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공부; 요엘 제3과(2:1-17)(손진길 작성)

성경공부; 요엘 제3과(2:1-17)(손진길 작성)

[OBS29-3]

 

Q1. 제2장 제1절에서 야훼의 날이 임박하게 되면 첫째로, 시온에서 나팔을 부는 일이 생기고 둘째로, 하나님의 거룩한 산 시온에서 경고의 소리가 발하게 되어서 이 땅에 거주하는 모든 자들이 다 두려워서 떨게 된다고 기록되어 있는데 그 의미가 무엇이며 실제로 그러한 일이 발생하게 된다고 다시 한 번 구체적으로 강조하고 있는 예언서는 무엇인가?

 

l  나팔 소리는 크고 두려운 일이 임할 때에 발해지는 것으로 성경에서 말하고 있음. 대표적인 경우가 ①야훼 하나님께서 시온 산에 강림하실 때(출19:19) ②재앙이나 전쟁이 발생할 때(계8-9장) 등임. 두 가지 경우 모두 심판의 의미를 지니고 있음.

l  시온에서 경고의 소리가 온 땅에 울려 퍼지게 된다는 말씀은 심판을 앞 둔 시점에서 다시 한 번 백성들에게 회개의 자리로 나아오라는 선지자의 외침인 것임(2:12-14, 계10:7-11). 그 때에도 회개의 성회를 개회한다는 나팔 소리가 울려 퍼지고 있음(2:15). 그러므로 이것은 심판과 한 짝을 이루고 있는 구원의 메시지인 것임.

l  요엘 선지자는 심판과 구원을 말하면서 그것을 사탄의 군대와 하나님의 군대 사이의 전투의 모습으로 묘사하고자 시도하고 있음(2:4-11). 그와 같은 시도의 결정판을 보여주고 있는 예언서가 바로 마지막 사도라고 불리고 있는 요한이 죽기 전에 기록한 계시록이라고 하겠음. 실제로 요한계시록 제9장에 따르면, 요엘 선지자가 기록하고 있는 “모든 것을 먹어 치우는 황충”(욜1:4)과 “말 같은 모양의 기병의 모습”(욜2:4)이 하나로 합성되어 다음과 같이 나타나고 있음; “다섯째 천사가 나팔을 불매 내가 보니 하늘에서 땅에 떨어진 별 하나가 있는데 그가 무저갱의 열쇠를 받았더라. 그가 무저갱을 여니 그 구멍에서 큰 화덕의 연기 같은 연기가 올라오매 해와 공기가 그 구멍의 연기로 말미암아 어두워지며 또 황충이 연기 가운데로부터 땅 위에 나오매 그들이 땅에 있는 전갈의 권세와 같은 권세를 받았더라. 그들에게 이르시되 땅의 풀이나 푸른 것이나 각종 수목은 해하지 말고 오직 이마에 하나님의 인침을 받지 아니한 사람들만 해하라 하시더라”(계9:1-4). “황충들의 모양은 전쟁을 위하여 준비한 말들 같고 그 머리에 금 같은 관 비슷한 것을 썼으며 그 얼굴은 사람의 얼굴 같고”(계9:7), “마병대의 수는 이만 만이니 내가 그들의 수를 들었노라. 이 같은 환상 가운데 그 말들과 그 위에 탄 자들을 보니 불빛과 자줏빛과 유황빛 호심경이 있고 또 말들의 머리는 사자 머리 같고 그 입에서는 불과 연기와 유황이 나오더라”(계9:16-17).

