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야 강해 제77강(사14:15-20)
작성자; 손진길 목사(오픈 바이블 스타디 인도자)
작성일; 주후 2015년 8월 27일(목)
악한 영과 그 하수인들이 행하고 있는 일의 특징 세 가지와 그들의 최후에 대한 이사야의 설명(사14:15-20)
이사야는 히브리 전승을 원용하여 하늘에 찬란하게 빛나는 새벽 별 계명성(啓明星, morning star, son of the dawn)과 같은 미(美)의 천사장 루시엘이 왜 천상에서 추방을 당할 수밖에 없었는지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여호와 하나님을 제치고 자신이 창조주의 보좌에 앉기를 소원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 돌려야만 하는 영광과 찬송을 자신이 받고자 했기에 하나님의 진노를 사서 땅으로 추방을 당하고 만 것입니다”(사14:12-15).
하나님을 섬기던 천사장 루시엘이 이 세상으로 쫓겨나서 이제는 하나님을 대적하는 사탄 루시퍼가 되고 있습니다. 그 휘하에 많은 세력들이 집결하고 있습니다(계19:19-21, 20:8-10). 그 가운데 특히 제사장나라 거룩한 백성을 무너뜨리게 되는 신바벨론 제국이 그 손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고 하겠습니다(사14:4-11, 계18:2-3).
본문에서 이사야는 특히 악한 영과 그 하수인들이 행하고 있는 일의 특징을 세 가지로 간추려서 제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일을 행한 결과 그들이 자초하고 있는 비참한 최후에 대해서도 예언을 하고 있습니다. 차례대로 살펴보고자 합니다;
첫째로, “너를 보는 이가 주목하여 너를 자세히 살펴보며 말하기를, 이 사람이 땅을 진동시키며 열국을 놀라게 하며”(사14:16); 땅을 진동시키며 열국을 놀라게 한다는 것은 전쟁을 통해서 패권을 움켜쥐는 것을 의미하고 있습니다. 패권을 잡으려고 하는 이유는 세상을 자기 뜻대로 움직이고 싶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반대세력을 제압하기 위해서 폭력사용을 주저하지 않으며 전쟁을 불사합니다. 온 세상은 악한 영과 그 하수인들이 행사하는 폭력 앞에 공포를 느끼며 숨을 죽이고 있습니다. 따라서 악한 세력의 첫 번째 특징은 폭력과 전쟁으로써 문제를 해결한다는 것입니다.
둘째로, “세계를 황무하게 하며 성읍을 파괴하며 그에게 사로잡힌 자들을 집으로 놓아 보내지 아니하는 자가 아니냐 하리로다”(사14:17); 이 대목에서 두 가지의 특징이 더 드러나고 있습니다;
(1) 세계를 황무하게 하며 성읍을 파괴하는 행위는 사람이 살 수 있는 환경을 파괴함으로써 인류를 말살시키고자 하는 것입니다. 악한 영과 그 하수인들은 사람을 죽이고자 하며 그것이 두 번째 특징입니다. 생명을 창조하신 하나님과 맞서기 위하여 사탄은 사람을 죽이고자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시는 이유도 사람들을 살리기 위함입니다(요3:16-17, 6:38-40). 반면에 사탄과 그 하수인들은 생명을 죽이고자 하는 악한 세력입니다. 죄와 사망의 법이 계속 지배하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 그들의 목적입니다(롬8:2).
(2) 하나님께서 섭리하시는 역사는 출애굽기의 기록에서 잘 드러나고 있습니다. 출애굽의 기적과 광야생활의 목적이 무엇인가를 말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출애굽은 사람을 노예상태에서 해방시키는 것입니다(출21:2, 사58:6). 그리고 광야생활을 통하여 노예의식을 청산하게 하고 하나님을 섬기는 거룩한 백성으로 만드는 것입니다(출19:6). 그런데 악한 영과 그 하수인들은 반대로 행동을 하고 있습니다. 자유민을 전쟁포로로 삼아 노예로 영원히 부리고자 합니다. 따라서 사로잡힌 자들을 집으로 돌려보내지 않는 그것이 세 번째 특징이 되고 있는 것입니다.
