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엘 OBS교재(손진길 작성)

성경공부; 요엘 제1과(1:1-전체)(손진길 작성)

손진길 2022. 1. 8. 08:22

성경공부; 요엘 제1(1:1-전체)(손진길 작성)

[OBS29-1]

 

Q1. 요엘이 기록한 소선지서는 브두엘의 아들 요엘에게 임한 야훼의 말씀이라”(1:1)고 첫머리를 시작하고 있는데 여기에서 얻을 수 있는 요엘의 신분이나 출신 지역 그리고 그가 선지자가 된 계기 등은 무엇인가?

 

l  브두엘의 아들 요엘이라는 사람은 성경에 단 한 명 등장하고 있는데 여기 1:1’절에서 유일한 것임. 그러므로 요엘 선지자의 신분이나 출신 지역 등을 알 수가 없음. 다만, 요엘과 그 부친 브두엘의 이름자의 뜻 그리고 요엘의 글 가운데 드러나는 역사적 내용을 검토하면서 그것을 다음과 같이 추정하고 있는 것임.

l  첫째로, ’요엘이라는 이름은 여호와는 하나님이시다라는 뜻이며 브두엘이라는 이름은 하나님의 성실이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음. 특히 그들 이름의 의미가 제사장의 흉패 속 글귀 또는 머리 띠 글귀의 뜻과 통하고 있음(28:30, 36). 따라서 브두엘과 요엘은 제사장 가문으로 추정이 되고 있는 것임. 다만, 그의 글 가운데 제사장에 대한 비판이 나타나고 있어(1:13) 제사장이 아니라 그냥 선지자 집안이 아닐까 하는 반론도 있음. 그러므로 이것은 어디까지나 추정인 것임.

l  둘째로, 요엘의 출신 지역은 북조 이스라엘이 아니라 남조 유다로 보고 있음. 그 이유는 경건한 제사장 가문이 북쪽에서는 존재하기 어려웠기 때문임. 당시 북조 이스라엘에는 레위인 제사장이 사라지고 일반인들이 제사장 역할을 하고 있었음. 그들은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아니하고 금송아지 우상을 버젓이 섬기고 있었던 것임(왕상12:25-33, 왕하13:10-13, 14:23-24). 또한 성전과 제사에 대한 요엘의 지식이 상당하며(1:13-14) 그가 예루살렘 성전을 자주 언급하고 있기 때문에 예루살렘 인근 사람으로 보고 있음.

l  셋째로, 요엘이 선지자가 된 계기는 야훼 하나님의 말씀이 그에게 임하여 하나님의 예언의 말씀을 부르짖으라고 명령했기 때문임. 기타 이유는 발견할 수 없는데 그 이유는 전적으로 하나님의 주권적인 역사이기 때문임.

l  참고로, 하나님의 예언의 말씀을 깨닫고 백성들에게 선포할 수 있는 권능과 지혜를 사모하고 구하는 것은 필요하다고 하더라도 그것은 인위적인 노력만으로 얻을 수 있는 것이 결코 아님. 더구나 선지자의 지위는 왕으로부터 또는 백성으로부터 직접 부여 받을 수 있는 것이 아닌 것임. 결국 하나님의 주권적인 역사로 갑자기 선지자가 등장하는 것이므로 선지자의 개인적인 집안 내력이나 출신 성분을 추적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하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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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2. 요엘의 예언의 시기와 관련하여 두 가지 설이 나타나고 있는데 그것들의 내용은 무엇이며 어느 설이 더 성경의 주장에 가까운 것인가?

 

l  첫 번째 설은 전기설(前記說)인데 그것은 BC 830년경 남조 유다의 요아스 왕 시대로 보고 있으며 두 번째 설은 후기설(後記說)인데 그것은 느헤미아 개혁이 있은 후 BC 420년경으로 보고 있는 것임. 그런데 자유주의 신학자들이 후기설을 주장하고 있는데 비해서 개혁주의 신학자들은 대체로 전기설을 지지하고 있음.

