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야 강해(작성자; 손진길 목사)

이사야 강해 제270강(사56:6-8)(작성자; 손진길 목사)

손진길 2021. 9. 16. 08:15

이사야 강해 제270(56:6-8)

작성자; 손진길 목사(오픈 바이블 스타디 인도자)

작성일; 주후 201636(주일)

 

선민뿐만 아니라 이방인까지 여호와의 종으로 삼으시는 하나님의 만민구원의 계획에 대하여(56:6-8)

 

본문에서 이사야는 한 가지 중요한 질문을 하고 있습니다; “여호와 하나님과 연합할 것인가? 아니면 선민 이스라엘과 연합할 것인가? 어느 것이 구원을 얻는 길인가?”(56:6a). 선민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물으면 이방인들이 구원을 얻자면 선민과 연합하여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이스라엘 백성들처럼 유대교를 철저하게 신봉해야만 하는 것입니다. 그 내용은 지난 번 강해에서 이미 설명한 그대로입니다; “절기 때마다 예루살렘 성전을 방문하여 속죄의 제사를 드려야만 합니다. 율법을 생활화해야 합니다. 남자들은 할례를 받아야 합니다. 그리고 안식일규례를 지켜야 합니다”.

그러나 본문에서 이사야는 선민사상이나 유대교의 가르침을 넘어서는 이야기를 전해주고 있습니다. 그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이방인들이 구원을 받자면 선민과 연합하여 유대교인이 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것이 아니라 여호와 하나님과 연합하여 여호와의 종이 되어 한 평생을 살아가는 것입니다(56:6b). 구체적으로, 안식일을 지켜 하나님의 말씀을 배우고 주인의 뜻을 깨달아 그것을 실천하라는 것입니다(56:6c).

(2)  그렇게 신실한 종으로서 하나님의 언약을 지키게 되면 하나님의 거룩한 산으로 인도할 것이라는 약속입니다(56:7a). 그리고 이방인출신이라고 하더라도 성도들이 드리는 예배와 기도를 하나님께서 기쁘게 받으시겠다는 것입니다(56:7b).

(3)  그러므로 선민들은 자신들만 구원의 대상이라고 주장해서는 안됩니다. 그와 같은 하나님의 뜻을 전하는 이사야의 말씀이 다음과 같습니다; “이스라엘의 쫓겨난 자를 모으시는 주 여호와가 말하노니, 내가 이미 모은 백성들 외에 또 모아 그에게 속하게 하리라 하셨느니라”(56:8).

(4)  잠시 풀이를 해보자면, 첫째, 장차 이방 땅에 흩어진 선민들의 자손 가운데 하나님신앙을 지키고 있는 남은 자뿐만 아니라 이방인 가운데에서도 회개하는 자들을 모두 구원해주십니다. 둘째, 그들을 전부 합하여 하나의 새로운 이스라엘을 구성하겠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선민만이 구원을 받게 되므로 이방인들은 모두 선민처럼 유대교인이 되어야만 한다는 유대인들의 주장은 본문 이사야의 예언과 어긋나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과연 그와 같은 내용을 이사야는 어떻게 본문에서 상세하게 설명을 하고 있는지 이제부터 각 구절을 하나씩 살펴보고자 합니다. 그리고 깊은 의미를 파악하기 위하여 다음과 같이 묵상을 해보고자 합니다;

첫째로, “(a) 여호와와 연합하여 그를 섬기며, 여호와의 이름을 사랑하며 그의 이 되며, (b) 안식일을 지켜 더럽히지 아니하며, 나의 언약을 굳게 지키는 이방인마다”(56:6); 여호와와 연합한다는 의미가 무엇인지 그리고 연합한 자는 어떻게 행동을 해야만 하는지 이사야가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습니다;

(1)  여호와와 연합하여 그를 섬기며, 여호와의 이름을 사랑하며 그의 이 되며”(56:6a); 먼저 역사적인 예를 들어가면서 설명을 해보겠습니다;

1)    중세시대의 유럽의 사람들은 카톨릭 교회에 속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구교의 수장인 교황의 말씀을 따르며 신앙생활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그러한 경우 백성들이 카톨릭과 연합했다고 말할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본문의 말씀에 의하면, 여호와 하나님을 올바로 섬기는 방법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카톨릭과 연합하는 것이 아니라 여호와 하나님과 연합하여 신앙생활을 해나가야만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16세기의 종교개혁은 카톨릭과 연합하여 교황의 말씀에 따라 신앙생활을 하고 있는 백성들을 여호와 하나님과 연합하여 성경말씀의 뜻에 따라 신앙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개혁한 것이라고 말할 수가 있습니다.

