욥기 제 60과(42:1-17)(손진길 작성)
|OBS12-60|
Q1. 욥은 피조 세계를 경영하시는 하나님의 어떠한 이치를 깨달았기에(42:3) 자신의 주장을 철회하면서 하나님께 용서를 구하는 회개를(42:6) 하기에 이르렀는가?
Ø 제38장부터 제41장까지 하나님이 직접 말씀하시는 내용 가운데서 다음 사실을 깨달았기 때문으로 볼 수 있슴. ① 세상 만물이 하나님의 창조 질서를 제대로 지키게 되면 세상은 하나님이 주시는 복을 모두가 골고루 누리며 평화스럽게 살아갈 수 있슴. ② 그러나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아니하고 자신의 주의 주장을 절대시하는 교만이 싹트게 되면 세상 질서는 깨어지기 시작하는 것임. ③ 이를 부추겨서 하나님을 대적하고 피조 세계를 장악할려는 어두운 세력 소위 ‘교만한 자의 왕’이 바로 사단임(41:34). ④ 사단을 처리하기 위하여 하나님이 사단과 내기를 하셨는데 내기 조건이 “욥의 생명을 해치지 아니하고 욥의 신앙 체계를 뒤흔들어서 만약 하나님 면전에서 욥이 하나님을 욕하기에 이르게 되면”(2:5-6) 사단이 승리하게 되는 것임. ⑤ 따라서 욥의 온전한 믿음 곧 하나님의 뜻을 발견하고 의인의 고난을 받아 들여서 사단을 패배시키고 구원을 이루는 것(40:8-14)이 사단을 낚는 방법이 되고 있었던 것임(40:24, 41:1-4)을 깨닫게 된 것으로 볼 수 있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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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2. 드디어 위의 사실을 깨닫게 된 욥이 하나님께 무엇을 고백하고 있는가?
Ø 첫째로, 하나님의 능력으로 이 세상이 창조되었으며 하나님의 지혜로 이 세상이 경영되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이제야 깨닫게 되었습니다(42:2)라는 고백임.
Ø 둘째로, 세상 만물을 공존공영시키는 하나님의 놀라운 지혜를(이치) 잘 알지도 못하면서 자신이 행한 조그만 의로운 행위를 내세워 고난을 주시는 하나님의 처사가 잘못된 것이라고 주장한 자신이 심히 어리석은 무지한 인간입니다(42:3)라는 고백임.
Ø 셋째로, 이제 부터는 모든 일을 하나님께 말씀드리고 그 대답을 듣고서 하나님의 뜻대로 인생을 살고자 하오니(42:4) 부디 하나님의 계획과 뜻을 그 때 그 때 직접 깨닫게 해주시고(42:5) 저의 잘못을 용서해 주십시오(42:6)라는 고백인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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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3. 이에 대한 하나님의 첫 번째 조치는 어떠한가?
Ø 욥과 세 친구 사이의 대 논쟁에 대하여 하나님이 다음과 같이 판결을 내리신 것임(42:7); “데만 사람 엘리바스에게 이르시되 내가 너와 네 두 친구에게 노하나니 이는 너희가 나를 가리켜 말한 것이 내 종 욥의 말같이 정당하지 못함이니라”.
Ø 이 말씀 가운데에는 ① 대 논쟁을 처음 시작한 엘리바스가(4:1) 세 친구 가운데(2:11) 대표자가 되어 있어 그 표현이 “너와 네 두 친구”(42:7)이며 ② 교만한 자가 될 뻔했던 욥이 다시 ‘내 종’ 곧 ‘하나님의 종’으로 인정받고 있으며 ③ “불의한 자 곧 악인이 고난을 당하는 것이 이 세상을 다스리시는 하나님의 법칙이므로 고난당하고 있는 욥은 의인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던 세 친구는 틀렸으며 “의인에게도 고난을 주실 수 있는 전능하신 하나님이시다. 다만 내게 어떤 혐의가 있어 고난을 주셨는지 아니면 잘못 재앙을 내리신 것인지 도무지 그 이유를 알 수 없으니 하나님을 직접 만나서 왜 이와 같은 고난을 주셨는지 속시원하게 대답을 듣고서 눈을 감아야만 되겠다”고 선언했던 욥의 주장이 옳다는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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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4. 두 번재 조치는 무엇인가?
