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더말 아재(손진길 소설)

선더말 아재46(작성자; 손진길)

손진길 2021. 10. 11. 02:09

선더말 아재46(작성자; 손진길)

 

1975년 2월 26일에 선더말 아재 손수석은 차남 손진길의 서울대학 졸업식을 구경하고 가족과 함께 경주 황오동 집으로 돌아온다. 상경할 때에는 고속버스로 올라갔지만 귀가할 때에는 그것이 아니다. 장남인 손진목이 경주에서 미리 신청해 놓은 승용차 ‘브리사’를 시흥 기아자동차공장에서 한대 뽑고 아예 새로운 ‘시트커버’까지 입혀서 그것을 몰고서 경주로 향한다.

선더말 아재가 고향인 경주에서는 알부자로 그리고 부동산이 많기로 은근히 입소문이 나 있지만 자신의 생활은 검소하기 그지없다. 여전히 ‘근검절약’을 가장 강조하면서 자수성가형의 사업가로 계속 활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장남인 손진목은 그것이 아니다.

그는 1973년 2월에 영남대학교 수학과를 졸업하고 봄부터 문화중학교 수학선생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한다. 젊은 나이에 고향에서 ‘선생님’ 소리를 듣고 있다. 그리고 학교에서는 자신이 선더말 아재 손수석의 장남이라는 사실 때문에 많은 사람의 부러움의 대상이 되고 있다. 경주 알부자집의 맏이이기 때문이다.

가뜩이나 ‘외화내빈’의 사상을 지니고 있는 손진목은 자신을 과대평가해주는 주위의 시선이 싫지가 않다. 게다가 자신은 경주에 머무르지 아니하고 대구 ‘영남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공부를 하고 있다. 일주일에 두 번 정도는 경주와 대구의 캠퍼스를 오가면서 경영학 석사과정을 공부하고 있는 것이다.

그 경영대학원에는 대구와 경북지역에서 나름대로 잘 나간다고 하는 젊은 경영인이나 큰 회사 사장의 자녀들이 함께 공부하고 있다. 그곳에서 새로운 경영기법을 배우면서 서로 토론하고 있다. 그 결과 자신들이 대구와 경북지역에서는 새로운 경영의 기수들이라고 자부하고 있다;

 그러한 분위기에 편승하여 손진목은 자신이 부친 선더말 아재 손수석의 낡은 사고방식과 경영철학을 뛰어넘어서 새로운 기업을 경영하는 적임자라고 생각하고 있다.

과연 그런 것일까? 선더말 아재는 자꾸만 호화사치에 빠져들고 자신을 과대포장하고 있는 장남 손진목의 행태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 자신의 손으로 스스로 무엇인가를 이루고자 하는 노력이 도무지 엿보이지 않는다. 손진목은 부친의 재산이 마치 자신의 것인 양 생각하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 회사의 서기들에게 부친에게 말했다고 하면서 자꾸만 돈을 빼내어간다;

학교선생을 하면서 번 돈은 다 어디에 사용하고 말았는지 그는 그 이상으로 부친의 회사의 돈을 빼내어 호화와 사치를 즐기고 있는 것이다. 그러한 방종한 장남의 행동을 보고서 선더말 아재가 속으로 한탄한다. 자신이 살아온 생애와는 전혀 다른 행동거지를 불행하게도 자신의 장남에게서 보고 있으니 그 심정이 괴롭기까지 하다.

그러나 속으로는 다소의 위안을 받고 있다. 그것은 자신에게는 장남을 제외하고서도 4아들이 더 있기 때문이다. 차남 손진길이 대학 졸업식을 하기 전부터 한전에 취직이 되어 연수를 받고 있다. 그 연수가 끝나면 경주 가까이 있는 고리원자력 건설현장으로 발령을 받아 내려올 것이다. 그러면 주말마다 집에 들릴 것으로 짐작이 된다.

그리고 4남인 손진웅과 5남인 막내 손진희가 또 공부를 잘하고 있다. 그들이 잘 자라주면 집안이 더욱 번영할 것으로 충분하게 기대가 된다. 그러므로 자신은 막내들이 대학을 졸업하고 무사히 사회인이 되어 나름대로 한몫을 할 때까지 버팀목이 되어주면 되는 것이다. 그것이 선더말 아재 자신의 남은 소명이라고 이제는 생각이 된다.

새 차 ‘브리사’를 장남 손진목이 신나게 몰면서 경주까지 고속도로를 달리는 모습을 보면서 선더말 아재의 아내인 고복수는 참으로 즐거워한다. 남편 손수석은 고리타분하고 근검절약 밖에 모르는 구두쇠와 같은데 아들 손진목은 그와 반대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자신의 마음에 드는 것이다.

