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명기 OBS교재(손진길 작성)

신명기 제21과(10:12-11:7)(손진길 작성)

손진길 2021. 12. 7. 02:21

신명기 제21(10:12-11:7)(손진길 작성)

|OBS23-21|

 

Q1. 10장 후반부(10:12-22)와 제11장 앞부분(11:1-7)은 다음과 같은 얼개로 되어 있음; ①이스라엘 백성을 선민(選民, a chosen people)으로 선택한 이유(10:12-15) ②선민 이스라엘의 아전인수(我田引水)격인 잘못된 사고방식(10:16-17) ③선민의 고정관념보다 더 크신 하나님의 뜻과 그 역사심판의 두려움(10:18-22) ④이방인인 애굽 인들은 물론 선민 이스라엘 백성들에게까지 행하신 두려운 역사심판의 내용(11:1-7) 등을 물 흐르듯이 서술하고 있는 것임. 그렇다면 먼저, 이스라엘 백성을 선민으로 하나님께서 선택하신 이유는 무엇이라고 모세가 기술하고 있는가?

 

l  이스라엘 백성의 열조를 하나님께서 기뻐하시고 그들을 사랑하셨기 때문에 그 후손들을 선민으로 선택하셨다는 것임(10:15). 환언하면, 이스라엘 백성들이 선민이 된 것은 그들이 엄청 잘 나서가 아니라 순전히 믿음 좋은 조상을 가졌기 때문이라는 것임.

l  무엇보다도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 이삭, 야곱(이스라엘), 요셉, 유다 등 믿음의 조상들이 다음과 같이 하나님의 요구대로 하나님을 진심으로 섬긴 사실을 은연중에 모세를 통하여 말씀하고 계시는 것임(10:12, 15a); ①경외(敬畏); 아브라함의 하나님 경외(22:12) ②도리(道理); 평생동안 하나님 아버지의 뜻을 순종하여 약속의 아들로서의 도리를 다했던 이삭(24:63, 66-67, 25:21, 26:1-6) ③사랑(); 들판을 사랑했던 에서 그러나 하나님의 장막과 제단을 사랑했던 야곱(25:27-34, 28:16-22, 35:3, 46:1) ④전심(專心); 하루아침에 애굽 땅의 노예로 전락하여 평생동안 이방 땅에서 하나님만 전심으로 의지했던 요셉, 마침내 자신의 인생 역경 속에서 만민의 생명을 구원하기를 원하시는 하나님의 역사섭리를 깨달았던 요셉(39:2-3, 9, 45:5-45, 50:19-26) ⑤성품(性品); 온화한 성품과 자기 희생의 정신으로 형제들을 화해시키고 며느리의 생명을 구했던 유다(38:26, 43:8-9, 44:18, 33-34).

l  이들 믿음의 조상들의 행적을 기억하시는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인생을 각각 한 마디의 용어로 압축하여 그 후손들에게 말씀하고 계심. 그 뜻은 이스라엘 백성들도 그와 같이 그들의 조상들처럼 하나님의 명령과 규례를 제대로 지켜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라고 요구하고 계시는 것임(26:5, 10: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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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2. 모세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율법을 주신 이유와(10:13) 온 세상에 역사심판을 베푸시는 이유를(10:21) 각각 무엇이라고 말하고 있는가?

 

l  율법을 주신 이유는 네 행복을 위하여”(10:13, “for your own good”, NIV)이며 잘못된 역사를 심판하시는 이유도 너를 위하여”(10:21, “for you”, NIV)라는 것임.

l  율법을 주신 이유가 백성들의 행복을 도모하기 위한 것이라는 뜻은 율법을 지키지 아니하면 서로가 불행해진다는 것임. 왜 그런가 하면, 창조주 하나님의 뜻을 따라(1:26-31) 서로가 함께 공존공영하는 가치체계를(20:2-26, 19:18, 34, 10:16-19) 올바르게 정립하고자 하는 것이 율법의 대의인데 이를 거슬리게 되므로 그 결과 인간 사회 자체가 불행해진다는 사실을 말하고 있는 것임.

l  여기서 다시 한번 알 수 있게 되는 사실은 다음과 같음; 첫째로, 율법의 기본 정신은 세상 만물과 만민의 창조주되시는 하나님을 똑바로 섬기는 일과 사회 질서의 근간을 바로잡는 것이며 율법체계는 그것을 가능하게 해주고 있다는 것임. 둘째로, 이와 같은 율법의 기본 정신을 명심하지 아니하고(10:16, 마음에 할례를 행하지 아니하고 자기만이 옳다고 목을 곧게 하여) 함부로 율법체계를 운영하게 되면 오히려 그 백성들이 불행해진다는 것임.