2)    그와 마찬가지로 선민 이스라엘의 자손들은 이방인들이 하나님을 섬기고 구원에 참여하자면 선민과 연합하고 유대교의 교리를 따라야만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방인들도 유대인처럼 할례를 받고 율법을 지키며 절기에 따라 반드시 예루살렘 성전의 제사에 참여를 해야만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여기서 이사야는 하나님의 이방인구원의 방법이 유대인들의 주장과 다르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3)    첫째, 유대교와 연합하는 것이 아니라 여호와 하나님과 연합하여야 합니다. 둘째, 유대교리를 따르는 것이 아니라 여호와 하나님의 말씀의 뜻만을 따라야 합니다. 셋째, 형식적인 제사나 율법의 준수가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진심으로 여호와 하나님을 자신의 생명의 주인으로 섬기며 사랑합니다. 따라서 그 이름으로 명령하시는 일을 이 땅에서 신실하게 행하는 여호와의 종으로서 한평생을 살아갑니다.  

(2)  안식일을 지켜 더럽히지 아니하며, 나의 언약을 굳게 지키는 이방인마다”(56:6b); 여기서 안식일을 강조하고 있는 이유는 두 가지입니다;

1)    첫째, 성도가 거룩한 영적인 삶을 유지하기 위함입니다. 성도가 여호와의 종으로 한평생을 살아가고자 작심을 하더라도 실족할 수가 있습니다. 그 이유는 먼저 하나님과의 영적인 교제에 힘쓰지 아니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하나님과의 영적인 교제를 통해서만 성도들이 거룩한 모습을 회복할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일이 원체 바쁘므로 하나님과의 교제에 소홀해지기가 쉽습니다. 그리하면 거룩함이 사라지고 세상적인 방법과 상식이 만연하게 됩니다. 결국, 하나님의 거룩하심이 그 일 가운데 사라져버리는 것입니다.

2)    둘째, 하나님의 언약에 충실하기 위함입니다. 종은 주인께서 맡기신 일을 올바르게 수행하기 위해서 주인의 의중을 먼저 파악해야만 합니다. 그러므로 성도는 하나님과의 영적인 교제를 통하여 언약의 내용 곧 하나님말씀을 공부하고 그 뜻을 깨달아야만 합니다. 그러한 일을 행하라고 안식일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둘째로, “(a) 내가 곧 그들을 나의 성산으로 인도하여 기도하는 내 집에서 그들을 기쁘게 할 것이며, (b) 그들의 번제희생나의 제단에서 기꺼이 받게 되리니, (c) 이는 내 집은 만민의 기도하는 집이라 일컬음이 될 것임이라”(56:7); 전통적인 유대교를 믿고 있는 선민들의 입장과 하나님의 말씀을 대언하고 있는 이사야의 견해가 다음과 같이 다릅니다;

(1)  내가 곧 그들을 나의 성산으로 인도하여 기도하는 내 집에서 그들을 기쁘게 할 것이며”(56:7a); 선민 유대인들은 이방인들이 여호와 하나님께 기도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예루살렘 성전 내에 있는 이방인의 뜰에 와서 기도를 해야만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사야는 달리 말하고 있습니다; “그 옛날 여호와 하나님께서 모세를 하나님의 거룩한 산으로 불러서 대화를 하시듯이 그렇게 이방인들을 하나님의 산으로 불러낼 것이라고 하십니다. 그리고 선민들이 이방인들을 차별하지 못하도록 아예 이방인들을 위하여 하나님에게 기도할 수 있는 집 곧 교회를 주시겠다고 하는 말씀입니다”(56:7a 의역).