l  전기설을 주장할 수 있는 근거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음; 첫째로, 요아스 왕의 후계자인 유다 왕 아마샤가 북조 이스라엘과의 전쟁에서 패하여 예루살렘 사람들과 함께 북쪽으로 끌려갔다가 돌아온 적이 있음(3:1, 왕하14:13-22). 둘째로, 유다 왕국이 주변 여러 나라와 전쟁을 벌이고 전쟁 포로들을 서로 먼 곳에 팔아 치우는 역사가 나타나고 있음(3:4-8). BC 539년 이후의 페르샤 제국 시대나 BC 331년 이후 헬라 제국 시대가 되면 이와 같은 제국내 소국간의 전쟁이나 전쟁포로의 노예거래가 금지되기 때문임. 셋째로, 유다 왕 요아스가 말기에 하나님 신앙을 버리자 아람과의 전쟁에서 패하고 반역을 만나 죽었음(대하24:17-27). 그 아들 아마샤도 에돔을 정벌하였으나 에돔의 신을 섬기는 잘못을 범하였음(대하25:11-16). 이에 따라 북조 이스라엘과의 전쟁에서 대패하고 끝내 반역을 만나 죽게 됨(대하25:17-28). 요컨대, 두 왕의 시대에 발생하는 아람 군대 그리고 북조 이스라엘 군대의 침입 모습을 요엘이 세밀하게 예언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도 있기 때문임(1:2-20).

l  참고로, 남쪽 유다 왕국에서 잡아온 전쟁포로를 헬라 족속에게 판 자들은(3:6) 지중해 연안에 살고 있었던 블레셋 족속으로 볼 수 있고 그 시기는 블레셋이 유다를 침공한 여호람 왕 때(BC848-841)로 추정하고 있음. 그리고 그 때문에 블레셋에게 보복한 때는 웃시야 왕 때임(BC792-740). 그와 같은 해석에 의하여 전기설을 주장하는 경우도 있음.

l  후기설을 주장하는 경우에는 요엘 선지서의 기록 시기를 느헤미야의 개혁이 수포화되고 타락한 대제사장들이 유대 민족을 종교적 암흑기로 몰아 넣었던 BC 420년 이후 제2성전시대 중간기로 보고 있음. 후기설을 주장하는 학자들은 소선지서 기록의 목적을 다음과 같이 이해하고 있음; “이미 있었던 역사적인 사실을 참고하여 후대에 와서 그와 같은 위기가 다시 닥쳐올 것임을 알고서 미리 마음을 돌이키라는 교훈을 주고자 하는 것이다”.

l  후기설을 주장하는 자유주의 신학자들은 선지서에 기록되어 있는 그와 같은 정확한 미래 예언 그리고 생생한 전쟁의 모습과 진행과정의 서술은 그 자체가 예언이나 예견이 아님을 말하고 있는 것으로 믿고 있음. 따라서 그와 같은 기록은 단지 시간을 소급하여 마치 예언인 것처럼 꾸며 놓은 것에 불과한 것이며 소위 위조 예언이라는 것임. 나아가서 이미 발생한 역사적인 사건을 마치 앞으로 다시 발생할 것처럼 꾸며서 당당한 예언의 선포처럼 말하고 있다는 것임.

l  그와 같은 자유주의 신학자들의 주장은 겉으로 보기에는 인간의 이성적인 이해에 부합하는 이른 바 매우 합리적인 설명 같아 보이지만 그 속을 깊이 들여다 보면, 하나님의 초월성과 전능성에 의존하고 있는 예언의 말씀을 철저하게 부인하면서 인간적인 교훈의 재료로만 사용하고 있다는 인상을 지울 수가 없는 것임. 그러므로 개혁주의 신학자들과 성경학자들은 후기설에 동의하지 아니하고 있는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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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3. 요엘의 선지서의 구조적인 서술 과정은 어떠한가?

 

l  먼저 제1장에서 종말로 향해서 가고 있는 불신앙의 현실과 이를 회복하고자 하는 제사장과 백성들의 부르짖음을 서술하고 있는데 그것이 요엘 선지서의 총론이 되고 있음. 다음으로 제2장과 제3장에서 각론을 서술하고 있는데 그 차례는 ①야훼의 날 임박과 종말의 역사를 주관하시는 하나님(2:1-11), ②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회개의 자리로 나아오라는 권유(2:12-17), ③이른 비와 늦은 비를 주셔서 회복의 역사를 이루시는 하나님(2:18-27), ④특히 만민에게 부어주시는 성령의 세례(2:28-32), ⑤최후 심판에 이르는 국제전의 양상(3:1-1-13), ⑥그리고 약속의 백성을 다시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은혜(3:14-21) 등으로 설명하고 있는 것임.

