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야 강해 제189강(사42:5-9)
작성자; 손진길 목사(오픈 바이블 스타디 인도자)
작성일; 주후 2015년 12월 16일(수)
창조주 하나님이 하시는 일과 하나님의 영이 하시는 일과 메시아가 하시는 일에 대한 선지자 이사야의 전언(사42:5-9)
본문을 살펴보면, 선지자 이사야가 다음과 같이 몇 가지 흥미로운 이야기를 백성들에게 전해주고 있습니다;
(1) 먼저 이사야는 천지만물과 만민을 창조하신 하나님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사42:5abc). 그 가운데 하나님의 영에 관한 언급을 하고 있습니다(사42:5d).
(2) 그 다음에는 하나님께서 만민을 구원하시기 위하여 메시아를 불러 백성들에게 보내신다는 말씀을 전해주고 있습니다(사42:6). 아울러 이사야는 메시아가 이 땅에서 어떠한 사역을 행하실 것인지를 예언하고 있습니다(사42:7).
(3) 끝으로, 이사야는 메시아가 오시게 되는 일이 창조주 하나님께서 행하실 새 일과 관련이 되고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미 예언대로 이루어진 일은 무엇이며 새로이 창조가 되는 일은 무엇일까요?
이제부터 궁금한 사항에 대하여 답도 찾아내고 또 각 구절의 내용도 더욱 구체적으로 살펴보고자 합니다. 먼저 각 구절의 내용을 분석하면서 그 깊은 의미에 대하여 묵상을 통하여 다음과 같이 파악해보고자 합니다;
첫째로, “(a) 하늘을 창조하여 펴시고, (b) 땅과 그 소산을 내시며, (c) 땅 위의 백성에게 호흡을 주시며, (d) 땅에 행하는 자에게 영을 주시는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되”(사42:5); 창세기 제1장에서 천지와 만물 그리고 만민을 창조하시는 하나님에 대하여 기록을 하고 있습니다. 그것을 이사야는 본문에서 단 한 구절로 압축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사야의 요약이 어느 정도로 정확한지 한번 살펴보고자 합니다;
(1) “하늘을 창조하여 펴시고”(사42:5a); 창세기 제1장을 보면, 하나님은 첫째 날에 빛을 창조하십니다(창1:3). 그 다음날 보이는 하늘인 궁창(sky)을 창조하십니다(창1:6-7). 그리고 넷째 날에 천체(天體)를 창조하십니다(창1:14-19). 그 내용을 이사야는 여기서 한 문장으로 요약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하늘을 창조하여 펴시고”(사42:5a).
(2) “땅과 그 소산을 내시며”(사42:5b); 하나님은 셋째 날에 바다와 육지를 창조하십니다(창1:9-10). 그리고 땅에 식물이 자라도록 조치하십니다(창1:11-12). 장차 사람과 동물들이 먹고 살 수 있는 먹거리가 생산이 되는 것입니다. 그 대목을 이사야는 여기서 “땅과 그 소산을 내시며”(사42:5b)라고 정리를 하고 있습니다.
(3) “땅 위의 백성에게 호흡을 주시며”(사42:5c); 창세기 제2장에서 하나님은 흙으로 사람을 지으시고 그 코에 생기를 불어넣어 주십니다(창2:7). 그때부터 지금까지 하나님께서는 땅 위의 백성들에게 호흡을 주고 계신다고 본문에서 이사야가 증거하고 있습니다. 여기까지 천지를 창조하신 여호와 하나님에 대한 이사야의 설명입니다.
(4) “땅에 행하는 자에게 영을 주시는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되”(사42:5d); 이사야는 선민들에게 한 가지 내용을 추가로 말해주고 있습니다. 창조주 하나님께서 가장 중요한 것을 마지막으로 하나님의 종들에게 주고 있는데 그것이 바로 하나님의 영 곧 성령님이라는 것입니다; “땅에 행하는 자에게 영을 주시는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되”(사42:5d). 땅에서 하나님께서 맡기신 일을 충실하게 수행하고 있는 종들에게 하나님의 영을 주시고 그 인생길에 동행하게 하십니다. 그 일을 행하고 계시는 하나님께서 더 큰 은혜를 주시고자 종들에게 한 말씀을 이제 더하시고자 하십니다. 그 내용이 무엇일까요? 이사야도 귀를 기울이고 있습니다.
