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공부; 골로새서 제3과(1:24-2:19)(손진길 작성)

성경공부; 골로새서 제3과(1:24-2:19)(손진길 작성)

[OBS33-3]

 

Q1. 제1장 24-29절에서 사도 바울은 ①오래 감추어져 있었던 하나님의 구원의 비밀이신 예수 그리스도(1:26-27) 및 그리스도의 부활 승천과 성령님의 내주하심으로 말미암아 ②성도들이 맛보게 되는 선교지에서의 엄청난 그리스도의 영광에 대하여 논하고 있음. 그런데 이 땅에서 겪으셨던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이 하늘에서 놀라운 영광으로 바뀌었다는 사실을 참고할 때, ①지금 사도 바울에게는 교회개척과 세계선교의 현장에서 어떠한 괴로움과 고난이 있으며 ②그것이 무엇에 의하여 어떻게 기쁨과 영광으로 바뀌고 있는가?

 

l  먼저 사도 바울은 오래 감추어져 있었던 하나님의 비밀과(1:26) 성도 안에 계시는 그리스도의 비밀에 대하여 설명하고 있음(1:27). 참고로, 만민과 만물을 심판하는 것이 아니라 구원하시려는 하나님의 구원 계획은(창3:15, 21, 8:21-22, 요3:16-17) ‘이른 비’라는 작전명을 가지고 있었던 메시아의 오심(신11:14) 그리고 ‘늦은 비’라는 암호를 가지고 있었던 성령님의 개인별 임재 사건을 통하여(욜2:23, 28, 요14:16-21, 행2:1-4) 역사 가운데 현실화된 것이었음.

l  그 이후 초대교회가 시작이 되고 그리스도의 제자들이 세계선교에 나섰는데 그들의 사역 가운데 다음의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는 사실을 사도 바울이 체험적으로 논하고 있음. 첫째로, 성도들을 말씀으로 양육하는 과정은 괴로운 작업이다. 그러나 그것이 기쁨으로 바뀌고 있다(1:24a). 둘째로,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를 세우는 것은 고난의 일이다. 그러나 그것은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을 제자가 감당하는 것이기에(1:24b) 그리스도의 영광의 소망이 넘치고 있다(1:27).

l  교회개척과 세계선교의 현장에서 왜 그리스도의 제자들에게 그와 같은 역설적인 기쁨과 영광의 소망이 넘치고 있는 것일까? 그 비밀에 대하여 사도 바울은 그리스도와 성령의 역사라고 답하고 있는 것임(1:27). 온 세상을 구원하고자 했던 그리스도의 고난은 부활 승천의 영광으로 바뀌었고 또한 성령의 전(殿)이 된 제자들에게(고전3:16, 요14:17) 그리스도가 함께 사시게 됨으로써(1:27, 요14:18-21) 이제는 이방인 가운데 풍성한 영광의 소망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설명인 것임. 그러므로 사도 바울은 이방인을 전도하고 말씀으로 양육하여 완전한 그리스도의 제자로 세우는 일을 자신의 힘과 능력으로 하지 아니하고 자신 속에서 능력으로 역사하시는 그리스도와 성령님의 은혜로 힘껏 수행하고 있다는 간증을 하고 있는 것임(1:2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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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2. 제1장 24-29절 본문을 살펴 보면, 사도 바울의 교회론, 직분론, 삼위일체론, 성령론, 기독론이 모두 드러나고 있는데 그 요체는 어떠한 것인가?

 

l  첫째로, 사도 바울의 교회론은 그 요체가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이라는 것임(1:24). 둘째로, 그의 직분론은 “직분은 성도들을 위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가지고 주어지며 또한 행해지는 것’임(1:25). 그러므로 하나님의 말씀대로 행하지 아니하는 교회의 직분은 성도들을 해치는 것이며 그것은 올바른 직분과 직분 행함이 아닌 것임을 알 수 있음.

l  셋째로, 사도 바울의 삼위일체론은 그 요체가 “오랜 세월 구원계획을 준비하신 하나님(1:26), 구원의 도구인 교회를 이 땅에 세우기 위하여 고난을 감수하신 그리스도(1:24), 이방선교를 위하여 성도들이 그리스도처럼 살 수 있도록 임재하고 내주하시어 역사하시는 성령님(1:27-29)”으로 나타나고 있음.

l  넷째로, 사도 바울의 성령론은 ①성도 속에서 능력으로 역사하시는 분이시다(1:29). ②그리스도의 비밀 곧 그 고난과 영광의 비밀을 성도들에게 깨닫게 한다(1:27). ③성도들의 삶을 그리스도처럼 살 수 있게 한다. 그리고 교회를 세우고 이방선교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한다(1:24-25, 27-28). ④성도들에게 믿음의 성숙과 더불어 영광의 소망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게 한다(1:27-28).