속으로 고복수는 생각한다; “남편은 한평생 돈만 벌 줄 알지 쓸 줄을 모른다. 나는 돈을 쓸 줄 아는 사람이 좋다. 재물은 사용을 해야 재물을 모은 보람이 있지, 모으고 쓸 줄을 모르면 무엇에다 쓰는가? 사람이 천년 만년 사는 존재도 아닌데… 나는 살아서 실컷 호강을 누리고 이 재물을 모두 사용할 것이다. 그럴 권리가 내게는 충분히 있다. 역시 내 아들 진목이가 이 에미의 마음을 안다…”.

그 차를 함께 타고 가는 손진웅과 손진희는 아직 어리다. 손진웅이 중학교 3학년이고 손진희가 국민학교 6학년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자수성가형인 부친 선더말 아재의 생활철학과 그 근성이 무엇인지를 정확하게 모르고 있다.

더구나 선더말 아재의 재산이 모두 자신들의 것인 양 생각하여 한껏 마음이 들떠 있는 모친과 큰형의 사고방식과 행동의 문제점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아직 분별을 못하고 있다. 그 차이를 알고서 자신들의 앞길을 확실하게 개척해 나갈 때까지는 시간이 필요한 것이다. 

손진목이 자신의 월급을 모두 사용하고 부친의 회사돈까지 빼내어 자신을 포장하고 과시하는 데에는 나름대로 이유가 있다. 그것은 그가 수학선생으로 근무하고 있는 ‘문화중학교’에 음악을 담당하고 있는 처녀선생이 있기 때문이다. 그녀는 서울의 ‘이화여자대학교’ 피아노과를 나왔다. 그리고 사법서사인 ‘김경암’의 막내딸이다;

서울에서 중학부터 대학까지 나오고 이제는 고향 경주에 내려와서 음악선생을 하고 있는 그 여선생에게 손진목의 마음이 끌리고 있다. 그녀와 함께 있으면 마치 자신이 서울에서 명문대학을 나온 것처럼 여겨지기 때문이다. 그것은 ‘대리만족’을 얻고자 하는 본능인데 그 의식이 너무 강한 손진목이다.

하지만 그것은 위험한 사고방식이다. 왜냐하면 ‘대리만족’이라고 하는 것은 근본적으로 본인의 실력이 아니며 온전한 자기성취가 못되기 때문이다. 그것은 외식적인 것이고 자기포장에 불과한 겉치레에 속한다. 따라서 자신의 실력과 능력이 그보다 훨씬 못한데도 불구하고 그 가문이나 신분에 의하여 엄청 보호를 받다가 갑자기 그 보호막이 사라지게 되면 자신이 한없이 초라하고 비참하게 되고 마는 것이다.

그러한 자기성찰이 전혀 없는 손진목이 그 여선생의 마음을 얻고자 애쓰고 있다. 그녀만 자신의 아내로 얻게 되면 자신의 학벌이 올라가고 남에게 상당한 대우를 받는 줄 착각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그러한 손진목의 대시가 긍정적인 결과를 얻고 있다. 그것은 어째서 그런 것일까? 그 이유는 그녀의 부친이 ‘김경암’ 사법서사이기 때문이다.

선더말 아재 손수석은 경주에서 오래 사업을 하면서 시종일관 사법서사 ‘김경암’ 사무실만 이용했다. 자신의 재산의 규모를 여러 사법서사에게 알리기가 싫어서 그렇게 한 것이다. 그러므로 손수석의 재산에 대하여 달통해 있는 김경암이다. 그는 경주의 가장 막강한 재력가인 선더말 아재의 그 재산이 마음에 든다.

그 모든 재산을 그의 장남인 손진목이 상속하게 되면 그것이 자신의 장중에 들어온 것이나 다름이 없을 것이다. 그러한 자신의 야망을 막내딸이 성취시켜줄 것으로 생각이 된다. 동시에 자신의 딸이 부엉이 집의 맏며느리가 되면 한평생 호의 호식하며 잘살 수 있지 않겠는가? 

그래서 딸의 마음을 손진목에게 향하게 하면서 김경암은 선더말 아재와 친한 ‘손인갑’에게 부탁한다. 자신의 딸과 손진목이 결혼할 수 있도록 ‘중신아비’가 되어 달라는 것이다. ‘손인갑’ 어르신은 그 부탁을 참으로 좋게 생각한다. 경주시내에 그만한 경사가 없을 것으로 판단한 것이다. 그래서 기꺼이 선더말 아재를 만나서 김경암 사법서사와 사돈을 맺으라고 권한다.

