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야 강해 제157강(사35:1-6)
작성자; 손진길 목사(오픈 바이블 스타디 인도자)
작성일; 주후 2015년 11월 14일(토)
이사야가 예언하고 있는 하늘의 뜻, 땅의 믿음, 그리고 세상의 변화에 대하여(사35:1-6)
본문은 세 가지 내용으로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첫째, 사람들을 구원하고 자연환경을 에덴동산처럼 회복한다는 것이 하늘에 계신 여호와 하나님의 뜻이라는 것입니다(사35:1-2). 둘째, 하나님의 하늘의 뜻이 이 세상에 임하기 위해서는 사람들이 회개하고 굳건한 믿음을 가져야만 한다는 것입니다(사35:3-4). 셋째, 그리하면 하나님을 볼 수 있고 그 말씀을 들을 수가 있으며 영육간에 강건해지고 환경이 변하게 되는 은혜를 입게 될 것이라는 예언입니다(사35:5-6). 과연 그러한 내용으로 구성이 되어 있는지 이제부터 각 구절을 검토하면서 묵상을 통하여 그 의미를 파악해보고자 합니다;
첫째로, “(1) 광야와 메마른 땅이 기뻐하며 사막이 백합화같이 피어 즐거워하며, (2) 무성하게 피어 기쁜 노래로 즐거워하며, 레바논의 영광과 갈멜과 사론의 아름다움을 얻을 것이라. 그것들이 여호와의 영광, 곧 우리 하나님의 아름다움을 보리로다”(사35:1-2); 창조주 하나님께서는 피조물들이 생명의 기운을 잃어버리고 광야와 메마른 땅에서 그 마음이 사막과 같이 되어 헤매고 있는 것을 더 이상 보고 싶어하지 아니하십니다.
하늘의 하나님께서는 사람들의 마음이 백합화같이 피어나고 생명의 기쁨을 노래하는 것을 보고 싶어하십니다. 그리고 그들이 살고 있는 척박한 땅이 기름진 해변의 땅과 같이 변화하는 모습을 보고 싶어하십니다. 하나님의 소원 그대로 이사야는 마침내 하나님의 선하시고 아름다운 구원의 뜻이 이 땅에서 성취가 되고 창조주의 영광이 드러나게 될 것이라고 예언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와 같은 하나님의 영광이 이 세상에 임하기 위해서는 이 땅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 어떠한 결심과 행동을 취해야만 하는 것일까요? 하늘의 뜻이 이 땅에 이루어지기 위하여(마6:10) 사람들이 어떻게 처신해야만 하는지에 대하여 다음 구절에서 이사야가 설명을 해주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둘째로, “(a) 너희는 약한 손을 강하게 하며, (b) 떨리는 무릎을 굳게 하며”(사35:3); 살기다툼이 치열한 세상, 특히 약육강식의 현장에서 하나님의 뜻을 성취하기 위해서는 약한 손을 강하게 하며 떨리는 무릎을 굳건하게 해야만 한다고 이사야가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무엇을 비유하고 있는 말씀인지 한번 알아보고자 합니다;
(1) “너희는 약한 손을 강하게 하며”(사35:3a); 하나님의 뜻대로 인생을 살아간다고 하는 것은 결코 쉽지가 않습니다. 노아 시대를 생각해보면 왜 그런지 금방 알 수가 있습니다. 사람들이 창조주를 무시하고 자신들이 스스로 인생의 주인이 되어 제멋대로 자기 이익을 극대화하면서 살아가고 있는 세상입니다(창19:14). 그런데 노아처럼 하나님의 지시를 따라 구원의 방주를 건립하고 있는 것은 세상사람들로부터 조롱을 받게 되는 얼빠진 짓이며 경제적으로도 손해가 막심한 행동입니다(창6:9-16, 마24:38-39). 