둘째로, “(a) 나 여호와가 의로 너(의로운 종 메시아)를 불렀은즉, (b) 내가 네 손을 잡아 너를 보호하며, (c) 너를 세워 백성의 언약과 이방의 빛이 되게 하리니”(사42:6); 여호와 하나님께서 의의 종 메시아를 불러 이 세상에 보내신다는 것입니다. 상세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나 여호와가 의로 너(의로운 종 메시아)를 불렀은즉”(사42:6a); 수많은 선지자에게 하나님께서 성령으로 기름을 부어 주셨지만 그들이 제대로 행하지 못한 일이 있습니다. 그것은 이방세계에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고 신실한 하나님의 선지자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북조 이스라엘 왕국 여로보암2세 때에 변방 갈릴리 출신 선지자 요나를 앗수르의 수도 니느웨에 보낸 적이 있습니다(욘3:1-3). 그러나 그가 얼마나 그 일을 하기 싫어했는지 모릅니다(욘1:3, 4:1-5). 그래서 이제는 이방세계에 창조주 하나님의 공의를 제대로 전하고 보여줄 수 있는 의의 종을 부르고 계십니다(사42:6a). 그가 바로 메시아입니다. 하나님의 만민구원의 소원을 이 땅에서 실현해줄 자입니다.
(2) “내가 네 손을 잡아 너를 보호하며”(사42:6b); 하나님은 자신의 명령을 따라 이방세계에 선지자로 나아가는 자를 두텁게 보호하십니다. 그것은 아브라함 때부터 그러합니다(창12:1-4). 그 보호하심이 당연히 메시아에게 함께 할 것입니다(사42:6b). 그리스도로 오신 예수님의 증언이 다음과 같습니다; “나를 보내신 이가 나와 함께 하시도다. 나는 항상 그가 기뻐하시는 일을 행하므로 나를 혼자 두지 아니하셨느니라”(요8:29).
(3) “너를 세워 백성의 언약과 이방의 빛이 되게 하리니”(사42:6c); 언약은 본래 하나님께서 믿음의 조상이나 약속의 아들, 나아가서 선민들과 맺고 있는 것입니다. 그것이 구약에서 볼 수 있는 언약입니다. 그런데 메시아가 이 세상에 오심으로 말미암아 새로운 언약이 발생한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선민뿐만 아니라 이방인까지 포함하는 언약입니다. 한 마디로, 선민들이 하나님의 구원을 독점하던 언약의 시대가 끝나고 만민을 살리기 위한 새로운 언약의 시대가 도래하는 것입니다. 그러한 내용을 여기서 이사야가 “너(메시아)를 세워 백성의 언약과 이방의 빛이 되게 하리니”(사42:6c)라는 하나님의 예언으로 전하고 있습니다.
셋째로, “(a) 네가 눈먼 자들의 눈을 밝히며, (b) 갇힌 자를 감옥에서 이끌어 내며, (c) 흑암에 앉은 자를 감방에서 나오게 하리라”(사42:7); 여호와 하나님이 이스라엘 자손과 맺었던 언약을 메시아가 새롭게 하신다고 이미 이사야가 예언을 하고 있습니다(사42:6c). 그 주 내용은 언약을 이방인들에게까지 확장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구원의 언약을 제대로 알지 못하여 헤매고 있던 그들에게 어떠한 은혜가 임하게 될까요? 이사야가 메시아의 사역의 내용을 다음과 같이 밝히고 있습니다;
(1) “네가 눈먼 자들의 눈을 밝히며”(사42:7a); 영적으로 눈이 먼 자는 두 가지 종류입니다. 첫째는 하나님 말씀의 진의를 깨닫지를 못하는 자입니다. 이사야 시대 선민들이 그러합니다. 둘째는 아예 하나님의 구원의 말씀을 들어본 적이 없는 자들입니다. 그들이 이방인들입니다. 그러므로 메시아가 오시면 선민들에게 하나님 말씀의 본래의 뜻을 분명하게 드러낼 것입니다. 그리고 이방세계에 하나님의 말씀을 복음으로 전하기 시작하실 것입니다.
