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야 강해(작성자; 손진길 목사)

이사야 강해 제22강(작성자; 손진길 목사)

손진길 2021. 5. 23. 14:48

이사야 강해 제22(5:1-2)

작성자; 손진길 목사(오픈 바이블 스타디 인도자)

작성일; 주후 201573()

 

하나님의 사랑과 유대인들의 배신 (5:1-2)

 

첫째로,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자손을 사랑했습니다. 선지자 이사야를 통하여 사랑의 증거를 다음과 같이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1) 먼저 기름진 산에 포도원을 조성함과 같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기름진 약속의 땅 가나안 지경을 주셨습니다(5:1). (2) 그리고 극상품의 포도나무를 심음과 같이 그들에게 하나님을 알 수 있는 영적인 지식과 지혜를 주었습니다(5:2a). (3) 그들을 보호하기 위하여 망대를 세우고 적들을 물리쳐주었습니다(5:2b). (4) 신앙생활을 잘하고 농사를 잘 지어서 최상품의 포도주를 제조하여 하나님께 올려 드릴 수 있도록 술틀과 같은 제례의식까지 전해주었습니다(5:2C).

둘째로, 그런데 그러한 하나님의 배려하심을 이스라엘의 자손들이 온통 잊어버리고 또한 하나님의 기대를 크게 어그러뜨리고 있습니다. 그 결과 그들의 올바른 신앙생활을 통하여 하나님께서 얻고자 하신 극상품의 포도열매가 맺히지를 못하고 있습니다. 그 대신에 아무 짝에도 쓸모가 없는 들포도가 맺히고 만 것입니다(5:2d). 왜 그와 같은 일이 발생하고 있는 것일까요? 그 이유를 파악할 수 있는 두 가지의 실마리가 본문에서 다음과 같이 제시가 되고 있습니다; (1) “극상품의 포도나무를 심었도다”(4:2a). (2) “좋은 포도 맺기를 바랐더니 들포도를 맺었도다”(5:2d). 항목을 달리하여 한번 그 의미를 묵상해보고자 합니다.

셋째로, 하나님께서는 선지자 이사야를 통하여 다윗 왕조와 그들의 백성인 유대인들을 극상품의 포도나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4:2a). 그 의미가 무엇일까요? 창세기를 들여다보면 그 의미가 무엇인지 짐작이 됩니다; 하나님께서 6일 동안에 천지만물과 생명체를 창조하셨습니다. 마지막으로 하나님의 형상과 모양을 닮도록 인간을 창조하십니다. 그리고 나서 피조세계를 보시고 스스로 한 마디로 총평을 하십니다. 그 내용이 다음과 같습니다; “하나님이 지으신 그 모든 것을 보시니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니 이는 여섯째 날이니라”(1:31). 그렇습니다. 하나님께서 만드신 인간이 하나님의 뜻대로 천지만물을 잘 관리하고 있을 때에 하나님께서 심히 만족을 하십니다. 시내 산에서 그렇게 이스라엘 자손을 하나님의 청지기로 선택하여 세우고 있습니다(19:2-6). 그들 이스라엘 자손들이 바로 극상품의 포도나무라고 볼 수 있습니다(5:2a).

넷째로, 그런데 정작 유대인들은 자신들이 하나님 보시기에 극상품의 포도나무인 줄 모르고 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그 뜻을 깨달아서 이 세상을 하나님의 뜻에 맞게 경영해나가는 청지기의 직분에 충실하여야만 하는데 그 일을 등한시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요? 그 이유는 하나님 보시기에 극상품이어야만 하는데 그들은 그러한 하나님의 판단과 평가를 원하지 아니한 것입니다. 그 대신에 세상사람들이 보기에 특별한 지위를 지니고 있는, 이른바 하나님이 선택한 민족이라는, ‘선민의식을 강화한 것입니다. 그 결과는 하나님의 영광을 높인 것이 아니라 도리어 선민들의 영광을 높인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유대교입니다. 그렇게 극상품의 포도나무인 선민이 하나님의 말씀을 떠나서 세상적인 영광을 추구하게 되자 이미 창세기 제6장에 기록이 되어 있는 그대로 하나님께서 그들을 버릴 수밖에 없습니다; “하나님의 아들들이(하나님신앙을 보전하고 있는 극상품 포도나무에 해당하는 가문의 자손들이) 사람의 딸들의(하나님신앙을 지니지 못하고 있는 들포도나무와 같은 집안의 딸들의) 아름다움을 보고 자기들이 좋아하는 모든 여자를 아내로 삼는지라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나의 영이 영원히 사람과 함께 하지 아니하리니 이는 그들이 육신이 됨이라. 그들의 날은 120년이 되리라 하시니라”(6:2-3).

끝으로, 하나님의 말씀은 헛말로 끝나지를 않습니다. 반드시 역사 가운데 실현이 되고 또한 재현이 되고 맙니다. 위의 경우를 묵상해보더라도 그러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주전 701년경 앗수르 산헤립 황제의 군대를 천사를 보내어 신위적으로 물리쳐주시지만 약 120년 후 주전 586년경 신바벨론 느부갓네살 황제의 군대는 결코 물리쳐주지를 않습니다. 그 결과 선지자 이사야의 경고가 있는 후 120년이 되지를 못하여 지상 마지막 제사장나라 다윗 왕조의 유다 왕국이 멸망을 당하고 맙니다”(왕하19:36, 25:2-7). 그러므로 하나님이 이 땅에 심으신 극상품 포도나무들포도 열매를 맺어서는 안됩니다. 그것은 심판을 초래하며 멸망으로 가는 지름길입니다. 달리 말하자면 제사장나라 거룩한 백성이 하나님을 떠나서 세상나라 이방백성들처럼 우상을 섬기고 물질문명에 탐닉해서는 안됩니다. 그리하면 하나님의 책망과 징계가 혹독할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하나님신앙을 온전히 보전하기 위해서는 자신이 하나님 보시기에 어떠한 존재인가를 정확하게 아는 것이 우선입니다. 예수님의 제자이며 거룩한 성도로 불러주셨다는 것은 이미 자신이 극상품의 포도나무라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남은 인생 동안 자신에게 부여하고 계시는 하나님의 사명을 이해하고 그것을 실천하기 위하여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여야 합니다. 그것이 들포도 열매를 맺지 아니하고 최상의 포도열매를 맺는 방법입니다. 너나없이 더 이상 아버지 하나님을 실망시켜서는 아니 될 것입니다.