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공부; 아모스 제11과(9:1-15)(손진길 작성)
[OBS28-11]
Q1. 아모스는 마지막 장인 제9장에서 하나님께 범죄한 나라와 백성을 마지막으로 심판하는 역사심판과 종말심판에 대하여 상세하게 예언하고 있음. 먼저 그 예언의 대강은 어떠한가?
l 첫째로, 제단과 성전을 무너지게 함으로써 모인 무리가 압사를 당하고 살아 남은 자들이 다시 칼로 죽게 된다는 것임(9:1). 둘째로, 그와 같은 역사심판을 피하여 도망을 친 무리들을 소탕하기 위하여 다음 다섯 군데를 추적하여 발본색원할 것임; ①음부인 스올 ②하늘 ③갈멜 산 꼭대기 ④바다 밑 ⑤원수 앞에 포로로 사로잡혀가는 무리 등임(9:2-4).
l 셋째로, 땅이 녹고 애통하는 가운데 지진과 해일로 뒤덮일 것이며 하나님의 궁전이 하늘에 세워지고 땅 위에 궁창이 서게 될 것임(9:5-6). 넷째로, 과거 구스와 애굽에서 이스라엘 백성을 이끌어 내시고 갑돌(크레테)에서 블레셋 백성을, 모압 기르에서 아람 백성을 올라오게 하신 바 있는 하나님께서(9:7) 이제는 그 백성들을 다시 심판하시고 오직 야곱 집의 일부를 구원하실 것임(9:8). 다섯째로, 만국 중에서 이스라엘 족속을 구해낼 것인데 그 심사 기준이 엄격할 것임(9:9-10).
l 끝으로, 다윗의 장막을 다시 세우는 메시아가 오시면 메시아를 따르는 성도들이 이방 에돔의 남은 자와 만국을 기업으로 얻게 될 것임(9:11-12). 열방 가운데서 다시 택함을 받게 되는 새로운 하나님의 백성 이스라엘이 약속의 땅에서 누리는 심음과 거둠, 포도주 생산과 풍요로운 삶의 모습이 재건된 성읍의 모습과 함께 묘사되면서 아모스의 예언은 끝나고 있음(9:13-15).
……………………………………………………………………………………………………………………………………………………………………………………………………………………………………………………………………………………………………………………………………………………………………………..
Q2. 제단과 성전이 무너지는 모습을(9:1) 옛날 삼손의 경우와(삿16:28-31) 비교하면 무엇이 다른가?
l 블레셋 사람들이 다곤 신전에 모여서 제사를 지낸 후 장님이 된 삼손을 끌어내어 구경거리로 삼고 있었음(삿16:23-25). 그 때 삼손이 두 기둥을 무너뜨리자 신전 지붕이 내려 앉으면서 그 안에 모인 무리 삼천 명이 몰살을 당하게 됨(삿16:27-30).
l 그런데 아모스 제9장에 기록되어 있는 성전 붕괴 모습은 그것과 다소 다름. 첫째로, 적어도 이 층 이상의 높은 층에서 기둥 머리를 쳐서 문지방과 바닥을 아래로 붕괴시킴(9:1ab). 둘째로, 그러자 많은 무리가 압사를 당하는 모습은 삼손의 경우와 같음(9:1c). 그렇지만 압사를 면한 자를 모두 칼로써 죽인다는 전멸의 모습이 삼손의 경우와 다른 것임(9;1d). 요컨대, 삼손의 경우에는 다곤 신전에 모인 무리 가운데 신전 붕괴로 상당수가 압사를 당했다고 한다면 아모스가 예언하는 성전붕괴의 경우에는 살아 남은 사람까지 모조리 주살하는 철저한 역사심판인 것임.
l 또 하나 기억하여야 될 사항은 예루살렘 성전에서부터 이와 같은 철저한 심판이 시작되고 있기에 이방 신이나 우상을 섬기는 제단과 백성들은 그 심판을 벗어날 길이 없다는 것임(9:1). 그 점을 아모스 다음 세대의 선지자 예레미야는 다음과 같이 강조하고 있음; “보라! 내가 내 이름으로 일컬음을 받는 성에서부터 재앙 내리기를 시작하였은즉 너희가 어찌 능히 형벌을 면할 수 있느냐? 면하지 못하리니 이는 내가 칼을 불러 세상의 모든 주민을 칠 것 임이라”(렘25:29).