(2)  그들의 번제희생나의 제단에서 기꺼이 받게 되리니”(56:7b); 선민들의 유대교와 이사야가 전하고 있는 하나님의 말씀이 다음과 같이 다르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1)    선민 유대인들은 예루살렘 성전 내의 제사는 오로지 선민들의 속죄를 위한 것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방인들은 여호와 하나님께 속죄의 제사를 드릴 수가 없습니다. 설혹 제멋대로 드린다고 하더라도 이스라엘의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그러한 부정한 제사를 결코 받지를 않으신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전통적인 선민의 유대교입니다.

2)    그러므로 선민들인 제사장들은 역사적으로 이방인들의 속죄를 위하여 기도를 하거나 제사를 드려준 적이 없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이사야를 통하여 달리 말씀하십니다; “이방인들이 속죄의 제사를 드리게 되면 그것을 기쁘게 받으시겠다는 것입니다”(56:7b 의역).

3)    그러므로 유대인 제사장들은 이방인들의 속죄를 위하여서 여호와 하나님께 속죄제를 드려야만 합니다(1:4, 4:20, 24, 35, 16:29-30, 33-34). 그리고 아브라함처럼 이방도시 소돔과 고모라의 구원을 위해서도 중보의 기도를 해야만 합니다(18:23-32). 그렇게 하나님께서 맡기신 사명을 감당하는 백성들이 사실은 선민이며 제사장나라 거룩한 백성입니다(19:5-6).

(3)  이는 내 집은 만민의 기도하는 집이라 일컬음이 될 것임이라”(56:7c); 예루살렘 성전의 뜰은 둘로 갈라져 있습니다. 한쪽은 선민들이 기도하는 뜰이며 또 한쪽은 이방인들이 기도하는 뜰입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그러한 구별을 하지 말라고 말씀하십니다. 세상 모든 사람들이 한 자리에서 기도할 수 있는 집이 바로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성전의 모습이라는 것입니다. 그와 같은 하나님의 뜻을 선민으로 자처하는 이스라엘 자손들이 끝끝내 받아들이지 아니하므로 그들의 성전이 파괴가 되고 맙니다. 그 대신에 그리스도로 오신 예수님이 무덤 속에서 3일만에 부활하심으로 새로운 성전이 건설이 됩니다(2:19-22). 그 성전은 하나님의 영이 성도들의 속사람 속에 내주하여 마련하는 영적인 성전입니다. 그 사실을 훗날 사도 바울이 다음과 같이 구체적으로 증거하고 있습니다; “너희 몸은 너희가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바 너희 가운데 계신 성령의 전인 줄을 알지 못하느냐? 너희는 너희 자신의 것이 아니라. 값으로 산 것이 되었으니, 그런즉 너희 몸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고전6:19-20).

셋째로, “(a) 이스라엘의 쫓겨난 자를 모으시는 주 여호와가 말하노니, (b) 내가 이미 모은 백성 외에 또 모아 그에게 속하게 하리라 하셨느니라”(56:8); 이스라엘의 쫓겨난 자의 의미와 이방인까지 모으시는 하나님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습니다;

(1)  이스라엘의 쫓겨난 자를 모으시는 주 여호와가 말하노니”(56:8a); 만민구원이 하나님의 뜻이라고 주장하는 메시아를 선민 유대인들이 배척하게 됩니다. 그 때문에 예루살렘과 유대 땅이 로마군대에 의하여 다시 점령을 당하고 선민 유대인들이 이방 땅으로 쫓겨나게 됩니다. 그렇지만 훗날 그리스도를 영접하는 유대인들이 많이 발생합니다. 그들이 소위 남은 자들입니다. 그들을 구원하여 시온으로 돌아오게 할 것이라고 이사야가 여러 번 예언을 하고 있습니다(10:21-22, 11:16, 28:5, 37:31-32). 그리고 여기에서는 그와 더불어 또 다른 예언의 말씀을 전하고자 합니다. 그래서 이스라엘의 쫓겨난 자를 모으시는 주 여호와가 말하노니”(56:8a)라고 말문을 떼고 있는 것입니다.

