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공부; 아모스 제10과(8:1-14)(손진길 작성)

성경공부; 아모스 제10과(8:1-14)(손진길 작성)

[OBS28-10]

 

Q1. 하나님께서 아모스에게 다짜고짜 ‘여름 과일 한 광주리’를 보여주신(8:1) 이유는 도대체 무엇인가?

 

l  두세 가지 이유를 들 수 있음. 첫 번째 이유는 ‘여름 실과’(ripe fruit)를 의미하는 히브리 발음 “카이츠”와 무르익은 때 그 ‘끝’(ripe time)을 의미하는 히브리 발음 “케츠”가 비슷하기 때문에 시적인 운율을 맞추기 위하여 두 가지 용어를 같이 사용하고 있다는 것이며 둘째로, 외형상으로는 그러할지라도 내용상으로는 그 때가 무르익어 이제 심판의 때인 그 끝에 다다른 것을 나타내기 위해서 그 상징으로서 여름 과일 한 광주리를 보여주고 있다는 견해인 것임. 세 번째 이유는 그 열매를 보고서 그 나무를 계속 키울 것인지 아니면 베어버릴 것인지를 결정하게 되는데 이제 그 실과를 눈으로 보게 되었으니 그 열매에 합당하게 그 나무에 대하여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심판의 의미가 보다 강하게 들어 있다는 것임(마3:10, 7:16).

l  공통적인 뜻은 여름 과일 한 광주리를 보여주신 하나님의 의도가 “심판의 때가 이르렀기에 이제 그 열매를 보고서 최종 결정을 하고자 한다”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음(8:1-2abc). 그런데 북조 이스라엘에 대한 하나님의 최종평가는 안타깝게도 긍정적이지 못함. “내가 다시는 그를 용서하지 아니하리니”(8:2d) 라는 단호한 처벌과 징계의 결정이 뒤따르고 있는 것임.

l  아모스가 ‘여름 실과 한 광주리’에 “무르익은 세상의 마지막 때”라는 관념이 담겨 있음을 말하고 있는데 그것은 당시 가나안 땅 히브리 인들의 통념이라고 볼 수 있음. 그 이유는 약간 후 시대에 속하는 이사야 선지자가 다음과 같이 같은 이야기를 하고 있기 때문임; “에브라임의 취한 자들의 교만한 면류관은 화 있을진저. 술에 빠진 자의 성 곧 영화로운 관 같이 기름진 골짜기 꼭대기에 세운 성이여 쇠잔해가는 꽃 같으니 화 있을진저. 보라, 주께 있는 강하고 힘 있는 자가 쏟아지는 우박 같이, 파괴하는 광풍 같이, 큰 물이 넘침 같이 손으로 그 면류관을 땅에 던지리니 에브라임의 술 취한 자들의 교만한 면류관이 발에 밟힐 것이라. 그 기름진 골짜기 꼭대기에 있는 그의 영화가 쇠잔해가는 꽃이 여름 전에 처음 익은 무화과와 같으리니 보는 자가 그것을 보고 얼른 따서 먹으리로다. 그 날에 만군의 야훼께서 자기 백성의 남은 자에게 영화로운 면류관이 되시며 아름다운 화관이 되실 것이라”(사28:1-5).

l  위의 이사야의 예언 속에 담겨 있는 히브리 인들의 생각을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을 것임; “교만한 세상 왕가의 면류관은 풀의 꽃과 같다. 쇠잔해가는 그 꽃의 영광이 마치 여름 전에 설익은 무화과 열매와 같다는 사실을 깨닫는 자는 교만을 버리고 세상적인 영광에 취하지 아니할 것이다(눅21:29-33, 마21:17-22). 일찍 샴페인을 터트리는 자는 멸망을 당하겠지만 포도나무에서 제대로 익은 포도주를 천국에서 주님과 함께 맛보고자 하는 자는 하늘 잔치에 참석할 수가 있을 것이다(사25:6, 마26:29). 더구나 이 땅에서도 때가 무르익으면 주님께서 영화로운 왕이 되셔서 남은 자를 직접 구원하시고 하나님의 나라를 건설하시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사24:23). 나아가서 하나님께서 직접 통치하시는 시대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고전15:24). 그 종말의 때에 왕으로 오시는 그 분의 영화로운 면류관은 마치 한 여름에 잘 익은 실과와 같으며 아름다운 화관과 같을 것이다(사2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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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2. 역사심판을 당하는 그 날 북조 이스라엘의 참상은(8:3, 8-10) 어떠할 것이라고 표현되고 있는가?