l  회개하는 자들을 구원하기 위하여 전쟁터로 달려 나오는 하나님의 군대의 모습은 다음과 같이 묘사되고 있음; “또 내가 하늘이 열린 것을 보니 보라 백마와 그것을 탄 자가 있으니 그 이름은 충신과 진실이라. 그가 공의로 심판하여 싸우더라. 그 눈은 불꽃 같고 그 머리에는 많은 관들이 있고 또 이름 쓴 것 하나가 있으니 자기밖에 아는 자가 없고 또 그가 피 뿌린 옷을 입었는데 그 이름은 하나님의 말씀이라 칭하더라. 하늘에 있는 군대들이 희고 깨끗한 세마포 옷을 입고 백마를 타고 그들 따르더라”(계19:11-14). 회개하는 자에게는 말씀대로 하나님의 군대가 최후의 심판에서 구원해줄 것이라는 약속의 말씀이 선지자들을 통하여서 시온에서부터 선포되고 있는데 그것을 사도 요한은 다음과 같이 기록하고 있음; “세세토록 살아 계신 이 곧 하늘과 그 가운데에 있는 물건이며 땅과 그 가운데에 있는 물건이며 바다와 그 가운데에 있는 물건을 창조하신 이를 가리켜 맹세하여 이르되 지체하지 아니하리니 일곱째 천사가 소리 내는 날 그의 나팔을 불려고 할 때에 하나님이 그의 종 선지자들에게 전하신 복음과 같이 하나님의 그 비밀이 이루어지리라 하더라”(계10: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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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2. 요엘 선지자는 “임박한 야훼의 날”을 말하면서(2:1) 우선 “많고 강한 백성이 쳐들어 오고 있다”는(2:2) 역사적 심판을 먼저 말하고 나서 “짐승의 모습으로 묘사된 사탄의 군대의 습격”을(2:3-10) 종말 심판의 모습으로 제시하고 있음. 이와 같이 그가 역사 심판과 종말 심판을 순서적으로 예언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인가?

 

l  왕국의 멸망과 백성들의 환난이 역사 심판이라면 온 세상의 멸망과 모든 살아 있는 것들의 죽음은 종말 심판에 해당하는 것임. 당장 왕국의 미래 가운데 다가올 역사 심판은 후세대가 직접 경험할 것이기에 훗날 그것은 정확하게 이해될 수 있는 것임. 그러므로 그것을 선례 또는 기반으로 하여 종말 심판이 결과적으로 어떠할 것인가를 예지하게 되고 또한 내세적 구원도 소망하게 되는 것임. 더구나 역사 심판뿐만 아니라 종말 심판까지 동일하신 창조주 하나님께서 섭리하실 것이기에 그 원리는 같다고 할 것임. 역설적으로 만약 인간의 삶 속에서 역사 심판이 없다고 한다면 종말 심판을 대비하거나 창조주 하나님의 구원을 그토록 절실하게 요청할 필요가 없을 것임.

l  요엘 선지자 역시 제사장 나라 유다 왕국의 백성인지라 왕국의 주인이 야훼 하나님이심을 잘 알고 있었음. 따라서 하나님을 진심으로 섬기지 아니하고 이방인처럼 죄악 가운데 살고 있는 동족들의 장래를 심히 염려하였음. 소위 무늬만 거룩한 백성인 그들이 가까운 장래에 역사적인 심판(외적의 침입과 각종 재앙)을 만나게 된다는 사실을 절감하고 있었음. 나아가서 선견자인(암7:12) 그는 제사장 나라의 멸망을 깊이 생각하면서 공의의 하나님께서 이방 나라들까지 모두 심판하시고 마침내 직접 통치하시는 새 시대를 열 것이라고 믿기에 이르렀다고 볼 수 있음. 그 결과 하나님의 종말 심판과 구원의 비밀을 환상으로 보게 되고 동시에 그 내용을 그의 소선지서에서 예언으로 선포하고 있는 것임.

l  이와 같이 선지서가 “타락-역사적 심판-전면적 타락-종말적 심판”이라는 두 가지 시점을 동시에 다루고 있는 것은 성도들의 삶과도 무관하지 아니함. 일단 하나님의 백성이 되었으나 남은 인생을 살아 가면서 또 죄를 짓게 되는 인간의 불완전한 신앙생활이 두 자지 심판을 초래하고 있는 것임. 역사 심판과 종말 심판을 순차적으로 맞이하게 되고 마지막 단계에 가서 비로소 완전한 구원에 이르게 된다고 하는 시나리오가 불완전한 성도들의 삶에 비추어 볼 때 한층 설득력을 가지게 되는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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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3. 역사 심판과 종말 심판을 묘사하고 있는 ‘욜2:2-11’ 내용을 알기 쉽게 다시 정리해보자면 그 내용은 어떠한 것인가?