Ø 정당하지 못한 발언을 한 바있는 세 친구들이 그 잘못을 속죄할 수 있는 방법 그리고 자칫 교만으로 치달을 수 있는 욥의 “자신이 행한 의가 완전한 것인줄 착각하는 믿음”을 시정시키는 방법까지 친절하게 다음과 같이 제시해 주시는 하나님이신 것임(42:8); ① 세 친구들은 내 종 욥에게 가서 너희를 위해서 번제를 드리라 ② 내 종 욥이(자신과 가족만을 위하여 드리는 번제를 넘어서서) 친구들을 위하여서도 기도할 줄 아는(혐의를 용서하고 원수까지 사랑할 줄 아는 기도임, 마5:44-48, 막11:25) 번제를 드리게 되면 내가 욥의 신원을 회복하여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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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5. 마지막 조치인 ‘욥의 신원 회복’은 어떠한가?
Ø 세 친구의 혐의를 용서하여 준 욥의 기도는(막11:25) 상달되었으며 자기 가족 뿐아니라 못마땅한 이웃 나아가서 원수까지 구원받을 수 있도록 하기위하여 “필요하다면 고난의 삶을 짊어지겠다”(마10:37-39)는 욥에게 다음과 같은 신원 회복의 축복이 주어진 것임(42:9, 마6:33, 막10:28-30); ① 소유의 회복과 갑절의 축복(42:10) ② 인간 관계의 회복, 욥을 형제 자매 친지들이 의인으로 다시 인정함(42:11) ③ 욥의 노년을 축복하심. 생전에 갑절의 재산이 회복되어 그대로 유지되었으며(1:3, 42:12) 자손 사 대를 보고서 욥이 147세까지 향년을 누릴 수 있게 된 것임(42:16-17) ④ 자녀의 축복이 회복됨. 잃어버린 자녀의 수 만큼 다시 채워 주셨는데(1:2, 42:13) 이에 따라 욥은 믿음 좋고 아름다운 세 딸과 일곱 아들을 다시 얻게 되었을 뿐아니라(42:13-15) 천국에서 먼저 소천한 열 자녀를 또한 반갑게 만나볼 수 있게 되었으므로 결국 ‘20자녀의 축복’을 받게된 것임(사실은 이 것 역시 천국의 시민권으로 따지면 갑절의 축복인 것임).
Ø 특별히 자녀의 축복과 관련하여 욥기는 다음의 사항을 특기하고 있슴. 첫째로, 아들 딸 구별없이 욥은 재산 상속을 해주었다는 것임(42:15). 이 점은 분가하여 가장이 된 아들들의 생일 잔치에 출가한 딸들이 그저 손님으로만 참석하고 있는 장면을 먼저 보여주고 있는 욥기 기록(1:4)을 참고해 볼 때, 가부장 족장 사회인 고대 욥의 시대 상황에서는 매우 획기적인 조치인 것임. 둘째로, 딸에게 좋은 믿음을 가지도록 욥이 무척 신경을 쓰고 있다는 사실임(42:14). 왜냐 하면, 예쁜 ① 첫째 딸 이름은 ‘여미마’인데 그 뜻이 비둘기이므로 성령을 의미하고 있으며(마3:16) ② 둘째 딸 이름 ‘긋시아’는 관유(sacred oil)의 주요 성분인 계피의 향기를 말하고 있고(출40:9) ③ 셋째 딸 이름인 ‘게렌합북’은 마음의 창인 눈을 다듬는 도구인 뿔로서 의미상 ‘번제단의 뿔’을(출27:2) 각각 상징하고 있다고 볼 수 있기 때문임.
Ø 따라서 자녀의 축복이란 믿음의 상속, 아들 딸 구별하지 아니하는 공평한 사랑과 인간 대접이 수반될 때 꽃을 피우게 되는 것임을 알 수 있는 것임. 고대 기록인 욥기에 이와 같은 사상을 이미 반영시켜 놓으신 하나님의 뜻은 이것이 바로 변함없는 하나님의 세상 사랑 그리고 인간 사랑의 대 원칙이 되고 있기 때문일 것임.
Ø 결론적으로, “믿음의 상속이 곧 축복의 근간이며 아들 딸 구별없이 나아가서 선민 이방인 구별없이 하나님이 은혜를 베푸시고 또한 구원하실 것이라”는 복음의 내용이 이미 욥기에 이와 같이 담겨있기에 욥기는 복음주의적 시각에서 여전히 재조명할 필요가 있는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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