더구나 하루 이틀도 아니고 평생을 바쳐서 구원의 사역을 감당한다고 하는 것은 정말 외롭고 힘이 빠지는 노릇입니다. 그러한 성도들을 향하여 이사야는 하나님의 말씀을 대언하고 있습니다; “약해진 마음과 손을 강하게 다잡으라는 것입니다”(사35:3a 의역). 그 이유는 하나님께서 깊은 관심으로 그 현장을 지켜보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2) “떨리는 무릎을 굳게 하며”(사35:3b); 세상의 관습을 쫓지 아니하고 하나님의 말씀대로 행하고자 하면 이웃들이 결코 좋은 시선으로 보아주지를 않습니다. 그것은 마치 아브람이 가나안의 중심 세겜에서 당한 일과 같습니다(창12:6-7). 그곳에서 아브람이 제단을 쌓고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고자 했을 때에 그 광경을 처음 보게 되는 원주민들의 태도가 영 이상한 것입니다. 자신들의 종교와 전통을 따르지 아니하고 있는 이주민 아브람에게 위협을 가하고 있습니다. 이방 가나안 땅에 하나님신앙을 전하고자 들어왔던 아브람의 무릎이 덜덜 떨리고 있습니다. 그는 급히 짐을 챙겨서 사람들이 별로 살고 있지 아니한 땅을 찾아 남하를 하고 있습니다(창12:8-9). 그런데 이사야는 성도들에게 아브람처럼 도망을 치지 말고 떨리는 무릎을 굳건히 하라고 하나님의 명령을 전하고 있는 것입니다(사35:3b). 그 이유는 메시아께서 오실 때가 가까워졌기 때문입니다(사32:1).
셋째로, “(a) 겁내는 자들에게 이르기를, 굳세어라, (b) 두려워하지 말라, (c) 보라, 너희 하나님이 오사 보복하시며 갚아주실 것이라. (d) 하나님이 오사 너희를 구하시리라 하라”(사35:4); 많은 사람들이 보이지 아니하는 것보다는 보이는 것을 더 중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부활과 영생보다는 현세적인 삶과 당장의 이익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그러한 다수가 지배하는 사회에서 하나님신앙을 지킨다고 하는 것은 참으로 쉽지 아니한 일입니다. 두 가지 어려움이 찾아옵니다; 첫째, 자신들의 사회에서 이방인 취급을 합니다. 이에 따라 사회적인 불이익이 찾아옵니다. 둘째, 목숨의 위협까지 당하게 됩니다.
여기서 이사야가 염두에 두고 있는 것은 장차 이 땅에 오시는 메시아에 관한 것입니다. 메시아가 오시면 유대인 사회가 결코 우호적이지 않습니다. 선민사상에 기반을 두고 있는 유대교의 교리를 따르지 아니하고 있는 그리스도에 대하여 박해를 가할 것입니다. 그리고 마침내 죽음으로 몰아넣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 두려움과 죽음의 공포가 얼마나 크겠습니까? 하지만 그 고난과 환난을 극복해야만 만민을 구원하고자 하시는 여호와 하나님의 뜻이 이 땅에서 성취가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사야는 메시아를 앙망하고 있는 성도들에게 “악한 자들을 겁내지 말고 하나님신앙을 굳건히 하라, 그리고 죽음을 두려워하지 말고 오직 영혼을 소멸시킬 수 있는 하나님의 심판을 두려워하라”(사35:4ab 의역)고 예언을 통하여 크게 권면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사야는 하나님께서 굳건히 하나님신앙을 지키고자 하는 자들에게 반드시 찾아오실 것이라고 예언하고 있습니다(사35:4). 찾아오시는 이유는 두 가지입니다; 첫째, 가해자들을 징치하기 위함이며(사35:4c) 둘째, 온전한 구원을 베풀기 위함입니다(사35:4d).
