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야 강해(작성자; 손진길 목사)

이사야 강해 제304강(사62:10-12)(작성자; 손진길 목사)

손진길 2021. 9. 27. 00:31

이사야 강해 제304(62:10-12)

작성자손진길 목사(오픈 바이블 스타디 인도자)

작성일주후 2016 4 9()

 

이사야의 외침; 선민 이스라엘 자손들아이제는 선민사상을 버리고 하나님의 공의가 살아 숨쉬는 하나님나라의 도성 새 예루살렘 성으로 나아가라(62:10-12);

 

본문은 이사야가 이미 예언한 바 있는 제11장 내용의 일부에 대하여 더 구체적인 예언을 해주고 있는 대목입니다먼저 제11장에 있는 예언의 말씀을 제시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내 거룩한 산 모든 곳에서 해 됨도 없고 상함도 없을 것이니이는  바다를 덮음 같이 여호와를 아는 지식이 세상에 충만할 것임이니라그 날에 이새의 뿌리에서 한 싹이 나서 만민의 기치로 설 것이요열방이 그에게로 돌아오리니 그가 거한 곳이 영화로우리라. 그 날에 께서 다시 그의 손을 펴사 그의 남은 백성을 앗수르와 애굽과 바드로스와 구스와 엘람과 시날과 하맛과 바다 섬들에서 돌아오게 하실 것이라여호와께서 열방을 향하여 기치를 세우시고이스라엘의 쫓긴 자들을 모으시며 땅 사방에서 유다의 흩어진 자들을 모으시리니(11:9-12).

이해를 돕기 위하여 나름대로 그 요지를 적어보고자 합니다;

(1)  여호와 하나님의 거룩한 산새 예루살렘 성에서는 공의의 정신이 충만합니다그곳에는 새 하늘과 새 땅이 있지만 바다가 사라지고 없습니다(21:1). 그 대신에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 바다처럼 넘실거리고 있는 곳입니다(11:9).

(2)  새 예루살렘 성에는 누가 입성할 수가 있을까요이새의 가문에서 메시아가 태어나서 만민구원과 영생구원의 기치를 세우고 창조주의 공의의 정신을 실천할 것입니다그리고 그 사명을 완수하기 위하여 자신을 대속의 제물로 희생할 것입니다그 기치를 보고 그리스도를 믿는 자들이 구원을 얻어 하나님나라의 도성 새 예루살렘 성으로 입성할 수 있을 것입니다.

(3)  특히 열방을 구원하여 하나님께 돌아오게 만드는 자들의 영광에 대하여 말해주고 있습니다그들이 주님의 남은 백성들입니다풀이하면그리스도의 제자로 살아가고 있는 성도들입니다그들은 땅끝까지 나아가서 이방인들은 물론 선민의 자손들까지곧 북조 이스라엘 왕국의 자손들과 남조 유다 왕국의 자손들까지모두 구원하여 함께 새 예루살렘 성으로 입장할 것입니다.

위와 같은 예언의 내용을 본문에서는 이사야가 어떻게 풀이하고 있을까요이제부터 본문의 구절을 하나씩 검토하면서 다음과 같이 깊은 말씀의 묵상을 통하여 그 해답을 얻어 보고자 합니다;

첫째로, (a) (너는성문으로 나아가라나아가라. (b) 백성이 올 길을 닦으라큰 길을 수축하고수축하라. (c) 을 제하라만민을 위하여 기치를 들라(62:10); 선민들의 예루살렘 성과 성도들의 새 예루살렘 성의 차이를 말하고 있습니다;

(1)  (너는성문으로 나아가라나아가라(62:10a); 100년 안팎의 짧은 인생을 이 땅에서 살아가는 인간들입니다그렇다면사람들이 이 세상을 사는 짧은 인생살이 가운데 꼭 얻어야만 하는 것이 무엇일까요?

1)    그것은 구원과 영생입니다영원한 생명이라고 하는 것이 죽은 다음에 내세에서 영원히 누릴 수 있는 것인지는 몰라도 그것을 확보할 수 있는 구원의 시기는 현세입니다반드시 이 세상에서 육신을 가지고 살아가는 동안에 얻어야만 하는 것입니다(1:24, 3:12).

2)    그 사실을 훗날 메시아로 이 세상에 오시는 예수님이 거지 나사로와 부자와의 비유 가운데 다음과 같이 가르쳐주시고 있습니다; 모세와 선지자들에게 듣지 아니하면비록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나는 자가 있을 지라도 권함을 받지 아니하리라 하였다 하시니라(16:31).