1975년 3월에 종친회의 어른인 ‘손인갑’으로부터 그 혼담이야기를 들은 선더말 아재는 깊이 생각한다. 자신의 재산상태에 대하여 너무나 잘 알고 있는 ‘김경암’이다. 그와 사돈을 맺는다고 하면 어떻게 되는가? 철없는 장남 ‘손진목’이 장인이 되는 그의 영향을 크게 받지 않을까? 그렇게 되면 자수성가형의 인생을 살지 아니하고 한평생 부친인 자신의 재산만 노리게 될 것인데 그것이 걱정이다;

그러나 선더말 아재는 자신이 매우 건강하다고 여기고 있다. 요즘 들어 혈압이 높아서 ‘고혈압약’을 복용하고는 있지만 아직 53세의 장년에 불과하다. 그러므로 일흔까지 활동을 한다고 하더라도 17년이나 남아 있다. 이제 10년 남짓 지나면 막내아들인 ‘손진희’가 대학을 마치게 된다. 자신을 닮은 수재인 그가 이 집안을 튼튼하게 지킬 것이다.

그렇게 생각이 미치자 선더말 아재는 그 혼사를 허락한다. 그 결과 경주가 떠들썩한 결혼식이 1975년 4월 5일 ‘식목일’에 있게 된다;

선더말 아재는 ‘황오동’ 집 앞 넓은 텃밭에 아주 큰 천막을 쳤다. 수없이 밀어 닥치는 하객들을 잘 대접하기 위하여 소와 돼지를 많이 잡고 상을 푸짐하게 차려내도록 조치했다. 그날이 공휴일이라 서울에서 연수중인 차남 손진길도 급히 하루 참석을 했다.

맏며느리를 본 그 다음날부터 선더말 아재는 갑자기 자신이 늙어간다는 생각이 든다. 이제 몇 년이 지나지 아니하면 차남인 손진길도 결혼을 할 것이다. 손주들이 많이 출생할 것이다. 지금은 53세이지만 자신이 손주를 보게 되면 그들의 재롱을 보다가 그만 예순의 나이가 될 것만 같다. 사람이 그렇게 늙어가는 것인가? 나는 그동안 그것을 원하면서 산 것인가? 그것만은 아닌 것 같은데 그 다음을 잘 모르겠다.

1975년 가을이 되자 3남인 ‘손진학’에게 징집영장이 나온다. 경주 문화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냉동기술을 배운다고 뛰어다니던 손진학이 수산회사와 냉동공장에서 나름대로 일을 하고 있다. 그런데 이제는 군대에 가야 한다. 차남 ‘손진길’은 경주가 아니라 울산과 부산 사이에 있는 고리원자력 건설공사현장에서 기사로 일하고 있다. 그런데 3남인 손진학마저 고향을 떠나게 된다.

부모의 품을 떠나는 것이 서운한지 ‘손진학’은 입대를 하기 전에 한 일주일 친구들과 여행을 하고 오겠다고 말한다. 선더말 아재는 여비를 주면서 잘 다녀오라고 한다. 여행이 끝나고 집에 온 손진학이 이발소에서 머리를 학생머리로 깎는다. 그리고 부모님께 큰절을 올리고 ‘논산훈련소’로 향한다. 훈련을 마치고 나자 그는 서울 삼각지에 있는 ‘육군본부’에 ‘헌병’으로 근무하게 된다. 무려 3년반동안 헌병으로 생활하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1975년 11월 하순이 되자 차남인 ‘손진길’이 또 징집영장을 받았다고 경주에 와서 부친에게 말한다. 선더말 아재는 차남이 자신은 논산으로 가는 것이 아니라 대구 50사단으로 가서 소정의 단기훈련을 받고 그 관할에서 1년간 방위근무만 하면 된다고 말하므로 멀리 보내는 것이 아니라 다소 안심이 된다.

차남 손진길은 고리원자력 건설현장에서 기사로 일하면서 그동안 모은 돈을 부친인 자신에게 맡기고 있다. 그 돈이 12만원이므로 대학시절에 맡긴 돈과 함께 ‘채무란’에 적다가 보니 벌써 합계 33만원이나 된다. 아들은 그 돈을 그냥 사업에 사용하시라고 하지만 그렇게 할 수는 없어서 선더말 아재는 홀로 ‘채무란’에 받은 일자와 액수를 잘 기입해두고 있다.

그런데 차남 ‘손진길’은 대구에서 훈련을 받고 곧바로 경주에 있는 ‘1567대대’에 배속을 받는다. 집에서 도시락을 싸가면서 하루 종일 군부대에서 잡일을 하고 있는데 다소 곤욕을 치르고 있는 모양이다. 그 이유가 두가지이다; 첫째, 논산에서 훈련을 받고 온 일반병들이 자신들은 3년반이나 군에서 복무를 해야만 하는데 방위병들은 어째서 1년만 근무하느냐고 시비를 걸기 때문이다;

둘째, 고교동기가 대학에서 ‘ROTC’를 하고 그 부대에서 중위로 근무하고 있는데 벌써 전역이 가깝다는 것이다. 자신은 이병 계급장을 달고 있는 최고 ‘쫄따구’인데 동창은 벌써 장교로 제대를 앞두고 있다. 그 친구 ‘신재길’ 중위는 자신에게 잘 해주려고 하는데 그것을 보고 있는 일병과 상병들의 눈이 사나워지고 있다.