넷째로, “(a) 그때에 맹인의 눈이 밝을 것이며, (b) 못 듣는 사람의 귀가 열릴 것이며”(사35:5); 이사야는 처음으로 환상 가운데 여호와 하나님을 만나고 선지자로 세움을 받게 되었을 때에 참으로 이상한 계시의 말씀을 들었습니다;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가서 이 백성에게 이르기를 너희가 듣기는 들어도 깨닫지 못할 것이요, 보기는 보아도 알지 못하리라 하여 이 백성의 마음을 둔하게 하며 그들의 귀가 막히고 그들의 눈이 감기게 하라. 염려하건대, 그들이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마음으로 깨닫고 다시 돌아와 고침을 받을까 하노라 하시기로”(사6:9-10).
간략하게 풀이를 해보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1) 동족들인 유대인들은 믿음의 눈과 영적인 귀가 어두워져서 하나님의 만민구원의 일을 성취하지를 못한다는 것입니다. 구체적으로, 그들의 땅에 오시는 메시아를 알아보지도 못하고 배척할 것이라는 의미입니다.
(2) 그 때문에 그들의 땅이 황폐해지고 온 세상에 유민이 되어 떠돌게 될 것입니다. 그렇다면 언제 이사야의 동족인 선민 유대인들이 하나님의 구원을 받게 되는 것일까요? 하나님의 답변이 다음과 같습니다; “그 중에 십 분의 일이 아직 남아 있을지라도 이것도 황폐하게 될 것이나, 밤나무와 상수리나무가 베임을 당하여도 그 그루터기는 남아 있는 것같이, 거룩한 씨가 이 땅의 그루터기니라 하시더라”(사6:13).
(3) 유대인들은 그들의 유대교에 의하여 자신들의 눈이 밝아지는 것이 아닙니다. 메시아의 사역의 뒤를 잇고 있는 제자들에 의해서입니다. 성도들이 히브리경전을 새로이 해석하고 그리스도의 복음으로 그 땅을 새롭게 할 때에 유대인들의 구원도 이루어진다고 하는 뜻이라고 하겠습니다.
(4) 이 세상에는 유대인들처럼 자신들의 사상과 교리가 메시아의 만민구원의 복음보다 더 의롭다고 생각하는 민족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들은 자신들의 종교와 사상으로 구원을 얻을 수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사야는 그들 역시 유대인들처럼 믿음의 눈이 어둡고 영적인 귀가 막혀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메시아의 복음사역의 의미를 정확하게 알게 되면 다음과 같이 달라질 것이라고 예언하고 있습니다; “그때에 맹인의 눈이 밝을 것이며, 못 듣는 사람의 귀가 열릴 것이며”(사35:5).
(5) 그와 같은 맥락에서 이사야의 예언에 대하여 훗날 이 땅에 메시아로 오신 예수님이 다음과 같이 응답을 해주고 있습니다; “맹인이 보며, 못 걷는 사람이 걸으며, 나병환자가 깨끗함을 받으며, 못 듣는 자가 들으며, 죽은 자가 살아나며, 가난한 자에게 복음이 전파된다 하라”(마11:5).
다섯째로, “(a) 그때에 저는 자는 사슴같이 뛸 것이며, (b) 말 못하는 자의 혀는 노래하리니, (c) 이는 광야에서 물이 솟겠고, (d) 사막에서 시내가 흐를 것임이라”(사35:6); 자신의 인생 가운데 메시아를 진심으로 만난 자는 그 마음과 행동에 큰 변화가 발생합니다. 메시아를 통하여 하나님을 발견하게 되고 그 말씀의 뜻을 구원의 복음으로 깨닫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다음과 같은 영적인 은혜입니다;
(1) 구체적으로, 메시아의 오심과 죽으심이 모두 자신의 죄를 대속하기 위한 것임을 인정하고 그 동안 자신의 삶이 하나님 앞에 의롭지 못하였음을 회개하게 되면 세 가지 하나님의 구원의 은혜가 임하게 됩니다;
1) 그리스도의 죽으심과 더불어 자신의 죄와 육신적인 삶이 죽음을 맞이하게 됩니다(롬6:4a).
2) 그리고 그리스도의 부활과 더불어 자신에게 영적인 삶이 전개되기를 시작합니다(롬6:4b).