셋째로, “(18) 열방의 모든 왕들은 모두 각각 자기 집에서 영광 중에 자건마는, (19) 오직 너는 자기 무덤에서 내쫓겼으니 가증한 나뭇가지 같고 칼에 찔려 돌 구덩이에 떨어진 주검들에 둘러싸였으니 밟힌 시체와 같도다”(사14:18-19); 하나님을 섬기며 인생을 살아가는 동안에 얻을 수 있는 영광이 두 가지 있습니다. 첫째가 하나님 안에서 안식을 누릴 수 있다는 것입니다(창2:2-3, 출16:29-30, 마11:28-30, 요14:27). 둘째가 죽음을 통과하여 창조주에게로 돌아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장차 성도들이 심판의 부활이 아니라 생명의 부활로 나아갈 수 있다는 그것이 얼마나 큰 영광된 미래인지 모릅니다(요5:25-29).
반면에, 악한 영을 따르고 있는 무리들은 안식의 복을 얻지 못하며 생명의 부활에서 철저하게 제외가 되고 있습니다. 세상에서 아무리 큰 권세를 움켜쥐어도 늘 불안하며 평안을 얻을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편안하게 죽음의 잠을 잘 수도 없습니다. 그리스도께서 그들을 무덤에서 깨워서 심판을 하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영원히 꺼지지 아니하는 불못에서 시달리는 고통만이 그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마25:41, 눅16:23-24, 계19:19-20). 특히 제사장나라를 멸망시키게 되는 신바벨론 제국과 황제의 미래가 그러할 것이라고 이사야가 단호하게 예언을 하고 있습니다(사14:18-19).
넷째로, “네가 네 땅을 망하게 하였고 백성을 죽였으므로 그들과 함께 안장되지 못하나니 악을 행하는 자들의 후손은 영원히 이름이 불려지지 아니하리로다 할지니라”(사14:20); 신바벨론 제국과 황제의 미래가 그토록 참담하게 되는 것은 자업자득이라고 이사야가 말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그들이 멸망시킨 족속들의 땅을 차지하고서 이 세상에 군림하고 있습니다. 그 땅에서는 무죄한 피를 흘리며 죽임을 당한 많은 백성들이 하나님께 심판을 호소하고 있습니다(창4:10, 왕하21:16). 그러므로 하나님은 그들의 이름과 그들의 뒤를 따르고 있는 모든 사람들의 이름을 결코 생명책에 기록하지 아니하실 것입니다(사14:20, 마7:20-23). 그 이름이 생명책에 없는 자는 모든 역사와 위업이 이 세상에서 말살이 되고 맙니다(계21:27). 요컨대, 위대한 세상제국과 그들의 황제인 지배자의 말로가 그와 같다고 하겠습니다.
결론적으로, 악한 영들과 악한 세력의 특징 세 가지를 이사야가 말해주고 있습니다; (1) 폭력과 전쟁으로써 문제를 해결하고자 합니다. (2) 환경을 파괴하고 생명을 죽이고자 합니다. (3) 사람을 노예로 삼아 영원히 부리려고 합니다. 결코 자유와 해방을 주지를 않습니다. 그 때문에 무죄한 자가 피를 흘리며 세상사람들이 견디지를 못하고 하나님께 호소합니다(출2:23). 하나님께서 마침내 깃발을 세우시고 악한 영들과 그 추종자들을 타도하십니다. 그들을 사로잡아 불못에 던져버릴 것입니다.
역설적으로, 본문 가운데 하나님의 뜻과 그리스도의 사역의 방향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1) 자신을 희생함으로써 문제를 해결하고자 합니다. (2) 환경을 회복하고 생명을 살리고자 합니다. (3) 갇힌 자를 풀어주며 거룩한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아가게 만듭니다. 그 사역에 동참하는 성도들은 주님 안에서 안식의 복을 누리며 죽음을 통과하여 생명의 부활에 참여할 것입니다. 그 이름이 생명책에 기록이 되어 있으므로 새 예루살렘에서 영생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계21:22-27, 22:1-5). 그와 같은 복과 거룩함을 전혀 얻지를 못하고 있는 자들이 바로 악한 영들이며 신바벨론 제국의 권력자들이라고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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