l  1장 총론을 들여다 보자면, 종말로 치닫는 현실을 직시하고서 백성들이 마음과 힘을 다하여 다시 구원을 얻고자 하나님께 나아가는 인간 위주의 구원론으로 보이고 있음. 그러나 제2장과 제3장의 상세한 설명, 이른 바 각론을 잘 검토해보면 역사심판과 종말의 심판, 그리고 인류구원을 위하여 준비하시는 이른 비와 늦은 비의 은혜가 모두 하나님으로부터 인간에게 주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명백하게 이해할 수 있게 됨. 따라서 요엘 선지서의 구조는 백성에게 외치는 제1장의 총론이 있고 그와 같은 백성들의 부르짖음과 회개가 하나님께서 준비하시는 구원계획을 성취하게 되는 요건이 됨을 강력하게 보여주는 제2장과 제3장의 각론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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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4. 요엘의 메시지를 역사심판, 이른 비와 늦은 비, 종말심판 이라는 주요 용어를 가지고 파악해보면 그 내용은 어떠한 것인가?

 

l  첫째로, 역사심판은 제1장에서 다음과 같이 3단계로 진행되고 있음; ①폐농(1:2-5) ②외적의 침입과 인적, 물적 약탈(1:6-8) ③야훼 신앙의 쇠퇴와 땅의 황무함(1:9-12). 그와 같은 역사심판에서 구원받고자 하면 백성들이 제사장을 중심으로 하나가 되어 하나님께 부르짖어야 된다는 것임(1:13-20).

l  둘째로, 2장에서는 역사심판과 종말심판 사이에 부르짖는 백성들을 구원의 길로 인도하기 위하여 하나님께서 의의 교사인 메시아와 성령세례를 준비하실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음. 그것은 마치 작목의 생장과 수확을 위하여 하나님께서 이른 비와 늦은 비를 하늘에서부터 땅으로 적절하게 부어주시는 것과 같다는 설명임. 참고로 이른 비와 늦은 비의 은혜는 일찍이 모세가 신명기에서 처음 선을 보이고 있는 용어임(11:14).

l  최후의 심판은 여호사밧 판결골짜기에서 이루어질 것임(3:2, 9-12, 이사야는 이상 골짜기라고 부르고 있음, 22:1-14). 이방나라들이 힘으로 제사장 나라를 멸망시키고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아니하며 모든 악을 행한 결과가 종말심판을 초래하는 것임(3:2-8, 13). 만민을 심판하고 약속의 백성을 구원하는 그 날의 주인공은 하나님이심. 따라서 그 날을 야훼의 날이라고 부를 것임(3:14-19). 그 날에 메시아를 따르는 성도들의 나라 새 예루살렘은 시온에 영원히 서게 된다는 메시지를 요엘이 힘있게 전하고 있음(3: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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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5. 요엘의 글에 등장하고 있는 용어나 표현 가운데 아모스의 글에 다시 나타나고 있는 것은 무엇이며 또한 신약에서 인용되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

 

l  먼저, 요엘과 아모스를 비교해보면 유사한 용어와 표현이 다음과 같이 나타나고 있음; ①메뚜기 또는 팥중이 피해(1:4, 4:9) ②지진 발생(2:10, 1:1) ③야훼의 날(3:14, 5:18-20) ④시온과 예루살렘(3:16, 1:2) ⑤산들이 단 포도주를 흘리고 작은 산들이 젖을 흘림(3:18, 9:13) 등임. 이와 같은 유사한 표현이 서로 겹치고 있는 것으로 보아 선지자 요엘의 예언을 같은 유다 왕국에 살고 있었던 아모스가 잘 알고 있었다고 볼 수 있음. 그리고 시대적으로는 요엘이 약간 앞선 요아스 왕 때이며 아모스는 그 다음 웃시야 왕 때로 보이는 것임.

l  참고로 야훼의 날에 관한 언급은 요엘(3:14)을 필두로 하여 ①아모스(5:18-20) ②이사야(13:6, 9) ③에스겔(13:5, 30:3) ④오바다(1:15) ⑤스바냐(1:7, 14) ⑥말라기(4:5) 등에 계속 나타나고 있음.

l  요엘의 글이 신약에서도 많이 인용되고 있는데 다음 구절에서 잘 엿볼 수 있음; ①사도행전 제217-21절에서 요엘 2:28-32(성령강림과 세례)를 인용하고 있음. ②마태복음 제2429절에서 요엘 2:31(환난 날에 해가 어두워지고 달이 핏빛같이 변한다). ③로마서 제1013절에서 요엘 2:32(누구든지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얻으리라) ④요한계시록 제1418절에서 요엘 3:13(너희는 낫을 쓰라, 곡식이 익었도다) 등임. 구약의 아이디어와 표현양식이 신약에 그대로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볼 수 있는 좋은 예가 될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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