3) 그리스도의 대속의 죽으심의 은혜를 입게 되어 하나님 앞에 의인으로 서게 되는 그 순간, 놀랍게도 하나님의 영이 성령님으로 강림하여 성도에게 임재하시게 됩니다(롬8:14-15). 그것이 크나큰 아버지 하나님의 구원의 은혜입니다.
(2) 성도들이 이 세상에서 그리스도 안에서 그리고 성령님 안에서 영적인 삶을 살아가게 되면(롬8:8-15) 마치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처럼(창12:1-4, 19:20-22, 29, 20:17-18), 영육간에 강건해지며(사35:5) 하나님께서 치유해주시고(사35:6ab) 그 환경을 변화시켜주시는(사35:6cd) 완벽한 은혜가 임하게 됩니다. 그 사실을 이사야가 다음과 같이 예언하고 있습니다; “그때에 맹인의 눈이 밝을 것이며, 못 듣는 사람의 귀가 열릴 것이며”(사35:5), “(a) 그때에 저는 자는 사슴같이 뛸 것이며, (b) 말 못하는 자의 혀는 노래하리니, (c) 이는 광야에서 물이 솟겠고, (d) 사막에서 시내가 흐를 것임이라”(사35:6).
결론적으로, 이사야는 본문에서 세 가지 예언을 하고 있습니다;
(1) 선민뿐만 아니라 이방인까지 모두 구원하시고자 하시는 여호와 하나님의 뜻이 반드시 성취가 될 것임을 예언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백성들이 레바논의 영광과 사론의 아름다움을 얻도록 역사를 섭리하실 것이라고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사35:2).
(2) 그와 같은 하나님의 뜻이 이 땅 위에 성취가 되기 위해서는 성도들이 마음을 굳건히 하고 죽음의 위협을 두려워하지 아니하여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사35:3).
(3) 그리고 성도들의 믿음을 강건하게 붙들어 주기 위하여 하나님께서 지켜주시고 구원해주시는 놀라운 은혜가 장차 임하게 될 것임을 예언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두 가지의 은혜임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첫째가 그리스도의 삶을 배울 수 있다는 것입니다. 둘째가 성령님의 임재를 얻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4) 조금 설명을 더하자면, 장차 하나님의 뜻을 성취하기 위하여 어떠한 인생을 살아가야만 하는지 정확하게 보여주기 위하여 메시아가 이 세상에 오신다고 하는 것이 참으로 성도의 삶에 있어서 큰 은혜입니다. 예수님처럼 생각하고 살아가게 되면 구원을 얻을 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성도의 삶이란 그리스도의 제자로서의 삶을 말하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5) 이사야의 본문말씀(사35:5-6, “그때에 맹인의 눈이 밝을 것이며, 못 듣는 사람의 귀가 열릴 것이며, 그때에 저는 자는 사슴같이 뛸 것이며, 말 못하는 자의 혀는 노래 하리니, 이는 광야에서 물이 솟겠고, 사막에서 시내가 흐를 것임이라”)을 그리스도로 이 세상에 오신 예수님이 자신의 복음사역을 시작하면서 다음과 같이 인용하고 있습니다; “맹인이 보며, 못 걷는 사람이 걸으며, 나병환자가 깨끗함을 받으며, 못 듣는 자가 들으며, 죽은 자가 살아나며, 가난한 자에게 복음이 전파된다 하라”(마11:5). 메시아로 이 세상에 온 자신의 사명이 그와 같다고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6) 예수님의 말씀은 스스로 그리스도의 제자라고 믿고 있는 저와 여러분들에게 큰 도전이 되고 있습니다. 스승님께서 하신 일을 제자들이 이어 받아야만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아무쪼록 사도 베드로나 사도 바울처럼 영적인 삶에 더욱 박차를 가하여 말씀충만, 성령충만으로 자신과 이 땅을 모두 하나님의 뜻에 맞게 고쳐나가는 놀라운 능력의 종들이 모두 될 수 있기를 축원합니다. 살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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