l  끝으로, 바울의 기독론의 요체는 ①구원 받을 자를 위하여 괴로움과 고난을 감당하셨고 그것을 천국에서의 기쁨과 영광으로 바꾸셨다(1:24, 27). ②그리스도의 기쁨과 영광이 성도들에게 소망으로 역사할 수 있도록 성령님을 보내어 주셨다(1:27, 29). 따라서 성령님과 그리스도가 성도들에게 함께 내주하여 역사하고 계신다고 볼 수 있는 것임(1:2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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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3. 사도 바울은 제2장 1-5절에서 자신이 서신서를 쓰는 경우를 두 가지로 나누고 있는데 첫째는 골로새의 성도들 그리고 라오디게아의(4:13-16, 계3:14-22) 성도들같이 그가 육신적으로 전혀 만난 적이 없지만(2;1) 동역자들을 통하여 그들의 이야기를 전해 듣고서(1:7-8, 4:12-13) 그들의 믿음을 굳건하게 하려는 편지를(2:5) 내고 있는 경우임. 그리고 둘째는, 에베소나(행19:8-10, 엡6:21-22) 빌립보의(행16:14-15, 40, 빌4:2-3, 15-19) 성도들과 같이 자신이 개척했거나 육신적으로 머물면서 복음을 전한 적이 있는 자들에게 똑 같은 취지로 편지를(2:4-5) 내고 있는 경우임. 그런데 바울이 직접적으로 전혀 만난 적이 없는 교회의 성도들에게 그와 같이 강력한 권면의 편지를 내고 있다는 사실에서 오늘 날 우리가 배울 수 있는 점은 무엇이며 또 라오디게아 교회에 대하여 훗날 사도 요한이 지적하고 있는 사실들은 무엇인가?

 

l  자신과 일면식도 없는 교회의 성도들에게 단지 그곳 출신 동역자의 이야기만을 전해 듣고서 그들에게 믿음을 굳건히 하고 이단 사상을 물리치라고 담대하게 권면한다는 것은 일상적인 상식과 상례를 벗어나고 있는 것이라고 하겠음. 따라서 그것은 다음과 같은 비상한 사실을 말해주고 있음; ①사도 바울이 지니고 있는 이방인 사도로서의 관할권이 일반적인 교구의 개념을 훨씬 뛰어넘어 로마제국 전역과 후 세대까지를 포괄하고 있음(2:1-2, 고전11:1). ②초대교회에 침투하고 있는 이단 사상들의 피해가 생각보다 엄청나게 심각하므로 사도 바울이 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하여 비상하게 대처하고 있음(2:4). ③끝으로, 바울의 말 그대로 성도들은 육신적으로 서로 떨어져 있다고 하더라도 심령적으로는 서로 교통하고 교제하며 서로의 믿음의 강화와 성숙을 위하여 기도하고 권면해줄 수 있는 특권을 누리고 있는 존재임을 새삼 깨닫게 해주고 있는 대목임(2:5).

l  라오디게아는 서쪽의 골로새 동쪽의 히에라볼리 양쪽으로부터 영향을 받고 있는 교통과 무역의 중심지였음. 동쪽으로부터 뜨거운 온천물이 라오디게아 골짜기로 흘러왔으며 동시에 서쪽으로부터는 차가운 강물이 흘러오고 있었음. 그래서 라오디게아는 뜨겁지도 차지도 아니한 물을 사용하고 있었던 지역임(계3:14-16). 강물이 서로 만나고 있었을 뿐만 아니라 마차가 달리는 고속도로가 달리고 있었음. 따라서 지역 교통의 중심지가 된 라오디게아는 주변 넓은 평원에서 생산되는 양모와 면직물을 수집하여 중개하는 무역도시로 발전하였으며 이에 따라 금융업이 발전하고 있었음(계3:3:18abc). 라오디게아가 브루기아 주의 수도로(행16:6) 발전하자 병원과 의과대학이 세워졌고 제약업도 발전하게 되었음. 특히 안약과 귓병약이 유명했음(계3:18d). 훗날 사도 요한은 그와 같은 라오디게아의 지역적 특징을 잘 파악하여 하나님의 계시의 말씀을 전하고 있는 것임(계3: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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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4. 사도 바울은 온 세상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있는데 그 핵심을(2:2-3) 무엇이라고 말하고 있으며 또 교회의 성도들에게는 편지를 통하여 무엇을(2:1-2, 4-5) 강조하고 있는가?

