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의 비밀(손진길 소설)

圓의 비밀16(작성자; 손진길)

손진길 2021. 10. 15. 14:53

圓의 비밀16(작성자; 손진길)

 

밤늦게 귀가하게 되는 윤하선이 유끼꼬에게 제안한다; “하세가와 교수 부부에게는 오늘 우리들이 겪은 안가에서의 일을 이야기하지 말도록 합시다. 괜히 걱정을 하실 것이니 그렇게 하는 것이 좋겠어요…”. 그 말을 들은 유끼꼬가 고개를 끄떡인다. 그리고 윤하선의 얼굴을 정답게 보면서 그 옆에서 함께 걷는다.

유끼꼬가 속으로 생각한다; “참으로 좋은 사람이다. 배려심도 깊고 나와 내 부모님을 진심으로 아껴주고 있구나. 이 사람이 일본 사람이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한편 윤하선은 힐끔힐끔 자신을 쳐다보고 있는 유끼꼬의 눈길을 느끼면서도 그것을 모른 체하고 그냥 골목길을 걷는다. 그것은 유끼꼬가 무안해 할까 배려하는 것으로 보이지만 사실은 그와 다르다. 윤하선이 내심 다른 생각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윤하선의 심중은 지금 의심의 안개 가운데 싸여 있다; “참으로 이상한 일이다. 나의 행적을 일본내각에서 보냈다는 그 정보원들이 너무나 잘 파악하고 있다. 나는 유끼꼬와 함께 길을 가면서도 항상 미행자가 있는지를 꼼꼼하게 챙겨보았다. 분명히 없었다. 그런데 어떻게 내 행적을 그들이 일일이 체크하고 있는가? 그것은 한마디로, 내 가장 가까이에 그들이 심어 놓은 첩자가 있다는 말이다. 그 자가 유끼꼬인가? 아니면 하세가와 교수인가?”.

하세가와 교수일 가능성보다는 윤하선 자신과 낮 시간 항상 행동을 같이하고 있는 유끼꼬일 가능성이 훨씬 크다. 그렇다면 그는 적의 소굴에 들어와서 그들과 함께 행동을 하고 있는 셈이다. 장차 이 노릇을 어떻게 하면 좋은가? 그리고 그들은 어째서 나에게 첩자를 붙여 놓고 있는가?

윤하선이 얻고 있는 결론은 하나이다; “윤치국 삼촌이 발견한 일본정부의 기밀은 그 파급력이 엄청난 것이 틀림없다. 따라서 필사적으로 나를 이용하여 삼촌을 찾아내고자 하는 그들의 작전이다. 그렇다면 나는 유끼꼬를 계속 애인으로 생각하면서 잘해 주어야 한다. 모른 척하고 삼촌의 행방과 그 숨은 비밀에  대하여 추적을 계속하면 그 결과를 알기 위해서 나를 감시만 할 뿐 오늘처럼 쉽게 연행하지는 못할 것이다…”.

마침내 골목길이 끝나고 하세가와 교수의 저택 앞에 이른다. 유끼꼬가 벨을 누르려고 하자 윤하선이 먼저 그녀의 팔을 잡는다. 그리고 다정하게 그녀를 포옹하면서 말한다; “유끼꼬, 오늘 나 때문에 고생이 많았어요. 내가 그 사실을 잊지 않을 게요. 우리 벨을 누르지 말고 조용히 들어가서 잠을 자고 내일 아침에 다시 보도록 해요…”.