3)    이 세상을 사는 동안에 구원과 영생을 확보한 자는 하나님나라의 도성인 새 예루살렘 성으로 입성하게 됩니다그러므로 이사야가 그의 동족들에게 부디 새 예루살렘에 입성할 수 있도록 그 성문으로 나아가라고 본문의 첫머리에서부터 권면하고 있다고 하겠습니다(62:10a).

(2)  “백성이 올 길을 닦으라큰 길을 수축하고수축하라(62:10b); 이 세상에서 선민들이 자신만의 구원과 영생을 확보하면 그것으로 제사장나라 거룩한 백성의 사명을 전부 완수하게 되는 것일까요?

1)    그것이 아닙니다하나님신앙을 전파하고 하나님말씀을 이방인들에게 가르쳐야만 합니다(28:18-20, 1:8). 그래서 그들과 함께 구원과 영생의 길로 나아가야만 합니다(62:10b). 그런데 선민사상과 현세구복사상에 물든 이스라엘 자손들이 그 사명을 감당하지를 아니하고 있습니다그러므로 하나님나라의 도성으로 올라가는 길이 얼마나 좁으며 황폐화되어 있는지 모릅니다.

2)    그러한 현실을 바라보면서 이사야가 하나님의 명령을 본문에서 예언으로 전하고 있습니다; 선민들은 이제 회개를 하고 만민구원의 길에 나서야만 합니다그리고 이방인들을 많이 구원하여 함께 영생의 도성으로 입성할 수 있도록 그 길을 보수하고 넓혀야만 합니다그것이 선민들이 해야만 하는 일입니다(62:10b 의역).

(3)  을 제하라만민을 위하여 기치를 들라(62:10c); 만민구원과 영생구원에 방해가 되고 있는 돌이 있습니다그것이 선민 이스라엘 자손들이 소위 그들의 유대교리로서 고수하고 있는 선민만의 구원사상과 현세적인 구복사상입니다그것은 달리 말하자면하나님독점사상과 우상문화입니다창조주 하나님의 구원과 영생의 은총을 자신들만 누리고자 획책하고 있는 것입니다그렇게 오랜 세월 지독하게도 이기적이며 집단이기적인 욕심에 푹 빠져 있는 이스라엘 자손들을 향하여 이사야가 외치고 있습니다; 이제는 선민구원사상과 우상문화를 청산하십시오만민을 구원하기 위하여 여호와 하나님께서 유대사회에 메시아를 보내실 것입니다그러므로 메시아의 기치 아래 모이십시오부디 메시아와 더불어 만민을 구원하고 그들과 함께 영생으로 들어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62:10c 의역).

둘째로, (a) 여호와께서 땅끝까지 선포하시되, (b) 너희는 딸 시온에게 이르라보라 네 구원이 이르렀느니라. (c) 보라 상급 에게 있고보응 그 앞에 있느니라 하셨느니라(62:11); 세상모든 사람에게 알리시는 하나님의 선언이 무엇일까요?

(1)  여호와께서 땅끝까지 선포하시되(62:11a); 출애굽한 이스라엘 자손들이 하나님의 산 시내 산에 도착을 합니다그곳에서 여호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자손들을 선민으로 삼으시고 제사장나라 거룩한 백성의 사명을 맡기십니다그리고 하나님의 말씀을 선민사회의 율법으로 선포하십니다그것이 이른 바 시내 산 언약’입니다따라서 시내 산에서의 하나님언약의 선포는 이스라엘 자손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습니다그런데 본문에서 이사야는 새로운 언약의 시대에 대하여 말하고 있습니다왜냐하면새로운 언약은 이스라엘 자손들만이 아니라 세상만민을 대상으로 하여 선포가 되고 있기 때문입니다그 표현이 여기서 땅끝까지 선포하시되(62:11a)입니다.

(2)  “너희는 딸 시온에게 이르라보라 네 구원이 이르렀느니라(62:11b); 선민의 자손들에게 이사야를 통하여 여호와 하나님께서 다시 선포하십니다이제 그들의 구원이 임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1)    그것은 자신의 죄과를 떠난 이스라엘의 남은 자에게 주시고 있는 하나님의 엄청난 은혜입니다왜냐하면선민들은 여호와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주신 사명을 전혀 이행하지 아니했기에 그들의 나라와 함께 멸망을 경험하게 되기 때문입니다(39:6-7).