 

l  사도 바울은 복음의 핵심을 ①하나님의 비밀인 그리스도를 깨닫게 하는 것(2:2) ②그리스도에 관한 기록, 예를 들면 성육신, 공생애, 가르침과 능력행함, 십자가 죽음, 부활, 승천, 성령을 보낸다는 예언, 재림과 심판에 대한 예언 등에 모든 하나님의 지혜와 지식이 감추어져 있다는 것으로(2:3) 말하고 있음. 여기서 첫 번째의 것은 그리스도의 정체성(identity of Christ)을 말하고 있고 두 번째의 것은 그리스도의 역할(work of Christ)을 뜻하고 있는 것임. 한 마디로, 복음의 핵심은 ‘그리스도론’(Christology)인 것임.

l  바울은 초대교회의 성도들에게 다음과 같은 신앙의 자세를 요구하고 있음(2:1-2, 4-5); ①바울 자신은 안면이 있고 없고를 떠나서 초대교회의 모든 성도들을 위하여 애쓰고 있는 이방인 사도라는 점을 먼저 알아달라는 것임(2:1). ②그리스도가 누구이신가를 깨달아 성도들이 구원의 확신을 얻고 모두가 사랑 안에서 연합해야 한다는 것임(2:2). ③그리스도의 교훈과 생애에 비추어보고서 이단 사상을 물리치라는 것임(2:4). ④교회생활과 믿음생활을 질서있게 행하라는 것임(2:5a). ⑤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을 굳건히 하고 믿음의 성숙을 기뻐하라는 것임(2:5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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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5. 성도들은 그리스도 예수를 주인으로 삼고서 생활하기 때문에(2:6) 여러 가지 특혜를 받고 있는데 사도 바울은 그 혜택을 어떻게 알기 쉽게 요약하여(2:7-19) 정리하고 있는가?

 

l  첫째로, 모든 행동의 기준이 그리스도 예수가 되는 은혜가 있음(2:6). 바울은 그리스도의 생애와 그 말씀에 믿음의 뿌리를 내리게 되면 믿음이 튼튼하게 자라게 되니 그것이 감사한 일이라는 것임(2:7).

l  둘째로, 육체로 오신 그리스도가 은혜가 된다는 것임. 바울은 신성한 하나님의 지혜와 말씀은 추상적이며 깨닫기가 힘든 것이었는데 그것을 육체로 오신 그리스도가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도록 직접 복음으로 보여준 것이 충만한 은혜라는 것임(2:9). 그러므로 세상의 철학과 헛된 속임수 그리고 사람의 전통과 세상의 초등학문을 넘어서는 구원의 길이 열렸으며 이단을 물리칠 수가 있게 된 것임(2:8).

l  셋째로, 그리스도가 부활 승천하심으로 모든 통치자와 권세의 머리가 된 것이 성도들에게 은혜가 됨(2:10b). 그 이유는 교회의 머리가 되시는 그리스도께서 온 세상에 교회의 충만을 가져오기 위하여 그 권세를 휘두르실 것이기 때문임(2:10a, 엡1:21-23). 요컨대, 세상의 역사가 교회의 충만을 돕는 방향으로 진행되도록 그리스도가 섭리하시는 것임.

l  넷째로, 율법에 따른 할례는 이스라엘 백성이 되는 증표였지만 그리스도의 할례를 받게 되면 육의 몸을 벗고 천국으로 들어가는 부활의 몸을 입는 효과가 있다는 것임(2:11-12). 그리스도의 것이 된다는 의미를 바울이 그리스도의 할례라고 표현하고 있으므로 자연히 다음의 것들이 모두 그리스도의 할례 속에 포함되고 있음(2:12-15); ①침례(2:12) ②죄 사함(2:13) ③율법의 정죄를 십자가에 못 박음(2:14). ④세상 권세를 이기는 십자가의 승리(2:15) 등임.

l  위와 같은 복음의 핵심과 그리스도의 은혜를 깨달아 알게 되면 다음과 같은 유익이 있다고 바울이 결론적으로 요약하고 있음(2:16-19); ①율법적 식단, 절기 및 안식일 준수를 주장하는 유대주의자들을 물리칠 수 있음(2:16). ②육의 몸을 정죄하거나 육의 무용론에 입각하여 함부로 육체적 쾌락을 추구하는 헬라 철학의 도전을 성도들이 그리스도를 모신 몸의 거룩함으로 극복할 수가 있게 됨(2:17). ③인간적인 겸손과 금욕주의 고행 등이 육신의 생각을 따라 헛되이 과장하는 것임을 알게 됨(2:18b). ④천사처럼 하나님 앞에서 직접 경배하고 섬긴다는 권위를 내세워서 함부로 복음을 무시하고 그리스도인을 정죄하는 신비주의자들을 물리칠 수 있게 됨(2:18a). ⑤머리가 되시는 그리스도로부터 하나님의 지식과 사랑을 공급 받아 살아감으로써 그리스도인은 믿음이 자라고 같은 지체가 되는 성도들과 연합하여 더 큰 믿음의 삶을 살아갈 수 있게 됨(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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