갑작스러운 윤하선의 포옹에 유끼꼬가 어쩔 줄을 몰라 한다. 그러다가 그녀가 윤하선을 꼬옥 안으면서 그의 귀에 대고 말한다; “괜찮아요. 저는 괜찮아요. 무사히 집에 돌아왔으면 된 거예요. 밤에 제 꿈이나 꾸어 주세요…”. 참으로 말할 수 없이 다정한 연인으로 보인다. 그러나 그 속을 누가 알까?...;

 

조용히 들어오려고 했으나 그것이 어렵다. 대문을 유끼꼬가 열쇠로 따고서 살그머니 윤하선과 함께 현관으로 접근한다. 바로 그때 현관문이 스르르 안에서부터 열리고 있는 것이다. 하세가와 교수의 부인 히로꼬이다. 아직 귀가하지 아니한 딸이 걱정이 되어 잠을 이루지 못했는가 보다. 그렇게 생각을 한 윤하선이 먼저 말한다; “시쯔레이시마스, 스미마셍”.

히로꼬는 윤하선보다 딸 유끼꼬의 안색부터 살핀다. 그러자 유끼꼬가 방긋 웃으면서 일본말로 모친에게 말한다; “오늘은 더운 여름 밤이라 저희들이 동경시내를 좀 돌아다녔어요. 이제는 날씨가 시원해 졌으니 잠자기에 딱 좋습니다. 그러니 연애하는 딸 걱정 그만하시고 어머니 이제는 편히 주무세요”.

유끼꼬가 천연덕스럽게 웃는 모습을 보고서 안심을 했는지 히로꼬가 자기 방으로 들어간다. 유끼꼬와 윤하선이 발걸음소리를 줄이면서 2층으로 올라가서 각자 자기 방으로 들어간다. 윤하선이 먼저 듣기 좋은 목소리로 사요오나라라고 말한다. 유끼꼬가 다시 방긋 웃는다. 사랑스러운 여인이 틀림없다.

자기 방에 들어온 윤하선은 세수부터 한다. 그리고 침대에 누워서 오늘의 일을 다시 정리해본다. 그리고 속으로 생각한다; “내가 이제부터 사용해야만 하는 전략은 두가지이다; 하나는, 역공작이다. 적들이 첩자를 사용하여 나를 감시하고 있다면 나는 그 첩자를 이용하여 적들의 비밀을 탐지하는 것이다. 또 하나는, 절친 송우성의 협조를 구하는 것이다. 그의 정보력을 활용하여 내가 확인하고 싶은 것들에 대하여 빠른 시일내에 증거자료를 찾아내는 것이다”. 

그렇게 마음을 정리하고 깊은 잠에 빠지는 윤하선이다. 그와 달리 다른 방에서 유끼꼬는 쉽게 잠이 들지 못한다. 그녀는 깊은 자괴감에 빠져 있기 때문이다. 자신이 윤하선을 집으로 끌어들이고 그 일을 맡은 것이 자꾸만 엄청난 실수로 생각된다. 참으로 좋은 사람이다. ‘한국 청년이 아니라 일본 청년이었으면 얼마나 좋을까?’ 라는 아쉬움이 그녀를 괴롭힌다.

서울에서 한국의 역사를 공부하고 있는 유끼꼬에게 갑자기 윗선에서 급한 지시가 떨어졌다. 지난달 727일경의 일이다. 한양신문사 동경특파원인 윤치국이 서울에 있는 사람에게 전화를 하였는데 그 전화번호를 추적하여 당사자를 만나라는 것이다. 가능하면 그에게 접근하여 그가 무슨 일을 하려고 하는지를 파악하여 상세하게 보고를 하라는 지시사항이다.

유끼꼬는 경력은 짧지만 유능한 일본의 정보원이다. 그래서 쉽게 윤치국의 전화를 서울에 있는 그의 장조카 윤하선이 받았다는 사실을 알아낸다. 그런데 한성고등학교 국사선생인 그가 실종이 된 삼촌을 찾기 위하여 일본으로 들어가려고 하는 것이다. 그녀가 일본의 상관에게 보고를 했더니 무조건 그 옆에 붙어서 그가 찾아내는 기밀사항을 자신에게 전부 보고하라는 엄명이다.

