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더 OBS교재(손진길 작성)

에스더 제4과(손진길 작성)

손진길 2021. 7. 29. 05:43

 

에스더 제 4(2:1-19)(손진길 작성)

|OBS18-4|

 

Q1. 여자의 발언권이 강했을 때에는 왕후의 자리가 왕에 버금가는 자리였을지 몰라도(1:12) 페르샤 제국내 실세들 사이에 가부장 질서로의 회귀를 합의하고나자(1:21) 이제는 왕후 자리를 노리는 방백들의 경합이 없음을 보여주고 있는데 그 대목은 어디인가?

 

Ø  왕이 시신의 말을 듣고서 당장 전국 127개 도에 명령을 내리고 있는 장면임(2:1-4).

Ø  왕이 방백들의 눈치를 보거나 그들이 추천하는 처녀들을 왕궁에 불러들인 것이 아니므로 왕후 피선의 문제는 더 이상 방백들의 관심사가 아니라고 볼 수 있는 것임.

Ø  이제는 왕이 직접 보고서 마음에 들면 그대로 왕비로 삼을 수 있는 이른 바 왕후 간택의 문제에 있어서 왕의 재량권이 절대적이 된 것임(2:4).

Ø  이와 같은 시대 변천과 권력 관심권의 이동을 배경으로하여 처녀 에스더가 왕후가 될 수 있는 여지가 마련되고 있는 것임(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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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2. 인도부터 이디오피아 구스 땅까지 펼쳐진 페르샤 제국은 문명권과 미개권역이 함께 제국을 형성하고 있는데 이를 보여주는 대목은 어디인가?

 

Ø  고대 문자를 가진 지역(이른 바 메소포타미아의 아카드어와 수메르어 시리아 지방의 아람어 가나안 지역의 히브리어 애굽 지역의 이집트어 등 이들은 모두 고대 문자로 기록되어 있슴) 그리고 문자가 없어서 말로서만 조서의 전달이 가능한 지역(이른 바 자기 민족의 방언대로 말하게 하라고 명령할 수 밖에 없는 비문명권, 1:22)이 병존하고 있기에 각 도 각 백성의 문자와 방언대로 모든 도에 조서를 내려 이르기를(1:22)이라고 에스더서에 기록되어지고 있는 것임.

Ø  그렇다면 페르샤 제국의 지배 구조를 다음과 같이 추정할 수 있는 것임; 권력의 정상에는 제국의 황제와 측근 보좌역인 어전 내시 그리고 정복민들의 방백들이 존재하며 각 도 지방에는 문자를 가진 백성들이 중간 지배 계급을 형성하고 문명권을 벗어난 지역은 학문의 혜택이 없이 생산 사업에만 종사할 따름이라고 볼 수 있는 것임.

Ø  이를 정치적, 행정적, 군사적으로 하나로 묶어서 통치가 가능하도록 하는 것은 재상을 우두머리로 하는 각 부 장관과 이를 뒷받침하는 관료 조직이라고 할 수 있으며 대 제국인지라 그 숫자가 엄청났을 것으로 추정할 수 있는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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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3. 에스더를 딸같이 돌보고 있는 사촌 오라비 모르드개(2:7)가 페르샤의 수도인 수산에 거주하게 된 연유는 어떠한가?

 

Ø  우선 유다 백성들이 100년이상 이방 땅에서 살게된 역사적인 맥락을 제대로 이해하자면, 유다 왕국 마지막 성군이었던 요시야 왕이 어이없이 전사하고 그의 세 아들들이 외세에 의존하여 왕조를 겨우 지탱해나가는 왕국 말기의 역사적 상황을 다시 한 번 살펴볼 필요가 있슴.