2)    구체적으로이스라엘 자손들은 이방인들을 구원하기 위하여 속죄의 제사를 드려주는 제사장나라로서의 사명을 감당하지 아니했습니다그리고 하나님 앞에 그들을 살려달라고 중보기도를 드리지도 않습니다선민들은 거룩한 백성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한 것이 아닙니다따라서 역사 가운데 선민의 나라는 사라지고 그 백성은 이방 땅으로 흩어질 수밖에 없습니다(29:18-28).

3)    그러한 그들에게 하나님의 은혜가 임하고 있습니다이제라도 이방 땅에서 자신의 죄과를 뉘우치고 그리스도처럼 만민구원을 위하여 헌신하겠다고 결심한다면 구원을 베풀어주시겠다는 것입니다(62:11b).

(3)  “보라 상급 에게 있고보응 그 앞에 있느니라 하셨느니라(62:11c); 여호와 하나님께서 만민구원과 영생구원을 위하여 그리스도의 제자로 살아가는 성도들에게 상급을 주십니다;

1)    그것은 선민이거나 이방인이거나 구별하지 아니하고 진심으로 그 사명을 감당하는 성도들에게 주어지는 상급입니다그리고 여호와 하나님께서 직접 주시는 상급입니다그것이 영생이며 하늘의 기업입니다.

2)    반면에 상급이 아니라 처벌을 받게 되는 자들이 있습니다여호와 하나님의 뜻을 저버리고 자신만 구원을 받으면 그만이라고 생각하면서 지극히 이기적으로 신앙생활을 한 자들입니다그리고 한 세상 부귀영화를 누리고 소원성취를 하는데 하나님의 도우심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서 창조주 하나님을 마치 우상처럼 섬긴 자들입니다그들에 대한 하나님의 보응이 장차 그 심판대 앞에서 이루어질 것입니다(62:11c).

셋째로, (a) 사람들이 너를 일컬어 거룩한 백성이라여호와께서 구속하신 자라 하겠고(b) 또 너를 일컬어 찾은 바 된 자버림받지 아니한 성읍이라 하리라(62:12); 거룩한 백성으로 자처하고 있는 이스라엘 자손들이 왜 다시 구속함을 받아야만 하는 것일까요?

(1)  사람들이 너를 일컬어 거룩한 백성이라여호와께서 구속하신 자라 하겠고(62:12a);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그 옛날 출애굽한 이스라엘 자손들을 시내 산 앞에 모아서 거룩한 백성으로 살아가도록 당부를 하셨습니다;

1)    그러나 그들은 이기적인 신앙과 현세구복적인 우상문화에 물들어서 결코 거룩한 백성으로 살아가지를 못했습니다이미 말씀 드린 그대로 거룩한 백성은 하나님 앞에 설 수 있는 의인을 말합니다의인은 그 옛날 아브라함과 모세가 여호와 앞에서 그러했듯이부디 죄인들을 용서하시고 구원해달라고 자신의 희생을 감수하면서 중보의 기도를 드리는 자들입니다(18:23-32, 32:10-14, 32).

2)    그렇다면 죄를 범한 선민들이 어떻게 하면 다시 거룩한 백성이 될 수가 있을까요그 방법을 은연중에 이사야가 본문에서 말해주고 있습니다여호와께서 구속해주시면 됩니다메시아를 통해서 장차 그 구속사역이 있게 될 것입니다그때 선민들이 자신들의 잘못을 회개하고서 그리스도의 대속의 제사를 받아들이면 됩니다.

3)    그렇지만 훗날의 선민의 역사를 보면대다수가 그리스도를 배척하고 맙니다극소수만이 그리스도의 제자로 살아가게 됩니다하지만 먼 훗날에는 큰 변화가 발생하게 될 것입니다선지자 이사야가 사람들이 너를 일컬어 거룩한 백성이라여호와께서 구속하신 자라 하겠고(62:12a)라고 본문에서 예언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2)  “또 너를 일컬어 찾은 바 된 자버림받지 아니한 성읍이라 하리라(62:12b);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시내 산 언약이 있은 다음부터 관심 있게 선민의 사회를 감찰하십니다;

1)    제사장나라 거룩한 백성으로 살아가며 하나님의 공의를 실천하고 있는 자가 있는지를 알고자 하시는 것입니다만민구원을 위하여 하나님말씀을 이방인에게 전파하는 선지자를 보고 싶어하십니다그렇지만 그러한 선민이나 선지자를 도저히 발견할 수가 없습니다그래서 다음과 같은 탄식이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여호와께서 이를 살피시고 그 정의가 없는 것을 기뻐하지 아니하시고 사람이 없음을 보시며 중재자가 없음을 이상히 여기셨으므로 자기 팔로 스스로 구원을 베푸시며 자기의 공의를 스스로 의지하사(59:15-16).