도대체 윤하선이 찾아내고자 하는 것이 무엇이기에 그토록 중요하다는 말인가?’ 관심이 커진 유끼꼬가 우연을 가장하여 비행기 좌석에서부터 그에게 말을 걸고 교묘하게 접근한 것이다. 그녀가 윤하선과 일주일간 함께 다니면서 알게 된 사실은 놀라움의 연속이다. 자신이 알고 있는 참으로 좋은 나라 일본의 이미지가 자꾸만 그것이 아닌 것으로 비치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윤하선이 일본을 증오하거나 괴물로 여기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삼촌을 찾고 두나라가 좋은 이웃으로 상생하고자 하는 선량한 생각을 지니고 있는 역사학도이다. 그러한 윤하선에게 자꾸만 마음이 끌리고 있는 유끼꼬이다. 그렇지만 그날 오후 늦게 윗선에 하루의 일과를 보고했더니 뜻밖의 조치가 취해진다.

느닷없이 윤하선 뿐만 아니라 유끼꼬 자신까지 연행하여 안가로 끌고가서 취조를 한 것이다. ‘일주일간 자신과 함께 다닌 윤하선이 도대체 어떠한 일본의 기밀을 탐지하여 냈다는 것일까?’ 유끼꼬는 도저히 알 수가 없다. 그래서 솔직하게 취조하는 동료들에게 말했다; “나는 한시도 그에게서 떨어지지 아니하고 감시를 했지만 아직 확실하게 알아낸 기밀사항이 없어요. 그런데 어째서 이러한 극약처방을 하고 있는 것이요? 이것은 역효과를 낼 따름입니다”.

그 말을 듣자 자신을 취조하는 척하던 동료가 대답한다; “지난달부터 우리 일본이 한국에 대한 경제제재를 시작했는데 의외로 한국정부의 대응이 우리들의 상상을 넘어서서 강경해요. 그것은 분명히 무언가 다른 냄새를 맡고 있기 때문에 차제에 한국정부가 강하게 대응하고 있는 것으로 윗선에서 분석하고 있소. 그러니 우리는 윤치국이나 윤하선이 우리정부의 기밀을 상당히 파악하여 한국정부에 은밀하게 보고한 것으로 믿고 있소. 한마디로, 이제는 상황이 다급해진 거요”.

그러한 상황은 이해하지만 유끼꼬는 윤하선이 그 정도로 일본의 기밀을 탐지한 것으로는 도저히 생각되지 않는다. 그래서 확실하게 자신의 견해를 밝힌다; “내가 확신하기로는 윤하선은 아니요. 그가 파악한 것은 내가 모두 알고 있어요. 아직 딱 부러지게 그가 탐지해낸 일본의 기밀사항이 없어요. 그렇지만 앞으로는 어떻게 될지 모르겠어요. 그러니 그와 나를 풀어주고 다시 내가 윤하선을 밀착 감시할 수 있도록 해주세요. 만약 그가 기밀사항을 탐지하는 경우 내가 즉시 윗선에 보고할 테니까 말이예요”.

유끼꼬의 그러한 답변이 결정적으로 윤하선이 풀려난 이유가 된다. 그렇지만 유끼꼬가 하나 모르는 것이 있다. 일본정부가 한국에 심어 놓은 유능한 정보원이 유끼꼬라고 한다면 윤하선은 그녀보다 분명히 한수가 위인 것이다. 한성고등학교에서 국사를 가르치고 있는 윤하선에게 여름방학이 시작되기 전에 장준호 선배가 찾아온다. 그는 한국의 정보부에서 일하고 있는 대학선배이다.

안가로 윤하선을 데리고 간 장준호가 말했다; “하선아, 최근에 동경특파원으로 일하고 있는 너의 삼촌 윤치국이 실종이 되었다는 정보가 들어왔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통화를 한 사람이 바로 너다. 너의 삼촌은 최근에 국익에 관계가 되는 중요한 정보 하나를 우리들에게 제공했다. 그래서 우리들이 윤특파원에게 부탁했다. 나라의 장래를 위하여 그 정보를 더 추적해달라고 말이다. 그런데 그만 실종이 되고 말았어…”.