 

l  첫째로, 태평성대를 노래하던 궁중의 음악이 조용한 애곡으로 바뀌게 될 것임(8:3). 그 이유는 궁중 곳곳에서 많은 사람이 죽임을 당할 것이며 그것을 치우는 사람들이 크게 통곡하지도 못한 채 적군의 감시하에서 숨죽여가며 왕과 신하들의 주검을 궁 밖으로 내보내고 있기 때문임.

l  둘째로, 땅의 모든 주민들이 애통하는 가운데 그 땅 자체가 진동하면서 높이 솟아 오르고 여러 번 출렁이다가 마침내 푹 꺼져버리는 엄청난 지진이 발생할 것임(8:8). 셋째로, 그 날에는 해가 대낮에 빛을 잃어버리게 되어 백주에 땅이 캄캄해지는 천재지변이 발생할 것임(8:9). 넷째로, 백성들에게 허락된 절기의 날이 애통의 날로 바뀌고 기쁨의 노래가 애통의 노래로 변하며 모든 사람들이 상주가 되어 초상을 치르게 되는데 그 모습이 마치 그 옛날 하룻밤 사이에 장자의 죽음을 맞이했던 애굽 인들과 같을 것이라는 아모스의 예언임(8:10).

l  여기에 묘사된 아모스의 예언을 예수 그리스도가 종말의 때와 관련하여 다음과 같이 다시 선보이고 있음; “민족이 민족을, 나라가 나라를 대적하여 일어나겠고 곳곳에 기근과 지진이 있으리니 이 모든 것은 재난의 시작이니라”(마24:7-8), “그 날 환난 후에 즉시 해가 어두워지며 달이 빛을 내지 아니하며 별들이 하늘에서 떨어지며 하늘의 권능들이 흔들리리라. 그 때에 인자의 징조가 하늘에서 보이겠고 그 때에 땅의 모든 족속들이 통곡하며 그들이 인자가 구름을 타고 능력과 큰 영광으로 오는 것을 보리라”(마24:29-30).

l  이와 관련하여 사도 마태는 그의 복음서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과 심판이라는 완전한 종말이 있기 전에 그 예언을 증명이라도 하듯이 십자가 사건 당시에 이미 다음과 같은 천재지변이 있었다고 대서특필하고 있음; “예수께서 다시 크게 소리 지르시고 영혼이 떠나시니라. 이에 성소 휘장이 위로부터 아래까지 찢어져 둘이 되고 땅이 진동하며 바위가 터지고 무덤들이 열리며 자던 성도의 몸이 많이 일어나되 예수의 부활 후에 그들이 무덤에서 나와서 거룩한 성에 들어가 많은 사람에게 보이니라. 백부장과 및 함께 예수를 지키던 자들이 지진과 그 일어난 일들을 보고 심히 두려워하여 이르되 이는 진실로 하나님의 아들이었도다 하더라”(마27:5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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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3. 그와 같은 참상을 초래하는 왕과 백성들의 죄악상은(8:4-7) 어떠한가?

 

l  첫째로, 부자가 가난한 자의 재산을 삼키고 강자가 힘이 없는 자를 짓밟고 망하게 하는 사회가 형성되었다는 것임(8:4). 둘째로, 종교적 절기인 월삭, 하나님의 말씀을 배워야 하는 안식일 등을 형식적으로 지키면서 그 마음속으로는 빨리 농사지어서 돈 벌 궁리와 거짓 되와 저울을 사용하여 부정한 장사로 악한 이익을 취할 생각으로 가득하게 되었다는 것임( 8:5).

l  셋째로, 율법에서 금하고 있는 고리대금을 하여(출22:25) 은 30세겔로(출21:32, 마26:15) 돈을 못 갚는 자와 힘없는 자를 사고 팔았다는 것임(8:6a). 그러므로 원금은 신 한 켤레에 불과한데 이자가 눈덩이같이 불어나서 은 30이 되면 억울하게 가난한 자가 종이 되는 악한 세상이 되고 말았음(8:6b). 또 다른 측면에서는 새 신 한 켤레의 값으로 굶주리는 백성의 딸을 하룻밤 사고 파는 행위가 자행되고 있다는 의미도 내포되어 있음(8:6b).

l  끝으로, 구휼미를 내어서 가난한 백성을 구제할 때에도 사람이 먹을 만한 곡식이 아니라 찌꺼기 밀을 사람이 먹으라고 내놓고 국고는 권력자들이 챙기는 천인공노할 세상이 되고 말았다는 것임(8:6c). 따라서 이와 같은 악한 세상으로 전락해버린 무늬만 제사장 나라인 북조 이스라엘을 반드시 처벌하시겠다는 하나님의 결심이 확고하게 나타나고 있는 것임(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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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4. 역사심판을 당하기 전에 세상 나라들이 반드시 겪게 되는 현상으로서 하나님 말씀에 대한 기근 현상을(8:11-13) 아모스가 예언하고 있는데 어느 정도의 기근인가?