 

l  제사장 나라가 망하는 그 날에는 “낮임에도 불구하고 ①눈앞이 깜깜하게 변하고 ②산에는 구름이 덮이고 ③산 꼭대기만이 희미한 새벽 빛으로 겨우 보이게 될 것이다. 그 날 쳐들어 오는 군대는 역사상 가장 강하고 그 수가 많을 것이다”(2:2).

l  세상의 종말을 몰고 오는 그 날의 군대는 첫째로, 불로 전방을 공격하고 후방에는 방화한다. 그 결과 에덴 동산이라 할지라도 황폐화되고 말 것이다(2:3). 둘째로, 수 많은(이만 만이나 됨, 계9:16) 기병들이 대오를 갖추어 공격을 펼치는데 그들의 모습은 말 같은 짐승의 모습이며 (황충과 같음, 계9:7) 메뚜기 떼같이 산 꼭대기에서부터 나타나서 불로 공격을 한다(욜2:4-5). 셋째로, 성을 뛰어넘어 공격해오는데 그들은 상처를 입지 아니하는 불사의 몸이다(2:7-8). 그리고 메뚜기 같이 창문으로도 날아 들어오니 도무지 백성들이 피할 방도가 없고 절망 가운데 창백해진다(2:6, 9).

l  인간 세계가 종말을 고하는 그 날에 천지가 진동하며 해, 달, 별 등 모든 천체가 빛을 잃어버릴 것이다(2:10). 그 때에 기적 같은 하나님의 구원이 인류에게 찾아온다. 하나님의 호령에 따라 무적의 군대가 출병하니 사탄의 군대는 섬멸을 당하고(2:11) 회개하는 자는 구원을 얻게 된다(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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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4. 회개하고 하나님께 돌아 오는 방법은 어떠한가?

 

l  하나님께 돌아 갈 때에 기본적으로 ①금식하고 ②울며 ③애통하고 ④마음을 다하라는 것임(2:12). 그렇게 할 때에 ①금식하는 자에게 은혜를 베푸시고 ②우는 자에게 자비를 베푸시며 ③애통하는 자에게 노하기를 자제하시고 ④마음을 다하는 자에게 크게 인애를 더하시는 하나님께서 심판과 재앙을 거두시지 아니하겠느냐는 요엘의 판단임(2:13-14).

l  진심으로 회개하는 자에게 하나님께서도 그 심판의 마음을 돌이키시는데 그 결과 두 가지 복이 다시 임한다는 것임. 그것은 풍요로운 제사를 드릴 수 있도록 하는 소제의 복 그리고 자발적인 희생과 헌신을 기쁨으로 가능하게 하는 전제의 복을 말하고 있음(2:14).

l  그리고 절차적으로는 다음의 세 단계로 진행되는 것임; 첫째로, 나팔을 불어서 회개의 대 금식 성회를 소집함(2:15). 둘째로, 한 사람도 빠짐없이 모든 백성을 성회에 참석시키는 것임(2:16). 셋째로, 백성들을 위하여 제사장들이 앞장서서 하나님께 부르짖는 것임(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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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5. 야훼 하나님을 섬기는 제사장들이 낭실과 제단 사이에서 울며 부르짖는 내용은 어떠한 것인가?

 

l  첫째로, 주의 백성을 불쌍하게 여겨달라는 기도임(2:17a). 둘째로, 이방인들이 주의 백성을 다스리는 모욕을 당하지 아니하도록 해달라는 간구임(2:17b). 셋째로, 이스라엘이 망하는 것을 보니 그들의 하나님이 계시지 아니하신다 라고 이방인들이 조롱하지 못하게 해주십시오 라고 하는 간결하면서도 명분이 있는 기도의 내용임. 

l  위와 같은 기도로 조상 전래의 것으로 보임. 그 이유는 모세의 간구 가운데에서도 동일한 내용이 다음과 같이 엿보이기 때문임(출32:11-14); ①큰 권능과 강한 손으로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신 귀한 주의 백성에게 어찌하여 진노하십니까? ②애굽이 아니라 광야에서 죽여버리시려고 그의 백성을 출애굽시키신 것이라고 애굽 인들이 조롱하지 않겠습니까? ③믿음의 조상에게 저희 후손들을 하늘의 별처럼 많게 하겠다고 약속하지 아니하셨습니까? ④그리고 큰 땅을 주고 영원한 주님의 기업으로 삼겠다고 약속하신 것을 기억하시고 부디 용서하여 주십시오 라는 내용과 같은 맥락임.

l  요컨대, 동일하신 하나님이시기에 동일한 명분과 이유를 가지고 호소하는 중보자의 기도에 귀 기울여 주신다고 하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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