(2) “갇힌 자를 감옥에서 이끌어 내며”(사42:7b); 출애굽기의 기적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자손을 애굽 제국의 압제에서 해방시킨 사건입니다. 이제 메시아가 오셔서 창조주 하나님의 공의를 온 세상에 전하시면 큰 변화가 발생하게 됩니다. 출애굽의 역사가 선민에게만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온 세상 모든 백성들에게 확장이 되는 것입니다. 억울하게 옥에 갇히고 지배자들에 의하여 노예와 같은 삶을 영위하고 있던 자들에게 해방이 주어지게 됩니다. 천하의 권세를 지니시고 그 일을 그리스도가 제자들을 통하여 수행하시는 것입니다(마28:18-20).
(3) “흑암에 앉은 자를 감방에서 나오게 하리라”(사42:7c); 첫째로, 흑암에 앉아 있다고 하는 것은 진리의 빛을 얻지 못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이제 메시아가 오심으로 말미암아 이방 땅에 하나님의 구원의 진리가 그리스도의 복음으로 퍼져나갈 것입니다. 둘째로, 세상에는 자신이 스스로 만든 감방에 갇힌 자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들은 만민을 구원하시려는 창조주 하나님의 광대한 뜻을 아주 이기적으로 좁게 해석하는 자들입니다. 장차 메시아가 오시게 되면, 그렇게 자기 중심, 자기 고집, 자기 이익이라는 감옥에 갇혀서 세상을 살아가고 있는 자들에게 그리스도처럼 살아갈 수 있는 깨달음의 기회가 제공이 될 것입니다. 마침내 하나님의 능력으로 흑암의 감옥이 부서지고 믿는 자들이 모두 하나님자녀로 살아가게 되는 거듭난 삶이 전개가 될 것입니다.
넷째로, “(a) 나는 여호와이니 이는 내 이름이라. (b) 나는 내 영광을 다른 자에게, 내 찬송을 우상에게 주지 아니하리라”(사42:8); 여호와 하나님께서 창조주의 영광을 그 어떤 피조물이나 우상과도 나누지 아니하실 것임을 다음과 같이 다시 천명하고 계십니다;
(1) “나는 여호와이니 이는 내 이름이라”(사42:8a); 모세에게 계시가 된 하나님의 이름 ‘여호와’의 의미는 ‘스스로 있는 자’입니다(출3:14). 그 뜻은 피조물이 아니며 초월적인 주권을 행사하고 있는 창조주라는 것입니다. 따라서 모든 피조물로부터 여호와는 찬송과 영광을 받을 수 있습니다. 반면에 우상은 사람들이 만든 신이므로 가상의 존재이며 허상에 불과합니다. 그러므로 우상은 결코 스스로 존재할 수 있는 자가 아닙니다. 당연히 찬양과 예배의 대상이 될 수가 없습니다.
(2) “나는 내 영광을 다른 자에게, 내 찬송을 우상에게 주지 아니하리라”(사42:8b); 그와 같은 분명한 차이를 그만 사람들이 욕심에 눈이 가려서 모르고 있습니다. 여호와이든지 우상이든지 상관없이 그저 자신의 현세적인 욕심을 이루어줄 수 있으면 그것이 자신의 신이라는 주장입니다. 그래서 스스로 존재하고 인간의 속셈을 꿰뚫고 있는 버거운 여호와 하나님보다는 자신들이 만든 만만한 우상을 더 선호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선민들조차 엉뚱하게 우상과 이방인들의 신에게 영광을 돌리고 있습니다. 그러한 일을 경계하기 위하여 일찍이 모세를 통하여 십계명을 주신 하나님이십니다(출20:1-17). 그 첫 대목이 바로 우상을 만들거나 섬기지 말라는 것입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거룩하신 이름과 그 영광을 우상에게 돌리지 말라는 의미입니다.