Ø  먼저, 유다 왕 요시야의 아들 여호야김은 비록 애굽 왕(바로) 느고의 도움으로 BC608년에 왕위에 올랐지만(왕하23:34) 애굽과 바벨론이라는 두 강대국 사이에서 현명하게도(마치 광해군처럼) 4년간 두 나라의 비위를 모두 맞추는 소위 양 다리 외교를 잘 펼쳐왔슴. 그러나 왕4(BC605) 친 애굽 정책을 강화하면서 바벨론을 배신하자(왕하24:1) 이 때 즉위한 바벨론의 신왕인 느부갓네살이(25:1) 여호야김 왕의 계산을 훨씬 뛰어넘어서 과감하고도 신속하게 대군을 이끌고 와서 직접 유다 왕국을 응징하기 시작했슴.

Ø  드디어 BC597년 여호야김 왕이 죽고 그 아들 여호야긴이 왕위에 올랐으나(왕하24:6) 느부갓네살 왕에게 포로가 되어(왕하24:10-16) 바벨론으로 끌려갔는데 이 때 왕족과 유력 가문, 그리고 용사들과 장인들이 모두 사로잡혀가게 된 것임(왕하24:15-16).

Ø  에스더서는(2:6) 모르드개도 이 때 바벨론으로 끌려와서 살게 되었다고 적고 있는데 그렇다면, 에스더가 왕후로 즉위하는 해(아하수에로 왕 7, 2:16-18) BC 479년은(아하수에로 왕이 BC 486년에 즉위했슴) 포로된 해 BC 597년보다 무려 118년후가 되며 또한 120세가 넘어선 노인 모르드개가 바벨론이 아니고 엘람(이란) 땅 수산에 거주하게 된 이유도(2:5) 알 수 없으며 베냐민 자손인 모르드개가 사울 왕의(BC1050-1010) 아비인 기스의(삼상9:1-3) 증손이며, 시므이의(삼하16:5, BC985) 손자요 야일의 아들(2:5)이라는 에스더서의 족보 기록도 그 시간 개념도 불분명하며 바벨론의 포로가 된 여호야긴 왕이 과연 여고냐인지(24:1, 27:20, 대상3:16) 아니면 그 아비 여호야김 왕이 죽은 것이 아니라 바벨론 포로로 끌려갔다는 대하36:5-8기록으로 미루어 보아 여호야김 왕이 사실은 그리스도의 조상인 요시야 왕의 아들 여고냐(1:11)인지 모든 것이 불분명해지는 것임. 따라서 이와 같이 불분명한 기록은 문맥상의 논리성과 현실적인 타당성을 모두 따져보고서 합당한 결론을 도출할 필요성이 있는 것임. 이와 같은 입장에서 여기서는 모르드개 자신이 아니라 그의 집안이, 정확하게는 그의 가문의 조상이 BC597년에 바벨론 포로로 이방 땅에 끌려왔다고 보는 것이 합당한 결론일 것임.

Ø  어쨋든 바벨론 땅에 있어야 할 모르드개가 바사 왕국의 수도인 수산에 거주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면 모르드개는 페르샤 제국의 수도에 거주할 수 있는 자격을 갖춘 유력한 집안 출신이거나 그만한 학력과 기술을 갖추고 있었다고 보아야만 할 것임. 참고 자료는 BC597년 바벨론 포로 당시 그 대상이 되었던 유력 가문 또는 장인(匠人) 집안(왕하24:15-16)이라는 기술인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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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4. 성경에 표기되고 있는 불분명한 시간 개념은 어떻게 이해해야 좋을 것인가?

 

Ø  첫째로, 족보(family history record)를 오늘 날 호구 조사하듯이 일일이 검증해서 마련한 것이 아니라 역사적 중요 인물 중심으로 가지를 쳐나가면서 하나의 계보로 완성시켜나간 것이기에 중간 중간에 빠진 간격(gaps)이 있을 수 있으며(왕하24:6, 대하36:6-8) 아들인지 손자인지 불분명하며 혼선이 있을 수 있다는 점을 미리 염두에 두어야 할 것임(1:11, 대상3:16).