윤하선이 그 선배의 말을 들으면서 깜짝 놀란다. 윤치국 삼촌이 그러한 중대한 일에 관련이 되어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조용히 계속 경청한다. 장선배가 이어서 설명한다; “그러니 우리도 윤치국 특파원의 행방을 계속 추적하겠지만 하선이 자네도 일본으로 건너가서 별도로 그 일을 수행해다오. 그 과정 중에 얻어지는 일본정부의 기밀사항이 있으면 정보기관에서 일하고 있는 내게 꼭 알려다오. 시간이 별로 없다”.

그러면서 그 선배가 특별한 물건을 하나 윤하선에게 준다. 그것은 겉으로 보면, 영한성경책과 두꺼운 커버이다;

   

             

 그런데 그 선배가 그 성경책과 커버에 입을 가까이 대고서 말을 한다; “나는 너의 주인인 장준호이다. ‘호크마 21은 윤하선의 전화번호를 찾아서 나와 통화하게 해달라. 지시사항이다”. 그러자 갑자기 윤하선의 호주머니에 들어 있는 핸드폰이 울리기 시작한다. 깜짝 놀라서 윤하선이 핸드폰을 받는다. 그러자 장선배의 목소리가 핸드폰에서 들려온다.

장선배가 웃으면서 그 영한성경책을 두꺼운 커버에 넣은 채 윤하선에게 준다. 그리고 말한다; “이 신형 장비를 하선이 너에게 주겠다. 도움이 될게야. 이것은 주변의 전기와 전파를 끌어와서 스스로 충전을 하는 미래형 전화기이다. 조그만 칩들이 그 두꺼운 가죽커버에 들어 있어서 그러한 작용을 하고 있지. 그리고 음성인식장치로 가동이 되기 때문에 이제 하선이 너의 음성을 기록하고 너를 전화기의 주인으로 등록을 해야 한다”.

윤하선에게 그 영한성경책을 주면서 장준호가 말한다; “나는 너의 주인인 장준호이다. ‘호크마 21은 들어라. 이제부터 너의 주인을 윤하선으로 바꾼다. 윤하선의 음성을 잘 듣고 너의 주인으로 앞으로 인식하여 작동하라”. 장선배가 윤하선에게 말한다; “그 영한성경책에 대고서 나는 너의 새로운 주인 윤하선이다. 호크마 21은 내 음성을 저장하고 앞으로 그 음성에 따라 실행하라고 말하면 된다”.

윤하선이 그렇게 지시를 했더니 그때부터 호크마 21은 그의 충실한 연락책이 된다. 그 전화기는 인격적으로 호크마 21’이라고하는 이름을 불러주어야 명령을 시행한다. 그것을 사용하여 윤하선이 서울에 있는 절친 송우성과 통화했다. 그 때문에 유끼꼬와 하세가와 교수가 번갈아 가면서 윤하선의 핸드폰을 뒤졌지만 전혀 이상한 점을 발견하지 못한 것이다.

한국에서 역사공부를 계속하고 있던 유끼꼬가 일본정부 정보기관의 일을 맡아서 하게 된 것은 순전히 그녀의 부친 하세가와 교수 때문이다. 평소 대표적인 지한파 인사이며 한국과 일본의 평화를 위하여 공로가 크다고 하는 호평을 받고 있던 역사학자가 하세가와 교수이다. 그런데 그가 몇 달 전부터 완전히 일본정부의 새로운 정한론 정책을 찬성하여 은밀하게 그 일을 돕는 학자로 바뀌고 있다.

하세가와는 자신의 딸 유끼꼬에게도 일본의 한국에 대한 새로운 정책이 그 열매를 얻을 수 있도록 적극 도우라고 강권했다. 어째서 하세가와 교수가 평생의 신념을 저버리고 그렇게 일본의 군국주의를 찬동하는 인물이 되고 만 것일까? 그것은 그의 선조의 유언에 따른 것이다.