………………………………………………………………………………………………………………………………………………………………………………………………………………………………………………………………………………………………………………………………………………………………………………
Q3. 역사심판을 피하여 도망친 무리들은 사람이거나 아니면 영적인 원수들이라고 추정되는데(9:2-4) 그들은 각각 어떻게 최종심판을 맞이하게 된다고 기술되고 있는가?
l 첫째로, 영적인 존재는 사람들을 꾀다가 그 육체들이 역사심판을 당하게 되자 음부의 세계 스올이나 궁창으로 피신하고 있음. 그들을 하나님께서는 끝까지 추적하여 생포하신다는 것임(9:2). 둘째로, 거짓 선지자들이 갈멜 산 꼭대기로 몸을 피하더라도 하나님께서 그들을 추포하실 것이며 침략군에게 포로로 끌려가더라도 반드시 도중에 살해당하도록 하나님께서 역사하실 것이라고 아모스가 예언하고 있음(9:3a, 4).
l 셋째로, 하나님의 눈을 피하여 바다 밑에 숨을 때에는 뱀을 보내어 물게 하겠다는 것임(9:3B). 이 대목을 악한 영에 대한 심판으로 보기는 어려움. 그 이유는 뱀을 보내어 그들을 징치한다는 것이 불합리해 보이기 때문임. 그렇다면, 하늘로 탈출하는 것(9:2), 또는 바다 밑으로 피신하는 것은(9:3) 선진 문명을 가지고 있는 종말시기 미래의 인류들에게 해당되는 예언일 수가 있는 것임. 환언하면, 지구를 떠나서 우주로 탈출하는 인류 또는 바다 밑에 해저 도시를 건설하여 재난을 피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미래에 존재할 수 있다는 것임. 그러할지라도 역사의 심판과 종말적인 심판은 그들에게 공평하게 찾아오고 있음을 아모스가 예언하고 있는 것임.
………………………………………………………………………………………………………………………………………………………………………………………………………………………………………………………………………………………………………………………………………………………………………………
Q4. 새 하늘과 새 땅이 창조되기 위하여 사라지는 옛 하늘과 옛 땅의 최후 모습은(9:5-6) 어떠한가?
l 창조주 만군의 하나님께서 그 뜨거운 손을 땅에 대시면 그 열기로 인하여 땅이 녹아 내리고 거주민들이 애통하기 시작할 것임(9:5a). 지반이 녹아 내릴 뿐만 아니라 온 땅의 지층이 솟아 오르면서 지하의 용암이 터져 나와 강같이 지면을 흐르게 될 것임(9:5b). 모두 터져 나오고 나면 다시 땅의 함몰이 있게 될 것임(9:5c). 끝으로 열기로 증발된 바닷물이 다시 땅으로 비가 되어 내리게 되면 새 땅이 조성될 것임(9:6c).
l 하늘에는 하나님의 궁전이 건축될 것이며 그 곳에서부터 땅으로 이어지는 곳에는 궁창이 자리잡게 될 것임(9:6b). 그런데 사도 요한의 계시록에 따르면 “하나님의 보좌 앞에 수정과 같은 유리 바다가 펼쳐 있다”(계4:6)고 묘사되어 있는데 마치 그 유리 바다처럼 궁창이 땅에 기초를 두고 하나님의 궁전으로 펼쳐지고 있는 것임.
l 참고로, 창세기에 나타나는 궁창이(창1:8) 공중에 권세 잡은 악한 영을(엡2:2, 6:12) 가두어 두기 위한 장소였다고 한다면 새 하늘과 새 땅을 창조할 때에 등장하게 되는 궁창은 그 성격이 다르다고 볼 수 있음. 그것은 이미 사탄과 악한 영을 모두 심판한 후에 등장하는 것이므로 하나님의 보좌가 있는 하늘 궁전과 새로운 땅을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이 됨.
……………………………………………………………………………………………………………………………………………………………………………………………………………………………………………………………………………………………………………………………………………………………………………..