Ø  둘째로, 숙질간 또는 조손간이나 부자간에도 비슷한 이름을 대물림한 경우가 많으므로 이와 같은 혼란은 가중되고 있는 것임(대상3:15-16).

Ø  셋째로, 시조를 할아버지(중시조를 할아버지로 부를 경우에는 시조는 증조 할아버지가 됨), 그리고 유력한 조상을 아버지라고 부르는 경우가 많으므로 세대 개념은 더욱 불분명해지는 것임(2:5).

Ø  넷째로, 여러가지 이름을 함께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서 서로 이름이 겹치기도 하며 아들들 사이의 서열이 정확하지 아니하거나 누락되고 있는 경우까지 등장하고 있는 것임(대상3:15, 왕하23:30).

Ø  그렇지만, 위와 같이 완전하지 아니한 시간 개념과 세대 및 서열을 포함하고 있슴에도 불구하고 이와 같은 족보가 수천 년동안 유전되어지고 있다는 것은 히브리 족속이 얼마나 뿌리 개념에 철저한 민족이었던가 하는 점을 말해주고 있는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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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5. 전국 127개 도에서 선발되어 도성 수산에 모여드는(2:8) 미스 페르샤들과 함께 하닷사(히브리식 이름, 도금양 식물을 뜻함)로 불리는 에스더(페르샤식 이름, 별을 뜻함)가 입궁하여 후궁으로 일단 선발되는데 그 과정은 어떠하며 모르드개의 활약은 무엇인가?

 

Ø  포로 집안 출신인 하닷사를 페르샤의 떠오르는 별 에스더로 대 변신시키고(2:7) 입신에 성공하도록 뒷배를 보아주고 인간적 지혜를 짜낸 것이(2:10-12) 후견인인 사촌 오라비 모르드개로 표현되어지고 있으나 더 깊이 살펴보면 주요 결정권을 가진 두 사람(내명부 궁녀 주관 내시인 헤개, 2:3,9, 그리고 아하수에로 왕, 2:17)의 마음을 움직인 것은 하나님이심을 알 수 있슴.

Ø  일단 입궁한 처녀들을 심사하여 내시 헤개가 마음에 들면 일곱 궁녀를 붙여주고 후궁 아름다운 처소로 모신 후 일 년동안 몸단장을 시켰슴(2:12, 처음 반 년동안 몰약 기름으로 맛사지하고 나중 반 년동안에는 향품과 여성용품으로 몸을 깨끗하게 함).

Ø  3년에(1:3) 왕후 자리가 비게 되었으나 저녁마다 차례대로 몸단장한 처녀들을 선을 보는데 무려 4년의 시간이 경과했슴(2:16). 드디어 아하수에로 왕앞으로 에스더가 불려나가게 되자 후궁에서 주는 기본용품만으로 치장하였으나 그 용모가 빼어나 보는 자에게 호감을 주며(1:13,15) 왕이 가장 사랑하는 마음이 생겨서 둘째 후궁전 내시 사아스에게(2:14) 돌려보내지 아니하고 바로 왕후로 책봉하게 된 것임(2:17).

Ø  그 결과 왕후 책봉을 기념하는 왕궁 잔치가 열리게 되고(2:18) 각 도의 세금을 면제했으며 그 사촌인 모르드개는 대궐 문을 관장하는 벼슬을 얻기에 이름(2:19).

Ø  다만, 2:19(처녀들을 다시 모을 때)라는 표기는 아하수에로 왕이 그 후에도 여러 왕비와 후궁을 얻었슴을 시사해주며 따라서 에스더의 지위가 유일한 왕후가 아니었슴을 짐작하게 해주고 있는 것임. 이것이 왕의 부름없이는 왕후라고하더라도 함부로 왕을 만날 수 없으며 법을 어길 경우 사면의 홀이 있어야만 한다는 에스더의 설명과(4:11) 부합되는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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