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야 강해 제269강(사56:1-5)
작성자; 손진길 목사(오픈 바이블 스타디 인도자)
작성일; 주후 2016년 3월 5일(토)
하나님의 말씀과 영이 장차 이방인들에게 임재할 것이라고 이사야가 예언하다. 그로 말미암아 유대인들의 선민구원사상과 메시아의 만민구원사상의 차이가 뚜렷이 드러나게 되다(사56:1-5)
먼저 본문말씀을 적어보고 강해를 해보고자 합니다; “(1)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기를, 너희는 정의를 지키며, (공)의를 행하라. 이는 나의 구원이 가까이 왔고, 나의 공의가 나타날 것임이라 하셨도다. (2) 안식일을 지켜 더럽히지 아니하며, 그의 손을 금하여 모든 악을 행하지 아니하여야 하나니, 이와 같이 하는 사람, 이와 같이 굳게 잡는 사람은 복이 있느니라. (3) 여호와께 연합한 이방인은 말하기를, 여호와께서 나를 그의 백성 중에서 반드시 갈라내시리라 하지 말며, 고자도 말하기를, 나는 마른 나무라 하지 말라. (4)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기를, 나의 안식일을 지키며, 내가 기뻐하는 일을 선택하며, 나의 언약을 굳게 잡는 고자들에게는, (5) 내가 내 집에서, 내 성안에서 아들이나 딸보다 나은 기념물과 이름을 그들에게 주며 영원한 이름을 주어 끊어지지 아니하게 할 것이며”(사56:1-5).
첫째로, 유대인들의 선민구원사상의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천지를 창조하신 여호와 하나님은 예루살렘 성전에만 임재하십니다. 그러므로 그 성전에서 속죄의 제사를 드려야 죄 사함을 얻을 수가 있습니다.
(2) 하나님의 백성으로 선택이 된 표시가 바로 유대인들의 육체적인 할례입니다.
(3) 모세가 전해준 율법을 지키면 구원을 얻게 됩니다. 율법의 준수여부를 판정하는 최고기관이 산헤드린 대 공회입니다.
(4) 선민을 괴롭히는 이방인들은 모두 애굽 사람들처럼 하나님의 진노로 재앙을 당하게 됩니다.
(5) 그러므로 이방인들이 하나님의 구원을 얻기 위해서는 선민 유대인들과 꼭 같이 하나님을 섬겨야만 합니다. 위의 세 가지 곧 성전제사, 할례, 율법준수 등을 엄수하고 실천을 해야만 합니다.
(6) 위와 같이 스스로 유대인처럼 되고자 하지 아니하는 이방인들에 대해서는 하나님의 말씀을 전해줄 필요가 없습니다. 그들은 원수들이며 멸망의 자식들이기 때문입니다. 그들을 정복하여 종으로 삼는 것이 시온의 영광입니다.
둘째로, 그런데 놀랍게도 본문에서 이사야는 메시아의 오심과 관련하여 전혀 다른 이방인 구원의 방법을 예언하고 있습니다. 그 내용이 다음과 같습니다;
(1) 선민들이 주장하고 있는 의로움은 자신들의 사회에서나 통할 수 있는 정의에 불과합니다. 그러므로 그것을 지키고 아울러 이방인들에 대해서는 하나님의 공의의 정신을 적용해야만 합니다. 그것이 선민과 이방인 곧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공평하게 하나님의 구원을 얻는 방법입니다(사56:1).
(2) 안식일은 선민이든지 이방인이든지 하나님의 구원을 얻기 위해서는 반드시 지켜야만 합니다(사56:2a). 그 이유는 안식일에 하나님의 말씀을 배우고 그 인생을 하나님의 종으로 살아가는 방법을 전부 배우기 때문입니다. 그와 같이 하나님과 교제하고 동행하는 안식의 뜻을 깨닫고 실천하는 자들이 만민구원의 복을 온 세상에 전할 수가 있습니다(사56:2b).
(3) 선민과 이방인을 구별하는 것은 하나님의 뜻이 아닙니다(사56:3a). 선민들이 그러한 이분법을 만들고 이방인을 차별했을 뿐입니다. 이방인들이라고 해서 날 때부터 하나님의 구원에서 제외가 된 사람들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열매를 기대할 수조차 없는 마른 장작과 같은 고자들이 아닙니다(사56:3b).
(4) 하나님께서 장차 이방인들을 구원하여 새 예루살렘 성에서 하나님의 자녀로 삼으시겠다고 선언하십니다(사56:5). 이방인들이 그와 같은 하나님의 영생의 구원을 얻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이 실천을 해야만 한다고 이사야가 전하고 있습니다;
1) 안식일을 지킬 것(사56:4a); 그것은 하나님과 영적인 교제를 함으로써 하나님의 말씀을 배우고 그 뜻을 깨닫는 일을 최우선으로 삼으라는 것입니다.