l  달리 말하자면, ①모든 인간을 인간답게 살 수 있도록 만들어 주는 것이 하나님의 말씀이며 율법인데 선민들은 그 혜택을 자신들만 향유하고자 하며 ②더구나 기본정신을 망각하고 형식적인 종교행위로서만 이를 행하고 있으므로 그 후유증이 심각해진다는 것임. ③나아가서 마음과 행위의 괴리라는 이중인격에서 비롯되는 죄책감은 하나님 앞에 바로 설 수조차 없는 불행한 죄인만을 만들어내고 있는 것임.

l  율법에 비추어 잘못된 개인과 사회를 하나님께서 역사심판을 통하여 바로 잡고 계시는데 이것은 인류역사의 방향을 종말론적 만민구원의 반석 위에 다시 세우는 과정이 될 것임. 이 일에 있어서는 그 대상이 이방인에게만 국한되지 아니하고(애굽의 경우, 11:3-4) 선민 사회 내부도 이에 해당되고 있는 것임(고라 당파의 반역 사건 등, 11: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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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3. 선민 이스라엘의 잘못된 사고방식은 무엇인가?

 

l  다음 세 가지가 지적되고 있음; ①육체적 할례로 충분하다는 사고방식(10:16) ②창조주 하나님을 선민만을 위하는 하나님으로 그 개념을 제한하는 행위(10:17a) ③사람을 외모로 판단하는 행위(10:17b) 등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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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4. 선민 이스라엘의 고정관념을 뛰어넘는 하나님의 뜻과 역사심판은 무엇인가?

 

l  첫째로, 육체의 가죽을 베어 할례 표시로 삼는다는 선민들의 고정관념을 뛰어넘어 하나님께서는 마음 가죽을 베고 하나님께 진심으로 속한다(4:4) ‘마음에 할례’(10:16)를 중시하고 계시는 것임. 

l  둘째로, 선민만의 하나님이 아니라(10:17) 이방인들의 하나님도 되시는 것임(3:29). 모세는 율법을 말하기 전에 늘 온 세상이 모두 하나님께 속하였다는 사실을 먼저 말하고 있는 것임(19:5, 10:14). 그러므로 전 세계적으로 이웃 백성을 차별하지 아니하고 나그네 된 자를 사랑하도록(10:19) 거듭 강조하고 있는 것임.

l  셋째로, 빈부귀천을 따지는 인간의 사고방식을 뛰어넘어서 하나님께서는 고아와 과부, 헐벗은 나그네 모두를 똑같이 대접하시는 것임(10:17-19). 인간의 내모(內貌)를 중시하며 그 속마음을 꿰뚫어보고 계시는 하나님을 이미 알고 있는 모세는 다음 사항을 권유하고 있음; ①마음속으로부터 하나님을 경외하고 ②그 분을 인격적으로 친근하게 섬기며 ③그 분과의 약속을 잊지 말라는 것임(10:20).

l  역사심판에 대하여 모세는 첫째로, 민족 수의 번식을 그 잣대의 하나로 보고 있는데 흥하는 민족은 번성하고 망하는 민족은 그 수가 줄어드는 것임. 그 사례로서 애굽의 박해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 자손의 수는 별같이 많아졌다는 것임(10:22). 둘째로, 심판의 공의성을 확보하기 위하여 이방인 애굽 뿐만 아니라 선민 이스라엘 내부 당파에 대해서도 역사심판이 이루어지고 있음을 또한 말하고 있음(19:21, 11:3-4, 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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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5. 하나님께서 행하시는 크고 두려운 역사심판의 구체적인 사례로서 모세가 들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

 

l  먼저 애굽 인들에 대한 역사심판의 내용은 다음과 같음; ①열 가지 이적과 기사(11:3) ②애굽 군대를 홍해 바다에 수장 시켜버린 일(11:4) 등임.

l  다음으로 선민 이스라엘에 대한 역사심판의 내용으로 모세는 광야생활 40년 동안 하나님이 행하신 여러 가지 징계가 있다고 먼저 말하고 있음(11:5). 그리고 그 가운데 특히 고라 당의 반역에 적극 가담했던 르우벤 자손 엘리압의 아들 다단과 아비람의 전 가족과 재산을 땅이 입을 벌여서 집어 삼키도록 역사심판하신 하나님의 이적을 거론하고 있는 것임(11:6). 그 이유는 그 심판이 만 백성이 보는 앞에서 순식간에 무섭게 행해진 것이기 때문임(16:1-7, 31-33). 그러므로 하나님 역사심판의 두려움을 생생하게 전해주기 위하여 모세가 선택한 대표 사례가 되고 있는 것임.

l  이와 같이 하나님의 심판은 선민 이방인 구별이 없는 것임. 따라서 예수님은 진심으로 하나님을 경외하고 믿는 자는 선민 이방인 구분 없이 모두 심판을 면제 받는다라고 선포하고 계시는 것임(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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