(2)  내가 이미 모은 백성 외에 또 모아 그에게 속하게 하리라 하셨느니라”(56:8b);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선민 이스라엘의 자손만을 모으시는 것이 아닙니다. 이방인 가운데에서도 하나님신앙으로 돌아오는 자들을 모두 불러모으십니다. 그래서 선민과 이방인이라는 구별을 없애버리시고 모두 새로운 이스라엘로 삼으십니다. 그들이 하나님의 구원을 얻게 되는 진정한 하나님의 백성들입니다. 참고로 사도 요한은 그의 계시록에서 그들의 이름이 생명 책에 기록이 되어 있으며 새 예루살렘 성으로 입성하게 된다고 다음과 같이 예언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만국의 영광과 존귀를 가지고 그리로 들어가겠고, 무엇이든지 속된 것이나 가증한 일 또는 거짓말하는 자는 결코 그리로 들어가지 못하되, 오직 어린양의 생명 책에 기록된 자들만 들어가리라”(21:26-27).

결론적으로, 본문에서 이사야가 예언하고 있는 내용들은 여호와 하나님의 말씀의 본래의 뜻입니다. 그 뜻을 선민이라고 자처하고 있는 이스라엘 자손들이 자신들의 입맛에 맞게 왜곡하고 이기적으로 변조하여 유대교를 만들어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 교리의 핵심은 선민들만 하나님의 구원을 얻을 수가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방인들이 하나님의 구원을 얻기 위해서는 유대인들의 땅에 들어와서 거처를 하면서 유대인처럼 할례와 율법의 준수, 그리고 성전제사를 모두 드려야만 합니다. 그리하지 아니하는 이방인들은 모두가 하나님의 진노의 자식이며 재앙을 면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자신이 창조한 모든 피조물의 생명을 살리고 돌보고자 하시는 하나님의 공의의 정신과 세상구원의 뜻은 선민의 사회에서 설 자리를 잃어버리고 있습니다. 그 사실이 안타까워서 선지자 이사야는 하나님말씀의 본뜻을 이와 같이 동족들에게 계속 부르짖고 있습니다.

이사야의 예언을 그의 동족들이 받아들였을까요? 아닙니다. 끝까지 배척합니다. 그래서 100여년 후 주전 586년에 마지막 제사장나라 다윗 왕조의 유다 왕국이 신바벨론 제국에 의하여 멸망을 당하고 맙니다. 주후 1세기가 되면, 선민들의 회심을 바라시는 하나님께서는 선지자가 아니라 이제는 메시아를 그 땅에 보내어주십니다. 그러나 그들은 또다시 메시아의 만민구원사상마저 외면하고 맙니다. 그 결과 유대인사회가 로마군대에 의하여 완전히 궤멸이 되고 맙니다. 예루살렘성전이 무너지고 선민들은 이방 땅으로 흩어지고 맙니다.

그 후의 역사에 대하여 본문에서 이사야가 마지막으로 예언을 해주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의 쫓겨난 자를 모으시는 주 여호와가 말하노니, 내가 이미 모은 백성 외에 또 모아 그에게 속하게 하리라 하셨느니라”(56:8).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자손들을 끝까지 사랑하십니다. 그래서 이방 땅에서 고생을 하면서도 하나님신앙을 포기하지 아니하고 있는 남은 자들을 구원하십니다. 그와 더불어 하나님신앙을 가지고자 그리스도에게로 돌아오는 모든 이방인들도 구원하십니다.

이제는 선민과 이방인이라는 인위적인 차이가 있을 수가 없습니다. 오로지 메시아의 만민구원사상을 받아들이고 여호와 하나님께 돌아오는 사람들은 누구나 영생의 구원을 얻을 수가 있는 것입니다. 그 은혜에 참여하게 된 저와 같은 성도들은 아버지 하나님과 그리스도 예수님의 은혜에 거듭 감사와 찬양을 드려야만 하겠습니다. 할렐루야!

(참고자료; 이방인의 )

이방인의 뜰은 유대인이 아닌 이방 사람들도 들어올 있는 곳으로 모든 사람에게 개방되어 있는 장소이다. 요세푸스는 이방인의 뜰에 회당의 기능을 하는 모임 장소가 있었고 곳곳에 사람들이 모여 율법을 토론하기도 했다고 고대사에 적고 있다.

[출처] 뉴스앤바이블 [구속사 성지] 왕의 행각과 이방인의 뜰|작성자 많이 읽고 깨우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