하세가와 교수의 조상들은 일제강점기 때 일찍 서울 명동에 들어와서 일본의 신상품을 팔아서 크게 성공했다. 당시 서울 혼마찌에서 큰 상점을 여러 개 운영하고 있었다. 그리고 기타 부동산도 그곳에 많았다;

 

 그렇게 부호로 살았는데 1945815일에 그만 일본 천황이 전쟁에 져서 무조건 항복을 선언하자 모든 것을 버리고 몸만 일본으로 돌아온 것이다. 그후 하세가와의 부모님에 이르기까지 조상들은 고국인 일본 본토에서 고생을 많이 했다.

그의 조상들은 돌아가실 때에 항상 자손들에게 똑같은 유언을 남겼다; “서울 한복판 혼마찌 곧 오늘날 명동에 있는 그 노른자위 땅이 상당부분 우리 집안의 것이니 그것을 명심하고 훗날 반드시 찾아서 그 옛날의 영화를 다시 누리도록 하라. 그 재산을 찾아서 명동 한복판에 하세가와 백화점을 크게 세워라”;

그러한 집안의 슬픈 소원을 알고 있는 하세가와 교수는 일본이 한국을 군사적으로 점령할 수가 없기 때문에 그 옛날의 향수에 젖어서 오랜 세월 한국을 사랑하는 지한파 인사로 활동했다. 그런데 2019년 봄이 되자 관방장관이 갑자기 하세가와 교수와 일대일로 면담을 하기를 원하며 자신의 비서를 보내어 왔다.

장관의 집무실로 들어서자 두사람만 남게 되었을 때에 관방장관이 뜻밖의 제안을 한다; “내가 오늘 참으로 중요한 이야기를 하세가와 교수 당신에게 비밀리에 하고자 합니다. 몇 년 내로 우리 일본은 한국을 다시 점령할 것이요. 그렇게 되면 우리 정부는 서울 명동에 있는 하세가와 집안의 땅을 모두 되찾아 주고자 합니다. 그렇게 아시고 저희 정부가 하는 일에 은밀하게 앞장을 서주시기 바랍니다”.

처음에는 하세가와 교수가 반신반의를 했다. 일본이 독자적으로 한국을 점령한다고 하는 일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일이기 때문이다. 한반도를 둘러싸고 있는 강대국들의 셈법이 모두 다르며 동상이몽의 정치적인 계산을 하고 있는데 어떻게 일본이 그들과 의견을 조율하여 한국을 다시 점령할 수가 있다는 말인가? 어림도 없는 이야기이다;

 

그러나 관방장관이 상세하게 설명하는 기밀사항을 전부 듣고 보니 그것이 꿈이 아니다. 충분히 현실이 될 수 있는 정책이다. 깊이 공감을 한 하세가와 교수가 일본의 대표적인 지한파에서 그때부터 내밀하게 정한론자로 변모하게 된다. 그래서 그는 한국에서 역사를 공부하고 있는 영리한 딸 유끼꼬까지 집안의 숙원사업을 달성하기 위하여 비밀정보원으로 동원한 것이다.

그러한 변화가 벌써 발생한 하세가와의 저택이다. 그리고 그곳에서 깊이 잠을 자고 있는 윤하선이다. 동상이몽 가운데 그 집에서 잠을 자고 있는 그는 과연 괜찮은 것일까?;

 

그리고 한국의 운명은 또 어떻게 전개가 되는 것일까? 일본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그 비밀정책이 과연 현실이 될 것인가? 그 옛날 조선말의 비극이 다시 반복이 되는 것일까?

그렇게 그 옛날의 침략의 역사를 반복하려는 일본정부의 원의 비밀이 과연 성공할 것인가? 아니면 하나님의 새로운 창조적인 역사섭리에 의하여 종말을 맞이하고 말 것인가? 그러한 많은 질문을 여전히 숙제로 남기면서 동경에서의 윤하선의 밤이 또 하루 자꾸만 깊어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