다섯째로, “(a) 보라 전에 예언한 일이 이미 이루어졌느니라. (b) 이제 내가 새 일을 알리노라. 그 일이 시작되기 전이라도 너희에게 이르노라”(사42:9); 전에 예언한 일로써 이미 성취가 된 것은 무엇일까요? 그리고 이제 예언을 먼저 주고 새로이 창조하고자 하는 일은 과연 무엇일까요?
(1) “보라 전에 예언한 일이 이미 이루어졌느니라”(사42:9a); 이사야가 마지막으로 활동하고 있던 히스기야 왕의 시대에 두 가지 예언이 성취가 되고 있습니다. 하나는 앗수르의 군대가 물러가는 것입니다(사37:34-35). 실제로 천사가 그들을 섬멸하자 맥없이 물러가고 말았습니다(사37:36-37). 또 하나는 히스기야 왕이 그의 죽을 병이 낫고 15년 목숨연장을 받게 된다는 예언입니다(사38:5). 그대로 성취가 되고 있습니다(사39:40). 그런데 그러한 예언의 특징은 현세적인 복을 받는 것입니다. 그것이 성취가 된 것을 기뻐하면서 히스기야 왕이나 선민들이 신앙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심각한 문제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새로운 일을 하나님께서 시작하신다는 것입니다.
(2) “이제 내가 새 일을 알리노라. 그 일이 시작되기 전이라도 너희에게 이르노라”(사42:9b); 하나님께서 메시아를 보내시고 성령님을 임재시켜서 하시고자 하시는 일은 만민의 구원과 영생의 구원사역입니다. 선민만의 구원, 그것도 현세적인 구원에 머물고 있던 이스라엘 자손들과의 언약을 하나님 본래의 말씀의 취지대로 환원시키는 것입니다;
1) 창조주이신 여호와 하나님이시기에 모든 피조물을 구원하는 것이 맞습니다(요3:16).
2) 그리고 영생하시는 하나님이시기에 사람들을 구원하여 천국의 자녀로 세우시는 것이 옳습니다(요1:12-13).
결론적으로, 이사야는 창조주 하나님께서 메시아를 보내셔서 새로운 구원의 시대를 전개하시는 것을 참으로 고대하고 있습니다. 현세구원에 만족하고 있는 선민들의 모습을 그가 안타깝게 지켜보고 있기 때문입니다. 영생하시는 하나님께 돌아가야만 하는 인생인 것을 깨닫지를 못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천지자연과 모든 동식물 그리고 모든 인류를 창조하신 여호와 하나님을 오로지 선민만 구원하고 보호하시는 수호신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나아가서 적들을 물리치고 잘 살게 해주면 좋으신 하나님이시고 그리하지 아니하시면 우상보다도 못한 별 볼일 없는 하나님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참으로 한심한 그와 같은 신앙생활이 빨리 종지부를 찍을 수 있기를 선지자 이사야가 학수고대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와 같은 취지에서 이사야는 하나님의 세상창조의 모습, 성령님을 신실한 종들에게 보내어 주심, 메시아의 오심과 새로운 언약의 시대 등을 하나님의 예언으로 본문에서 동족들에게 다시 한번 전해주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저와 여러분들도 이사야와 같은 마음으로 현세구원, 민족구원에만 머물지 말고 만민구원과 영생구원에 다시 한번 말씀과 기도로 나아가는 신앙인들이 되어야만 하겠습니다. 그와 같은 놀라운 은혜가 아무쪼록 성도님들에게 풍성하기를 축원합니다. 살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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