2)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을 선택하여 행할 것(사56:4b); 그것은 하나님의 공의의 정신을 실천하는 것입니다. 즉 모든 생명을 살리고 돌보기 위하여 헌신하고 희생하는 삶을 말하고 있습니다(롬12:1-2).
3) 하나님의 언약을 굳게 잡을 것(사56:4c); 이 세상에는 하나님의 약속을 믿지 못하게 만드는 온갖 이론과 사상과 풍조가 만연이 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세상적인 상식과 이성을 뛰어 넘는 하나님의 세계와 그 역사적인 섭리에 대하여 말하면 그 사람을 아주 이상한 눈으로 쳐다보기 일쑤입니다. 그러한 반응과 시선에 흔들리지 아니하고 성도들은 하나님의 창조의 능력을 쳐다보고 그 언약을 확실하게 붙들어야만 합니다. 그리하면 하나님의 도우심이 나타나게 됩니다.
셋째로, 그렇다면 성도들을 강하게 붙들어 주시는 하나님의 도우심이 무엇일까요? 그와 관련하여 이사야는 이미 다음과 같이 예언을 한 바가 있습니다; “야곱아, 내가 부른 이스라엘아, 내게 들으라. 나는 그니, 나는 처음이요, 또 나는 마지막이라. 과연 내 손이 땅의 기초를 정하였고, 내 오른손이 하늘을 폈나니, 내가 그들을 부르면 그것들이 일제히 서느니라. 너희는 다 모여 들으라. 나 여호와가 사랑하는 자는 나의 기뻐하는 뜻을 바벨론에 행하리니, 그의 팔이 갈대아 인에게 임할 것이라. 그들 중에 누가 이 일들을 알게 하였느냐? 나 곧 내가 말하였고, 또 내가 그를 부르며, 그를 인도하였나니, 그 길이 형통하리라. 너희는 내게 가까이 나아와 이것을 들으라. 내가 처음부터 비밀히 말하지 아니하였나니, 그것이 있을 때부터 내가 거기에 있었노라 하셨느니라. 이제는 주 여호와께서 나(메시아)와 그의 영을 보내셨느니라”(사48:12-16). 한 마디로, 하나님말씀의 완전계시자인 메시아를 이 세상에 보내어주시고 또한 성령님을 보내어주신다는 것입니다. 그 결과 어떠한 일이 발생하게 될까요? 오늘의 본문과 관련하여 다음과 같이 살펴봅니다;
(1) 메시아가 이 땅에 오셔서 성도들에게 하나님말씀의 정확한 뜻을 전해주십니다. 만약 귀로 듣고서 깨닫지 못하면 눈으로 보고서라도 깨달을 수 있도록 자신의 삶으로써 하나님말씀의 뜻을 구체적으로 보여주시는 것입니다. 그것이 이 땅에 오시는 예수님이 일으키시는 수 많은 기적들입니다. 그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은 예수님 자신의 대속의 죽으심과 무덤 속 부활입니다.
(2) 부활하신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만민구원을 위하여 복음을 온 세상에 전파하고 그리스도의 제자들을 양육하라고 지상명령을 내리십니다(마28:18-20, 행1:8). 그 사명의 완수를 위하여 예수님은 승천하신 다음에 자신의 영을 성도들에게 임재시키십니다.
(3) 부활 승천하신 예수님께서 영적으로 강력하게 임하시는 장면을 사도행전 제9장과 제22장에서 생생하게 볼 수가 있습니다. 그 대목이 사도 바울의 회심의 이야기 곧 다메섹 도상의 체험입니다. 그리고 사도에게 임하고 있는 그리스도의 영의 존재에 대해서는 의사 누가가 다음과 같이 기록하고 있습니다; “성령이 아시아에서 말씀을 전하지 못하게 하시거늘 그들이 브루기아와 갈라디아 땅으로 다녀가 무시아 앞에 이르러 비두니아로 가고자 애쓰니 예수의 영이 허락하지 아니하시는지라”(행16:6-7).
(4) 그와 같이 성령님과 더불어 말씀의 성육신인 그리스도의 영이 함께 임재할 것이라는 사실을 예수님이 생전에 제자들에게 다음과 같이 말씀해주십니다; “그는 진리의 영이라. 세상은 능히 그를 받지 못하나니, 이는 그를 보지도 못하고 알지도 못함이라. 그러나 너희는 그를 아나니, 그는 너희와 함께 거하심이요, 또 너희 속에 계시겠음이라. 내가 너희를 고아와 같이 버려두지 아니하고 너희에게로 오리라. 조금 있으면 세상은 다시 나를 보지 못할 것이로되, 너희는 나를 보리니, 이는 내가 살아있고 너희도 살아있겠음이라. 그날에는 내가 아버지 안에, 너희가 내 안에, 내가 너희 안에 있는 것을 너희가 알리라”(요14:17-20).