Q5. 고대로부터 여러 족속 가운데 하나의 족속을 택하시고 새로운 땅으로 이끌어 내셔서 새로운 역사를 시작하도록 섭리하신 하나님의 모습을(9:7) 상정할 때에 마지막 때 열방 여러 족속 가운데서 어떠한 남은 자를 이끌어 내셔서(9:8-10) 메시아를 따르게 하고 무너진 다윗의 장막을 새로 지으시게 하신다고(9:11-15) 아모스가 예언하고 있는가?
l 고대 애굽 제국에는 여러 나라 여러 족속들이 함께 살고 있었음. 이집트(미스라임), 구스(이디오피아), 리비아(르하빔), 튀니지(붓) 등이 제국을 형성하고 있었음. 그 가운데 하나님께서 구스 족속을 분리시키듯이 이스라엘 자손을 출애굽시켰다는 것임(9:7). 크레테 섬(갑돌)에 살고 있는 여러 족속 가운데 블레셋 족속을 인도하여 그랄 땅을 주신 하나님은 모압 땅 기르에서 아람 족속을 불러 내어 북쪽 드넓은 땅을 주시기도 하셨다는 것임(9:7).
l 그와 같이 역사 섭리를 하신 바 있는 하나님께서는 열방 수 많은 민족을 그들의 죄악 때문에 역사 심판하시겠지만 종말로 가게 되면 야곱의 집을 사모하는 이스라엘 족속을 철저하게 가려내어 구원의 은혜를 베푸시겠다고 선언하고 계심(9:8-9). 가려내는 방법은 체질하여 쭉정이는 바람에 날려가게 하고 알곡만 남게 한다는 것임(9:9).
l 창세기를 깊이 있게 들여다 보면, 말년의 야곱은 애굽 총리 요셉의 부친으로서 애굽 제국에서 편히 안장되기를 원하지 아니하고 오로지 믿음의 조상들이 묻혀 있는 막벨라 굴에 들어가기를 소망했던 인물이었음(창47:29-31, 49:29-33). 그곳에서 하나님 나라로 입성하기를 원했던 믿음의 사람임(히11:16). 요컨대 야곱과 같은 믿음의 생애를 사는 자를 하나님께서 족속이나 출신 성분 상관없이 가려내어서 반드시 구원하시겠다는 선언인 것임(9:7-9). 그러한 믿음이 없는 자 또는 역사심판과 종말심판이 없다고 믿고 인생을 사는 자는 모두 죽임을 당하게 된다는 예언임(9:10).
l 다윗의 장막을 일으키는 자가 에돔의 남은 자와 하나님의 만국 백성을 기업으로 얻게 된다고 예언하고 있는데(9:11-12) 그것은 메시아의 오심과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는 모습을 말하고 있음(마4:17, 28:18-20). 예수 그리스도 탄생 시기에 에돔의 헤롯 왕가가 가나안 땅을 다스리고 있었으며 그들은 어느 사이엔가 유대인들과 운명을 같이하는 처지가 되고 말았음. 따라서 이방인 가운데 가장 먼저 유대인이 된 족속이 에돔의 남은 자라고 말할 수 있음(막3:8, ‘에돔’의 헬라어는 ‘이두매’임).
l 아모스가 예언하고 있는 천국의 모습은 다음과 같이 매우 소박함(9:13-15); ①추수와 파종, 씨 뿌림과 열매 거둠, 포도주를 만드는 즐거움과 그것을 맛보는 기쁨이 산골마다 흘러 넘친다(9:13) ②메시아를 따르는 성도들이 세상 나라와 악한 영들의 속박에서 벗어나고 약속의 땅을 되찾아 성읍을 건축하고 포도원과 과수원을 가꾸며 그 열매를 얻게 된다(9:14). ③하나님이 주신 약속의 땅을 영원토록 경작할 수 있게 되었으니 그것이 하나님의 말씀이다(9:15).
l 아모스는 남쪽 유다 왕국 출신임. 특히 예루살렘 남쪽 18km 지점 드고아 고원지대에서 뽕나무를 재배하고 양을 길렀던 목자였음(암1:1, 7:14-15). 그러므로 그의 천국 예언은 위와 같이 평화스러운 농촌 풍경으로 묘사되고 있다는 특징을 선보이고 있는 것임. 그것은 보다 논리적이고 히브리성경 지식에 뛰어났던 이사야의 천국 예언과 대조를 이루고 있는 것임(사11:6-9, 65:17-25).
………………………………………………………………………………………………………………………………………………………………………………………………………………………………………………………………………………………………………………………………………………………………
'아모스 OBS교재(손진길 작성)'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성경공부; 아모스 제10과(8:1-14)(손진길 작성) (0) | 2022.01.05 |
---|---|
성경공부; 아모스 제9과(7:1-17)(손진길 작성) (0) | 2022.01.04 |
성경공부; 아모스 제8과(6:1-14)(손진길 작성) (0) | 2022.01.04 |
성경공부; 아모스 제7과(5:16-27)(손진길 작성) (0) | 2022.01.03 |
성경공부; 아모스 제6과(5:1-15)(손진길 작성) (0) | 2022.01.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