2)    같은 맥락에서 여호와께서는 변방 갈릴리 출신의 선지자 요나를 이방 니느웨로 보내고 있습니다(1:2). 회개하지 아니하면 그 성읍이 멸망을 당할 것임을 전하라고 하십니다(3:4). 선민의 선지자 요나는 도망을 칩니다그러자 하나님은 거의 강제적으로 니느웨로 보내십니다요나가 하나님의 멸망의 예언을 외치자 놀랍게도 니느웨의 왕과 백성들이 한꺼번에 회개를 합니다(3:5-9). 그 결과 멸망이 아니라 구원이 임하게 됩니다(3:10). 그것을 선민의 선지자 요나가 용납을 못하고 있습니다(4:1-5).

3)    선민들의 사고방식에 의하면이방인들은 모두 여호와 하나님을 모르고 제멋대로 살고 있기에 진노와 멸망의 대상입니다그런데 그들을 쉽게 용서해주시는 여호와 하나님은 이상합니다요나 자신의 생각이 옳으며 하나님의 생각이 틀렸다는 것입니다(4:9). 요나는 창조주 하나님의 피조물 사랑과 그 모두를 돌보고 살리고자 하시는 그 공의의 정신을 도무지 이해하지를 못하고 있습니다(4:10-11). 그 요나가 바로 선민 이스라엘 백성들의 신앙행태를 상징하고 있는 인물입니다(12:39).

4)    그러했던 선민들 가운데 새로운 싹이 자라나고 있습니다(6:13). 여호와 하나님께서 찾으시는 성도들입니다만민구원사상을 지닌 그리스도 예수를 영접하는 극소수의 이스라엘 백성들입니다그들이 예루살렘 초대교회를 구성하고 훗날에는 이방 땅에 흩어져서 그리스도의 제자들을 양육하게 됩니다그 결과 이제는 영원히 멸망을 당하지 아니하는 새 예루살렘 성으로 그 열매를 가지고 여호와 하나님께 예물로 삼아 입성을 하고 있습니다(62:12b, 66:20).

결론적으로본문에서 이사야는 그 옛날 선민 이스라엘 자손들에게만 주어지고 있던 여호와 하나님의 구원과 영생의 언약이 이제는 열방과 만민들에게 주어지고 있음을 말해주고 있습니다그리고 하나님의 백성으로 선택이 된 성도들은 앞으로 만민을 구원하고 모두에게 영생을 주기를 원하시는 창조주 여호와의 뜻을 실천하는 생애를 살아가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사실 하나님말씀의 취지는 공의의 정신입니다그러므로 성도들은 자신의 의로움이 아니라 하나님의 공의에 입각하여 실천을 해야만 합니다그것이 시내 산 언약에서는 제사장나라가 되며 거룩한 백성이 되라는 의미입니다.

하지만 선민들은 하나님의 구원과 영생을 자신들만 독점하려고 획책을 합니다이방인들은 모두 멸망의 대상입니다그들이 구원을 얻기 위해서는 선민의 땅에 와서 종으로 살면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섬겨야만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이스라엘 자손들은 스스로 선민이라고 하는 것을 창조주가 부여해준 일종의 민족우월적인 특권이라고 여긴 것입니다.

그와 같은 맥락에서 오늘날 성도들도 그 옛날 이스라엘 자손들이 빠진 함정에 빠지지 않도록 신앙생활에 있어서 조심을 해야만 합니다자신만 구원을 받고 이 세상에서 선민의 특권을 누리다가 하나님 앞으로 가게 되면 그만이라고 쉽게 생각해서는 안됩니다그렇게 살아가는 자는 하나님께서 일꾼으로 찾으시는 자가 아닙니다그리고 하나님께 드릴 예물이 없기 때문에 상급이 없습니다아무쪼록 하나님께서 찾으시는 만민구원의 일꾼으로 살아가시는 은혜가 여러 성도님들에게 임하시기를 축원합니다살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