(5) 한 마디로, 성도들에게 하나님께서 영적인 깨달음으로 말씀을 임재시켜 주신다는 뜻입니다. 그 뿐만이 아닙니다. 성도들이 만민구원의 사명을 감당할 수 있도록 하나님의 영이신 성령님을 임재시켜 주십니다. 그로 말미암아 다음과 같이 이방선교가 가능해진다고 이사야가 윗글 그의 선지서 제48장에서 말하고 있습니다;
1)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창조주이십니다. 지금도 피조세계를 주장하고 계십니다(사48:12-13). 그 창조주께서 성도들에게 하나님의 영과 말씀을 임재시켜서 바벨론과 같은 이방나라에 파송하십니다. 그들이 이방인들에게 하나님의 만민구원의 계획을 선포할 것입니다(사48:14).
2) 이방세계에 만민구원의 뜻을 전하는 성도들에게 하나님께서 영적으로 끝까지 함께 하십니다. 그 이유는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을 그들이 행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와 마찬가지로 회개하고 돌아오는 이방인들에게도 함께 하십니다(사48:15). 그것도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3) 하나님께서 구원자 메시아를 보내시고 또 그 제자들을 사도로 이방인들에게 보내시며 그들에게 말씀으로 그리고 성령님으로 함께 하시고 형통한 길을 주실 것이라는 사실은 이제 비밀이 아닙니다(사48:16). 선지자 이사야를 통하여 제48장에서 그리고 제56장 본문에서 이미 선포하고 계시는 말씀이기 때문입니다.
결론적으로, 이미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선지자 이사야를 통하여 만민구원의 계획을 선포하십니다. 그리고 장차 성도들에게 하나님의 말씀과 성령님을 임재시켜 주신다는 약속도 공포하십니다. 그것이 선지서 이사야 제48장과 제56장 본문의 내용입니다. 이미 선지자를 통하여 발표하셨으므로 하나님께서는 장차 그 예언을 반드시 성취하실 것입니다. 창조주의 약속이기에 그 일을 이루시기 위하여 창조의 능력이 언제나 함께할 것입니다.
본문에서 말하고 있는 가장 중요한 내용은 만민구원을 위하여 이방인들에게 세 가지만을 요구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1) 안식일을 지킬 것(사56:4a); 그것은 하나님과 영적인 교제를 함으로써 하나님의 말씀을 배우고 그 뜻을 깨닫는 일을 최우선으로 삼으라는 것입니다.
(2)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을 선택하여 행할 것(사56:4b); 그것은 하나님의 공의의 정신을 실천하는 것입니다. 즉 모든 생명을 살리고 돌보기 위하여 헌신하고 희생하는 삶을 말하고 있습니다(롬12:1-2).
(3) 하나님의 언약을 굳게 잡을 것(사56:4c); 그리하면 하나님의 도우심이 나타나게 됩니다.
이에 따라 다음과 같은 변화가 발생하게 됩니다;
(1) 선민 유대인들은 예루살렘 성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곳에만 하나님께서 임재하고 계신다고 믿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사야는 하나님의 영을 모든 성도들에게 임재시킬 것이라고 이미 예언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성전이 아니라 마음속 신령함으로 하나님을 예배하게 되는 것입니다(요4:21-23).
(2) 유대인들은 외형적인 율법생활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성도들의 마음속에는 하나님의 말씀이 살아 있습니다. 그것이 그리스도의 영입니다. 따라서 그 마음속 말씀의 깨달음 곧 진정한 말씀의 뜻으로 하나님을 예배하게 되는 것입니다(요4:24).
(3) 따라서 오늘날의 성도들은 마치 그 옛날 우물가에서 메시아를 만난 사마리아 수가 성의 사람들과 같습니다. 메시아를 직접 만나서 하나님말씀의 뜻을 복음으로 깨닫게 된 것입니다(요4:28-30, 39-42). 그리고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는 생수를 성령님의 역사로 얻게 됩니다(요4:14). 그와 같은 구원의 은혜를 이미 얻어서 누리고 있는 저와 같은 이방인출신 성도들은 이제 주님의 지상명령을 실천하는 삶으로 일관해야만 할 것입니다. 아무쪼록 그리스도와 성령님의 임재로 그 사명을 끝까지 감당하시는 성도님들이 모두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살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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