그렇게 이중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던 손진길이 방위병은 군부대에서 경찰서의 무기고로 근무지변경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러나 일개 방위병인 자신이 근무지 변경신청을 함부로 말할 수는 없다. 그래서 부친에게 부탁의 말씀을 드리고자 한다.

손진길이 참으로 부끄러운 낯빛으로 선더말 아재에게 말한다; “저는 일개 방위병이므로 자신의 근무지변경을 상신할 수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이번 한번만 군부대의 간부에게 말씀해주십시오. 저는 경찰서의 무기고에서 근무하면 참 좋겠습니다. 그곳에 가면 나이가 어린 장병들의 괴롭힘에서 벗어날 수가 있습니다”.    

선더말 아재는 평생 처음 자신에게 부탁을 하는 차남의 얼굴을 한번 본 다음에 고개를 끄떡인다. 그리고 속으로 생각한다; “그 녀석, 군부대에서 엔간히 괴로운 모양이구나. 본래 부당한 일을 보면 속이 상하는 성격이니 그럴 만도 하겠다…”. 그래서 그 다음날 바로 손을 써준다.

그 일이 있고나서 선더말 아재 손수석은 차남 손진길이 ‘경주경찰서’에서 방위근무를 하고 있는 자신의 중학교 동기와 친하게 지내는 것을 본다;

그리고 얼마후에는 그 친구의 도움으로 차남이 ‘경찰서 방위계’에서 함께 근무하게 되는 모습을 본다. 그 다음에는 손진길이 경주시내에서 저녁에 중고등학생을 가르치는 과외선생으로 일하는 모습까지 보게 된다;

그리고 6개월동안 차남은 과외비를 벌어 모아서 선더말 아재 자신에게 계속 맡긴다. 그 돈이 17만원이나 된다. 그렇게 도합 ‘50만원’을 부친에게 맡기고 있는 차남 손진길이다. 어째서 차남은 돈을 아껴 쓰면서 부친에게 사업에 보태 쓰라고 자꾸만 주고 있는가?;

반면에 장남인 손진목은 어째서 회사돈을 자기 돈처럼 가져다가 쓰기에 바쁜 것인가? 그 성격이 판이한 장남과 차남이다. 어떻게 그렇게 전혀 다른 인간형이 형제로 살아가고 있는 것일까? 그것은 수재라고 소문이 난 선더말 아재 손수석도 도저히 풀 수가 없는 하늘의 비밀인 모양이다.

그때쯤 선더말 아재는 경주 황오동에서 수산회사가 가까운 ‘성건동’으로 이사를 한다. 장남인 손진목 부부가 부모와 같은 집에서 살고 있으니 며느리가 아무래도 불편해하고 있다. 그리고 선더말 아재 자신도 이제는 황오동에서 매일 성건동으로 출퇴근하기가 힘들게 느껴진다. 그래서 아예 수산회사가 가까운 ‘성건동’에 방이 많은 큰 집을 사서 그곳으로 이사를 한 것이다;

이제는 안방과 장남 부부가 사는 방이 좀 떨어져 있어서 그것이 편하다. 그러나 장남 부부를 데리고 함께 사는 것이 여간 불편한 것이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더말 아재는 장남 부부가 분가하는 것을 미루고 있다. 그 이유는 자신의 시야에서 벗어나게 되면 어떠한 행태를 보일지 가늠이 되지를 않기 때문이다.

그의 통제에서 벗어나게 되면 아무래도 장남인 손진목이 장인 ‘김경암’의 영향을 더 많이 받게 될 것이다. 그렇게 되면, 어떻게 되는가? 선더말 아재 자신의 재산이 온전히 지켜지기가 힘들 것만 같다. 외척을 등에 업고서 장남이 부친의 재산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고자 목소리를 높일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그러한 위기를 본능적으로 느끼면서 선더말 아재는 자꾸만 장남 내외를 자신의 집 테두리 안에 두고자 한다. 그렇지만 손진목 부부는 이듬해인 1976년 2월에 딸을 낳고나서 계속 분가를 주장하고 있다. 선더말 아재가 아들내외에게 불허한다고 강력하게 버티고는 있지만 그것이 부자간에 불화의 원인이 되고 만다. 과연 그 일이 장차 어떻게 진행이 되는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