 

l  부익부 빈익빈의 세상이 되어버렸기에 부자와 권력자들은 가장 살기 좋은 시절이었음. 그러나 대다수 백성들은 종 아닌 종으로 살 수 밖에 없는 신세가 되었기에 그들에게는 인권이 유린되고 먹고 살기가 어려우며 미래가 보이지 아니하는 막막한 세상이었음. 그 원인을 살펴보면, 양식이 부족한 세상이 아니라 영적인 무지로 불공평함이 극에 달하여 굶어 죽는 자가 생기고 또한 먹고 살 자신이 없어져서 자식과 함께 생을 포기하는 부모가 속출하는 세상이 되고 말았던 것임.

l  이와 같은 북조 이스라엘 말기의 시대상을 미리 진단하고 있는 아모스의 예언은 다음과 같이 나타나고 있음; “보라 날이 이를지라. 내가 기근을 땅에 보내리니 양식이 없어 주림이 아니며 물이 없어 갈함이 아니요 야훼의 말씀을 듣지 못한 기갈이라. 사람이 이 바다에서 저 바다까지, 북쪽에서 동쪽까지 비틀거리며 야훼의 말씀을 구하려고 돌아다녀도 얻지 못하리니 그 날에 아름다운 처녀와 젊은 남자가 다 갈하여 쓰러지리라”(8:11-13).

l  자세히 살펴보면, 그 예언의 내용은 북조 이스라엘 만을 의미하고 있는 것이 아님. “이 바다에서 저 바다까지, 북쪽에서 동쪽까지” 하나님의 말씀을 구하려고 해도 구할 수가 없다는 표현은 온 세상에서 하나님의 말씀대로 실천하고 있는 나라와 백성들이 사라지고 없다는 뜻임. 특히 “암8:12-13절” 말씀은 온 세상에 심판의 종말이 다가올수록 여자들은 인조적인 아름다움을 추구하고 남자들은 근육과 힘을 자랑하는 시대가 계속되다가 결국은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고 실천하는 내면의 영적인 변화가 없어서 망하고 만다는 예언으로 풀이가 될 수 있는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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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5. 사마리아의 죄된 우상을 두고 맹세하는 자, 단의 신들이 살아 있다고 믿고서 맹세하는 자, 그리고 브엘세바가 위하는 것이 살아 있음을 두고서 맹세하는 자 등이 모두 멸절하게 된다는(8:14) 예언의 뜻은 무엇인가?

 

l  사마리아의 죄된 우상이라는 것은 모압에서 들어온 바알브올 신과 그모스 신, 시돈에서 들어온 아스다롯 여신, 암몬에서 들어온 밀곰 또는 몰렉, 그리고 앗수르의 일월성신 등 여러 가지 이방 신들을 말하고 있음(왕상11:5, 7, 신4:3, 암5:26).

l  단의 신들은 벧엘과 단에 여로보암1세가 만들었던 제단과 그 위에 자리잡고 있는 금송아지 우상을 말하고 있음(왕상12:28-30). 그리고 브엘세바(예루살렘 남쪽 70km지점)는 일찍이 아브라함과 이삭이 블레셋 왕 아비멜렉과 평화공존의 협정을 체결했던 장소임(창21:22-34, 26:26-33). 그런데 그 곳 가까이 살고 있었던 드고아(예루살렘 남쪽 18km지점) 출신 아모스의 증언에 따르면 세월이 흐르자 그만 그곳이 우상숭배의 장소로 바뀌고 말았다는 것임(암5:5, 8:14). 브엘세바는 블레셋과 남조 유다와의 국경지대이므로 블레셋의 우상문화가 그곳에 영향을 미치고 있었던 것으로 보임.

l  이방 신이나 여로보암 왕이 만든 금송아지 우상을 섬기는 북조 이스라엘 왕과 백성들은 반드시 멸망할 것이며 블레셋의 우상문화를 받아들이고 있는 남조 유다도 그것을 청산하지 아니하면 훗날 반드시 망하게 될 것임을 아모스가 예언하고 있는 것임(8:14). 그 이유는 첫째로, 우상을 만들거나 섬기지 말라는 하나님의 율법을 위반하였고(출20:3-5) 둘째로, 우상이나 이방 신 그리고 일월성신은 피조물이거나 피조물인 인간이 만든 것들에 불과한데 그것들이 살아있는 영원한 것이라고 잘못 믿었기 때문임.

l  사족을 더하자면, 그것들은 생명력을 가지고 있는 살아있는 것들이 아닐 뿐만 아니라 인간에게 구원을 주거나 영원한 생명을 줄 수 있는 것들이 결코 아님. 그러하기에 창조주 하나님께서 심판하시는 날에 우상이나 이방 신을 믿고 인생을 사는 자는 자신이 잘못 믿은 그것들과 함께 영원한 멸망을 당할 수밖에 없는 운명이 되고 마는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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