 용어에서 알 수 있는 사실은 무엇이며 북쪽 군대, 동해와 서해”(2:20)는 각각 무엇을 의미하고 있는가?

 

l  요엘 선지자는 젖과 꿀이 흐르는 약속의 땅 가나안”(3:8, 33:3)이 아니라 곡식과 새 포도주와 기름이 다시 흐르는 약속의 땅을 그리고 있음(2:19, 24). 그 이유는 모세 시대 하나님의 백성들은 광야에서 40년 동안 목축을 했으며 채취농업을 경영하였기에 초지가 넓과 채취할 열매와 꿀이 풍성한 땅을 소원하였으나 이미 가나안 초생달 지역에 들어와서 정착식 농업을 경영하고 있는 요엘의 시대에 있어서는 곡류, 포도주, 식물성 기름의 생산이 많아야 좋은 땅이었던 것임. 그 점을 모세가 시대를 뛰어 넘어서 이미 예언한 바가 있음(11:14).

l  요엘의 예언이 당장 역사 가운데 이루어지는 것은 요아스 왕의 후계자인 유다 왕 아마샤가 북조 이스라엘과의 전쟁에서 패하여 예루살렘 사람들과 함께 북쪽으로 끌려 갔다가 돌아온 경우임(왕하4:13-22). 그 후에도 메소포타미아의 패권국들이 계속 유다 왕국에 쳐들어 왔는데 히스기야 왕 때에 앗수르 제국의 침입이 있었고 결국에는 신 바벨론 제국의 군대에 의하여 제사장 나라 유다가 멸망을 당하게 된 것임. 그러므로 새로운 제사장 나라를 영원히 보호하시겠다는 하나님의 선언은 북쪽 군대를 마치 옛날 애굽의 군대를 수장시켜버리듯이 동해인 카스피 바다에 몰아 넣어버리고 말 것이다”(2:20)라고 실감나게 표현되고 있는 것임.

l  조금 더 역사가 진행되면 서세동점의 시대가 다가오는데 헬라와 로마의 가나안 땅 지배가 있게 됨. 그러한 시대를 청산하는 선언이 수사학적으로북쪽에서 들어온 서방의 군대를 서해인 지중해로 몰아 넣어버리겠다는 표현인 것임(2:20). 동해 다음에 서해가 언급되고 있는 것으로 보아 앗수르, 바벨론, 페르샤 등 동쪽의 패권국이 북쪽을 경유하여 쳐들어오는 것이 먼저이고 그 이후에 그리스, 로마 등 서쪽의 패권국이 역시 북쪽 통로를 통하여 쳐들어오는 것이 다음 순서가 된다는 점을 미리 말하고 있는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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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5. 공의로운신 하나님의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는 대목을 본문에서 찾아 보면 어떠한가?

 

l  첫째로, 메뚜기 등 해충이 식물을 먹어 치워서 흉년이 든 햇수만큼 풍년으로 갚아주겠다고 선언하시는 장면(2:25)이 공의의 하나님을 잘 보여주고 있음. 그 대목은 마치 요셉 총리 시절에 애굽에 있었던 칠 년 풍년과 칠 년 흉년의 균형 저울을 다시 보는 듯함(41:25-36).

l  둘째로, 때가 되면 하나님의 영을 각 개인에게 골고루 부어주시겠다는 선언임(2:28-29). 만민에게 부어준다는 것은 선민, 이방인 구별이 없다는 것임. 자녀들, 늙은이, 젊은이가 모두 언급되고 있는 것은 장유유서의 차별이 없다는 뜻임. 나아가서 남종과 여종이 언급되고 있는 것은 하나님의 새 역사에 있어서는 주인과 종의 차별이나 남자와 여자의 차별이 전혀 없다는 의미인 것임.

l  끝으로, 누구든지 야훼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얻게 한다는 대목임(2:32). 그 말 속에는 누구든지 야훼의 이름을 부르지 아니하는 자는 진노의 심판을 받게 된다는 반대 측면이 내포되어 있음. 요컨대 이것도 영생 구원이라는 저울추와 다른 쪽에는 영벌 심판이라는 저울추가 공의라는 저울의 균형을 잡고 있는 경우(25:46)라고 하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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